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등림의

WB-7'병풍위'

사이드 스토리작전 전2023-07-28

두요야와 린 위시아는 필사적으로 진짜 재앙 데이터를 지켜냈고, 이후 와이후, 치우바이 등도 합류한다. 막강한 적에 맞서 젊은 후배들이 손을 잡는다.

등장 오퍼레이터: , 와이후, 치우바이, 지에윈,


한 번, 두 번, 세 번.

망치를 휘두른다.

칠천여 일의 밤낮 동안, 남자는 계속 이렇게 망치를 휘둘렀다.

이 망치가 모양이 형성되지 않은 쇠붙이가 아니라, 원수의 칼날, 원수의 머리 위에 떨어지는 거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바로 지금처럼!

산해중 수장

너흰 물러가라.

산해중 수장

……망치가 무겁긴 하지만, 빠르진 않아.

맹철의

무겁기만 하면 된다. 무거우면 네 칼을 부러뜨리고, 네 머리도 깨버릴 수 있으니까!

산해중 수장

……

맹철의

아니, 아니지. 원래는 네놈들을 위해 내가 더 나은 방법을 생각해 뒀어야 했다. 이 창고에 폭약을 가득 묻어 뒀어야 했는데. 그리고, 재앙이 들이닥치면 너희 산해중의 목숨으로 옥문을 위해 제사를 지냈어야 했는데!

맹철의

물론, 나도 포함해서 말이지.

산해중 수장

이게 네 계획인가?

맹철의

그게 아니라면, 내가 뭐가 아쉬워서 네놈들이랑 협력하자고 했겠느냐?!

산해중 수장

우리 사이에 이렇게 큰 원한은 없었던 것 같은데.

맹철의

애초에 네놈들이 어떻게 옥문에 잠입해, 어떻게 무도인으로 변장하여 군부의 신뢰를 얻고, 또 어떻게 소란을 피웠는지 생각 안 나는 거냐? 옥문이 이렇게 된 건 다 네놈들 탓이다!

맹철의

기억력이, 상당히 안 좋은가 보구나!

산해중 수장

……

맹철의

네놈들이 처음 이 도시에 나타났을 때부터 나는 알아봤지.

맹철의

20년, 너희를 장장 20년이나 기다렸다!

맹철의

하지만 안타깝군. 약간의 실수로 모든 게 물거품이 됐으니……

맹철의

그래도, 이 망치가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야!

창고 안은 어두웠지만, 린 위시아의 손에 들린 유리 칼날은 되레 더 투명해졌다.

산해중은 린 위시아의 정교한 오리지늄 아츠가 두려웠는지, 한꺼번에 몰려들지 않고 서로 호흡을 맞추며 천천히 거리를 좁혀왔다.

린 위시아

(놈들이 도시에서 이렇게 오랫동안 발각되지 않으면서 신출귀몰할 수 있었다니……)

린 위시아

(민간의 무술 유파도 아니고, 어느 나라의 군대 격투술도 아닌 것 같은데, 수법이 지독하고 비열해. 그리고 역할 분담이 잘 돼 있고, 호흡도 잘 맞아…… 대체 정체가 뭐지?)

린 위시아

(첸의 검이라면 놈들을 상대하기 더 쉬웠을 텐데……)

린 위시아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빨리 여기를 벗어나 진짜 데이터를 가져 나가야 하는데.)

두요야

여어, 내가 도와줄게!

린 위시아

……

린 위시아

너는 여기 있으면 안 돼.

두요야

방금 대제, 소제를 내보내고 이쪽에서 싸우는 소리가 들리길래 와 봤는데…… 역시, 저 녀석들이었군.

린 위시아

네 친구들은……

두요야

걔들은 괜찮아.

두요야

전달자와 수비군도 모두 무사해…… 맹철의가 연금을 하긴 했지만, 해치진 않았어.

린 위시아

……

두요야

그렇게 쳐다보지 마, 널 용서한다고는 안 했어. 이 녀석들부터 처리하고 다시 보자.

린 위시아

그럼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일단 살아남아. 성가신 녀석들이야.

두요야

네가 말 안 해도 알아.

맹철의

요야?

두요야

내 이름 함부로 부르지 마!

맹철의

……

맹철의

너도 알고 있었구나.

산해중 수장

한눈파는 거냐?

맹철의

닥쳐라.

두요야

내가 왜 닥쳐야 하는데?

맹철의

너한테 말한 게 아니야……

맹철의

아무튼, 별일 없으면 됐다.

맹철의

이놈들을 처리하고 나서, 네게 사과하마.

산해중 수장

훗.

두요야

……

두요야

어떻게 그리 태평하게 말할 수 있는 거야?

두요야

목숨을 잃은 사람이 없어서? 아니면, 아직 모든 것이 당신 손아귀에 있어서?

두요야

애초부터 자작극을 벌일 거였으면, 왜 대제랑 소제가 팀에 합류하게 허락한 거야?

두요야

사람 목숨을 갖고 장난치다니. 강호인들은 당신을 덕망 높은 선배라고 얼마나 존중했는데!

맹철의

솔직히, 나도 동요하지 않은 건 아니다……

맹철의

하지만, 네가 들떠서 나를 찾아와 옥문 최초의 현대 물류회사를 차리겠다며 호언장담까지 하면서, 너의 거창한 계획을 말해줬을 때, 그러면서 네 아비 정청월의 체면을 봐줄 필요 없다고 했을 때……

맹철의

얼마나 내 젊은 시절을 떠올리게 했는지!

눈앞의 적들은 칼을 점점 거칠게 휘둘렀고, 뒤에 있는 소녀도 점점 거칠게 욕했다.

맹철의는 더 이상 말을 하지 않고 이를 악문 채 망치만 휘둘렀다.

두요야

당신이 내게 자칭 옥문의 유명인이라고 했던 게 기억나?

두요야

젊었을 때 종사를 따라다니며 무술을 연마했고, 은혜와 원수를 갚을 줄 알며, 약탈당한 백성을 위해 정의롭게 나서서 사막에서 백여 리를 쫓아가 도적 소굴을 소탕했다고 했지.

두요야

옥문에 얼마나 많은 거리와 점포가 있고, 얼마나 많은 막사가 있으며, 또 군인들이 어디서 왔는지 당신은 다 알고 있을 거야.

두요야

그런데 지금은? 지금의 옥문에 당신은 제대로 관심이나 가져본 적 있어?

두요야

당신은 표국의 낡은 규칙이나 고집하는 우리 아빠보다도 훨씬 진부하고 더 어리석어!

두요야

시대는 변한다고!

두요야

표국은 물류회사로 변하고, 도검방은 대장간으로 변해. 아무도 막을 수 없고, 아무도 막아서는 안 돼.

두요야

당신이 아무리 미워하고 아무리 원망한다 해도, 지금의 옥문이 단지 당시의 옥문이 아니라는 이유로, 당신은 재앙으로 옥문을 시험할 자격이 없어!

두요야

당신이 뭔데?!

두요야

당신은 이 도시에 떳떳해?!

두요야

당신은 자신한테 떳떳하냐고?!

맹철의

……

린 위시아

두요야, 위험해……!

맹철의

음?

맹철의는 계속 뒤돌아보지 않았다.

고수들의 대결은 조금의 방심도 허용하지 않는다. 하물며 상대는 이 신비로운 여인이거늘.

두요야가 뭐라 말했는지 그도 제대로 듣지 못했다. 다만, 매우 큰 목소리에 여러 가지 감정이 섞여 있다는 건 확실히 느꼈다.

그런데 하필 린 위시아가 조심하라고 외치는 소리를 들은 그는 무심코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손에 들고 있던 망치를 던져 두요야 뒤에서 접근하고 있던 적을 날려버렸다.

순간, 가느다랗고 긴 칼날이 그의 등을 갈랐다.

두요야

아저씨……!

맹철의

행유물류는 좋은 아이디어였다……

맹철의

아무리 그래도 훌륭한 새싹이 내 눈앞에서 꺾여버리는 건 보고만 있을 수 없었어……

두요야

……

당신은 생각해 본 적 있어? 당신이 말했던 강호는 아직 그대로였어. 단지 모습만 변했을 뿐.

산해중 수장

이제 너희 차례다.

여인은 바닥에 쓰러진 시체를 걸어 넘었고……

피는 칼날을 따라 바닥에 떨어졌다.

린 위시아

이쪽으로 오고 있어.

두요야

나도 보여.

린 위시아

전달자 호송 임무가 자작극이었다면, 행유물류는 아직 정식 오픈도 못 한 셈이네.

두요야

……

린 위시아

만약에 내가 행유물류에 정식으로 의뢰한다면, 받아줄 거야?

두요야

굳이 지금?

린 위시아

이 박스 안에 진짜 재앙 데이터가 있어. 반드시 평숭후에게 전달해야 해야 해. 이건 내 영패야. 보여주면 너를 믿을 거야.

두요야

그다음엔?

린 위시아

그다음엔 모든 게 늦지 않았기를 기도해야지.

두요야

어디서 수작이야. 나더러 도망가라고 하고 너는 혼자 남아서 영웅 행세하게?

린 위시아

내가 그렇게 훌륭한 사람이 아니란 걸 너도 잘 알 텐데.

린 위시아

어쨌든 누군가는 이 데이터를 가지고 나가야 해.

린 위시아

저 여자의 무공은 도저히 가늠할 수가 없어. 맹철의마저 죽었잖아.

두요야

……

린 위시아

어쩌면 내 오리지늄 아츠로 놈들을 붙잡아 둘 수 있을지도 몰라. 몇 초라도 시간을 벌어줄게.

두요야

그럼 너는?

린 위시아

나도 몰라.

두요야

지금 장난해?!

린 위시아

너 혼자 저 녀석들을 막을 수 있을 것 같으면, 역할을 바꿔도 돼.

두요야

……

린 위시아

네 친구 일로 너를 속인 건 사과할게.

두요야

나를 속인 건 너뿐만이 아니잖아. 아까 아저씨를 욕할 때 너도 같이 욕했어.

린 위시아

아, 그리고 말하지 못한 게 있어. 솔직히 혼자서 이렇게 멀리까지 와서 창업한다는 건 정말 대단한 것 같아.

두요야

쓸데없는 소리 그만해……

린 위시아

명심해, 네가 도망치지 못하면 옥문도 이번 재앙에서 벗어날 수 없어.

두요야

큰 주문이긴 하지만…… 뭐, 행유물류가 승낙할게.

린 위시아

눈 감아.

린 위시아가 손을 흔들자 유리 조각이 바닥에 떨어지면서 모래로 변했다.

잘게 부서진 모래알이 구석과 천장으로부터 냇물처럼 빠르게 모여들었다.

산해중 수장

이것들이……

모래가 휘날린다.

좁은 창고 안에서 모래 폭풍이 휘몰아쳤다.


순방영 수비군

저쪽에서 뭐 불타고 있는 거 아니야?

순방영 수비군

누가 불을 질렀나? 얼른 가보자.

순방영 수비군

모래 방아는 어쩌고?

순방영 수비군

여기에 누가 온다고?

순방영 수비군

하긴.

성벽 위 시간을 알리는 소리가 한바탕 울려 퍼지자, 날은 어두워졌고 구름 사이로 둥근 달의 윤곽이 어렴풋이 드러났다.

만약 늙은 도공이 일을 마치고 도검방에 돌아왔을 때, 지에윈이 없는 걸 발견하면 여기 모래방아에 그녀를 찾으러 올 것이다.

이동도시의 기반은 지면을 물어뜯었고, 고속으로 회전하는 터빈이 커다란 장애물을 잘게 씹으며 수 톤에 달하는 모래와 자갈을 토해내는 소리가 고막을 찢을 듯이 울려 퍼졌다.

늙은 도공의 말이 맞았다. 여긴 수비군이 없었다. 아무도 이런 식으로 도시를 빠져나가려 하지 않았기에.

지에윈

(시간이 다 돼가는데……)

흉악하게 생긴 생물

(사납게 울부짖으며) 크르르르르!

산해중 두목

몇 번이나 우리 손에서 도망치더니, 이제는 죽으려고 제 발로 찾아왔구나.

지에윈

난 너희를 몰라.

산해중 두목

네 등에 있는 검은 우리 계획과 상관없지만, 쉐이 의식의 12분의 1이 깃들어 있기에 아주 흥미를 가진 사람이 있거든.

지에윈

쉐이? 무슨 소리야……?

산해중 두목

너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구나. 그렇다면 더더욱 그 검을 가져갈 자격이 없다.

산해중 두목

내놓거라.

산해중 두목

머리 뒤에 광륜이…… 너 혹시 아나사인가?

지에윈

아나사면 어쩔 건데……

산해중 두목

아나사 주제에 염국 이동도시 사람들과 어울리기나 하다니, 가소롭군.

산해중 두목

네 출신을 잊었나? 너희 종족이 당했던 변고를 다 잊은 건가? 황무지에서 갖은 고생을 하며 먹고 살기 위해 떠돌아다닐 때, 염국이 너희들에게 뭘 해줬지?

산해중 멤버

아나사, 너는 산해중에 들어와야 했어.

지에윈

나는 너희들이 도시 곳곳에서 나쁜 짓을 하는 것밖에 못 봤는데?

산해중 두목

……어리석은 녀석.


린 위시아

(모래 먼지가 곧 걷힐 거야.)

린 위시아

(웨이 장관과 아버지가 힘을 합쳐도 이기지 못했으니, 저 여자는 내가 상대할 만한 적수가 아니야.)

린 위시아

(하지만, 저 여자를 잠깐이라도 잡아두면 두요야에게 빠져나갈 시간을 벌어줄 순 있겠지……)

산해중 수장

너는 나를 두려워하면서도, 다른 사람에게 탈출할 기회를 만들어 주려 하는구나.

산해중 수장

시간이 아무리 지나도 너흰 여전히 변함이 없어. 아직도 용감하게 죽음을 맞이하는 걸 일종의 영광으로 여기다니.

린 위시아

난 그렇게 고상하지 않아. 이대로 네 손에 죽고 싶지도 않고.

낭랑한 소리가 들리더니 다음 순간, 황사가 여자 앞에서 다시 유리 칼날로 뭉쳐졌다.

산해중 수장

속공인가?

산해중 수장

너희는 이런 잔꾀를 부리기 좋아하더군.

힘의 차이를 무시한 속공은 죽음을 자초하는 짓이다.

결국 그렇게 많은 '수법'을 동원해 맹철의를 끌어내어 재앙 테이터를 손에 넣었다.

이 정도면…… 잘한 걸까?

아마도 그렇겠지.

유리 칼날은 하나씩 깨져나갔고, 장도는 린 위시아의 미간에 닿았다.

“적소여, 기를 내뿜어라……”

[CG: 35_i04]

순간, 붉은 검기가 모래 먼지를 갈라버렸다.

[CG: 35_i04]

칼과 검이 맞부딪쳤고 공기의 마찰음이 날카롭게 울렸다. 린 위시아의 유리 칼날은 산산이 조각났고, 공중에 떠 있는 수많은 투명한 유리 파편 속에 한 사람의 모습이 비쳤다.

한 여자가 마치 듬직한 사시나무처럼 린 위시아 앞에 꼿꼿이 서 있었다.


린 위시아

……

내가 올 줄 어떻게 알았지?

린 위시아

무슨 소리를 하는 거람.

멀리서 네 오리지늄 아츠를 보고 내게 도움을 청하는 줄 알았다만.

린 위시아

착각하지 마, 네가 옥문에 온다고 들은 적도 없어……

린 위시아

그런데 왜 왔어?

그냥, 지나가다 들렀어.

린 위시아

너 또 도솔레스 때처럼 나를 미행한 거야?

그땐 네가 나를 미행했던 거잖아?!

린 위시아

사실 웨이 장관이 암살당할 뻔했단 소식을 들은 거지?

……

쓸데없는 말 할 시간 있으면 이게 지금 무슨 상황인지부터 설명해 봐.

모래 먼지가 완전히 흩어지자 창고 안에는 이미 아무도 없었다.

린 위시아

시간이 없어. 입구로 가야 돼!


두요야가 옥문에 온 지 한참 되었으나, 옥문의 거리가 이토록 길게 느껴진 건 처음이다.

이 몇백 미터밖에 안 되는 평지가 심일봉의 산길보다 걷기 어려웠고, 품 안의 작은 박스는 지게꾼의 멜대보다 더 무겁게 느껴졌다.


맹철의

표국이든 물류든 근본은 같은 거야. 사람 목숨을 걸어야 하고, 지키는 것 또한 사람 목숨이지. 이 업계에서 이름을 내려면, 어깨에 짊어진 무게를 알아야 한단다.


아빠가 지겹게 들려줬던 표국 이야기는 사실 다 기억하고 있었다.

똑같은 이치지만, 몸소 겪어봐야 깨닫게 된다.

두요야

(빨리, 빨리 가야 해……)

두요야

(성문이 보인다!)

두요야

쳇, 벌써 쫓아왔나?

바람 가르는 소리를 판단하는 재주는 전에 배운 적이 있다. 조금만 더 집중했더라면 이 화살은 분명 피할 수 있었다.

그러나 화살은 오른쪽 어깨를 관통했고 박스는 품에서 흘러나왔다. 왼손으로 그걸 잡으려 했으나 균형을 잃고 결국 넘어지고 말았다.

흉악한 산해중 멤버

물건은 챙기고, 사람은 죽여라.

와이후

요야 씨!

두요야

네가 어떻게……

와이후

또 다른 악당들을 쫓아왔어요.

와이후

어젯밤 도검방에 갔을 때 관병한테 끌려가던데…… 당신 설마……?

두요야

그 이야기는 됐고……

두요야

우선은 놈들부터 처리해 줘.

와이후

알았어요.

흉악한 산해중 멤버

활을 쏴라.

???

멋대로 날뛰게 두진 않습니다.



폭포, 눈, 혹은 검기.

가지런히 두 동강 난 화살이 바닥에 떨어졌다.

두요야

당신…… 어젯밤 좌락을 구해준 사람……

두요야

도와줘. 평숭후에게 전달해야 할 중요한 물건이 있어.

치우바이

평숭후는 지금 외성의 성루에 있습니다. 화살에 맞은 상처가 매우 심한데, 달릴 수 있겠나요?

두요야

물건이 우선이야.

치우바이

그렇군요, 여긴 우리에게 맡기세요.

두요야

맞다, 너희 린 특사가 창고에서 혼자 그 여자를 상대하고 있어……

두요야

가서 도와줘.

와이후

위시아 씨가?!

치우바이

알겠습니다. 당신은 먼저 가세요.

흉악한 산해중 멤버

……

치우바이

몇 번씩이나 거리에서 대놓고 행패라니. 산해중은 참으로 기고만장하군요.

산해중 수장

……

흉악한 산해중 멤버

선생님.

산해중 수장

그 소녀는?

흉악한 산해중 멤버

거의 다 잡았는데, 저 두 녀석이 오는 바람에……

산해중 수장

쓸모없는 놈.

산해중 수장

얼른 쫓아가서 데이터를 빼앗아 와!

치우바이

지나갈 수 없습니다.

산해중 수장

날 막으려는 건가? 그럼 이번에는 내 칼을 피하면 안 되겠네.

와이후

저 사람이 방금 요야 씨가 말한 그 여인인가?

와이후

저 여인이 쫓아왔다는 건, 위시아 씨는……

???

무사해.

린 위시아

드디어 쫓아왔네.

와이후

위시아 씨…… 그리고 이분은, 첸 총경?!

……

린 위시아

맞아, 잘 못 본 게 아니야. 두요야는?

와이후

먼저 갔어요.

린 위시아

좋아, 그럼, 이제 한 가지 일만 남았네.

린 위시아

이 사람을 막아야 돼.

산해중 수장

……

산해중 수장

정말 시시하군.

산해중 수장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너흰 여전히 변함이 없어. 힘을 두려워할 줄 전혀 모르니.

산해중 수장

개미들이 모여봤자 개미일 뿐.

바람이 일자 구름이 걷히면서 달빛이 드넓은 거리를 밝게 비추었다.

거리는 아주 깨끗했고 시든 낙엽 몇 개만이 굴러다녔다.

이것은, 번화 후의 깨끗함이다.

몹시 처량한 가을밤이로다.

산해중 수장

여기까지 하지.

가을밤……?

[CG: 35_i05]
와이후

요즘 옥문에 풍파가 끊이질 않은 건, 모두 저 사람 때문인가요?

치우바이

며칠 동안 풍파를 일으켰으니, 이젠 그만할 때도 됐습니다.

치우바이

다들 조심하세요. 저 여자의 오리지늄 아츠는, 상당히 괴이합니다.

린 위시아

아버지와 웨이 장관이 힘을 합쳐도 저 여자를 못 잡았어. 저 여자가 또 어떤 괴상한 수법을 쓸지 몰라.

그러니까, 헛소리만 해대는 저 여자가 웨이 옌우를 암살하려 했다는 거지?

린 위시아

왜, 무서워?

웃기는 소리를.

여기서 이 녀석을 해치우고, 돌아가서 웨이 옌우를 실컷 조롱해 주지.

린 위시아

좋아.

린 위시아

여기서 끝을 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