스토리막을 여는 자들

PV-ST-3《카르네발레 규정》

사이드 스토리브릿지2025-04-24

카르네발레 당일, 엠퍼러와 대제사장은 파손된 퍼레이드 차량을 수리하는 노동자들을 돕는다. 잉그리드는 자신이 찾던 진범이 누구인지 알게 되고, 늙은 재단사는 그녀에게 떠나라며 충고한다. 그리고 베네치아 주니어의 명령을 받고 항구를 관리하던 감비노에게 라플란드가 찾아온다.

등장 오퍼레이터: 라플란드, 불피스폴리아


1100년 11월 9일 12:05 P.M.

노에미

“아무리 배불러도 마지막 조각은 놓칠 수 없지!” 피자 배달 왔어요!

노에미

여기 단호박과 파프리카, 치즈, 감자튀김 소시지, 콤비네이션, 고스트 칠리, 그리고 가장 클래식한 토마토 치즈 맛도 있어요!

노에미

다들 먼저 식사하세요. 배가 고프면 일할 기운도 나지 않잖아요. 이건 당신 몫이에요, 엠퍼러…… 죄송해요, 역시 고문님이라고 부를게요.

엠퍼러

음~ 식감 굿.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도우, 진한 향의 고기. 이 가게 명함 있나? 하나 줘.

노에미

이건 항구 노동자들의 주방을 빌려서 제가 만든 건데요.

노에미

음, 마음에 드셨다면 레시피를 적어드릴 수는 있어요.

엠퍼러

아아……

노에미

멋쩍어하지 마세요, 당연히 해야 하는 거였으니까요.

노에미

당신이 도와주지 않았다면, 오늘 밤 퍼레이드가 시작되기 전까지 파손된 모든 퍼레이드 차량을 수리하는 건 상상도 못 했을 거예요.

엠퍼러

지금 생각 중, 용문 사람이 정통 시라쿠사 피자를 좋아할지 생각 중. 나중에 엑시아에게 연구하라고 하면, '대지의 끝' 메뉴에 넣을 수 있을지도 모르지.

노에미

엠퍼러 고문님, 노래하면서 일하시는 중인 저분은 안 드시나요?

엠퍼러

……

엠퍼러

헤이, 빅 마우스. 컴온, 네 입을 막을 수 있는 게 있어.

엠퍼러

언제 어디서나 고성방가하는 못된 버릇을 뭐라 해야 할지, 아님 버든비스트 멱따는 목소리를 지적해야 할지, 그것도 아니면 애초에 네가 하는 노래 자체를 탓해야 할지 모르겠군……

엠퍼러

그 리듬은 뭐지, 너희가 정글에서 블록 쌓을 때 부르는 노동요?

대제사장

노래 안 하면 영 기분이 안 나, 일할 맛이 안 나.

대제사장

뚱보, 너는 그저 한쪽에서 편하게 '스타일 조언'만 하지, 땀을 뻘뻘 흘리며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두들기는 건 나 대제사장이라고!

엠퍼러

너는 열심히 할 이유가 있지만, 나는 없어.

엠퍼러

누가 네 퍼레이드 차량을 불이 나는 곳에 놔두라고 했나. 쯧, 엉덩이가 다 타버렸지?

대제사장

……

대제사장

짜증 나, 정말 짜증 나! 멋지게 만들지도 않았으면서, 나를 그 늑대 차량 가까이에 놔두다니!

대제사장

경찰 아가씨, 부서지고 망가졌던 다른 퍼레이드 차량은 거의 다 고쳤어. 남은 건 타고 잿더미가 되어버린 늑대뿐이야.

대제사장

내가 볼 땐, 이렇게 짧은 시간 안에 새로운 차량을 하나 만드느니, 차라리 내가 시간을 더 써서 다른 퍼레이드 차량을 더 멋지게 개조하는 게 나을 것 같아!

대제사장

어차피 퍼레이드 차량은 많잖아. 늑대 하나 없다고 누가 알아채기라도 하겠어?

엠퍼러

일리 있네.

노에미

안, 안 돼요.

노에미

시라쿠사에는 야수에 관한 전설이 많지만, 늑대에는 특별한 의미가 있어요.

노에미

게다가 시청에서는 일찍부터 퍼레이드 차량의 수량과 오리지널 디자인에 대해 홍보했다고요. 만약 하나가 모자라게 되면, 불필요한 혼란이 생길 거예요……

대제사장

사실……

대제사장

야, 뚱보, 내 입에 직접 넣지 마……

대제사장

음, 구운 파인애플? 도전적인데.

대제사장

시라쿠사 경찰들은 다 피자 만드는 법을 배워야 하나?

노에미

아뇨, 그건 아니에요. 제 아버지는 다른 도시에서 피자 가게를 하고 있거든요. 저는 어릴 때부터 그곳에서 일했고요.

노에미

우리 가게의 평판은 아주 좋았죠. 어릴 때는 시라쿠사 전역에 분점을 내서, 특별한 이동 섹터를 본사로 갖는 꿈을 꾸기도 했었죠.

노에미

혹시 이 광고를 들어보셨나? “노에미 피자, 배불러도 마지막 조각은 놓칠 수 없지!”

엠퍼러&대제사장

……아니.

노에미

……

노에미

우린 결국 첫 분점을 낼 돈도 모으지 못했어요.

노에미

장사는 나쁘지 않았고, 손님들이 도망가거나 무전취식을 하는 일도 없었죠. 하지만 거의 수익의 전부를 패밀리에게 보호비로 상납해야 했어요……

노에미

그래서 뉴 볼시니 경찰학교에서 학생을 모집한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왔죠. 경찰이 되면 가게를 지킬 수 있지 않을까 해서요.

엠퍼러

어……

노에미

제 생각이 유치하다고 말하려는 건가요? 사실 경찰이 되는 게 분점 내는 것보다 훨씬 어려워요. 최근 며칠 동안에도, 정말 많은 일이 연달아 일어났고……

엠퍼러

관점을 바꿔서 생각해 봐, 젊은이.

엠퍼러

네가 경찰이 되면, 적어도 더 매력적이고 소비를 자극할 수 있는 광고 카피를 걸 수 있어.

엠퍼러

“노에미 피자, 맛이 없다면 수갑을 채워라!”

노에미

아……

대제사장

우리 집 주마마가 생각나네. 젊은이들은 늘 단순하고, 의욕도 넘치지.

대제사장

하아, 다 네 탓이야, 이 뚱보 녀석. 갑자기 날 여기로 끌고 오는 바람에 주마마한테 말도 못 하고 왔잖아.

엠퍼러

우리가 모여야 할 만한 파티는 그리 많지 않아, 빅 마우스.

엠퍼러

게다가 파티가 끝난 뒤에 더 중요한 일이 있잖아.

노에미

하여튼, 두 분 모두 감사합니다! 두 분이 갑자기 나타나서 적극적으로 도와주지 않았다면,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을 거예요.

노에미

사례는 카르네발레가 끝나면 제가 바로 시청에 신청할게요.

엠퍼러

사례는 방금 전에 이미 줬잖아.

엠퍼러가 피자를 한 조각 더 입에 넣었다.

대제사장

피자를 봐서 끝까지 도와주는 거야.

대제사장이 피자를 한 조각 더 입에 넣었다.

엠퍼러

하지만 솔직하게 말하지. 멍청한 늑대가 불에 타 잿더미로 남은 걸 보니, 왠지 모르게 속이 시원해.

노에미

아, 그럼 당신은……

엠퍼러

하지만 난 파티가 망하는 게 더 싫어.


실망한 상인

하아, 아니 세상에 어떻게 이런 일이!

실망한 상인

오면서 보니까 다른 노점들은 다들 열심히 저녁에 한몫 크게 벌려고 열심히 준비하던데, 우리만 이렇게 사형 선고를 받은 것 같네.

실망한 상인

난 몰라, 이번 손해는 너 혼자 책임져.

고집쟁이 파트너

그건 좀 너무한 거 아냐? 나도 좋은 마음으로 그런 거잖아! 갑자기 비가 엄청 쏟아졌고, 나름 손해를 줄여보려고 그랬던 거라니까.

실망한 상인

그래서 마당에서 말리던 식재료는 내팽개치고, 뛰어나가서 맥주 카트를 민 거야?

고집쟁이 파트너

급하게 나가다 보니까……

실망한 상인

맥주 카트에는 온도 자동 조절 시스템이 있는 데다 밀폐되어 있어. 비를 맞아도 문제없었다고. 근데 네가 그걸 끌고 오느라 내가 겨우 차지한 자리를 뺏겼잖아!

실망한 상인

이제는 자리도 없고, 식재료도 없어. 이게 무슨 카르네발레야, 내 장례식이지!

실망한 상인

이럴 줄 알았으면 영화나 계속 찍을걸. 패밀리 사람들이 걸핏하면 와서 이것저것 지적하긴 했어도 그래도 밥은 먹고 살았는데, 이 멍청이의 말만 믿고 여기 와서……

고집쟁이 파트너

또, 또 시작이다!

???

쿨…… 쿠울……

실망한 상인

아직 안 가고 계셨네요! 아이스크림 1개를 먹고, 여기서 잠든 건가요?

실망한 상인

신부님, 신부님?

실망한 상인

……이런 모습은 진짜 사진으로 찍어두고 싶다니까!

아제니르

왜 찍지 않는 거지?

아제니르

잘 찍어준다면 돈을 내고 살 의향도 있다네.

실망한 상인

응?

아제니르

사진은 찍을 줄 알지?

실망한 상인

네, 그렇죠.

아제니르

오늘은 뉴 볼시니에서 가장 중요한 날일세. 모두가 화려한 모습으로 참석할 거야.

아제니르

가면, 화려한 의상, 그리고 크고 신비한 퍼레이드 차량까지, 만약 내가 그곳에 있다면 분명 기념으로 사진 몇 장을 찍어두고 싶을 걸세.

아제니르

하지만 퍼레이드 대열은 물결처럼 나아가기 때문에, 사진을 찍기 위해 멈추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지. 이럴 때 전문 사진작가가 대신해 준다면, 그거야말로 금상첨화 아닐까?

아제니르

게다가 그때쯤이면 거리마다 맥주랑 아이스크림을 파는 사람들로 가득할 텐데, 자네가 그들을 이길 수 있을진 모르겠군…… 솔직히 말하자면, 자네의 아이스크림은 맛이 별로야, 달콤하지 않지.

실망한 상인

뭘 멍하니 있는 거야?!

고집쟁이 파트너

왜, 왜 그래?

실망한 상인

빨리 가서 카메라 가져오고, 필름도 사와!

실망한 상인

감사합니다. 한 꼬리에 두 종류의 털이 있을 수 없다더니, 역시 저와 저 녀석은 함께 일할 운명이 아닌가 봅니다.

아제니르

문제는 언젠가 드러나게 되어 있고, 문제에는 늘 해결책이 있기 마련일세.

실망한 상인

제가 알기론 도시에 성당이 없는데…… 신부님은 어디서 오셨죠?

아제니르

몬텔루페.

실망한 상인

수도에서 오셨군요…… 정말 멀군요. 카르네발레 때문에 일부러 오신 건가요?

아제니르

옛 친구의 부탁을 받아서 왔다네. 그 친구가 이 행사에 관심이 좀 있거든.

실망한 상인

시라쿠사는 아주 오랫동안 어떤 도시에서도 이 정도로 성대한 행사는 열지 않았어요.

실망한 상인

똑같이 새로운 시작을 축하하는 거지만, 이웃 국가인 라이타니엔에서 열리는 여황 축제는 1년에 한 번이잖아요. 게다가, 온 국민이 즐겨서 규모가 점점 커진다는데……

아제니르

그래, 시라쿠사는 정말 오랫동안 어떤 도시에서도 이 정도로 성대한 행사는 열지 않았지……

아제니르

비만 오지 않았으면 좋겠군. 비가 오면, 질서 유지가 어려워질 테니까.


움베르토

……잉그리드 씨, 지금 뭘?

잉그리드

이 옷감은 이제 필요 없지? 천을 버려둔 상자에서 꺼낸 거야, 칼을 좀 닦으려고.

움베르토

면으로 된 좀 더 부드러운 천을 드리죠.

잉그리드

그럴 필요까진 없어.

움베르토

오늘 밤은 카르네발레입니다. 거의 모든 거리에서 카르네발레 이벤트가 열릴 텐데, 계속 데 몬타노에만 있을 필요는 없습니다.

잉그리드

당신의 문제를 해결하기로 바르고와 약속했어.

움베르토

루치노의 행방을 찾아낸 것도, 베네치아 저택에 같이 가서 루치노를 데려온 것도 당신입니다. 도움은 충분합니다. 제가 마땅히 감사를 드려야 하죠.

잉그리드

감사할 필요 없어, 움베르토.

잉그리드

베네치아에게 루치노를 더 이상 추궁하지 말라고 설득한 건 당신이잖아. 그 아이를 구한 건 당신이야.

잉그리드

그러고 보니, 그 아이는 아직도 자기 방에 틀어박혀 있나? 계속 보이지 않던데, 또 뛰쳐나가면 안 된다고.

움베르토

나간다고 해도 어쩔 수 없죠. 이 며칠 동안 너무 많은 일을 겪었고, 나이도 어리니까 정리할 시간이 필요할 겁니다.

움베르토

평생을 너무 엄하게 대했던 건 아닐까 싶네요.

잉그리드

아마 그 아이는 잠시 당신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몰라서 그러는 거겠지. 자신의 할아버지가, 늙은 재단사가 한때 시라쿠사의 패밀리 보스들을 잠들지 못하게 했던 '재단사'였다니.

움베르토

하아, 그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건 그 아이가 죽을 뻔한 고비를 넘긴 뒤, 이런저런 과거사를 알게 된 후 자신을 어떻게 돌아보느냐겠죠.

움베르토

제가 얼마나 더 곁에 있어 줄 수 있겠습니까? 잘 생각해야 할 겁니다.

움베르토

자, 잉그리드 씨, 우리도 여기서 헤어지죠.

잉그리드

……

움베르토

이미 알고 계시는군요. 그렇죠?

잉그리드

뭐를?

움베르토

그때, 당신의 딸을 다치게 한 범인이 누구인지.

잉그리드

훗, 왜 그렇게 생각해?

움베르토

하하하, 잉그리드 씨, 잊으셨나요? 저 역시 킬러였습니다.

움베르토

당신의 무기는 이미 날카로워요, 관리가 필요 없죠. 그리고 당신에게 그런 습관도 없고요.

움베르토

킬러가 갑자기 자신의 칼을 닦는다는 건, 그걸 봉인하려는 것이거나, 아니면 누군가를 처리하려고 준비하는 거죠.

잉그리드

틀린 말은 아니네.

잉그리드

……아직은 추측에 불과하지만, 어느 정도 수확은 있었어. 그래서 감사는 필요 없다고 말하는 거야.

움베르토

당신이 뉴 볼시니에 와서 데 몬타노에 머무른 건, 진실을 알아내기 위해서였겠죠. 구체적으로는 암살을 계획한 사람, 도시국가 간의 싸움에서 리사를 다치게 한 사람.

움베르토

이건 당신과 바르고의 약속이었지만, 당신이 이미 답을 알았다면, 더 계속할 의미는 없습니다.

움베르토

게다가 저는 이제 괜찮아졌고요.

잉그리드

게임은 아직 끝나지 않았어. '송곳니'들이 아직 도시 안에 있고, 난 송곳니와 맞붙어본 적이 있어. 둘 다 아이였지만, 실력은 뛰어났지.

잉그리드

내가 그 아이들을 찾을 수 있다면, 당연히 상대도 날 찾을 수 있게 되겠지.

잉그리드

움베르토, 당신은 이제 늙고 병들었어. 지금의 상태로는…… 죽게 될 거야.

움베르토

잉그리드 씨, 그건 제가 가야 할 종착지입니다. 당신은 절 붙잡을 수 없고요.

잉그리드

……

움베르토

적어도 오늘 밤만큼은 조용히 있고 싶네요.


1100년 11월 9일 4:00 P.M.

항구 작업자

우린 먼저 갈게……

항구 작업자

어, 못 보던 얼굴이네? 이전 배차 담당은?

배차 담당

……30분 전에 막 교대했어. 그 친구는 지금쯤 리허설 중일 거야.

항구 작업자

음?

배차 담당

몰랐어? 그 친구는 원래 밀라노 극장 상근 연주자였어. 색소폰을 아주 잘 불었지. 카르네발레를 준비할 때부터 퍼레이드 차량 행렬 연주팀의 초청을 받았다던데.

배차 담당

그거구나, 그 사실을 계속 숨기고 있었던 건 내일 자기가 실린 신문을 들고 와서 자랑하려고 그랬던 건가 봐!

항구 작업자

그 녀석도 참!

항구 작업자

그래서 오늘 밤은 네가 근무를 선다고?

배차 담당

이제 막 왔어. 다행히 카르네발레 때문에 뉴 볼시니 항구가 오늘 밤은 특별 작업 상태일 테니, 평소만큼 바쁘진 않을 거야.

배차 담당

라디오 볼륨을 최대로 키워서, 현장의 분위기를 멀리서라도 느껴보려고. 이것도 참여의 일종이니까.

배차 담당

빨리 가봐. 그렇지 않으면 좋은 자리를 놓쳐버린다고.

항구 작업자

그래, 수고해.

배차 담당

휴~

감비노

하마터면 들킬 뻔했잖아.

'배차 담당'

그럼 네가 하지 그랬어?

감비노

난 시장 취임 홍보 영상에서 엑스트라로 나온 적 없어. 연기 기술이 없지.

'배차 담당'

그게 같냐? 난 거기서 나를 연기했고, 재촬영도 가능하잖아. 방금 들켰다면 안토니오가 오늘 밤에 준비한 모든 것이 들통났을 거야.

'배차 담당'

오늘 밤은 너와 나, 그리고 모든 베네치아 패밀리에게 매우 중요해.

'배차 담당'

우리가 이 도시를 진짜로 장악하게 되면, 안토니오는 약속을 지킬 것이고, 너를…… 뭐랬더라, 시칠리아의 영광을 되찾는 걸 지지할 거야.

감비노

난 그냥 카를레와 같은 결말을 맞이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감비노

우리의 최고 연주자는?

'배차 담당'

지옥에서 색소폰 불고 있겠지…… 저기 컨테이너에 있어. 시체는 일 끝나고 나서 한꺼번에 처리하면 돼.

감비노

그럼 이제부터 배차 관리는 네가 맡아.

'배차 담당'

걱정 마.

'배차 담당'

오늘 밤 항구 내의 모든 차량은 반드시 배차 담당의 특별 심사를 받아야 해. 베네치아 자동차 회사 차량이 임시로 명단에 추가됐고.

'배차 담당'

이동도시의 위치 추적 시스템은 꺼졌고, 암호화된 채널 하나만 남겼어. 오늘 밤은 패밀리의 그 육지 함선 말고는 어떤 차량도 이 도시에 접근할 수 없어.

감비노

다른 인원은 외곽에 있어. 육지 함선이 도시 인근에 도착하면 네가 여기서 도킹을 시작해. 그러면 관계없던 사람들이 전부 뉴 볼시니 항구에서 사라질 거야.

'배차 담당'

안토니오 쪽은 어때?

감비노

우리가 보스를 걱정할 필요 있을까?

감비노

이제 몇 시간 안 남았어…… 오늘 밤을 즐기라고, 뉴 볼시니인이여, 진정한 카르네발레를 즐겨라.

???

쯧, 참 진부한 오프닝 멘트네.

'배차 담당'

!!!

머리 위에서 소리가 들렸다.

컨테이너 위에 있던 크레인에서 하얀 늑대가 흥미로운 듯 놀란 두 사람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는 미간을 찌푸리며 입을 비죽였다. 마치 공연을 견디지 못하고 중간에 끼어든 관객 같았다.

'배차 담당'

넌 누구야? 계속 여기 있었던 거냐?

'배차 담당'

감비노, 처리해!

감비노

알았어.

감비노

진부하다면서 박수는 왜 치는데?

라플란드

네가 첫 번째 반전을 보여줬잖아?

라플란드

근데 감비노, 난 네가 덤비기를 꽤 기대하고 있었는데.

감비노

나도 그러고 싶어. 하지만 난 성공 확률이 거의 없는 일은 하지 않아.

라플란드

하하하, 네 동료는 어디 있어?

감비노

카포네? 베네치아 주니어를 도와 다른 일을 처리하고 있어.

라플란드

바쁘네, 시칠리안.

감비노

라플란드, 대체 뭘 하려는 거지?

감비노

몰래 널 많이 도와줬잖아. 오늘 밤은 더 이상……

감비노

어, 내 말은……

감비노

베네치아 주니어는 패밀리가 뉴 볼시니에서 1년 동안 쌓아온 모든 걸 여기에 걸었어. 이렇게 된 이상, 네가 무슨 방해를 한다고 해도 도와줄 수 없어.

라플란드

넌 아직도 날 잘 안다고 자만하는구나, 감비노. 그리고 내가 오랜 친구를 어떻게 곤란하게 만들겠어?

라플란드

넌 그냥 평소처럼 네 보스가 시킨 일이나 해.

라플란드

네 보스가 하려는 일과 내가 하려는 일은 서로 충돌하지 않아. 어쩌면 사실 네 보스를 돕는 거일지도?

라플란드

모처럼의 카르네발레인데, 이 신도시에 대한 모든 사람의 소원이 이뤄져야지.

라플란드

그래서 사실 넌 이 녀석을 죽일 필요도 없었어…… 너무 성급했네!

라플란드

다음에는 조심해. 그렇게 급하게 너 스스로 나쁜 놈이라는 걸 보여주지 마. 카포네보다 시민 점수가 적었던 이유가 있었네.

감비노

……

감비노

하아.

감비노

그전에 내가 해야 할 일이 또 있나?

라플란드

내가 베네치아 저택에 두고 온 게 있어. 일단 가서 가져와.

감비노

음? 뭐라고?

라플란드

선물 상자야.

감비노

……설마, 그 꼬마 재단사 녀석이 가지고 다니던……

라플란드

그리고 리본이랑 풍선, 조명 같은 것도 더 많이 가져와. 어서!

[CG: 56_i26]

기나긴 카르네발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