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D-6아미르 저택 공방전
롱스프링 마을 아미르의 장남은 정권을 찬탈할 속셈으로 용병과 변이 생물에게 아미르를 습격하란 명령을 내렸다. 이로 인해 아미르의 위병대는 습격으로 전멸당하고, 로도스 아일랜드와 레인보우 팀만이 연합해 반란군과 교전을 이어가게 되었다.
클리어!
좋아, 사주 경계 유지!
알렉산드르, 아직 살아있는 용병이 있는지 확인하고!
알았다.
티나, 붕대 가져와. 인원 파악하고 부상자들 수습해.
라져!
죽은 척하지 마라!
잠깐, 제발…… 그 총 내려줘! 다 말할게! 말할 테니까!
쾨츠, 놈을 묶어.
알았어.
미아로우는? 미아로우!
이쪽입니다!
……콜록……
엉망이 된 몸으로 땅에 누워있는 감염된 소년의 몸 주변에는 조각난 오리지늄 결정이 흩뿌려져 있었고, 소년이 고통스럽게 발작하듯 기침을 뱉을 때마다 온몸에 난 상처에서 피가 솟구쳤다. 오리지늄의 폭발을 가까운 거리에서 정면으로 맞은 탓에, 드러난 피부에는 성한 곳이 하나도 없었다.
발파 충격도, 후폭풍도 없었지만, 오리지늄의 저주가 그 폭발로 인해 증폭되어, 소년의 몸 전체에 더욱 깊게 스며들고 말았다.
티나! 붕대 가져와! 빨리!
정신 차려! 눈 떠 미아로우!
대체…… 어떻게 된 거야?
오리지늄 아츠를 무리해서 사용하면…… 오리지늄 감염병이 더욱 심해져……
로도스 아일랜드가 가진 대처법 같은 건 없어? 너희들이 하는 일이 그거잖아!
이 정도 출혈량에 화상, 여기에 급성 광석병 증세까지 보이면 설령 여기가 로도스 아일랜드 본함이었다 해도……
……콜록……
아직이야. 정신 차려.
……
……할 수 있어. 세계를 여행하고 싶어 했잖아. 네가 꿈에 그리던 컬럼비아를 떠올려 봐.
……포기하지 마!
콜록콜록…… 콜록……
……콜록……
……
……미아로우……
……죽었어.
……죄송합니다. 전……
아니…… 당신 잘못이 아니야.
……
……아, 아니야…… 난 아무것도 몰라. 내가 한 게 아니라고!
빌어먹을 자식, 그 같잖은 머리통을 뜯어내 주마.
……난 그저…… 제발……
넌 뒈졌다 이 *러시아어 욕설*야. 곱게는 못 죽을 거다.
아니야! 제발! 믿어줘! 내가 안 그랬어! 아니라고!
알렉산드르! 그만! 진정해!
위병대장은 어디 갔지? 그 아미르의 딸 말이야.
도망치는 자들을 뒤쫓아갔습니다. 레인저도 함께 갔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겁니다.
잠깐…… 미아로우 피부에 있는 결정이…… 빛나고 있어!
뭐?!
이렇게 빨리? 어떻게?!
!!
큰일 났군! 당장 적당한 방을 찾아!
뭐 하는 거야?
설명할 시간 없어! 어서 움직여!
천이 있어야 해…… 천! 커튼, 침대보, 아무거나!
의사를 저기 있는 작은 방으로 옮기십시오! 어서!
뭐가 어떻게 되는 거지?
미아로우가 왜? 무슨……?
코, 코언…… 제발 진정해. 프란카가 의사 선생을 처리할……
처리라니?
뭘 처리하는데?
본 적 없어? 설명은 나중에 할게!
창문 닫아! 틈은 모조리 막고!
굴뚝! 굴뚝도 막아야 합니다! 환기구도!
……
다들…… 대체 뭘 하는 거야?
모르겠어. 미아로우의 시체가…… 뭐 잘못됐나?
보지 마라.
뭐?
보지 마……
됐습니다!
문과 창문도 다 막았어!
뭐야, 방에 불이라도 들어온 거야? 왜 창문이 빛나지?
코언! 가까이 오지 마!
그리고 보지 마……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거야?
미아로우……
……
……
어……?
숨을 거둔 이의 상처에서 반짝이는 먼지가 흘러나와, 밀폐된 방 안의 어둠만큼이나 고요한 공기 속으로 번지듯 사그라졌다. 그리고 이내, 눈 부신 빛이 터져 나오며 방 안의 어둠을 한 조각도 남기지 않고 모조리 찢어발겨 버렸다.
그 모습은 장엄하다 표현할 정도로, 너무나도 찬란했다. 오리지늄 먼지가 형형색색의 빛 속을 떠다니다 가라앉자, 모든 것이 끝을 고했다.
그렇게 한 감염자가 대지로, 자신이 태어난 곳으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