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EX-1진정한 용기
고대의 노랫소리에 잠에서 깬 스펙터의 눈에 들어온 건, 길을 나설 채비를 하던 스카디였다.
……우리는 그를 마대 자루에 쑤셔 넣어
새벽이 올 때 돛대에 매달아야 한다……
……우리는 그의 목을 베어내어
폭풍이 몰아치는 바다에 바쳐야 한다……
헉!
……또…… 그 꿈……
......
누구지?
당신인가요. 하지만 신기하네요…… 왜 당신의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 걸까요.
딱히 상관없어. 로도스 아일랜드의 오퍼레이터 중 하나라고 생각하면 돼.
힘들어 보이네.
후후후…… 평범한 악몽이에요……
의식 속을 빙글빙글 도는 검은 파편이 저 너덜너덜한 교회 그림자 속에 숨어서……
제가 다가가면, 그건 족쇄와 사슬이 되어 저를 깊고 깊은 바다 밑으로 끌고 가요.
......
조금만 더 있으면 고통을 끝낼 방법이 보일 거야.
그런가요. 후후후…… 근사한 일이지만, 당신을 믿어도 될까요?
어머.
당신이 두른 공기…… 저는 알고 있어요.
아니…… 이것은 향기라고 해야 겠군요. 농밀한 향기, 피의 향기, 그들의 향기. 깊은 바닷속의 향기……
그립지만, 증오스러운 향기.
그래?
이름을…… 가르쳐 주시겠어요?
스카디.
흥미롭군요…… 당신은 어떻게 여기에 온 거죠?
켈시 선생의 허가가 없으면 이 방에는 들어올 수 없을 텐데…… 자아를 잃은 저에게 갈가리 찢기는 것이 무섭지 않다면 이야기는 다르지만요.
무섭다라…… 모두 무서워해. 난 그것에 익숙해졌을 뿐.
슬슬 갈 시간이네. 돌아올 때쯤엔 상황이 진전되었을지도 몰라. 하지만 넌 지금까지처럼, 나를 잊어도 돼.
어디로…… 가는 거죠?
비밀이 잠들어 있는 곳.
너와 아주아주 멀리 떨어진 곳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