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
바다에서 육지로 돌아와 정신을 차린 스펙터는 어비설 헌터스와 아이린과 함께하면서 조금씩 자신을 되찾아간다.
등장 오퍼레이터: 스펙터, 글래디아, 아이린, 스카디, 스펙터 디 언체인드
지금 이곳에서 에기르를 대표하여 당신을 어비설 헌터스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이제부터 제가 당신의 대장이자 사수입니다.
바다는 이미 우리의 사냥을 허락했습니다. 유해 행물은 그 어느 곳으로도 도망칠 수 없을 거예요.
명령에 따라, 사냥에 나서겠습니다.
일어나세요, 로렌티나.
네.
춤 춰본 적 있나요?
춤 수업은 몇 번 들어봤지만 잘하지는 못해요, 대장.
잘하고 못하고는 춤을 느끼는데 아무런 영향도 주지 않아요.
한 걸음 앞으로 나와서 내 손을 잡으세요.
사냥을 시작하기 전에 우선 알았으면 하는게 있어요……
바로 삶의 기술이죠.
그럼 시작하죠.
리듬을 잘 듣고, 자……
이베리아 그란파로
그러니까…… 이렇게 하는 건가?
네. 리듬에 따라서 걸음을 가볍게 하세요. 나머지는 제게 맡기면 돼요.
허리를 굽히고…… 손을 들고…… 턴 한 다음에…… 스톱.
네, 잘 했어요. 스카디.
어쩌면 대장도 당신의 파트너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재미 없는 농담이야, 스펙터.
어머, 그런가요?
후후……
잘 회복됐나 보네.
세심하게 챙겨주는 스카디가 있는데 계속 아프기도 쉽지 않죠.
……
여전히 헛소리나 해대는 상어네. 전혀 변하지 않았어.
이렇게 진심으로 칭찬해 주는 사람은 많지 않은데, 고맙다고 해야 할까요?
그러고 보니, 당신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전해야 했네요.
어째서?
그야…… 절 돌봐주셨으니까요.
그리고 제가 발작했을 때, 육지 사람만으로는 저를 통제할 수 없죠.
그럴 때 절 다시 병상에 집어 넣을 능력이 되는 사람은 당신 뿐이니까요.
스카디.
난 그냥…… 육지에서 어비설 헌터스를 봐서 기뻤을 뿐이야.
너, 대장, 제2대대장 빼고는 다른 헌터를 본 적이 없었으니까.
동료를 지키는 것이 나의 역할이지.
단지 그뿐이야.
고마워요, 스카디.
신경 쓰지 마, 상어.
그럼 전 당신에게 춤의 매력을 알려드릴테니, 당신은 제게 노래의 비결을 알려주지 않겠어요?
그리고 전 음색이 좋지 않다보니, 전문가의 도움을 받고 싶었거든요.
난 좋다고 생각했는데.
하지만 여전히 저만의 노래를 하고 싶어요.
알았어.
방법을 알려줄 테니 잘 배우도록 해, 스펙터.
착한 학생이 되도록 하죠.
(은은한 노랫소리♪)
(역동적인 노랫소리♪)
소리를 조금 더 낮추고 호흡을 배로 모아봐.
해볼게요.
......
실례합니다.
안녕하세요, 대장.
제2대대장.
스카디, 켈시가 당신을 찾고 있어요.
켈시가?
네. 더욱 당신에게 자세한 의료 검사를 진행하겠다고 하더군요.
알았어, 바로 갈게.
상어, 제2대대장, 나중에 봐.
조금 있다가 봐요.
아쉽네요. 한 곡 더 부르고 싶었는데……
이제 뭘 할 생각이죠?
시간이 한정되어 있으니 로도스 아일랜드로 돌아가서 보급을 진행할 수는 없어요.
켈시가 로도스 아일랜드의 자원 조달을 책임질 거예요.
이베리아의 신도가, 징벌군이 우리를 지원할거라 했어요. 에기르로 돌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조력자죠.
이미 계획을 세워놨군요.
시본 대군의 규모를 생각해 보면, 이 정도 자원으로 에기르에 진입할 기회를 만드는 작전의 성공률은 그리 높지 않아요.
하지만 전략적인 목표를 설계하고 완료하는 것이야말로 전쟁 설계사로서 제가 해야 할 일이죠.
다만 제가 걱정하는 건 이뿐만이 아니에요.
에기르의 도시는 바다에 분포되어 있어요. 그리고 전 그 중에서도 대부분을 방문해 봤죠.
하지만 그 도시에 대해서는…… 별다른 기억이 나지 않아요.
도시의 규모와 건물의 세부 정보…… 모두 과학원에서 배포한 기준과는 많이 다르죠.
성가시게 됐군요……
그래서 도시로 들어가기 전에 최대한 준비를 해둬야 하죠.
때가 되면 도시의 운명과 에기르의 근황까지……
당신들에게 설명해 줄 수 있을 거예요.
저와 제 톱은 언제든 준비되어 있어요. 뭔가를 잘라내야 한다면 절 불러주세요.
네.
로렌티나, 시간 있나요?
오늘 바닷바람이 참 기분 좋네요.
산책 좀 하죠, 대장.
스읍…… 후……
자신을 되찾은 기분은 나쁘지 않네요.
당신이 오리지늄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 있어서 다행이에요.
저는 아직 파도의 소리와 바다의 냄새를 느낄 수 있으니까요.
아직은 안정적이에요. 전 저를 제어할 수 있어요.
하지만 바다에서 멀어진다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
너무 무리하지 말아요. 당신은 잘 하고 있어요.
사실 저도 제 자신을 다시 돌아봤어요. 또 다른 저도 제 목표에 기꺼이 기여하겠죠.
저와 저는 잘 지낼 수 있을 거예요.
켈시와 얘기해 봤어요. 당신의 문제를 해결해 주겠다 약속했죠.
스카디의 문제와 마찬가지로, 이건 우리 협력 계약의 일부니까요.
고생을 끼쳤네요.
도시 밖을 좀 돌아보죠. 당신에게 보여주고 싶은 예술품이 있거든요.
바로 여기에요.
저 멀리 우뚝 서 있는 바위가 보이나요.
매우 추상적이네요.
정말……
바닷바람에 침식된 독특한 모양의 바위를 글래디아에게 설명하기 위해, 스펙터는 단어를 조합했다.
정면에서 보면 허름한 옷을 입은 노파처럼 보이지만, 옆으로 몇 걸음만 가면 조용히 기도하는 신도로 보이기도 했다.
가능성을 구상화한 듯, 하나에 많은 요소가 포함되어있다. 그것에 대해, 그녀는 적절한 표현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아름답죠.
풍화와 침식은 이 작품에 다양한 표현력을 부여했죠.
이걸 당신의 작품으로 만들고 싶나요?
제 작품으로요?
아뇨, 전 자격이 없어요.
저 자체로 이미 완벽한 작품이에요. 더 손대는 건 모독일 뿐이죠.
하하, 이런 보물이 에기르의 도시에는 나타나지 않을 거라는 건 조금 아쉽네요.
우리는 바다에서 자연을 정복했죠. 대가가 따르는 일이에요.
그렇다해도 이런 기적을 볼 수 있다는 건 정말 기뻐요.
에기르에서 저렇게 큰 조각을 만들려면 상급 기술자들에게 허가를 받아야해요. 그리고 나서 조석기의 사용 권한을 구매하거나 더욱 많은 자금으로 적합한 석재를 사야하죠.
거기에다 대형 조각대의 임차 비용을 내야 하고, 조각할 때도 실수는 금물이죠.
이렇게 심혈을 기울여도 겨우 시작일 뿐이에요. 앞으로의 세월 속에서 그 석재는 당신의 자식 같은 존재가 되죠.
생활 속의 사소한 일들과 일상적인 식사, 심지어 빛나는 영감까지도 내던져버리고 모든 걸 돌덩이에 쏟아붓게 되죠.
심혈을 기울여 돌을 길러내고, 불순물을 제거하며, 생명을 불어넣죠.
그리고 마지막으로 세간의 평가를 받아야만 하죠. 그중엔 분명 불합리한 비판도 있고요.
그게 바로 당신이 원래 가고자 했던 직업의 길이군요?
한때 어떤 사람이 제게 이런 농담을 한 적이 있어요.
어째서 조각가는 예술가가 아니라 기술자로 여겨지고 있는 건지 알고 있냐고?
그들이 과학원의 조각상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그 과학자들은 예술도 순수한 기술로 받아들이고요.
하하~
정말 즐겁게 웃네요.
아아, 그런가요? 하핫.
그냥 이렇게 설명하면 제가 저 바위를 왜 이렇게 좋아하는지 이해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시간의 우연이군요.
맞아요. 시간과 자연이 만들어낸 우연이에요.
우연이기 때문에 가슴 벅찬 기쁨을 느낄 수 있는 거겠죠.
여기서 잠깐 앉아있어도 될까요? 조금 더 감상하고 싶어서요.
물론이죠.
대장.
네?
어포 먹을래요?
좀 대충 만들긴 했지만요.
아직도 배고픔을 느낄 수 있는 건가요?
허기를 채우기 위한게 아니에요. 미뢰를 자극하고 씹는다는 행위의 즐거움을 느끼기 위한 것일 뿐이죠.
불필요한 일이네요.
맞아요. 불필요하죠.
먹어볼래요?
훗……
(어포를 받아 둔다)
간식이 낯선가 보네요.
(조금 씹어본다)
건조하고 딱딱해요. 조미료도 과하고요.
하지만 편리하죠. 삶에 대한 실감도 느낄 수 있고요.
예전에 좋은 성적을 거둘 때마다 부모님이 이런 어포 한 봉지를 주시고는 했어요.
포장은 좀 더 세련되고 예뻤지만요.
자신을 인정하고 지지하는 혈육이 있다는 건 운이 좋은 일이죠.
하지만 그 혈육 때문에 힘든 일도 있었죠.
절 기른 여자는 도시의 돔 디자인을 책임지고 있었어요.
그리고 아버지는 그녀의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드는 건설업자였고요.
어비설 헌터스를 모집할 때 당신의 부모님에 대한 자료는 읽어봤어요.
전 항상 그들을 따라 떠돌아 다녔어요. 어머니의 설계도에 그려진 돔이 점차 완성되는 것을 봤고, 도시가 바다 밑에서 사방으로 뻗어나가기 시작하는 모습을 봤죠.
그녀의 예술 감각은 돔 밑에서 태어나는 아이들에게도 영향을 줬어요. 물론 제게도요.
하나 또 하나, 한 번 그리고 또 한 번.
무에서 절경이 탄생하는 과정과, 그것을 다시 한 번 경험할 수 있는 기쁨을 지켜봤죠.
그녀는 심해를 끝없는 어둠 속에서 구해냈어요.
저도 그녀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생각했죠.
내가 머물던 도시들은 저마다 나에게 선택의 기회를 줬어요. 음악, 운동 그리고 회화까지. 에기르의 풍부한 문화는 제 시야를 크게 넓혔죠.
더 오래 고민해야 할 줄 알았어요. 하지만 그 조각상을 본 순간, 저는 조각가가 되기로 결심했죠.
바다의 어둠 앞에서 거대하고 완벽한 순백의 형상은 정말 엄청났어요. 그 자태를 보고 있으면 누구나 무심코 따라하게 되겠죠.
그건 기도이자 희망이었어요.
어쩌면 이런 암시 때문에 또다른 제가 교회 수녀라는 신분을 기꺼이 받아들였던 거겠죠.
당신의 선택이니 제가 평가할 건 없죠.
당신의 설교를 들을 준비 중이었는데 말이죠. 아쉽네요.
어비설 헌터스로 선택됐다고 꿈을 쫓을 권리를 포기해야 한다는 건 아니에요.
그럼 대장의 꿈은 뭔가요?
도시의 빛이 다시 바다를 뒤덮을 때, 에기르 대극장의 붉은 벨벳 의자에 앉아 다시 연극을 보고 싶어요.
자, 가죠. 충분히 쉬었으니 돌아갈 시간이에요.
몇 시간만 지나면 해가 지고 별이 뜨겠죠.
밤하늘을 무척 좋아하나 보네요.
바다처럼 넓고 깊은 하늘에서 작게 반짝이는 빛을……
대장은 좋아하지 않나요.
저를 감동시킬 수는 있어도, 감명을 받을 정도는 아니랍니다.
해수면 위의 일에 대해 전혀 모르는 건 아니니까요.
일개 조각가 지망생이, 한순간을 영원하게 하겠다는 헛된 꿈을 꾸고 있을 때, 하늘은 이미 영원을 한순간처럼 찬란하게 만들고 있었죠.
어떻게 감격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육지 생활이 예술가로써의 열정을 다시 일깨웠나 보네요.
다만 이 땅은 제게 충분히 무거운 고통을 주기도 했죠.
물가에 떠밀려서 바짝 메마른 데다가, 불쌍한 녀석들에게 붙잡혀 오리지늄까지 빼앗겼죠. 지금은 시본 녀석들에게 동료라 불리는 현실까지 받아들여야 하다니.
남은 시간은 한정 돼있죠. 그러니 저는 예술에 대한 열정을 살려 삶에 조미료를 더하고 싶어요.
대장은 저보다 더 잘 알고 계시겠죠.
예술은 배신하지 않아요. 다만 아름다운 것과 추한 것으로 나뉠 뿐이에요.
그리고 다행히 저는 이 아름다움을 아직 잘 알고 있죠.
도시가 바로 앞에 있어요. 오늘은 아직 처리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았어요.
짧은 즐거움을 안겨줘서 고마워요, 스펙터.
잠시만요.
이렇게 된 김에, 부탁을 하나 들어 주셔야겠어요.
저와 한 곡 춰주실 수 있을까요, 글래디아?
(손을 뻗는다)
……
네.
영광이죠, 로렌티나.
메마른 초원 위에서 바다의 딸들이 춤추기 시작했다.
바닷바람이 반주를 실어 왔고, 풀잎들이 바람에 흔들린다.
고뇌와 슬픔은 잠시 떠나가고, 삶의 즐거움이 세상을 가득 채웠다.
어비설 헌터스의 피는 이어져 있다.
한 곡의 춤이 끝났다.
오랜만에 함께 추는 춤이네요. 즐거웠어요.
맞아, 예전에도 이런 춤을 춘 적은 없었죠.
매마른 풀밭 위에서 추는 촉촉한 춤을 말이에요.
귀여운 이베리아 새네요.
등대 쪽으로 가는데, 한 번 더 보고 싶은 걸까요?
이곳의 시테러는 진작 몰살 당했을 텐데, 왜 저기로 가는 걸까요.
누가 알겠어요?
이제 일하러 갈 건가요, 대장?
아직 켈시와 늙은 이베리아에게 확인해야 할 사항이 많답니다.
그럼 저는 마을 밖을 한번 더 돌아볼게요. 우리의 아기 새가 안전히 둥지에 돌아갈 수 있도록 말이죠.
이따가 봐요.
……
불쌍한 아기 새, 길을 잃었나요?
누구냐!
아, 너였구나.
하긴, 날 그렇게 부르는 건 너밖에 없으니까.
밤의 해안가는 좋은 산책 코스가 아니죠.
징벌군이 이미 이곳을 장악하고 있고, 시테러도 깨끗하게 정리했잖아. 무서울 게 뭐가 있겠어.
육지인에게는 파도가 시본보다 더 냉혹할 때도 있는 법이죠.
파도가 몰려오니 발밑을 조심하세요.
꺅!
정말 바다에 대해 이해하고 있나요?
이해하지 못한다 해도 너희에게 가르쳐달라고 할 거야.
재앙에 대비하기 위해 난 반드시 배워야만 해.
배우는 걸 좋아하는 아이네요.
그럼 이제 알려주세요. 여기는 왜 온 거죠?
선생님이 희생된 곳을 다시 보고 싶었어.
다시 한번 그 가르침을 듣고 다시 한번 마음속 공포를 극복하기 위해 말이야.
아야!
너…… 내 머리는 왜 때려! !
귀여운 반응이네요.
후훗, 정말 기운 넘치는걸요.
뜬금없네. 대체 뭐 하자는 거야……
당신은 이미 자신있게 앞을 바라볼 수 있게 됐군요.
앞에는 어떤게 있는지 설명해 줄 수 있나요?
바다와 등대, 징벌군의 함선. 확실하게 보이는 것들이잖아?
더 자세히 보세요. 당신이라면 보일 거예요.
암초, 등불, 완성되지 않은 원기둥.
그리고요?
대체 언제까지 날 놀리려는 거야? !
고개를 들어보세요.
아이린이 화내려던 그 순간, 스펙터가 하늘을 가리켰다. 그녀의 시선은 어비설 헌터스의 손가락을 따라 밤 하늘로 향했다.
하늘 가득한 별을 본 그 순간, 아이린의 화가 사그라들었다.
아직 느낄 수 있죠, 아기 새?
이상은 무거운 법이에요. 당신도 대가를 치를 준비를 하는게 좋을 거에요.
하지만 신념을 갖고 싸울 때에도, 삶의 즐거움을 잊지는 마세요.
평범하지만 당신을 구할 수 있는 것들이니까요.
아…… 음……
흐응, 말 잘 듣는 아기 새라니 귀엽네요.
둥지로 돌아갈 땐 발밑을 조심하세요.
가려는 거야?
아, 잠깐만!
더 볼일이라도 남았나요?
계속 너라고 부르는 게 실례인 것 같아서 말이야.
그러고 보니, 아직 자기소개를 하지 않았네요.
스펙터는 뒤로 두 발 물러서며 치맛자락을 가볍게 들어 올렸다.
은은한 달빛이 치마에 쏟아져 내렸고, 물결이 빛을 반사하며 흩날리는 경전을 비췄다.
안녕하세요, 이베리아의 아이린. 저는 스펙터예요. 어비설 헌터스죠.
만약 원한다면 저를 에기르의 로렌티나라고 불러도 좋아요.
로렌티나…… 로렌티나……
아름다운 이름이네……
그럼 나중에 봐요, 굳건한 아기 새.
(작게 흥얼거린다)
지금…… 노래를 부르는 거야?
......
내가 기도할 때♪
별들이 밤의 장막을 오르고♪
내가 춤을 추면♪
달이 검은 면사를 걷어내지♪
내가 미소 지으면♪
바다가 나의 기쁨을 바라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