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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V-3함정

사이드 스토리작전 후2024-03-19

우드로의 도움으로 제시카는 리온을 설득해 계속 손해를 보고 있는 채굴 공장 지분을 매각하게 하고, 모자란 부분을 메워준다.

등장 오퍼레이터: 제시카, 프란카, 리스캄, 제시카 더 리버레이티드


우드로

리온에게 지분을 팔도록 설득하라고? 안 돼, 난 안 가.

제시카

왜요? 두 분 친구 아니에요?

우드로

내가 그 녀석과 친구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지금까지 녀석에게 아무 일도 강요하지 않았기 때문이야. 채굴 공장의 지분 건에 대해서 모두가 말했었지만, 그 녀석은 누구 말도 안 들어.

제시카

정말 안 될까요?

우드로

안 돼.

제시카

음…… 사실, 우드로 씨가 저 대신 리온 씨를 설득해 주시면…… 그러면……

우드로

그러면 뭐?

제시카

다, 답례로 이 초콜릿을 드리려고 했거든요……

우드로

아, 초콜릿이었구나.

제시카

출발할 때 입이 심심하면 하나씩 먹으라고, 저희 집 파티시에가 줬거든요. 이젠 한 박스밖에 안 남았어요……

제시카

저, 저도 이, 이걸 남에게 선물하려니 저, 정말 아깝거든요. 그러니, 우드로 씨가 원치 않으시면, 저도 됐어요……

우드로

흠.

제시카

(작은 목소리로) 왜 '흠'이라고만 하지, 듣던 거랑 다른데……

제시카

다, 당신이 싫다면, 초, 초콜릿은 없어요. 음, 아니에요……

제시카

그게……

제시카

좋아요, 솔직히 말할게요. 헬레나 씨가 초콜릿을 가져다 드리라고 했어요…… 우드로 씨가 좋아한다면서요……

우드로

녀석이 너한테 가라고 해서, 네가 온 건가?

제시카

리온 씨 상황이 정말 안 좋아요…… 무슨 방법이든 시도해보고 싶어요.

우드로가 제시카를 똑바로 쳐다보았지만, 제시카는 알아차리질 못했다.

난처함과 좌절감에 빠진 제시카는 고개를 떨구고, 어떻게 하면 이 대화를 빨리 끝낼 수 있을까 궁리했다.

제시카

죄송해요, 실례했어요. 돌아가서 다른 방법을 생각해 볼게요……

우드로

그 초콜릿은 서랍장 위에 올려놓으면 돼.

우드로

가서 준비 좀 하고, 세수도 해야 하니 조금 있다가 출발하지.

제시카

……성공한 거야?! 분명 다 들통이 났는데……

제시카

헬레나 씨 체면을 봐줘서일까…… 아니면, 이 초콜릿 때문일까? 뭐, 됐어. 어쨌든 우드로 씨가 승낙했으니까.

제시카

서랍장 위에 올려놓으라고 했으니…… 분명 이 서랍장일 거야.

제시카

……서랍장이 열려 있네?

나이 든 산크타의 서랍장 속 물건들은, 그 주인처럼 장식품 하나 없이 심플하고 소박했다.

벨트 하나, 가죽 총 케이스 하나, 손가락이 드러나는 장갑 한 켤레.

초콜릿을 내려놓은 제시카는 장갑 밑에 종잇장 몇 장이 깔려 있는 걸 발견했다.

세월의 침식으로 종잇장은 푸석하면서도 누렇게 변해 있었다.

제시카는 당장 눈을 돌려야 한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시선이 걷잡을 수 없이 그 위에 닿았다.

제시카

이건…… 우드로 씨와 보스의 사진? 그리고 또 한 명의 산크타…… 사진 밑에 종잇장이 있어……

그것은 신분증명서였는데, 갈색 종이 위의 검은색 글씨가 선명하지 않아, 그중 몇몇 단어만 희미하게 알아볼 수 있었다.

제시카

그 당시, 너희 보스의 선택 때문에 우디가 다른 한 사람과 함께 적군에게 포로로 잡혀가 콜루스 캠프에 갇혔대.

우드로

초콜릿은 아직 안 놔뒀나?

제시카

아, 네, 올려놨어요. 저……

우드로

그럼, 빨리 출발하자.


제시카

리온 씨, 지금 당신의 재정 상태는 위태로워요. 계속 결정을 미루시다간……

제시카

은행에서 당신에게 부채 상환 능력이 없다고 선고하면, 당신은 파산할 수밖에 없어요. 그때가 되면 지분이고, 집이고 모두 지킬 수 없게 되겠죠……

제시카

굳이 지분을 보유해야 한다면, 지금 살고 있는 집을 팔 수밖에 없어요. 하지만, 그렇게 되면 살 집이 없어지죠……

리온

나에게 지분을 팔라고 설득한 녀석 중에, 집을 팔라고 한 사람은 네가 처음이야.

제시카

아니요, 저는 리온 씨 보고 집을 팔라는 게 아니라, 일어날 수 있는 결과를 말씀드리는 거예요……

제시카

괜찮으시다면 제가…… 그러니까 제 말은, 비록 부채의 액수가 적지 않지만, 저한테도 돈이 조금 있어서 리온 씨에게 드릴 수도 있어요……

리온

뭐라고?! 마음은 고맙지만, 난 네 도움이 필요하지 않아, 제시카.

제시카

아, 아니요! 빌려 드리겠다는 거예요!

제시카

이자는 안 받을게요. 그, 급히 안 갚아도 되고요. 리온 씨의 경제 사정이 좋아진 후에……

제시카

……

리온

제시카, 나는 손과 발이 있는 성인이야. 내 나이 절반도 안 되는 아가씨가, 내게 삶을 개선하는 방법에 대해 가르칠 필요는 없다고.

리온

다음에 만났을 땐 이 일에 대해서 깨끗이 잊어줬으면 좋겠어.

제시카

잠깐만요…… 리온 씨, 미, 밀지 마세요!

우드로

후……

리온

우드로, 찻물을 불어서 식힐 겨를도 다 있어? 찻물은 진즉에 식었으니까, 빨리 이 여자애를 데리고 가.

제시카

우드로 씨도 한마디 해 주세요! 아까 말하셨잖아요……

우드로

내가 뭐라고 했지?

제시카

네……?

우드로

난 너랑 같이 오겠다고 했지. 그래서 같이 왔잖아.

우드로

초콜릿 고마워, 제시카. 난 이만 가지.

제시카

그러면 안 되죠!

제시카

리온 씨가 계속 이렇게 질질 끌다간, 전부 잃게 된다고요!

우드로

그렇게 되면 뭐 어때서? 흠뻑 젖은 숯을 때려고 애쓰다간 결국 재만 뒤집어쓰게 될 뿐이야.

제시카

우드로 씨! 당신……!


프란카

팀장, 정말 계속 조사할 필요가 있을까?

리스캄

지금까지 몇 집이나 방문했지?

프란카

열네 집이야. 두 번째 집 중년분의 아들이 섹터 밖의 강도를 따라간 것 말고는, 모두 빚을 갚지 못한 성실한 사람들이었어.

프란카

은행에서 한동안 약점을 잡지 못하니, 우리 손을 빌려서 그 사람들을 내쫓으려는 거였어…… 비열해.

리스캄

……벌써 열다섯 번째 집 앞에 도착했어. 마지막으로 한 집만 더 조사해 보자.

리스캄

잠깐만, 어떻게 된 일이에요? 두 분, 왜 바깥에 앉아 계세요?

머리가 어지러운 어르신

어지러워…… 머리가 어지러워……

남루한 옷차림의 할머니

아이고, 영감, 바람 좀 쐐요. 찬 바람을 쐬면 안 어지러울 거예요.

프란카

설마 중독인가?

남루한 옷차림의 할머니

다행히 우리가 제때 발견해서, 두 사람 다 무사해.

프란카

할머니, 섹터의 난방은…… 기본 기능이 유지되고 있을 텐데, 어째서……

남루한 옷차림의 할머니

은행이 우리한테 파산 선고를 한 후에는, 이쪽 지역의 난방을 모두 꺼버렸어요. 집안엔 햇볕이 안 들어서 바깥보다 더 춥죠……

남루한 옷차림의 할머니

그게 아니면…… 누가 화로를 피우려고 하겠나요?


베니

콜록콜록…… 콜록콜록!

리온

나 왔어, 베니. 난로 앞에 쭈그리고 앉아서 뭐 해? 빨리 일어나.

베니

오늘 난로 안이 너무 습해서, 한참이나 불을 붙였는데도 숯에 불이 붙지 않아.

리온

얼굴에 재가 가득 묻은 걸 보니까, 마치 방금 채굴 공장에서 나온 것만 같아…… 빨리 닦아, 불이 안 붙으면 그냥 둬. 내가 돌아와서 붙이면 되니까.

베니

아빠, 아침에 급하게 나가면서 난로에 물을 뿌린 건 아니지?

리온

무슨 말도 안 되는, 내가 아무리 정신이 없다고 해도 그 정도겠어? 부지깽이 줘 봐, 내가 붙일게.

리온

콜록콜록!

베니

정신이 있다면서 왜 직접 입으로 불어? 칼이 떠나기 전에 난로에 불 피우는 일은 아빠가 못 할 거라면서 모두 내게 맡겼어. 아빠가 언제 불 피우는 걸 신경 쓴 적이나 있어?

리온

칼이 너에게 그런 말을 했다고?

베니

다 말했어. 아빤 성질이 급해서 불을 끄기 위해 불타고 있는 난로에 바로 물 한 대야를 부어서 숯을 망가뜨렸을 뿐만 아니라, 굽고 있던 빵도 못 먹게 만들어서, 헬레나가 아빠를 한바탕 혼냈다고.

리온

칼이 별걸 다 말했네!

베니

그때 내가 없어서 그래.

리온

흥, 없긴 왜 없어, 너무 어려서 기억이 안 나는 거지. 넌 그때 우드로의 품에 안겨서 녀석의 수염을 잡아당기고 있었다고.

베니

……안 믿어.

베니

콜록콜록! 누구세요……?

제시카

미안, 저예요…… 콜록콜록, 연기가 너무 맵네요……

베니

난로 안이 너무 축축해서 한참이나 불을 붙였는데도 불이 안 붙어서 그래. 일단 밖에서 좀 기다려.

제시카

괜찮아요, 제가 도와드릴게요.

제시카

몇 개는 확실히 흠뻑 젖었네요. 교체할 것이 있나요?

베니

우리가 카라반한테서 교환한 건 이것뿐이야.

제시카

그럼…… 나무는 더 있나요?


제시카

아랫부분은 토막 낸 나무로 습기를 차단하고, 가는 나뭇가지를 난로 옆에 비스듬히 놓은 후 불을 붙이고, 상황을 봐 가며 땔감을 추가하면……

베니

그런 건 어디서 배웠어…… 전장?

제시카

……왜 그렇게 물어보는 거죠?

베니

당신은 용병이잖아?

제시카

음……

리온

됐어……

리온

제시카, 베니를 도와 난로에 불을 붙여줘서 고마워, 그래도…… 이제 그만 가줘.

제시카

저…… 아직 아무 말도 하지 않았어요, 리온 씨…… 왜 그렇게 거절하시는지…… 전 이해가 안 돼요.

리온

당연히 이해 못하겠지.

제시카

그럼…… 적어도 이해시켜 주시면 안 될까요? 이대로 쫓겨나면, 저도 포기하지 않을 거예요.

리온

제시카…… 난 네 살 때 친어머니한테 이곳에 버려져, 채굴 공장의 광부들 손에서 자랐어.

리온

내가 입대했을 때 전념해서 폭파 기술을 배웠던 건 나중에 채굴 공장을 위해 힘을 보태기 위해서였지. 그리고, 제대한 후 바로 이곳으로 돌아와 채굴 공장의 엔지니어가 되었고.

리온

데이비스 타운 밑에 있는 갱도, 위에 있는 공장 건물, 심지어 우리가 며칠 전에 긴급 수리한 동력로의 리모델링과 증축 작업에 나는 모두 참여했어.

제시카

그때 당시 광부들의 생활은…… 분명 지금보다 훨씬 나았겠죠?

리온

만약 그때 네가 나에게 데이비스 타운이 지금의 모습처럼 될 거라고 말했다면, 네가 날 욕하려는 거라고 생각했을 거야.

제시카

확실히…… 세상일은 예측하기 어렵죠.

리온

후에 나는 동료의 아이인 베니…… 그리고 그 형인 칼을 입양했어.

리온

그 이후엔…… 채굴 공장은 갈수록 불경기였지만, 나는 대가를 바랄 수 없었어도 지분을 손에 꼭 쥐고 있을 수밖에 없었어. 나는 그 개망나니 주주들이 내가 평생의 심혈을 기울여 가꾼 채굴 공장을 허물어서 싼값에 팔도록 내버려 둘 수 없었거든.

제시카

하지만, 무슨 수를 써도 채굴 공장을 지킬 수 없다면……

리온

그만……

제시카

정말이에요, 리온 씨. 만약 리온 씨가 계속 이렇게 억지로 버틴다면, 은행에서 정말로 당신에게 지분으로 빚을 갚으라고 강요할 수 있다고요!

리온

……내 집에서 나가.

제시카

리온 씨, 저를 쫓아낸다고 해도, 문제에 마주해야 한다는 건 변하지 않아요.

리온

좋아, 베니, 자리 좀 비켜줘. 헬레나 아주머니한테 가 있어, 제시카랑 얘기를 끝내면 널 데리러 갈 테니까.

제시카

……잠깐만요, 베니를 보내면 안 돼요!

리온

이젠 내 아들 일까지 간섭하겠다는 거야?!

제시카

어제……

베니

제시카, 됐어! 말하지 마!

제시카

어제…… 은행에서 고용한 건달들이 베니를 찾아왔었어요……

리온

베니, 정말이야?

베니

……응.

연기에 그을린 베니의 얼굴을 쳐다보며, 리온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리온

그런데…… 왜 나한테 말 안 했어……

베니

말해봤자…… 아빠가 뭘 할 수 있겠어? 은행에 가서 한바탕 난동을 부릴 거야? 그런다고 또 뭐가 해결되겠어……

제시카

……

조금 전까지도 태도가 강경했던 남자는 아이가 떠나자, 순식간에 등을 구부린 채 난롯가에 쭈그리고 앉았다.

남자는 부지깽이를 집어 들고, 난로 안의 장작을 조심스럽게 쑤셨다.

이미 불은 세차게 타오르고 있었지만, 여전히 난로에서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와 리온은 연신 기침을 했다.

리온

채굴 공장의 지분을 판다면, 내게 남는 건 뭐야?

제시카

적어도…… 베니에게 부채도 안 남기고, 집도 빼앗기지 않겠죠……

리온

처음엔 칼이, 칼이 떠난 이후엔 베니가…… 이렇게 많은 빚을 지고 나서, 나는 매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밖에서 바쁘게 돌아다니느라, 집안일은 줄곧 녀석들이 도맡아 왔어……

리온

난롯불도, 장부도 녀석들이 관리해왔는데, 하마터면…… 베니가 납치당할 뻔했지……

리온

결국, 나는 빚도 못 갚고, 지키고 싶은 사람도 못 지켰어……

리온

나는 정말 나쁜 놈이야.

리온이 부지깽이로 난로를 세게 두드리자, 철제 부지깽이에서도 불꽃이 튀어 올랐다.

리온

은행의 짐승 같은 놈들에게 머리를 숙이는 건, 죽는 것보다 더 괴로운 일이야…… 놈들이 감히 베니를 납치하려 했다는 걸 생각하면, 은행 전체를 폭파해버리고 싶어……

제시카

리온 씨……

리온

방금 채굴 공장의 지분을 팔면…… 베니한테 집 한 채는 남겨줄 수 있다고 했지?

제시카

네……

리온

나를 설득하기 위해 우리 집 난로에 이렇게 물을 끼얹다니, 쿨럭쿨럭…… 너도 참 애를 쓰는구나.

제시카

물이라니…… 전 그런 일을 한 적 없어요…… 그건 좀 너무하잖아요.

리온

하, 네가 아니면, 그럼 누군데……

리온

우드로, 넌 뭐 하러 왔어?

우드로는 대답하지 않고, 느릿느릿 방으로 들어가 난롯가로 가더니 무거워 보이는 박스를 내려놓았다.

리온이 다가가 보니, 박스 안엔 숯이 뒤죽박죽으로 담겨 있었다.

우드로

사과의 의미다.


제시카

긴장 푸세요, 리온 씨. 신발 끝으로 바닥을 너무 문질러서 카펫이 뚫릴 지경이에요.

리온

여긴 긴장 풀라는 말과 전혀 어울리지 않아.

제시카

모든 담보 서류와 양도 계약서는 이미 준비했어요. 은행 쪽에서 할 말은 없을 거예요. 물론…… 베니도 많이 도와줬고요. 모든 걸 해결하는 데 시간이 별로 오래 걸리진 않을 거예요.

제시카

리온 씨…… 물 좀 마실래요?

리온

괜찮아, 내가 이곳에 서 있다는 건 주식과 작별을 고할 마음의 준비를 다 했다는 뜻이니까.

제시카

정말 죄송해요……

리온

제시카, 나 좀 혼자 있게 해줘.

리온

나 혼자 저 흡혈귀 같은 주주들 손에서 이 계약들을 따냈으니, 작별할 때도 혼자서 조용히 잘할 수 있을 거야.

실비아

제시카 씨……

제시카

실비아 씨?

실비아

그, 그게요, 제가 당신들이 제출한 서류를 몰래 봤는데요…… 리온 씨의 부채 상환이 제 업무 소관은 아니지만……

실비아

당신들의 참고 데이터에 몇 가지 문제가 있는 걸 발견했어요…… 지분의 가격을 너무 높게 예상하셔서, 결국 일부 허점들은 메울 수 없어요.

실비아

아직 많이 부족하거든요…… 리온 씨를 좀 불러주시겠어요? 전 도저히 못 찾아가겠어요……

제시카

……

제시카

아니요, 우리 누구도 리온 씨를 불러선 안 돼요. 제가 몰래 이 수표에 서명해 드릴게요. 저 대신 비밀로 해줄 수 있을까요?

실비아

한꺼번에…… 이렇게 많이요?!

제시카

많고 말고 할 게 없어요, 급한 불을 끄는 게 중요하니까요.

실비아

하지만, 리온 씨가 알게 되면…… 리온 씨처럼 자존심이 강한 사람은……

제시카

……당신과 제가 말하지 않으면, 아무도 모를 거예요…… 부탁해요, 실비아 씨.

실비아

네, 알았어요……

실비아

그럼, 당신들의 증빙서류를 다시 한번 볼 수 있을까요?

제시카

복사본뿐이에요.

실비아

그거면 돼요…… 음…… 이것들은 아직 조정할 여지가 있네요……

실비아

그리고 납세 증명서……

실비아

보세요. 이것들은 원래 세금을 환급받을 수 있는 항목들이에요…… 30, 75…… 여기에 금액이 큰 항목은 무려 400수표예요.

실비아

모두 합치면 1,329수표예요. 제시카 씨가 메워야 할 금액에 비하면 푼돈일 뿐이지만요……

제시카

대충 보시는 것 같더니, 어떻게……

실비아

그…… 별거 아니에요. 그, 그럼 바로 보고하러 갈게요. 당신들이…… 새로운 신청서를 제출했다고요……

제시카

드디어, 리온 씨의 문제는 해결한 셈이야…… 하지만, 섹터에는 아직도 사람이 많은데……

제시카

……배런 기지가 도착하기 전에 해결하려면, 서둘러야겠어……

제시카

한 사람이라도 더 도울 수 있다면…… 도와야 해.

은행 직원

매니저님, 리온 테레민 건이 종결되었습니다. 드디어 지분을 팔기로 했어요.

은행 매니저

늙은이가 꼬박 몇 년이나 질질 끌더니.

은행 직원

지분을 팔 때 상당히 무례했어요. 우리를 납치범이니 뭐니 하면서, 매우 듣기 거북한 욕을 했거든요.

은행 매니저

어차피 욕을 빼면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었겠지.

은행 직원

그렇다면, 다음에는 직접 그자를……

은행 매니저

서두르지 마. 누군가가 그자에게 돈을 대줬다고 들었어, 지금은 확실히 빚도 없고.

은행 매니저

하지만 지분은 팔렸고, 채굴 공장 부근엔 우리가 처리할 다른 사람들이 얼마든지 있단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