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1앨런 테크놀러지
삼촌의 반대에도, 여전히 조피아와 함께 훈련하는 마리아. 훈련은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둔 것처럼 보이는데……
등장 오퍼레이터: 무에나
(장비, 응 다 찼고. 검은…… 언니가 전에 훈련할 때 쓰던 검인데, 아직 쓸만하겠지?)
(이대로 출발해 볼까나……)
......
아! 무에나 삼촌……
니어 가문이 얼마나 더 수치를 당해야 만족하는 거냐?
그게 아니라……!
기사 스포츠…… 부서 동료가 나한테 알려줬다.
넌 기사 스포츠에 어울리지 않아. 기사 스포츠도 니어라는 이름에 어울리지 않고.
……
조피아가 부추긴 거냐?
아니! 내가 자발적으로 나가겠다고 한……
그럴 줄 알았다. 조피아는 그저 니어 가문의 시중을 들 뿐이긴 하지만, 어쨌든 이 머니 게임에서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니…… 지금은 조피아도 '기사 계급'이라고 할 수 있겠지, 훗.
그런데 넌 어떻지?
난…… 난 그저 지키고 싶어서……
귀족 신분을 박탈당한다고 해도 우리의 신조는 조금도 흔들리지 않는다. 지킬 필요가 없단 얘기다.
그렇다고 해도……
더욱이, 네가 나설 필요는 더더욱 없다. 마리아.
마가렛처럼 굴지 마라. 끓어오르는 혈기에 함부로 긍지를 잃어서는 아니 되겠지……
……부장님?
좋은 저녁입니다. 네, 그렇습니다. 제가 맞습니다……
안심하십시오. 이전에 열렸던 회의에 대해 의문이 있으면 언제든지 제게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네? 아, 그건 좀…… 송구하오나 다시 한번 고려를 부탁…… 네, 잘 부탁드립니다, 네……
무에나는 마리아를 힐끗 쳐다보고는 냉정하게 2층으로 올라가버렸다.
아니요, 그건 제 실수입니다. 부장님과는 무관합니다. 잠시 후 수정한 문서를 보내드리죠…… 내일, 네, 내일 꼭…… 정말 죄송합니다.
부디 그것만은…… 다시 고려해 주시면…… 네, 그럼요. 그렇습니다. 같은 실수는 두 번 다시 없을 겁니다. 부디 용서를……
……마리아, 네 얘기는 다음에 하마. 네 분수를 조금은 알았으면 좋겠구나.
삼촌……
아냐…… 이제 와서 흔들려도 소용없어. 일단 서두르자, 조피아 언니가 기다리겠어.
……
윽……!
똑바로 서! 리듬이 안 무너지게!
후……
10분 동안 한 번도 반격을 못 하다니.
으으…… 한 손으로 상대할 거라며! 그 검은 원래 한 손으로 쓰는 거잖아!
전력을 다하려면 원래 다른 손도 써야 하거든? 라이타니엔 사람들의 전투 방식을 보여줘야 정신 차리지?
나라마다 기사들의 스타일이 다르다고 듣긴 했는데…… 조피아 언니는 그런 것도 할 줄 알아!? 진짜로!?
흉내만 내는 수준이야. 아무런 준비도 없이 그 경기에서 진 건 아니었으니까.
고모……?
벌써 오래전 일이야. 나도 지금은 별로 신경 안 쓰고.
너야말로…… 지금 실력으로 아레나에 오르면 희생양이 될 게 뻔하다니까.
으으……
자, 계속하자.
알았어. 근데 30초만 더 기다려주면 안 될까? 지금 다리가 부들부들 떨려서……
이 정도도 못 버티겠으면 포기하는 게 나아.
으으 정말……! 좋아, 시작해!
다음 날
하아…… 하아…… 어, 어때?
어떻기는…… 제대로 서지도 못하잖아.
잠자고 밥 먹는 시간 빼고…… 거의 다…… 운동만 했는데. 조피아 언니…… 언니는 안 힘들어?
……단체 난투전에 대해 알고 있니?
기사 스포츠에서 가장 볼거리가 많은 경기야. 기사단별로 대표 한 명을 내보내는데, 너 같은 경우에는 개인으로 참가해야겠지.
그런 다음 열 명 내지 수십 명의 기사가 거대한 인조 경기장에 올라가서, 갑옷에 공격을 명중시킨 횟수로 점수를 매긴 후, 마지막에 경기 점수로 환산하는 거야.
물론…… 제한 시간 전에 쓰러지거나 전투 능력을 상실하면 바로 탈락하고 점수는 0이 돼.
……그, 그건 나도 알아……
흠, 그럼 난투전은 얼마 동안 진행되는지 알아?
……몇 시간 정도?
역대 최장 시간 치러졌던 단체 난투전은 열광하는 관중과 기업 때문에 계속 시간이 연장되어서, 꼬박 하루 동안 진행됐었어.
기사들은 우리에 갇힌 짐승처럼 울며 겨자 먹기로 계속 재정비하면서 싸워댔지.
하, 하루 종일……?
하루 동안 이어진 경기로 탈락한 사람은 아무런 수확도 없이 크게 다치기만 했어. 마지막까지 남은 세 사람은 다음 라운드 진출 자격과 충분한 점수를 얻었지만.
그, 그랬구나…… 으아…… 하루 내내 싸웠는데 세 사람만 다음 토너먼트에 진출한 거야?
첫 번째 경기 구역의 스폰서가 이런 방식의 경기를 내세우자, 그다음부터 그 토너먼트 방식을 따라 하는 업체들이 원석충보다 더 빠르게 나타났지.
뭐랄까…… 모양새는 안 좋았지만, 결과적으론 관중들이 좋아하니까 아무도 문제 삼는 사람이 없었지. 슬프게도.
그러니까, 최소한 꼬박 하루 동안 싸워도 지치지 않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해!
……하루 내내!?
일주일 후
후……
오늘은 여기까지 하자. 좀 늘었네.
후아~~
운동 끝났다고 바로 눕는 거 아니야. 일어나, 좀 걸으면서 저녁에 뭐 먹을지 생각해 봐.
아, 알았어. 윽! 다리가 너무 아파……!
당연하지, 네 스텝은 너무 형편없으니까.
타임어택은…… 가망이 없어. 유명한 기사단에나 타임어택 경기에서 유능한 선수가 몇 명 있지, 우리는 희망이 없다고 봐야 돼.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인조 지형에서는 여전히 기동성이 매우 중요해.
물론…… 타임어택 자체가 원래 장비에 의존해야 하는 경기긴 하지만, 그래도 체력 말고 우리한텐 다른 강점이 없으니까……
……듣고 있어?
아~아!! 그게 좋겠다!
응?
저번에 주크박스 고칠 때, 마틴 아저씨가 레스토랑 쿠폰 두 장 줬거든. 저녁은 거기 가서 먹을까?
넌 진짜……
앗, 화내지 마아~ 언니한테 대접하고 싶어서 그러지 난……
화 안 났거든. 그럼 언제 출발할까?
외식은 오랜만이니까…… 적어도 샤워 좀 하고 옷도 좀 갈아입어야 하지 않을까?
그래…… 그래도 밥 먹고 돌아와서 계속할 거니까, 너무 긴장 풀지 마.
응!
……
(마리아 실력이 확실히 늘었어. 그냥 잠깐 저러다 그만 둘 줄 알았는데……)
(정말 진지하게 하고 있어…… 보기보다 훨씬 더. 나도 이런 훈련 강도는 너무 심하다고 생각하지만…… 원래는 포기하게 하려고 그런 거였는데……)
(힘들어 죽을 맛일 텐데, 그래도 애가 어쩜 저리 밝은지…… 정말 누굴 닮았는지 모르겠다니깐.)
(이게 바로 투지, 라는 걸까……)
조피아는 고개를 들었다. 잡초가 무성한 정원 먼 곳에는 고층 건물들과 불빛들이 밝게 빛나고 있었다.
자신을 속이기라도 하듯, 조피아는 한 번도 사용한 적 없던 손으로 조용히 검자루를 어루만졌다.
그리고 검집에서 검을 뽑아 들려 하자, 예상했던 대로 허리에서부터 손목까지 극심한 근육통이 느껴졌다. 그녀는 감각을 잃기 전에 얼른 검을 쥐고 있던 손을 내려놓았다.
3주 후
그 둘, 요즘 코빼기도 안 보이네? 쉬는 시간에 가게에 얼굴이나 내밀고 가면 될 걸, 뭘 그렇게 남처럼 대하는지.
아니면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도 '비밀 특훈'이 유행인가?
……그런 게 언제 유행했었는데?
나 젊었을 때.
기사란 원래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자신을 단련하는 거야. 비밀 특훈은 무슨.
또 저러네 또…… 재앙정보전달자랑 이동 수단까지 준비가 빵빵하게 되어 있는 우리 기사 어르신들이 힘든 세상살이를 알 리가 없지…… 난 전에 자네한테 좋은 검을 만들어 주려다 공방에서 과로사할 뻔했었다고……
뭐라고 투덜거리는 거야? 욕을 하려면 내 앞에서 해. 구시렁거리지 말고. 하나도 안 무서우니까.
자기가 아직도 옛날의 그 기사 어르신인 줄 아나 보지?
쉿!
……들었어? ……애들이 검 수련하는 소리야.
나 귀 안 먹었거든! 음, 맞네. 시중에서 파는 훈련용 검은 너무 가벼워. 그런 싸구려 제조업체들은 재료를 아끼거든.
그런데 저 두 검은 소리가 좋아. 아니, 아주 아주 좋아…… 근데 저 검 부딪치는 소리, 전에 어디서 들어본 적 있는 거 같은데……?
그건 자네가 늙어서 그런 거고.
이 할아방탱이가 진짜! 아 얼른 나가!
……혹시 노망나서 길 잃은 건 아니지?
거 왜 그렇게 재촉을 해 재촉을!? 조피아네 정원이 얼마나 넓은데…… 에이씨, 입구에 있던 하인한테 오토바이라도 한 대 달라고 할걸.
조피아네 잡초가 호숫가의 숲보다 더 무성한데, 오토바이를 뭐 어떻게 끌고 갈라고?
발밑 조심해.
어이쿠! 자빠질 뻔했네, 발밑에 뭐야 이건…… 보닛? 정원에 웬 보닛이야??
스텝에 집중해! 숨 고르고!
아, 응!
호오…… 기본기구먼.
한 달이나 됐는데 아직도 기본기를 다지고 있다니. 경기 나가면 점수 꽤나 잃겠구먼.
코발…… 자네 진짜 노망난 거 아니야?
뭐!?
한 달 동안 기본기 훈련한 건 맞지만, 그래도, 마리아는 니어 가문의 딸이야……
페가수스랑 마가렛이 이런 '기본기' 훈련을 안 했을 거 같아?
아…… 그렇긴 하지.
전문 분야네 사회적인 지위네…… 그런 건 그냥 다 겉만 번지르르한 애들이나 지껄이는 소리야……
……진정한 카시미어 기사는 무예에만 정진해야지, 바로 저렇게!
하악…… 하악……
멈추지 마, 기세가 좋으니까 계속해!
하지만…… 정말……
그래? 그럼 사흘 동안 침대에서 누워 지낼 준비나 하던가……!
……!
(휘익~♪)
호오~ 방금 검격, 꽤 괜찮았어.
역수로 검을 잡았는데도 아주 빨라. 게다가 바로 급소를 노릴 수 있다니…… 특훈의 성과인가?
……자네는 또 언제 왔어?
방금.
허허…… 저런 걸 보니, 전에 마가렛이 있을 때가 생각나는군.
……
너 방금……
앗? 응? 습관적으로 그만…… 나 뭐 잘못했어?
앗…… 언니 검은?
네, 네가 날려버렸어……
……
……
어!? 내가!?
우쭐대지 마! 순간 내가 마음이 약해져서 기회를 준 것뿐이니까!
아~ 조피아 언니도 마음이 약해질 때가 있구나.
쳇……
그럼……?
……그래, 허락할게. 기사 스포츠, 어디 한번 잘 해봐.
정말?
하지만 내가 코치로서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할 거야. 넌 기사 스포츠에 대해 아는 게 거의 없으니까…… 경기 일정, 득점, 정보 분석까지 우리가 할 일이……
……야! 눕지 마! 일어나라고! 아직 할 일 많다고!
아으으으…… 잠깐만, 조금만 쉴게……
……
잠깐! 잠들지 말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