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6골든 트라이앵글
그라니는 보물을 작동시키기 위해 자신의 피를 바치고자 나서게 되고, 스카디는 마을을 괴롭히던 바운티 헌터를 물리치게 된다. 그리고 빅 밥은 남은 보물들을 챙겨, 마침내 동료들을 데리고 아득히 먼 컬럼비아로 떠날 수 있게 되었다.
하하, 역시……
밥! 피, 피가 나!
밥의 피를 헛되게 할 수는 없어! 나는 아직 싸울 수……
이제 됐어.
밥……
더 이상 피를 흘릴 필욘 없다.
계속할 거야?
흥, 우린 살기 위해 싸우는 거다, 싸우다 죽을 이유는 없지.
내가 약했다. 이제, 포기하자.
……
밥 씨, 미안해요…… 이 보물이 없으면 우리 마을도 끝이에요.
그 보물상자에서 떨어져. 열쇠를 나에게.
……네?
그 열쇠를 사용해 보물 상자를 여는 순간, 넌 죽는다.
저의…………
저의 촌장으로서 가장 중요한 일은, 대대로 전해 내려온 이 열쇠를 지키는 거예요. 그렇게 아버지한테 들어왔어요……
……그 열쇠는 사용하게 되면 네 손을 찢어버리고 피를 빨아 마실 거다. 그리고 너 같은 쿠란타인의 피가 아니라면, 열쇠는 부서져버리겠지.
어서 열쇠를 넘겨!
안 돼요. 이 열쇠에는 이 마을의 미래가 걸려 있어요.
으음……
스카디, 지금 말한 게 전부 사실이야?
기사의 보물을 묻는 자들은 기사의 비밀을 지키기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아. 다만……
"카시미어의 혈통만이……"
"위험을 두려워 않고, 희생을 아랑곳하지 않는 카시미어의 혈통만이, 모든 장애물을 제거할 수 있다."
대가를 치러야 할 가능성은 충분히 예상했지만, 설마 그런 대가였다니.
……
하지만 마을을 위해 각오는 했어. 이 보물 상자는 내가 열겠어!
그라니, 만약 나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이 보물로 손에 넣은 돈을 마을 모두에게 전해줘!
죄송해요, 아버지……
잠깐!
네?
클로어, 그 열쇠를 나한테도 보여줄래?
응…… 자.
이 열쇠, 그렇게 크지는 않네?
그래. 하지만 그게 빨아들이는 혈액은 평범한 사람이 도저히 버틸 수 있는 양이 아니야.
그러니까, 이 괴물 같은 열쇠가 빨아먹는 피의 양에도 한계가 있다는 거지?
클로어.
보물 상자는 내가 열게.
!!
뭐?! 하지만 그렇게 하면 그라니가……
괜찮아.
클로어, 미안. 열게!
스카디, 만약 내가 쓰러지면 제대로 몸을 받아줘.
그만해, 그라니! 네가 그럴 필요는 없어!
윽!!!
그라니!
며칠 후
맑음 / 가시거리 12km
바운티 헌터 야영지 밖
……너희…… 무슨 낯짝으로 돌아온 거냐!
집합해! 전원 집합!
귀찮네. 왜 내가 바운티 헌터 청소를 도와야 하는 거야?
어쩔 수 없잖아. 네가 원하던 열쇠도 받았으니까. 제대로 일하라고.
애초에 처음부터 네가 있었으면 클로어도 다른 사람들을 고용해 마을을 구해달라고 하지 않아도 됐는데.
흥. 나와는 관계없는 일이다.
적은 수가 많다. 이제 막 목숨을 건진 주제에 또 목숨을 거는 건가?
너도 있잖아?
하아…… 빨리 해치우지. 서둘러 로도스 아일랜드로 돌아가야 하니까.
응, 그럼 간다!
클로어도 우리를 기다리니까!
미안하다. 결국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해서……
괜찮아요. 마을 사람들도 감염자는 무서워하고……
이번 건은 우리만 알고 있으면 돼요.
어쨌거나 너희에게는 아무리 감사를 해도 모자라겠구나.
너와 그라니의 결정에, 진심으로 감사한다……
됐다니까, 됐다니까!
어쨌거나 일단락되었으니, 난 이제 간다.
앗! 잠깐만 기다려!
미안, 클로어! 우선은 마을로 돌아가자. 아직 해야 할 일이 산더미잖아……
응!
그리고 밥 아저씨, 몸조심해! 치료가 필요해지면 로도스 아일랜드로 와!
꼬마, 기다려!
이 금화를 받아라. 자!
응!
고마워! 기념으로 간직할게!
몇 개월 후
빅 밥의 편지
머드락에게,
나다, 빅 밥.
지금은 컬럼비아 변경의 땅에서 이 편지를 쓴다.
모두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 감염자라는 신분의 불편함은 다소 있지만, 태양 아래에서의 생활은 상상했던 것보다 몇 배나 아름답다.
마을 수리가 끝난 후 소녀들이 남은 보물을 우리에게 준 덕분에 형제들이 편히 쉴 수 있는 집도 순조롭게 찾을 수 있었다.
그 후 자급자족도 가능하게 되었다. 홉의 시험 재배 같은 것도 고려하고 있다.
이것도 모두 물방울 마을의 보물 덕분이다.
그 마을에서의 이야기는 평생 잊을 수 없는 근사한 것이었다. 내 난잡한 글씨로 편지에 적는 게 미안할 정도로.
난 약간이지만 세상을 보는 눈이 바뀌었다.
그리고 넌 진작에 이런 생각을 갖고 있었겠지. 감염자의 터전은 리유니온 하나만 있는 게 아니야.
너라면 분명 네 자신만의 선택을 할 수 있을 거다.
네가 보고 싶구나. 컬럼비아에서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강하게 염원한다.
그럼 이만 줄이지.
빅 밥
......
그거 다행이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