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맨스필드 브레이크

MB-2다른 시각

사이드 스토리작전 전2021-06-22

뮤엘시스는 카프카보다 앤소니 팀의 또 다른 인물인 로빈의 관점을 더 신경 쓰는 것 같다. 그녀의 요구에 사일런스는 관점을 바꾸어 설명하기 시작하게 되는데……

등장 오퍼레이터: 뮤엘시스, 사일런스, 메이어


뮤엘시스

그럼, 계속할까?

뮤엘시스

감염자와 비감염자의 지위가 감옥에서 오히려 평등해졌다니 아이러니하네.

사일런스

……그건 평등이라고 할 수 없지.

뮤엘시스

하하, 그렇네. 사람 취급을 받지 않아야 평등을 얻을 수 있다면, 그런 평등은 없는 게 낫겠어.

사일런스

우리, 주제를 좀 바꿔볼까?

뮤엘시스

나도 이 주제로 계속 얘기할 생각은 없어. 도도한 척 이런 얘기만 잔뜩 늘어놓으면 아마 밤에 잠도 잘 못 잘 테니까.

뮤엘시스

그렇다면 카프카가 감옥에 들어간 시점은 지금으로부터 넉 달 반 전, 탈옥이 발생하기 넉 달 전, 맨스필드 형무소가 생 소피 시티에 정박해 있을 때겠네?

뮤엘시스

역시, 그 이전이라면, 일 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가겠네.

[CG: avg_ac15_3]
뮤엘시스

이동 감옥이니 몇 달에 한 번씩 주변 도시로 나가 자원을 보충하고 죄수들을 받는 것을 제외하면 평상시엔 기본적으로 황야에 정박해 있을 거야.

뮤엘시스

넉 달 동안 탈옥을 모의했다니, 시간이 짧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아주 길다고도 볼 수 없겠네.

뮤엘시스

응? 잠깐, 궁금한 거 하나.

사일런스

네가 제안한 규칙에 따르면, 내가 질문할 차례일 텐데.

뮤엘시스

아하하, 그렇네. 그럼 질문해.

사일런스

……그 전에, 메이어, 먹을 것 좀 만들어 줄래?

메이어

상관은 없는데, 여기 주방을 내가 사용해도 되는지 모르겠네?

뮤엘시스

괜찮아. 이번 만남에서 이야기가 길어질 것 같아서, 사실 음식 재료를 여러 가지 준비해 뒀거든.

뮤엘시스

메이어 씨, 요리할 줄 알아?

메이어

알지 물론. 혼자 일하다 보니까, 요릴 못하면 굶어 죽을 수도 있겠다 싶더라고.

메이어

라인 랩과 로도스 아일랜드에도 식당이 있긴 하지만, 가끔 걸어가는 게 번거로울 때가 있다 보니.

메이어

그럼 얘기 계속해, 난 가서 먹을 것 좀 만들어 올게.

뮤엘시스

그럼 요리하기 전에 식자재 점검부터 한 번 해볼까? 식자재로 장난쳤단 이야기는 듣고 싶지 않으니까.

메이어

그래, 좋아~

사일런스

넌 참…… 친절하군.

뮤엘시스

하하, 말했잖아. 난 당신들과 이야길 하러 온 거라니까?

뮤엘시스

그런데 왜, 메이어 씨를 일부러 내보낸 거지?

사일런스

……왜냐하면, 아직 메이어에게는 하이드브로의 배후에 에너지과가 있단 사실을 말하지 않았으니까.

뮤엘시스

……뭐?

[CG: avg_ac15_3add]
뮤엘시스

이번 일, 당신네 둘이 계획한 거 아니었어?

사일런스

아니, 난 원래 메이어에게 말할 생각이 없었어. 메이어는 군수물자를 사기 위해 날 따라온 것뿐이지.

뮤엘시스

그렇게 된 거였나…… 에너지과랑 엔지니어링과가 너무 가깝다 보니 메이어 씨가 나쁜 생각을 할까 봐 걱정이구나.

뮤엘시스

그래도 메이어 씨는 공범도 아닌데, 알리면 위험해지지 않을까?

사일런스

……네가 굳이 말해주지 않아도 알아.

사일런스

그보다 내가 알고 싶은 건, 이 사건에서 에너지과가 과연 어떤 위치에 있느냐야.

뮤엘시스

하이드브로의 배후에는 에너지과가 있지만, 이번 일은 본래 에너지과와는 무관해.

뮤엘시스

하이드브로가 에너지과의 자원을 빌려 이번 암살을 계획한 거야.

사일런스

역시 그랬나.

뮤엘시스

그럼, 이제 내가 질문할 차례네……

뮤엘시스

내가 알기론, 앤소니의 탈옥 조력자 중에 본래 감옥 장의사였던 돔마 씨 외에 로빈이란 이름의 여성도 있었는데 말이야.

뮤엘시스

이상한 건, 내 정보에 따르면, 그 여자가 분명 앤소니를 암살하러 간 킬러 중 하나란 말이지?

뮤엘시스

근데 당신이 아까 말한 바로는, 당신의 조력자는 카프카 씨 한 사람뿐인 거잖아.

뮤엘시스

그럼 로빈은 당신이 배치한 게 아니야?

사일런스

보아하니…… 탈옥 과정에 대해 전혀 모르는 것 같군, 뮤엘시스 주임.

뮤엘시스

그렇다고 했잖아.

사일런스

게다가 네가 실수한 게 한 가지 있는데, 내겐 암살이 진행될 거란 정보가 없었어.

사일런스

만약 내가 사전에 그 일을 파악하고 있었다면, 카프카 혼자만 감옥에 보내지 않았을 거야.

사일런스

그건 카프카에게 너무 위험하니까. 게다가 그런 상황에서 카프카 혼자서 발휘할 수 있는 힘도 한계가 있고.

뮤엘시스

설마 당신한텐, 앤소니라는 단서밖에 없었던 거야?

사일런스

맞아, 나는 반년 전에야 앤소니가 그의 가족과 같은 감옥에 있지 않다는 것을 알고 카프카를 감옥에 보냈지.

사일런스

당시 생각은 그를 만나 탈옥에 협조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면 그만이다였어.

뮤엘시스

……그리곤 때마침 이번 암살과 맞닥뜨리게 된 거고.

뮤엘시스

그랬구나, 그렇게 생각하니 뭔가 가닥이 잡히는 것 같아.

뮤엘시스

하지만, 이 이야기를 나한테 한 게 과연 좋은 선택이었을까?

뮤엘시스

만약 당신이 이번 암살을 막기 위해 행동했다는 이미지를 내게 계속 심어줬다면, 난 당신이 더 대단하다고 생각했을 거야.

사일런스

난 그런 건 잘 못해…… 뮤엘시스 주임.

뮤엘시스

……그렇구나. 처음엔 당신이 나랑 비슷한 스타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 당신은 사실 메이어 씨와 같은 스타일이었네.

뮤엘시스

단지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연구 이외의 시간에 자신이 신경 쓰지 않던 일들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던 어떤 이유가 있었겠지.

뮤엘시스

그 이유는, '다이아볼릭'이라고 짐작되는데, 맞아?

사일런스

그 일은 이번 일과는 상관없어, 뮤엘시스 주임.

사일런스

이프리트 때문에 온 거라면, 우리 대화는 여기에서 끝내도록 하지.

뮤엘시스

미안 미안, 내가 쓸데없는 말을 했네. 안심해, 나도 이 일에 대해 소문만 좀 들었을 뿐이지, 어떤 일이 일어난 지는 모르니까.

뮤엘시스

사과의 뜻으로, 당신한테 질문 하나를 받도록 할게.

사일런스

……그럴 필요 없어.

사일런스

사과는 필요 없어, 단지 네가 이 일을 다시 거론하지만 않으면 돼.

뮤엘시스

좋아, 그럼 방금 하던 이야기를 계속할까?

사일런스

어쨌든…… 이 암살도 내게는 완전히 뜻밖의 일이었어. 난 하이드브로가 그렇게 할 줄 몰랐으니까.

뮤엘시스

그렇게 생각했다는 건, 당신은 에너지과 그 사람의 태도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단 뜻이겠네.

뮤엘시스

앤소니는 일종의 리스크였어. 그리고 그 사람은 리스크와 통제할 수 없는 무언가가 존재하는 걸 용납하지 않았지. 일단 그들이 이런 걸 남겼단 걸 그 사람이 알게 된다면……

뮤엘시스

그럼 운이 나쁜 건 그들 형제가 되겠지.

뮤엘시스

그래서 그들은 몇 년에 걸쳐 이번 암살을 치밀하게 계획한 거구나. 앤소니를 감옥에 완전히 생매장하기 위해서.

사일런스

……자신이 저지른 악행을 감추기 위해서는 더 많은 악행을 저지를 수밖에 없지.

사일런스

정말 구역질 나.

뮤엘시스

하지만 어떤 일들은 돌이킬 수 없겠지?

뮤엘시스

그 킬러에 대해 다시 이야기해보자고, 그 로빈이란 킬러의 배후가 당신이 아니라면, 남은 가능성은 단 한 가지뿐이겠지.

뮤엘시스

로빈은 도중에 배신한 킬러인 거야, 맞지?

사일런스

……맞아.

뮤엘시스

그럼 관점을 바꿔 볼까? 난 이 킬러 아가씨가 감옥에서 어떻게 지냈는지 조금 궁금한데.

뮤엘시스

앤소니와 함께 도망쳐 나온 사람이니, 당신도 그 여자의 신분과 경력을 모두 확인해봤겠지?

사일런스

로빈은…… 처음엔 확실히 앤소니를 암살하기 위해 감옥에 보내진 킬러 중 하나였어.

사일런스

카프카의 기억 속에서, 그 두 죄수가 부딪혔을 때는, 그녀 역시 감옥에 들어간 지 얼마 안 되었을 때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