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5주님은 성전에 계시니
사람은 굶주림으로 인해 괴물이 되지만,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에 괴물은 다시 어머니로 돌아온다.
등장 오퍼레이터: 이그제큐터 디 엑스 포에데레
라테라노에 있을 때 나는 기도하는 일이 거의 없었다.
물론 그렇다고 내 신앙이 순수하지 않거나, 지금에 비해 게으르고 거만했던 것도 아니다. 나도 지금의 내가 예전보다 더 독실하고 더 부지런하다는 것을 증명할 수 없으니까.
다만, 라테라노에 있을 땐, 당시 주변의 환경 때문에 많은 것에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을 뿐이다.
라테라노에는 모두가 추구하는 것이 있고, 신성한 도시의 축복이 있다.
그 어디에든.
산크타는 이 점을 잘 알고 있다.
“주여, 부디 용서해 주시옵소서……”
“저는 구원을 청하는 모든 사람을 소중히 여기겠다고 맹세했습니다. 누구든 평등하게,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으로 도와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 맹세를 어겼습니다.”
“저는 더 이상 구원을 청하는 사람들에게 응답할 수 없으며, 그들을 남길 수 없습니다. 그 이유는 단지 우리에게 물자가 부족하고 그 사람들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저는 어떤 사람들과 다른 사람들 사이에서 선택해야만 했습니다……”
“……선택. 맞습니다. 저는 이러한 선택을 여러 번 해왔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이 잘못됐습니다. 저는 이제 더 이상 잘못을 견딜 수 없습니다.”
“저는 더 이상 신앙을 버릴 수 없고, 누군가를 구하기 위해 다른 누군가를 버리거나, 다수를 위해 소수를 포기할 수 없습니다!”
“라테라노여…… 떠난 지 오래된 내 고향이여……”
“어찌 라테라노만이 낙원이 될 수 있습니까?”
“만약 신앙으로 향하기 위해 내 머릿속의 인도를 버려야 한다면…… 만약 이교의 힘을 빌려야 진정으로 장애물을 제거할 수 있다면……”
“……얼마 지나지 않아, 모든 것이 답을 얻을 수 있을 겁니다.”
“주여, 만약 당신이 진정으로 존재한다면, 부디 저의 죄를 용서해 주시옵소서……”
“——!”
누구냐!
……
어이쿠, 이런이런. 진정하시고, 말로 하시죠.
한참을 찾았잖아요, 주교님.
요즘 식량 부족이 너무 심해서 손님에게 이것밖에 대접할 게 없네. 괜찮은가?
괜찮지 않다고 해도 별수 없어. 맛은 없지만, 배만 채울 수 있다면 충분하니까.
지금은 식사할 필요가 없습니다.
먹어. 이왕 가져온 거, 낭비하지 말고.
……
살카즈의 리더 제럴드, 당신은 그 리베리 아이들을 알고 있겠죠.
……너는 항상 이렇게 직설적인가?
그리고 리더라 부르지 마. 난 진정한 살카즈의 왕을 만난 적이 있지. 일개 사냥꾼인 난 그렇게 불릴 가치도 없어.
당신은 왜 사냥꾼이라 자칭하는 겁니까?
그게 사실이니까. 나는 사냥으로 여기 사람들을 먹여 살리고 있어.
오늘 막 도착하긴 했지만, 너도 여기 상황을 이미 파악했을 거라 생각해.
완전히 다 파악한 건 아닙니다.
당신은 살카즈들을 데리고 이곳에서 생활하고 있죠. 당신들은 후에 왔지만, 한때는 아주 잘 어울리며 살았습니다.
맞아, 한때는.
지금 당신들은 다른 사람들과 갈등이 생겼고, 현재 상황으로 판단했을 때 이 갈등은 더 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 판단이 맞아. 그래서 우린 떠나기로 했어.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다른 주민들과의 충돌에서 우위를 차지하는 쪽은 당신들일 텐데 말입니다.
이곳 원주민들 중 전투에 능한 사람은 극소수입니다. 그 사람들에게 전투력이 부족한 것도 당신들이 받아들여진 이유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라테라노의 개입으로 당신들의 무력적 우위는 이미 상실되었고, 그래서 떠나는 게 타당한 판단이라 생각했겠죠.
합리적인 설명에 아주 능하군, 집행자.
하지만, 나는 아주 오래전부터…… 그리고 지금도 자주 나 자신에게 말하고 있지……
우리의 생활은 합리적인 적이 없다고 말이야.
촛불이 흔들렸다.
나이 든 살카즈의 시선이 벽에 닿았고, 그곳엔 희미한 그림자가 비쳤다. 이 순간만큼은 모든 차이가 더 이상 분명하지 않았다.
우리는 생존할 수 없어서 떠나는 게 아니야.
이곳에 오기 전에는 솔직히 이런 삶을 살 수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어.
그동안 위험도 있었고 마찰도 있었지. 하지만 우리는 인정 받았고, 그들이 우리를 받아들였어. 우리는 스스로 살 곳을 마련하고, 노동하고 먹을 것을 얻었지……
네가 보기엔 지극히 평범한 일일지 몰라도, 우리에겐 감히 상상도 못 했던 날들이야.
그럼, 당신들이 떠나기로 한 진짜 이유는 무엇입니까?
간단해.
네 말대로, 우리가 언젠가 부딪칠 거란 걸 알아. 갈등은 이미 생겼고, 그 누구도 막을 순 없어. 나는 상황이 점점 나빠지는 걸 잠자코 볼 수밖에 없고……
지금이야 그냥 말다툼과 비난 정도겠지만, 앞으로는?
……다툼이 폭력 사건으로 번지겠죠. 그러면 일반 주민과 살카즈 사이의 원망이 더 커질 것입니다.
오늘 밤의 화재는 어쩌면 일종의 경고일지도 몰라.
지금 떠난다면, 우린 여전히 그리운 동료, 아껴야 할 친구로 남을 수 있지.
하지만, 서운하다는 생각에 빨리 결단을 내리지 못한다면……
우리 살카즈는 다시금 세상 사람들이 생각하는…… 분쟁만 일으키고, 어디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돌아갈 곳이 없는 방랑자 집단이 되겠지.
그건 단순한 선입견일 뿐입니다.
하지만, 우리에겐 그게 사실이야.
산크타에겐 라테라노가 있지만……
우리 살카즈는…… 지금까지 진정으로 어딘가에 소속된 적이 있었나?
……
그래서, 슬슬 때가 왔다고 생각한 거야.
아직 어린 살카즈에겐 지붕 없는 생활이 익숙하지 않겠지만…… 그것도 곧 적응되겠지.
그리고, 오늘 그 두 아이 말인데……
그 아이들을 알고 있군요.
……내력 정도는 알고 있어.
수도원 내 주민들과 라이문트는 모르는 것 같습니다만.
그 아이들의 존재를 아는 사람 자체가 거의 없지.
나도 추측이지만, 아마 밖에서 흘러들어온 아이들 같아. 가족이 불행을 당했거나, 아니면 버려졌거나.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지.
전에도 스테파노가 이런 떠돌이들을 받아준 적이 없는 건 아니야. 다만, 지금 상황으로 봤을 때 더 이상 외부인을 감당하기 힘들어.
하지만…… 만약 누군가가 몰래 이 두 아이를 거뒀다면?
그 사람이 누군지 압니까?
그 어떤 일이든 완벽하게 끝까지 숨길 순 없어. 특히 쌀 한 톨마저 세야 하는 지금 같은 시기에는.
하이먼이 그 아이들을 거뒀어. 매일 자기 몫을 아껴서 음식을 나눠줬지. 사냥감에도 몇 번 손을 댄 적이 있었는데, 내가 발견한 후에 대신 채워 넣었지.
그렇다고 해도, 여전히 힘든 생활이었겠지.
그 하이먼 씨는 지금 어디 있습니까?
……나도 그게 궁금해. 오늘 사냥감을 가지고 돌아왔어야 하는데, 지금까지도 소식이 없어서 말이야.
아무래도 실종된 것 같아. 우리도 아직 찾지 못했어.
어쨌든 하이먼이 어리석은 선택을 하지 말았으면 좋겠는데.
실종이라고요? 그건 아닐 겁니다.
무슨 뜻이지?
몰래 두 아이를 거뒀던 하이먼 씨는 평소에 아이들을 밖에 못 나가게 했을 겁니다. 에렌델과 에스타라가 성당에 나타난 건 절대 우연이 아닙니다.
……누가 데리고 나왔다는 건가.
하이먼 씨의 집은 어디입니까? 제가 직접 가서 확인해 봐야겠습니다.
아무리 너덜너덜한 오두막이라도 어린아이들에겐 비바람을 피할 수 있는 항구나 다름없다.
키울 능력을 잃은 어른들에게 쓸모없는 폐품처럼 버려지고, 황야를 떠돌다 죽음을 앞둔 마지막 순간, 그들은 아무런 관계도 없는 살카즈에게 구조됐다.
그리고 몰래 데려온 이 오두막에는 바람이 새는 판자벽과 따뜻하지 않은 이불, 낡았지만 깔끔한 옷, 맛은 없지만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있었다.
찬바람은 완전히 막을 수 없다. 집에 있는 천을 전부 긁어모아 덮고, 겨울옷을 아무리 꼭 껴입어도 뼈가 으스러질 듯한 한기는 꿈속에서도 몸을 움츠러들게 했다.
하지만 이곳은 '집'이다. 집엔 엄마도 있다.
이 집이야말로 아이들이 가장 편하게 지낼 수 있는 곳이다.
작은 숨소리는 불청객의 방문에도 끊기지 않았다.
그것은 평온하고 잔잔하게 이어졌다.
그리고, 일그러진 그림자가 아이들의 몸에 드리워졌다.
(기괴한 속삭임 소리)
……배고파, 먹어……
으음……
(몸을 뒤척인다)
머, 먹어……
추워……
이미 형체를 잃어버린 괴물은 기괴한 소리로 낮게 으르렁거렸다.
줄곧 미동도 없던 그림자가 마침내 움직였다.
달빛 아래, 괴물의 굵고 힘찬 꼬리가 앞을 살폈다. 축축한 기운의 꼬리 끝은 아이들의 부드러운 뺨을 쓰다듬었다. 곧이어……
꼬리는 부드럽고 힘없게, 작은 '감옥'에 살포시 내려앉았다.
에스타라와 에렌델은 여전히 꿈속에 있었다. 그저 무의식적으로 몸을 뒤척이며 사람을 안심시키는 그 냄새를 향했을 뿐.
……추워……
쌔근…… 쌔근……
엄마……
아…… 배고파…… 머, 먹어…… 추워……
……
이, 이불…… 덮어……
추워…… 덮어……
에……렌…… 타라……
주교님, 뭘 하고 계셨습니까?
참회하고 있었을 뿐이네. 라테라노에서 온 집행자여, 이런 걸 엿들어선 안 된다는 것쯤은 자네도 잘 알고 있을 텐데?
아, 오해하지 마세요. 저는 당연히 아무것도 듣지 못했습니다.
물론, 주교님도 제가 그걸 물어본 게 아니란 건 아실 겁니다. 당연히 누구를 보내 종을 울렸으며, 수도원 주민들의 식사를 어떻게 준비했는지…… 이런것도 아닙니다.
저는 옥상 성당에서 풍겨온 냄새를 물어본 겁니다.
자네는 그 조연성 물질의 냄새를 구분할 수 있나? ……그리핀 구의 총기 공장은 아직도 있는 건가?
하하, 지금도 여러 학교에 훈련용 총기를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소이탄도 예외는 아니죠.
……천 년 동안 존속해 온 건, 그 신성한 도시뿐이지.
매우 괴로운 듯한 모습이군요. 하아, 이게 다 페데리코 그 녀석 탓이에요. 그 녀석은 일하는 방식이 너무 솔직하니까요.
그나마 불탄 건 건물 한구석 뿐이니 아직 돌이킬 여지는 있습니다. 지금이라면 모두 평안하게 라테라노에 돌아갈 수 있는데, 주교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사람을 잘못 찾았군.
수도원 내 옛 무기를 해체하는 방법이라면 내가 이미 모두에게 알려줬네. 연료는 한정되고 있고 겨울은 매우 길지.
하지만, 자네가 만약 화재를 일으키게 한 사람이 나라고 생각한다면…… 나도 반박할 생각은 없네.
그렇게 말씀하지 마시고, 우리 어디 앉아서 천천히 대화를 나누는 건 어떤가요? 양측이 납득할 만한 해결책을 찾아보죠.
……대화? 해결책? 허.
도대체 어떤 해결책이어야만 어느 한쪽을 버리지 않아도 된다는 말인가? 나는 이미 내 신념을 얘기했거늘, 설마 자네들이 양보해 줄 셈인가?
7년 전 이 일대는 큰 가뭄을 겪었네. 그러던 중 한 무리의 난민이 이 수도원으로 와서 도움을 청했지. 하지만 나는 거절하고 대문을 닫아걸었어.
그 난민들은 비틀거리며 거의 기어 다니듯이 황야 깊숙이 사라졌지. 그런 광경을 본 게 처음이 아니야.
하지만 나는 주께 맹세했지. 그게 마지막일 거라고 말일세.
집행자, 내 신념이 틀렸는가?
아닙니다, 당연히 옳다고 생각합니다. 당신의 슬픔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라테라노도 힘이 미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는 걸 저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혹은, 율법도 완벽하지 않다고 말할 수 있겠죠.
자네……
저도 생각이란 걸 하니까, 자연스럽게 의문이라는 것도 생깁니다.
다만…… 완벽하지 않더라도 지금의 라테라노는 제게 충분히 멋진 곳입니다. 저는 이런 평화와 화합을 위협하는 그 어떤 사람이나 일도 발생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주교님도 분명 이 마음을 이해하시죠?
……
만약 주교님이 다른 일을 벌이지 않겠다고 약속한다면, 제가 동료들을 설득하는 것도 다소 쉬워질 겁니다.
누구도 일을 벌이지 않는다면, 이번 외근 임무는 원활하게 마무리되겠죠.
모두가 라테라노에 돌아갈 수 없다고 아무도 돌아가지 못하게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라테라노의 사자여, 나에게 이곳은 자네에게 있어서의 라테라노와 마찬가지네.
우린 더 이상 대화를 이어갈 필요가 없는 것 같군.
……돌아가 주게. 내 참회를 방해하지 말아줬으면 좋겠군.
라이문트? 이렇게 늦었는데 왜 아직 쉬지 않나요?
……클레망, 너였구나.
아무것도 아니야. 일이 좀 있어서.
오늘 일은, 정말 미안합니다……
신경 쓰지 마, 어차피 우린 떠날 건데.
……네.
언제 출발할 예정인가요……?
보스의 뜻에 달렸지만, 아무래도 내일 아침에 떠날 것 같아.
조회가 끝난 후가 되겠지.
조회말입니까……
맞다, 클레망! 너…… 포르투나랑 델피나가 어디 있는지 알아?
원래는 걔네들을 부를 생각이었는데…… 아, 아니야. 아무튼 볼일이 좀 있어서.
……잠깐만요. 라이문트, 제럴드에게 그 사건을 못 들었습니까?
뭐……? 무슨 사건?
……
델피나는…… 이제 없습니다.
……
안…… 녕……
제 청각에 문제가 없다면…… 그건 작별 인사입니까?
……!
일정한 언어 능력이 있는 걸 보니, 이전의 판단은 잘못됐던 것 같습니다.
너…… 는……
산크, 타.
사고 능력도 있군요. 혹은, 현 단계에서 어느 정도의 논리적 사고 및 자주적 판단 능력이 남아있는 것으로 판단해야 할까요.
육체는 변이했지만, 의사소통은 가능하군요.
……
감염성 여부는 확실하지 않고, 시간의 경과에 따라 행동 패턴에 변화가 나타날 우려도 있습니다. 위험도는 미지수.
공증소의 관련 규정에 따르면, 공민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위험 레벨을 판단하기 어려운 위협은 현장에서의 사살 행위가 인정됩니다.
……
반항 행위를 보이지 않고, 생존 의욕도 없는 것 같군요.
결례를 용서해주십시오. 최대한 고통이 덜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괴물은 계속 그 자리에 서 있었다.
눈앞에는 막혀 있는 앞길이 있고, 뒤에는 돌이킬 수 없는 과거가 있다.
변명, 포효, 고통, 후회, 이 모든 것이 표피를 뚫고 드러나기 전에, 이미 이 인간의 범주를 벗어난 육체 안에서 소화되고 말았다.
이 변이된 괴물은 넘을 수 없는 저항 앞에서 이미 모든 기력을 잃었지만, 마지막의 존엄만큼은 놓지 않으려는 듯 버티고 있었다.
녀석은 입을 다물고, 가만히 서 있었다.
조각상처럼.
잠깐!
공격하지 마! 집행자!
……
……제럴…… 드……
……하이먼, 그거 알아? 나는 하마터면 스테파노처럼 기도할 뻔했어…… 집행자가 말한 그 '괴물'이 네가 아니길 바라면서.
……
이건 가장 합리적인 추측입니다. 그리고 지금 사실로도 증명됐습니다.
비켜주세요, 제럴드 씨.
안 돼.
……외람되지만, 이건 공무 집행 방해입니다.
나도 알아. 그러니까 언제든지 그 방아쇠를 당겨 나 같은 살카즈 죄인을 죽여도 돼. 절대 원망하지 않아.
하지만, 하이먼을 죽이게 할 수는 없어.
……그 이유는?
네게 '정당'하거나 '합리'적인 이유를 설명할 순 없어.
내가 말할 수 있는 건……
하이먼의 뒤를 봐. 저 문 뒤에는 두 아이가 잠들어 있어.
아…… 아이……
내, 아이……
……
저 아이들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도 모른 채, 마냥 네가 엄마를 찾아주기만을 기다리고 있지.
아이들은 너를 믿고 있어.
한 살카즈가 온갖 시련을 다 겪은 거친 손으로 한 산크타의 총 잡은 손을 눌렀다.
거기에는 형제간의 친밀함이나 의지도, 동료 간의 신뢰나 이해도 없었다.
하지만 살카즈는 확실히 산크타의 손을 내리눌렀다.
그리고 총구는 조금씩 아래로 내려갔다.
부탁이야, 집행자.
제대로 결론을 내리기 전까지, 자신을 설득하기 전까지, 제발 공격만은 멈춰주지 않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