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루센트 애로우헤드

CR-8점프

사이드 스토리작전 전2024-09-05

대원들과 떨어진 Ela는 홀로 펜트하우스에 진입하기로 결심한다. 가는 길에 패잔병들을 만났지만, 뜻밖의 도움으로 Ela는 펜트하우스 발코니에 도착해 이성을 잃은 마테오 대위와 결전을 준비한다.

등장 오퍼레이터: Ela, Fuze, Ash, Iana, Blitz, Doc, Frost, Tachanka


난폭한 군인

대위님! 인질을 데려왔습니다!

마테오

정말 너였군.

난폭한 군인

저항이 심해서 병사 하나가 다쳤습니다. 하지만 저희도 봐주지 않고 피를 흘리게 만들었죠.

마테오

좋아, 수고했다. 이제 운반 작업을 마저 마치도록.

마테오

뭔가?

난폭한 군인

대위님. 이 자가 6층까지 올라왔으니 다른 동료도 많지 않을까요? 다른 작업은…… 당장 진행하기가…….

마테오

어렵다고? 아직 상황 파악이 안 되는 모양이군. 이번 일을 망치면 우리는 다 끝장이야!

난폭한 군인

보고드릴 게 더 있습니다. 이 자가 벽에서 복잡한 전선을 만지고 있었는데…… 뭘 하고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마테오

질문은 그만하고 작업이나 재개해.

난폭한 군인

예……

마테오

디아즈. 무슨 일로 마을 사람들을 이끌고 갤러리까지 왔지?

디아즈

이미 알고 있을 텐데, 마테오.

디아즈

인질은 벌써 다 구출했어. 네 부하들도 처리했지. 이제 곧 도솔레스의 모든 사람이 누가 이 테러 사건의 배후인지 알게 될 거야.

디아즈

넌 끝장난 거야.

마테오

헛소리하지 마.

디아즈

설마 그 예술품을 팔아서 돈을 벌 생각이었나?

디아즈

트럭을 많이도 가져왔더군. 하지만 예술품이 실린 트럭은 한 대뿐이야. 그 트럭도 우리가 접수했고. 일확천금의 꿈은 물 건너갔다고.

마테오

뭐라고?!

디아즈

못 믿겠으면 아래층에 보낸 부하에게 물어보지 그래? 갤러리에 폭탄이 설치됐다는 것도 이미 알고 있어. 폭발이 일어나기 전에 마무리 짓는 게 어때.

마테오

그래, 폭탄이 있었지…… 레이넬, 폭탄은 언제 터질 예정이지?

레이넬

……

마테오

레이넬. 폭탄이 언제 터지는지 말해.

레이넬

……

마테오

빨리 말해! 귀머거리냐?!

마테오

그렇게 죽고 싶다면 지금 그렇게 해줄 수도……

디아즈

10시.

디아즈

포기해, 마테오. 이제 시간이 없어. 빨리 어떻게 할지 생각하는 게 좋을 거야.

마테오

……

디아즈

이성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다면, 이 수갑이나 풀어.

디아즈

갤러리에 4개의 폭탄 더미가 설치되어 있지. 그중에 3개는 우리 동료가 처리하고 있어. 아마 곧 해체할 수 있을 거야. 마지막 하나는 레이넬의 침실 환풍구에 있어.

마테오

빌어먹을 늙다리가, 거짓말이면 내 손에 죽을 줄 알아!

대위는 욕설을 퍼부으며 단말기를 움켜쥐고 침실 벽에 드리운 그늘로 성큼성큼 걸어갔다.

늙은 소방관은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레이넬은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거대한 그림 옆에 편안하게 기대어 있었다.

발코니 위로 어색한 정적이 감돌았다.

레이넬

디아즈 씨.

디아즈

입은 뚫려 있었군.

레이넬

폭탄이 언제 터질지 어떻게 알았나? 누가 알려준 거지?

디아즈

왜? 폭탄으로 투자자들의 돈을 날려버리려고 했는데 실패했으니 실망하셨나?

레이넬

상관없네. 환풍구에 노드가 하나 더 있으니까.

레이넬

아래층에 있는 작품을 다 파괴할 수는 없겠지만, 이 갤러리는 충분히 무너뜨릴 수 있을 걸세. 그러면 투자자들의 돈도 날아가는 거지.

디아즈

그리고 이 발코니에 있는 사람들의 삶도 끝내게 되겠지.

레이넬

이제 곧 위대한 업적을 이룰 수 있는데, 고작 몇 명의 삶이 그리 중요하겠나?


Ela

디아즈 씨!

Ela는 위험한 상황을 각오하고 임무에 나섰다. 하지만 눈앞의 광경을 보자 등골을 타고 오르는 오싹한 기분을 느꼈다.

계단 옆 벽에 커다란 구멍이 파여있었다. 그 구멍에서 튀어나온 금속 조각이 바닥에 어지럽게 널려있었다. 몸싸움이 있었는지 사람들에게 짓밟힌 조각도 있었다.

그러나 계단 주변의 핏자국이 더 눈길을 끌었다.

구멍 주변의 핏자국은 벌써 검붉게 변하고 있었다. 그리고 계단을 따라 위층으로 이어졌다.

Ela는 통신기로 상황을 전하려 했다. 그때 갑자기 바닥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Ela

……이런!

Ela

쿨럭, 쿨럭……

Fuze

Ela, 어떻게 된 거야?

Ela

네가 우려한 대로야. 해체하다 만 폭탄이 폭발을 일으켰어. 건물이 조금씩 무너지기 시작한 것 같아.

Fuze

부상은 없나?

Ela

괜찮아, 하지만 폭발 현장의 상태가 안 좋아. 어쩌면……

Ela는 계단을 몇 칸 내려갔다. 말을 채 마치기도 전에 돌무더기로 막힌 계단이 보였다.

Ela

……

Fuze

무슨 일이 일어난 거야? 어떤 상황이지?

Ela

(심호흡) 폭발로 무너진 것 같아. 5층과 6층 사이 계단이 완전히 막혔어.

Ela

빌어먹을 레이넬이 갤러리아 크리슈타와 상층부로 가는 계단을 하나만 만들었거든. 게다가 엘리베이터를 쓸 수 없으니, 아래로 내려갈 길이 없어.

Iana

나도 Doc이랑 폭발 현장에 왔어…… 세상에, 이게 뭐야……?

Fuze

해결책부터 생각하지. Ela, 가지고 있는 장비로 통로를 뚫을 수 있겠어?

Ela는 눈앞의 커다란 콘크리트판을 밀어보았다.

Ela

……힘들겠는데.

Fuze

잠깐 기다려, 금방 갈게. 테크노랑 미워시도 가고 있어. 우리가 잔해를 치울 방법을 찾을게.

Ela

하지만…… 9시 35분이야. 시간이 촉박해.

Ela

일단 여길 빠져나가서 꼭대기 층으로 올라갈게. 잔해를 치우고 따라와. 만약 시간이 부족하다면 디아즈 씨라도 안전하게 탈출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어.

Iana

Ela! 그건 너무 위험해!

Doc

다시 생각해 봐, Ela.

Fuze

솔직하게 말하지. 잔해를 치우는 건 생각보다 오래 걸릴 거야.

Ela

그래, 맞아. 그렇다고 디아즈 씨가 폭발에 휘말릴 때까지 가만히 기다릴 순 없잖아?

Fuze

할 수 있겠어?

Ela

물론이지. 나는 너희를 믿어. 그리고 나 자신도 믿어.

Fuze

……

Fuze

난 이의 없어.

Ela

Iana? Doc?

Iana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진짜 못 말리겠네.

Doc

조심하라고.

Ela

고마워.

Ela

잡음이 섞이는데?

Ela

통신기가 곧 꺼질 것 같아. Fuze, 이번 일이 끝나면 충전 좀 부탁하지.


힘들어하는 군인

이 망할 갤러리도 지긋지긋해. 처음 왔을 때도 계단으로 올라왔는데, 또 계단으로 내려가잖아. 그래도 앞으로 올 일은 없겠어.

난폭한 군인

빨리 나가고 싶으면 빨리 걸으라고.

힘들어하는 군인

그런데, 방금 그 소리는 뭐지? 건물 전체가 흔들리는 것 같았는데.

난폭한 군인

헛소리하지 말고 어서 내려가기나……

아래층으로 향하던 병사들은 좁은 복도에서 Ela와 마주쳤다.

Ela와 병사들은 즉시 무기를 들어 올렸다.

Ela는 병사 중 대장으로 보이는 병사에게 총을 겨눴다. 오로지 그 병사만 Ela를 보고도 반응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난폭한 군인

레이넬의 경호원인가. 시간 없으니까 비켜.

Ela

우연이군. 나도 시간이 없는데.

힘들어하는 군인

잠깐, 대위님의 명령은……

난폭한 군인

닥쳐.

난폭한 군인

경호원. 6층 벽의 구멍 속에 엉킨 전선을 봤겠지? 뭔지 아나?

Ela

폭발물이야. 레이넬이 폭탄을 설치했어. 폭발하면 건물이 완전히 무너질 거야. 그럼, 이제 비켜.

난폭한 군인

젠장, 그럴 줄 알았어!

당황한 병사는 급하게 계단을 내려갔다. 하지만 다른 병사들은 갤러리에 폭탄이 설치됐다는 이야기에 너무 놀랐는지 멍하니 서 있었다.

Ela는 병사들을 신경 쓸 시간이 없었기에 병사들을 밀치고 지나가려 했다.

난폭한 군인

잠깐! 뭔가 이상해!

난폭한 군인

저 여자를 막아! 빨리!

병사들은 아직 상황을 파악하지 못했지만, 무의식적으로 명령을 수행하려 Ela를 포위했다.

Ela

무슨 짓이지?

난폭한 군인

빌어먹을! 아래로 내려가는 길이 막혔잖아!

난폭한 군인

너, 여기서 어떻게 나가야 하는지 알지? 나도 데려가! 어서! 안 그러면 너도 여기서 죽는 거야!

Ela는 속으로 욕설을 중얼거렸다.

이성을 잃은 병사들을 설득할 방법은 없을 것 같았다. 어쨌든 지금 가장 불리한 사람은 Ela였다.

마테오

드디어 연락이 닿았군! 당장 무슨 일인지 보고해!

난폭한 군인

……

마테오

이런 망할! 오늘 죄다 귀가 먹은 건가?!

난폭한 군인

대위님은…… 갤러리에 폭탄이 설치되어 있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계셨습니까?

마테오

나도 방금 알았어! 폭탄을 처리할 방법이 있으니까, 상황부터 보고해!

난폭한 군인

보고드릴 게 없습니다.

마테오

뭣이?!

난폭한 군인

굳이 보고하자면…… 계단이 완전히 막혔습니다. 내려갈 수 있는 유일한 통로가 막혔다는 말입니다. 오버.

화가 치밀어 오른 병사는 단말기를 집어던졌다.

난폭한 군인

이제 우리는 대위랑 상관없어. 그 자식 명령은 안 따른다고. 그러니까 우리도 내보내 줄 거지? 나가는 길을 알잖아?

Ela

잘못 생각했어. 난 사람을 구하러 올라가는 거야. 내가 살 길을 찾는 게 아니라.

난폭한 군인

집어치워! 우리가 속을 것 같아?! 나갈 길을 아니까 올라가는 거잖아!

대장의 말은 점점 논리를 잃어갔다. 하지만 병사들은 이해하기 시작했다. 대위의 계획은 완전히 실패한 것이다.

GRZMOT 지뢰를 설치하고, 폭발 범위에서 빠져나와 병사들이 반응하기 전에 통과할 것. Ela는 머릿속으로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적을 더 많이 불러들일 가능성도 있는 방법이었다. 하지만 다른 방법도 없었다. Ela가 시간을 허비할수록 디아즈가 더 위험해질 뿐이었다……

Ash

파괴탄 발사! 충격에 대비하라!

갑자기 지시가 들렸다. 거의 동시에 Ela는 계단 난간을 뛰어넘었다.



병사들이 Ela를 몰아넣느라 등지고 있던 벽으로 파괴탄이 날아들었다. 그리고 벽이 산산이 무너졌다.

Ela를 잡을 생각에 등 뒤의 벽은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있었다. 지금까지 존재를 무시당하던 벽에서 엄청난 충격파와 함께 부서진 벽돌이 날아와 병사들을 덮쳤다.

잘 훈련된 대원들은 쓰러진 병사들이 일어서거나 무기를 돌릴 틈도 주지 않고 전술 방패 뒤에서 진형을 갖췄다.


Ash

돌입!

Tachanka

제압 사격!

Blitz

적 처치!

Blitz

3시 방향에 남은 적!

Frost

적 처치! 아래 한 명 더 있다! 아군 오사 주의할 것!

Tachanka

상황 종료.

Ash

수고했다.

Ash

Ela, 괜찮아?

Ela

코언, 티나, 쾨츠, 알렉산드르……

Blitz

거봐, Ela가 안에 있을 거라고 했잖아. 타이밍 딱 맞춰서 도착했군.



Ash

아직 계단 밖에 우리를 쫓아오던 놈들이 있는 것 같은데…… Ela, 지금 상황을 설명해 줘.

Ela

인질을 구출하려고 펜트하우스로 가는 길이었어. 폭탄은 10시에 터질 거야.

Ash

나머지 팀원들은?

Ela

폭탄이 터져서 계단이 막혔어. 통로는 그거뿐이야.

Ash

알았다. 쫓아오는 적을 처리하고 네 뒤를 따르지.

Ela

Ash…… 다들 고마워.

Ela

정말로.


레이넬

디아즈 씨, 솔직히 말하자면 예술 거리에서 준비한 작품들은 꽤 마음에 들었네.

디아즈

이런 상황에서 그런 이야기를 꺼내고 싶나?

레이넬

그러면 어떤 이야기를 하지? 폭탄이 터질 때 어떤 자세로 죽을지 생각해 보겠나?

디아즈

정말 미쳤군.

레이넬

진심이네. 예술 거리의 주민들은 재능이 있더군.

디아즈

죽는 게 두렵지 않은 건가?

레이넬

나는 하고자 하는 일을 모두 이루었지. 두려울 게 뭐가 있겠나?

레이넬

하지만, 그렇게 말하는 당신도 꽤 침착해 보이는군. 적어도, 저기 새하얗게 질린 대위보다는 나아 보여. 이유가 뭔가?

디아즈

나는 내가 진정 집으로 여길 곳을 찾았어. 그리고 그곳에서 충분히 오래 살았지.

디아즈

너희 둘이 만든 이 난장판에서 내가 살아남는다면, 예술 거리가 다시 일어나는 것을 보고 싶어. 하지만 죽는다면, 뭐, 안타까울 일이지.

레이넬

어떻게 예술 거리의 주민들을…… 그렇게 믿을 수 있지?

디아즈

단순하게 생각해 볼까. 예술 거리 사람들은 내 가족이야. 내가 잘 아는 사람들이고. 그런 사람들과 함께 지낼 수 있다면, 이겨내지 못할 것은 없어.

레이넬

……

디아즈

너는 주변에 그런 사람이 없나?

레이넬

있었지…… 하지만 우리가 함께였을 때엔, 내가 하고 싶은 것만 했을 뿐이었지……

디아즈

마테오, 지금 무슨 상황인지 알고 있을 텐데. 부하들에게 상황 보고를 듣지 않았나?

디아즈

내가 노드를 해제할 테니 수갑을 풀어. 그러면 아무도 죽지 않을 수 있어.

마테오

그럴 일은 없을 거야.

마테오는 찡그린 표정으로 골프채를 집으며, 그림에 기대앉아 있던 레이넬을 돌아봤다.

마테오

레이넬, 정성을 다해 만든 불꽃놀이가 수포가 되는 걸 원하지는 않겠지?

레이넬

……

마테오

(심호흡)

마테오

거래를 하자고. 예정된 시간에 갤러리를 날려버려. 그러면 너와 저 늙다리는 살아 나갈 수 있게 해 주지.

레이넬

……

마테오

네 사무실 엘리베이터는 너만 사용할 수 있지. 미워시도 못 쓴다면서.

마테오

엘리베이터 키를 내놔. 그러면 너희 둘은 죽이지 않고 그냥 보내주겠어.

마테오는 머리 위의 시계를 올려봤다. 시계는 9시 50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마테오

……시간은 충분하니까.

레이넬

……

마테오

둘이 잘 떠들더니, 이제 와서 입을 다물 셈인가?

레이넬이 눈을 깜빡였다.

레이넬

내 생각을 알고 싶나?

마테오

그래.

레이넬

마테오, 내가 무슨 걱정을 하는지 알고 싶나? 무엇이 두려운지 궁금한가?

마테오

엘리베이터 키, 당장 내놔!

레이넬

내가 걱정하는 것은…… 자네 시체에서 흘러나오는 더러운 피가 잔해로 스며들어 예술품에 얼룩을 남길 수 있다는 걸세.

마테오

닥쳐! 얼른 내놔!

디아즈

마테오, 그만해! 뭐 하는 짓이야?!

마테오

가만히 있어. 아니면 너도 이 꼴로 만들어주지.

레이넬

웁…… 쿨럭, 쿨럭!


[CG: 48_i07]
레이넬

괜찮네, 디아즈 씨…… 이 불쌍한 남자가, 쿨럭, 떼쓰게 놔두세나.

마테오

키는 어디 있어! 두 번 말하게 하지 마!

레이넬

아, 마테오. 방금 완벽한 비유가 생각났다네.

마테오

그딴 거 물어본 적 없어……

레이넬

자네는 거만한 버든비스트야. 장엄한 기념관에 난입해 악취를 퍼뜨리고 있지. 사람들이 악취를 견디지 못하고 손수건으로 코를 틀어막는 꼴을 보면서 자랑스러워하는 짐승이라네.

레이넬

자네는 모든 것을 지배하는 기분이겠지. 전부 자네 때문에 그렇게 행동하고 있으니 말이야.

레이넬

지금도 그렇네. 자네는 거래를 하자고 했어. 내가 살고 싶어서 필사적이라고 믿었으니까. 그래서 그 제안에 곧이곧대로 따를 것이라고 생각했겠지. 자네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는 꼴을 보며 나와 디아즈 씨가 절망할 거라고, 살겠다고 발버둥 칠 거라고 생각했겠지. 안 그렇나?

레이넬

하지만 안타까운 사실을 알려주지. 버든비스트도 결국 가축일 뿐이야.

마테오

닥치라고 했지……!

레이넬

아래로 내려가고 싶나? 그렇게 필사적이라면 엘리베이터 통로로 뛰어내리는 걸 추천하지……

마테오

닥쳐!


마테오는 분노에 휩싸여 레이넬의 등에 골프채를 휘둘렀다.

디아즈는 손이 묶인 채 마테오를 들이받으려 했지만 마테오의 발에 차이고 말았다.

레이넬

그렇게 흥분하지 말게…… 둘 다 진정하게나……

레이넬

이제 몇 분만 지나면 모두 갤러리아 크리슈타와의 기념물이 될 테니까.

마테오

닥치라고 했지!!!

마테오는 골프채를 높이 들어 레이넬의 머리를 내려치려 했다.

Ash

파괴탄 발사!

Frost

섬광탄 투척!

마테오

뭐야?!

그 순간, 요란한 폭음과 강렬한 빛이 발코니를 가득 채웠다.

어지러움과 이명이 점차 사라지며 발코니에 있던 사람들의 시야에, 벽 뒤에서 걸어 나오는 여성이 보였다. 아무 말도 없었지만 분노가 느껴졌다.

[CG: 48_i09]

한때 그림이 걸려있던 자리에는 불타는 액자만 덩그러니 남아 있었다.

불타는 그림은 조각조각 찢겨 여성의 주위를 휘몰아쳤다. 마치 그 고요한 분노가 화염 폭풍으로 변한 것만 같았다.

Ela

갤러리 최상층 발코니 진입 성공.

Ela

발코니에서 세 명을 발견. 디아즈 곤잘레스, 레이넬 코발스키, 그리고……

Ela

……불쌍한 광대 하나.

Ela

엄호를 부탁한다. 마지막 임무를 시작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