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스툴티페라 나비스

SN-8관측실

사이드 스토리작전 후2022-11-03

화상을 입은 심해 신도에 의해 죽임을 당한 티아고, 죽는 그 순간까지도 티아고는 옛 애인과 마을 몰락에 대한 진실을 알지 못한다. '스툴티페라 나비스'에서는 시본의 진화를 막을 수 없었지만, 아이린은 끝내 핸드캐논을 들어 올린다.

등장 오퍼레이터: 엘리시움, 아이린, 스펙터, 스펙터 디 언체인드


티아고

……으윽…… 무슨 일이지?

엘리시움

깨어났군요!

엘리시움

다음에 또 이런 일이 있으면, 제발 미리 좀 말해 주면 안 될까요? 연기를 계속했다가는, 구할 수 없었을지도 모른다고요!

티아고

……흥.

티아고

상황은 어떤가? 그 여자의 괴물이 녀석들을 다 태워버린 건가?

엘리시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아마 그럴 거예요. Mon3tr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저도 작전 영상에서 밖에 못 봤으니까요……

티아고

……태워버려, 죄다 태워버려.

티아고

그란파로는 이미 지난 일이야…… 전부 다 불태워버려.

엘리시움

……티아고 씨, 당신……

화상 입은 신자

……아, 반역자! 이베리아인까지! 너희들의 냄새가 느껴지는구나, 여기 있는 게 분명해!

화상 입은 신자

마침 잘 왔다, 마침 잘 왔어……!

엘리시움

……대체 어떻게?!

티아고

흥, 저 녀석은 이미 눈이 멀었어, 원래 얼굴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보기 흉하구나. 그 괴물 덕이로군, 꼴좋다!

티아고

죽어도 싸다고! 들리느냐?!

화상 입은 신자

죽어도 싸다고? 아, 그래, 티아고. 내가 네놈 같은 증오에 사로잡힌 남자를 믿다니. 그런 놈에게 기대를 품었다니. 확실히 자업자득이야.

화상 입은 신자

하지만 지금은, 달라. (뼈가 움직이는 소리)

엘리시움

……시테러? 언제부터?

엘리시움

티아고 씨, 놈에게 너무 가까이 가지 마세요, 뭔가 이상해요!

화상 입은 신자

이베리아는 멸망해야만 해! 우린 이 나라를 죽일 것이야. 이곳은 곧 바다의 시작이 될 것이고, 그 파도는 구름까지 닿아, 수많은 산봉우리들이 소리 없이 무너져 버릴 것이야……

화상 입은 신자

우리는…… 곧…… 하나가 될 것이다!

엘리시움

……! 조심하세요! 티아고 씨!

티아고

으윽?! 크윽……!

엘리시움

티아고 씨! 이런, 벌써 괴물로 변하기 시작했어요! 살비엔토의 기록처럼 말이에요!

화상 입은 신자

너부터 시작이다, 반역자.

화상 입은 신자

영원한 생명을 위해, 이베리아는, 필요 없다!

???

필요가 없다?

성도 카르멘

지금 나의 이름을 부른 것인가, 이교도여?

화상 입은 신자

……대재판관, 마침 잘 왔구나.

화상 입은 신자

너희들의 신에게 기도나 드려라. 우린 그 신이 아무런 가치가 없다는 것을 증명할 테니. 넌 이베리아가 심연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꼴을 보게 될 것이다.

성도 카르멘

그럴 일은 없다.

화상 입은 신자

……뭐?

성도 카르멘

내 이름은 카르멘 이 이베리아다. 과거 9명의 성도가 자신에게 이 위선적인 칭호를 붙였을 때는 이미 이름과 함께…… 신앙도 포기했지.

성도 카르멘

거짓은 우리를 불태우지. 그것을 우린 잘 알고 있었다. 이베리아가 신에게 구원받은 적은 한 번도 없다. 우린 스스로 자신의 신이 되어야 한다.

성도 카르멘

재판소를 대표하여, 이 자리에서 네게 판결을 선고한다, 이교도여.

화상 입은 신자

……

왜 마음이 무겁게 느껴지지?

내 몸은 이미 동포한테 받아들여졌고, 내 생명 또한 한 단계 승화되었을 텐데.

그런데 왜? 왜 나는 저 사람의 등불에서 눈을 뗄 수가 없지?

경계심인가? 그래, 재판관은 강하니까 나는 경계하고 있는 것일 거다.

화상 입은 신자

넌 날 죽일 수 있겠지만, 내 종족은 죽일 수 없다. 내 종족을 죽이면, 바다도 죽고, 육지도 죽을 테니까.

화상 입은 신자

너희는 결국 진화하는 파도 속에서 자아를 잃게 될 거다. 너흰 이 대지의 미래를 볼 수 없게 될 것이다! 이 시대는 비대하고, 무질서해, 우리는 모두 새장 속에 갇힌 짐승에 불과해!

화상 입은 신자

나는 너와 너의 재판소를……

화상 입은 신자

……어떻게……

신자는 믿기지 않는 듯 자신의 몸을 쳐다보았다. 그곳에는 깔끔한 절단면이 있었다.

그들이 그란파로를 침략한 이래로, 예배당을 지키던 이 늙은 재판관은 한 번도 제대로 손을 쓴 적이 없었다.

검을 사용하지도, 핸드캐논에 손을 댄 적도 없었다. 그의 연로한 이미지와 어울리게 등불과 아츠만을 사용하였다.

그렇다, 연로하다. 그는 상당히 나이를 먹었다. 평범한 생명은 감당할 수 없는 세월이었다.

화상 입은 신자

육지의…… 짐승 주제에…… 어떻게?

화상 입은 신자

너는…… 난 적어도…… 늦출 수……

성도 카르멘

넌 할 수 없다.

성도 카르멘

새로운 생명이 일개 노쇠한 이베리아인조차도 죽일 수 없다니. 이 얼마나 우스운 일인가?

성도 카르멘

나를 봐라, 이교도.

화상 입은 신자

네놈…… 콜록…… 네놈!

성도 카르멘

넌 인간으로서, 편협한 생각으로 자기 종족의 가능성을 오판했다.

성도 카르멘

우린 이 전쟁에서 승리를 거둘 것이다. 천만년 동안, 생명들이 교체되고, 약자가 도태되는 것처럼 말이다.

성도 카르멘

너와 너의 비관적인 생각은 이베리아에 의해 매장당할 것이다. 숨을 거두기 전에 네 동족에게 우리의 외침을 전하는 것은 잊지 말도록 해라.

성도 카르멘

“바다가 마주한 것은 문명이라 불리는 오래된 적이다, 너희에게 승산은 없다."

화상 입은 신자

네놈…… 콜록…… 네놈은…… 아무것도 몰라……

성도 카르멘

……

성도 카르멘

그는 무사한가?

엘리시움

조금 전부터 응급 처치를 하긴 했지만……! 상처가 너무 깊어요!

엘리시움

켈시 선생님이 계셨더라면…… 선생님에게 데려가야 해요, 재판관님! 켈시 선생님은 어디에 계시죠?

성도 카르멘

예배당에 있네.

성도 카르멘

로도스 아일랜드의 사람이여, 이것만은 말해 둬야겠네. 저자의 반역 행위는 반박의 여지 없이, 징벌을 받아야 하네.

성도 카르멘

심해 신도를 은닉하고도, 알리지 않아, 재판소가 기회를 놓치게 했을 뿐만 아니라, 무수한 징벌군과 다리오를 곤경에 빠뜨리게 했지.

티아고

……쳇, 늙어빠진 놈.

티아고

너는 몇 살이냐? 백 살? 어떻게…… 크윽…… 기운 넘치는 척을 할 수 있는 거지?

성도 카르멘

책임을 다하고 있을 뿐이다.

티아고

그렇다면 넌 분명히…… 콜록, 콜록…… 크억…… 많은 것들을 알고 있겠지……

티아고

대답해라, 재판관. 진실만을 말해라, 비열한 망나니 놈……

티아고

네놈들은…… 왜…… 하아…… 희망을 품고 고향을…… 재건하려는 사람들을…… 죽인 것이냐?

티아고

네놈들…… 네놈들은……

엘리시움

말하지 마세요! 티아고 씨, 피가 멈추지 않아요!

티아고

하…… 하아…… 아니, 들어야만 한다.

티아고

네놈들, 재판소! 그란파로에서 데려간 에기르인 중에, 정말 심해 교회의 이교도가 있었던 거냐?

성도 카르멘

……

티아고

대답해라…… 너희들의…… 그 어리석은 의구심 때문에, 착한 사람들을 죽인 건 아니냐?

성도 카르멘

일반 시민은 재판소의 기밀을 알 권리가 없다.

티아고

네놈……!

성도 카르멘

진실을 알아도 너의 남은 목숨을 부지하는 데 도움이 안 될 거다, 티아고.

티아고

아니, 아니야…… 제발…… 부탁이다, 이제 죽어가는 몸인데도, 사실대로 말해줄 수 없다는 건가……

티아고

적어도…… 마린에 대해서만은…… 말해줘……

성도 카르멘

그란파로의 에기르 문서는 이미 봉인되었다. 일개 평민인 너에게 대답할 수는 없다.

티아고

그런…… 콜록, 콜록, 커허억……

티아고

네…… 네놈들을 저주하마. 네놈들을 영원히 용서하지 않겠다!

티아고

이베리아…… 이베…… 반드시……

저주의 말을 입 밖으로 내뱉진 못했다.

나이 든 티아고는 어둡고 습한 천장을 쳐다보았다. 물 한 방울이 기둥을 타고 떨어진다.

풀썩.

티아고

……

엘리시움

……돌아가셨습니다.

엘리시움

그래서, 진실이 대체 뭐죠?

성도 카르멘

그대와는 상관없는 일일세. 로도스 아일랜드의 멤버여.

성도 카르멘

지금 켈시 곁으로 돌아가게. 시간이 너무 지체되었군. 이베리아의 눈이 함락되었을 가능성이 아주 크네.

엘리시움

말해주세요.

엘리시움

저는 로도스 아일랜드의 멤버이고 재판소와 협력하길 원해요. 하지만 그 전에, 저는 이베리아인입니다.

엘리시움

티아고 씨와 알고 지낸 지 오래되진 않았습니다만, 좀 전에 깨달았어요…… 절대로 이베리아를 저주할 사람은 아니라는 것을요. 진심으로 이베리아를 고향이라 생각하고 있었으니까요.

엘리시움

그걸 깨닫고 나니, 저는 더더욱……

엘리시움

카르멘 각하, 고향에서의 수많은 비극을 목격하고도, 아무렇지 않은 듯 무시하는 건…… 도저히 할 수 없습니다.

성도 카르멘

……

카르멘은 엘리시움의 품속에 있는 나이 든 노동자를 힐끗 바라봤다. 그의 눈빛에서는 예전과는 다소 다른 감정이 비쳐 있었다.

잠시 침묵이 흐른 뒤, 그가 입을 열었다.

성도 카르멘

그란파로에서 데려간 130여 명의 에기르인 중에, 절반 정도는 심해 교회와 연루되어 있었네. 과거 이곳을 지키는 징벌군 중에서도, 적지 않은 반역자들을 색출해냈지.

성도 카르멘

그 사람들은 이베리아 항해 시대와 관련된 자료를 대량으로 훔쳐서 재판소를 방해했네. 또한 줄곧 그란파로를 바다가 육지를 침략하는 입구로 탈바꿈하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었지.

성도 카르멘

우두머리는 한 명의 여성 주교였네. 에기르 섬의 주민이었지. 사람들은 그 여자를 '마린'이라고 불렀네.

성도 카르멘

자, 티아고를 묻어 주세나.


시본

강해져야 한다, 너희가 힘을 합치면, 종족을 이끌 수 있다.

시본

하지만, 그럴 생각은 없는 것 같다. 의문스럽다.

시본

종족, 어떤 대우를 받고 있나?

시본

의지, 모든 것을 창조한다. 우리는,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다.

시본

환경, 완벽한 순결. 불순물은, 필요 없다.

시본

부모 세대들은, 답을 찾으려 했다. 아직 문제를 모르니, 물을 수 없다.

시본

(뼈가 움직이는 소리)

선장 알폰소

바다의 갓난아기가 이렇게 말을 빨리 배운 건가?

스펙터

뭔가요, 선장님? 설마 고독한 나머지 말할 수 있는 시본한테 친근감을 느끼기라도 한 건가요?

스펙터

지금까지 이 녀석의 몸에 보이는 모든 상처는 제가 남긴 것들이에요.

선장 알폰소

흥.

선장 알폰소

저 녀석은 아직 팔팔하다 본격적인 게임은 지금부터지.

시본

……전투, 의미 없다.

시본

떠나는 게, 올바른 선택이다.

선장 알폰소

윽, 거기 서라!

스펙터

시본이 벽을 뚫고 달아났네요. 이베리아인은 이 배를 왜 이렇게 복잡하게 만들었죠?

선장 알폰소

내 배를 더 이상 함부로 대하도록 둘 수는 없다. 가르시아!

스펙터

그 사람을 데려가는 건 반칙이죠.

선장 알폰소

이 긴 시간 동안 괴물들에게 둘러싸여 있으면서, 어떻게 이 배가 구멍투성이가 되어 침몰하는 사태까지 이르지 않게 했을까 생각하지? 단순히 브레오간의 기술에만 의지했었을 것 같나?

선장 알폰소

우리는 위협적인 것들, 충분히 파괴력을 가지고 있는 것들을 모조리 처치했다. 그러고 나서 생존자들이 하나하나 수선해 왔지.

선장 알폰소

이 녀석은, 그들 중 똑똑한 편에 속하지만, 절대로 가장 강한 녀석은 아니다.

선장 알폰소

더 이상 너와 놀아줄 기분이 아니다. 장난은 여기까지다. 저 녀석이 돌이킬 수 없는 짓을 하기 전에, 없애버려야 한다.


도망간 시본은 가볍게 벽을 뚫었다. 시본은 이 괴상한 네모 상자 밖에서 동포와 물의 냄새를 맡았다.

시본은 다쳤다. 치료와 양분이 필요했고 더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그 비늘 없는 동포가 숨돌릴 시간을 벌어줬지만, 충분한 시간은 아니었다.

아직 준비하지 않은 것이 많다.

재판관 아이린

……?! 시본!

시본

……

시본은 말을 하지 않았다.

상대방은 동포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말할 수 있는 동포도, 비늘이 없는 동포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눈앞의 이 반항을 시도하고 있는 연약한 생물은 그저 평범한 생물이다. 순환에 속한 생물일 뿐이다.

포식해야 한다.

이러한 판단을 내린 후, 시본은 거의 순식간에 아이린에게 날카로운 발톱을 내밀었다.

재판관 아이린

(엄청 빨라…… 녀석의 몸이 예전과 달라진 건가?!)

시본

……

재판관 아이린

단단해!?

재판관 아이린

(큰일이야…… 못 피하겠어……)

시본

……!

일등 항해사

크르르르르!!!!!

일등 항해사

(어색한 발음)……일어…… 나…… 도망가.

재판관 아이린

……너?! 말할 줄 알아? 그것도 이베리아어를?

일등 항해사

(어색한 발음)……내가…… 너를 구해준 거, 그 사람한테…… 알리지 마.

일등 항해사

(어색한 발음) 내가…… 아직…… 인간이란 걸…… 알폰소가…… 모르게 해.

시본

언어, 너도 알고 있다.

시본

효율, 저하. 정보는 부족하다. 시간도 모자라다. 필요시, 내가 보충한다.

시본

종족, 너희만의 방법이 있을 거다. 자녀 세대와 서로 포식한다.

시본

너희들은, 불완전하다.

일등 항해사

(어색한 발음) 알폰소…… 얼른 …… 느려.

일등 항해사

(어색한 발음) 너 빨리…… 도망가.

시본

종족, 사육, 필요 없다.

시본

그 피와 살들, 자발적으로 헌신해야 한다.

일등 항해사

(슬픈 울음소리)……!

인간의 말을 내뱉은 일등 항해사는 시본의 송곳니에 물려, 몸에 구멍이 난다.

그것은 적을 얕잡아 본 것도 아니고, 아이린 때문에 주의를 딴 데로 돌린 것도 아니다. 시본의 움직임에 현저한 변화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일등 항해사

……넌……

일등 항해사

알폰소…… 어서…… 빨리……

재판관 아이린

(녀석의 껍질조차 뚫지 못하다니!)

재판관 아이린

(이렇게 가다간…… 내가……)

아이린, 너는 여기가 어디인지 알고 있느냐.

네! 바로 재판소의……

지하입니다. 모든 대재판관들은 일찍이 이곳에서 진실을 보았죠.

진실이라……

생각해 보거라, 아이린. 재판소는 무엇을 위해 싸우지?

이베리아의 순결함과 덕행을 위해, 율법과 경전의 거룩함을 위해 싸웁니다.

그럼 만일 세상 사람들이 진리로 추앙하는 관념이 그저 얕은 표상에 지나치지 않는다면 어떻게 하겠나. 율법으로는 닿지 못하고, 경전에도 예언된 바가 없으며 모든 사물의 도덕이 모두 적용되지 않는 그런 상황이라면, 어떻게 판단할 것이지?

저…… 저는 저만의 기준으로 판단할 겁니다.

지금까지 네가 지켜온, 선악을 구분하는 기준을 저버리는 일이 생기더라도?

네!

말하는 건 쉽지. 아이린, 직접 본보기를 보인다 해도 의미는 없으니, 장황하게 설명하지는 않겠다.

장관님……

하지만.


대재판관 다리오

언젠가는 네가 마주한 적이 네가 세워온 모든 것을 버리도록 몰아세울 수도 있다. 신앙, 도덕, 윤리 그 모든 것이 유린당하여 아무런 의미가 없게 되겠지.

대재판관 다리오

그 후에, 여전히 마음속 신앙을 다시 세울 수 있다면, 그것이 어떤 것이든, 모두 적을 물리칠 수 있는 버팀목이 되어 줄 거다.

대재판관 다리오

진실을 똑똑히 보고, 더욱 잔혹한 역사를 겪어보기 전까지는 했던 모든 행위가 탁상공론에 불과하다.

대재판관 다리오

네 미래에 대해 참견할 생각은 없다. 다만, 그 순간이 왔을 때, 이 말만은 기억하거라. 아이린.

대재판관 다리오

너는 반드시 이베리아 최후의 방어선이 되어야 한다.


시본

아니야……

시본

생존, 너의 목적이 아니다. 하지만, 강해졌다.

[CG: 27_i30]

아이린이 핸드캐논을 치켜들었다.

시본의 단단한 몸에 갑자기 두 번째 구멍이 생겼고, 거대한 열류는 단단하고 비정상적인 벽을 녹였다.

들끓어 오르는 고온의 액체가 주변을 불바다로 만들었다. 일등 항해사는 흐느끼며 한쪽으로 물러서서, 눈앞의 광경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이런 아츠에 둘러싸여 본 적은 처음이었다. 시본은 엄청난 속도로 적응하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어떻게 해야 할지 갈팡질팡하고 있었다.

하지만 재판관의 포화는 등불이 꺼지기 전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다.

아이린

그 사람을 놔라, 괴물. 오리지늄의 힘을 제대로 맛봐라.

아이린

너는 어떠한 잘못도 범하지 않았다, 신성한 경전에도 너희들의 존재는 언급되지 않았지.

아이린

지금, 나는 그저 한 명의 이베리아인으로서, 네게 판결을 내리겠다.

아이린

바다의 재난은 반드시 소멸되어야 한다. 너에겐 생존의 권리가 없다.

아이린

이베리아의 이름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