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울부짖는 광명 · 에피소드 8

JT8-2두 눈, 해질녘에 떠진

메인 스토리작전 전2020-11-01

첸을 도와 지금의 탈룰라를 꿰뚫어 보게 된 아미야. 두 사람은 탈룰라의 의식 속에 그 그림자가 여전히 남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등장 오퍼레이터: , 아미야


[CG: avg_8_40]

하아아!!!!

아미야

……

아미야에게서 손 떼!

탈룰라

훼이지에, 감염자들의 배신자이자 동료를 해친 살인자를 지키겠다는 거야?

탈룰라

진심으로 실망했다, 훼이지에. 내게 칼을 겨눈 것도 모자라……

아미야?! 네가 왜 여길……!

아미야, 조심해! 카셰이의 모든 것을 이어받은 탈룰라는 이제……

이제 더는 용문에 납치되었던 무고한 소녀가 아니니까.

아미야

아뇨, 첸 팀장님. 탈룰라는 단순한 '후계자'가 아니에요……

아미야

……제가 탈룰라의 가면을 벗겨내겠어요.

가면? 대체 그게 무슨 소리야?

탈룰라

너는 로도스 아일랜드의 그 카우투스로군.

탈룰라

불드록카스티는 어땠나? 그의 날카로운 창 맛은 어떻던가? 아니면 갈기갈기 찢겨 나간 그의 시체를 보고 왔나?

아미야

……

아미야

당신…… 어떻게 그런 말투로 그 사람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죠?

탈룰라

오해하지 마, 나로서는 존경의 마음을 가득 담아 질문한 거다. 난 사실에 관해 묻는 것뿐이야.

탈룰라

그는 마지막 순간까지 투구를 벗지 않았을 거다, 그렇지?

탈룰라

그의 투구가 밖으로 드러난 웬디고의 회백색 두개골을 가려줬겠지. 사람들이 그의 얼굴을 보게 됐다면 겁에 질려서 손에 든 돌멩이도 떨어뜨렸을 거다.

탈룰라

하지만 증오와 광기가 그들을 부추기고, 무리 속에 뒤섞인 무기가 유격대의 방어선을 뚫었겠지.

탈룰라

불드록카스티는 방패병들에게 시민을 절대 공격하지 말라고 했을 거다…… 그들은 첩자가 아니라 시민이니까.

탈룰라

원래대로라면 불드록카스티는 폭도에 의해 산산이 조각나고, 광기와 무지를 통해 분해되었어야 했을 텐데. 언젠가 그날이 올 거라는 걸 알면서도 그는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기로 했더군.

탈룰라

네가 지금 여기 나타났다는 건, 불드록카스티가 죽었다는 얘기겠지.

탈룰라

말해 봐라, 그는 어떻게 죽었나? 위대한 전사의 최후가 어떻게 됐는지 궁금해서 말이야.

아미야

제…… 제가 그를 죽였어요.

아미야

……그를 죽인 건 저예요.

탈룰라

네가?

탈룰라

……넌 대체 얼마나 강한 거냐? 그 불드록카스티를 상대로……

탈룰라

그런데 지금은 나를 만나겠다고 혼자 찾아오다니, 내 불쌍한 동생처럼 말이야.

탈룰라

좋아, 이곳에서 날 죽일 수 있는 마지막 사람도 모두 죽었으니, 이젠 이곳에 내가 걱정하는 일은 없겠군.

탈룰라

내 동료를 죽인 감염자라고 내가 칭찬이라도 해줬으면 좋겠나?

아미야, 탈룰라의 속임수에 넘어가면 안 돼!

내게도 여러 번 썼던 수법이야. 설령…… 사실을 말한다 해도 탈룰라의 말은 한마디도 믿지 마!

아미야

알아요, 첸 팀장님. 탈룰라는 당신을 죽이고 싶은 거예요.

아미야

우리 앞에 서 있는 탈룰라의 마음속에는 완전히 제거되지 않은 기억이 있어요. 첸 팀장님은 탈룰라와 과거를 잇는 유일한 상징이죠.

너 지금…… 무슨 말을 하는 거야?

탈룰라

넌 뭘 보고 있는 거냐?

탈룰라

……넌 뭘 보고 싶은 거지?

아미야

당신은 날 막을 수 없어요.

탈룰라

……

그 말, 진짜야?

아미야

사실이 아니라면 탈룰라는 왜…… 첸 팀장님을 유인해 자신과 싸우도록 한 걸까요?

아미야

그건 탈룰라의 손으로 첸 팀장님을 죽여야만, 탈룰라가 죽을 수 있기 때문이에요.

어렵게 이야기하지 마.

아미야

첸 팀장님, 지금의 탈룰라는 아직 완전히 죽지 않았어요. 그 폭군이 아직 탈룰라의 마음을 완전히 장악하지 못한 거죠.

탈룰라

어디 마음껏 지껄여 보시지, 카우투스. 네 그 낡아빠진 술수는 누가 봐도 터무니없어 보이니까.

아미야

탈룰라가 당신을 찔렀을 때 당신은 죽었어야 했어요. 이 세상엔 이제 당신을 받아줄 곳이 없어요.

탈룰라

마음을 읽는 토끼라…… 상상도 못 했군. 설령 그렇다 해도 그건 네가 알아선 안 돼. 대체 어디에서 그 이야기를 들은 거지?

아미야

제가 당신의 마음을 읽었다고요?

아미야

당신은 정신의 오리지늄 아츠로부터 완벽히 자신을 지킬 수 있다고 항상 자만했었죠, 카셰이 공작. 당신은 그것을 자랑으로 여겼어요, 당신의 정적도 당신을 어쩌지 못했으니까요.

탈룰라

……

아미야

전 기억을 봤을 뿐이에요. 당신이 지금 마음속으로 생각하는 게 무엇인지 알 수 없지만, 당신의 감정은 느낄 수 있어요.

아미야

전 당신의 기억 속에서 비밀을 엿봤어요. 그 저주가 지금까지도 당신의 육체를 얽매고 있더군요.

아미야

당신은 탈룰라가 아니에요.

탈룰라?

결론을 내리기 전에 본인 목숨부터 지켜야 할 거다.

아미야! 멍하니 있지 말고, 불을 피해!!

그…… 그걸 막아냈다고?!

아미야

하아…… 하악…… 하지만 얼마 못 버틸 거예요!

탈룰라?

너도 놀랐나? 아, 첸도 예전에 한 번 막았던 적이 있었지.

탈룰라?

체르노보그 때와 같은, 그 검은 선들로 말이야.

탈룰라?

네가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너의 전사는 쓰러졌다, 그들의 희생과 맞바꾼 게 고작 무의미한 죽음인 건가?

탈룰라?

아츠를 쓰면서 다른 사람의 생각을 어떻게 엿볼 수 있는 거지? 그런 더러운 술수를 보니 뭔가 떠오르는군……

아미야

그게 뭐죠?

아미야

잘 생각해 보세요.

탈룰라?

……

탈룰라?

대체 어떤 것이 네 오리지늄 아츠지?

탈룰라?

……불드록카스티가 네 손에 죽다니……

탈룰라?

말도 안 돼.

아미야, 남은 불꽃은 나에게 맡겨! 손을 떼고 오른쪽으로 뛰어! 뛸 수 있는 만큼 최대한 멀리!

아미야

알겠어요!


아미야

하아…… 하아…… 고마워요, 첸 팀장님!

이상해, 아미야, 탈룰라는…… 네게 무척 놀란 것 같았어.

아미야

첸 팀장님,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나도 당황하지 말고 경계심을 풀어서는 안 돼요!

최선을 다해 볼게. 너와 나의 목숨보다 더 중요하고, 앞으로 용문이 겪게 될 운명보다 더 놀라운 일은 없을 테니까!

탈룰라?

너…… 이름이 아미야라고?

탈룰라?

카우투스, 만약 너에게 영원히 빠져들게 할 수 있는 환각을 만들어 달라고 한다면…… 거절할 것인가?

아미야

윽……!

탈룰라?

그 힘을 쓰지 않고 버틸 수 있을까?

아미야

대답하지 않을 겁니다.

탈룰라?

네 표정과 망설임에 네 생각이 다 쓰여 있다, 가식적인 카우투스.

아미야

전 그렇게 말한 적 없어요!

탈룰라?

하지만 너의 행동이 그렇게 대답했지. 거짓된 감염자 전사여.

탈룰라?

검은색 아츠…… 의식이 아닌 기억을 흡수하는 거로군. 일방적으로 전하는 것이 아니라 양방향으로 퍼뜨리고 다시 모으는 건가……

탈룰라?

이럴 수가…… 어떻게 그게 가능하지? 카우투스, 어떻게 된 일이냐? 대답해라, 카즈델의 살카즈는 모두 미친 것인가?

탈룰라?

……마족…… 살카즈가……

탈룰라?

다른 종족을 왕으로 내세우다니?

탈룰라?

선대 마왕은 미치광이인 것인가? 이름조차 기억나지 않지만, 이것만 보면 살카즈가 멸망할 날도 멀지 않은 것 같군.

탈룰라?

아, 살카즈의 용병…… W. 그들 배후의 살카즈……

탈룰라?

그런 거였군, 그런 거였어.

탈룰라?

카우투스가 마왕이라…… 하하하……

(아미야, 솔직히 말해서 난 지금 이 상황이 놀랍지는 않아……)

(근데 지금 이건 대체 뭐가 어떻게 된 건지……)

아미야

(탈룰라의 말을 믿는 건가요, 첸 팀장님?)

(탈룰라가 하는 말을 믿어봤자 무슨 소용이겠어?)

아미야

(첸 팀장님에게 선택권이 있다고 믿어요. 게다가…… 그래요, 이런 사실 때문에 생각을 바꾸시진 않겠죠.)

(맞아, 게다가 우리가 숨 막혀 죽을 때까지 탈룰라는 일부러 시간을 끌고 있는 것 같아.)

아미야

(그건 저희도 마찬가지인걸요……!)

(뭐?)

탈룰라?

네 조수는 어디에 있지? 네 왕정의 여러 왕들과 신하, 백성은 또 어디에 있는 거지?

탈룰라?

또 누굴 데려온 거냐? 수 세기 동안 썩어 문드러진 구울? 아니면 빛도 보지 못한 채 질투에 눈 먼 자들?

탈룰라?

너 스스로 불드록카스티를 벌한 것인가, 아니면 누구의 손을 빌린 건가?

탈룰라?

네게는 무리다, 어리석은 거짓 왕. 넌 할 수 없다, 그들과 그들의 왕정을 다스릴 수 없어. 넌 진정한 마왕도, 살카즈도 아닌 카우투스에 불과할 뿐이다.

탈룰라?

네 적에 맞서 싸울 힘이 네겐 없다. 진짜 전투가 시작되면 넌 금방 패배하고 말 거다.

탈룰라?

어쩌면 넌 살카즈 통치자의 새로운 장난감일지도 모르겠군. 실험물이 되어 슬픈가, 나약한 카우투스여?

탈룰라?

넌 다른 종족이다, 누군가 네 목숨을, 군왕으로서의 상징을 빼앗아 가는 걸 지켜만 봐야 하지. 네 생명도 그렇게 사라질 거다.

탈룰라?

그 일이라면 내가 대신해 주지, 최대한 고통 없이 이 세상에서 사라지게 해 주마.

아미야

불사의 검은 뱀…… 두려운 건가요?

탈룰라?

……

뭐라고?

아미야

말이 많으시네요, 카셰이 공작.

아미야

하지만 소문처럼 목숨이 길다면, 가끔 드러나는 겁먹은 모습이 사실이라면……

아미야

저도 알 것 같네요.

카셰이라고?! 아미야, 지금 무슨 소리를……?!

아미야

우리 앞에 있는 사람은, 탈룰라이자 카셰이예요. 제 느낌은 틀리지 않아요.

탈룰라?

……

아미야

당신은 과거 살카즈와 교전을 벌인 적이 있죠, 카셰이 공작.

아미야

그래서 저를 두려워하고 있군요.

아미야

당신은 절 두려워하고 있어요.

탈룰라?

재밌군.

탈룰라?

하지만, 장난은 여기까지다.

탈룰라?

아무래도 연극의 구성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할 것 같군, 놀라울 정도로 흥미진진해서 말이야.

탈룰라?

하지만 그전에 넌 퇴장해 줘야겠다, 카우투스. 네가 이렇게 큰 역할을 할 줄이야, 내가 널 과소평가했어.

탈룰라?

나의 '두려움'을 느낄 수 있다면, 그건 네 아츠가 아직 너무 미숙하다는 뜻이겠지.

탈룰라?

……난 내가 느끼고 싶은 걸 느낄 수 있다. 기억은 막을 수 없을지 몰라도 감정을 다루는 데는 능숙한 편이거든.

아미야

……당신의 말은 사실이에요. 그래서, 제 생각이 더욱 확고해졌어요. 지금의 당신은 완전한 탈룰라가 아니에요.

탈룰라?

네가 내 머릿속에서 진실을 끄집어낼 시간을 줘야 하나? 내 과거는 확실히 그랬다. 하지만 그뿐이야. 넌 아무것도 증명할 수 없어.

탈룰라?

사고를 다루는 나의 능력은 내 생각을 멋대로 추측하려는 사람들을 무력화시킬 수 있지. 하지만 넌 내가 보여주려는 것을 보지 못하는군. 넌 정직한 사람이다, 카우투스.

탈룰라?

네 말이 맞다. 다만 내 감정을 느끼고 기억을 되돌아보기만 했을 뿐, 내 진짜 생각을 보지 못했어.

탈룰라?

그럼 내가 충고 하나 하지, 카우투스……

탈룰라?

넌 나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다.

탈룰라?

넌 '탈룰라'에 대해 전혀 몰라.

탈룰라?

네 추측만을 가지고 이야기할 뿐, 넌 나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어.

탈룰라?

내가 누구인지 네가 어떻게 안다는 거지?

아미야

……

……탈룰라. 아니, 카셰이…… 네가 누구든 난 신경 안 써.

네가 누구든 상관없어. 아, 아니다. 넌 탈룰라야. 카셰이가 널 이렇게 만들었지.

탈룰라, 넌 아미야의 털끝 하나도 못 건드려.

탈룰라?

다른 사람을 위해 자신의 혈육에게 칼을 겨누다니, 훼이지에, 정말 용감하구나.

내 곁에 있는 사람이 누구든 간에, 제대로 된 사람이라면 내 주변 사람을 이용해 나를 쓰러뜨리지 않아.

탈룰라?

훼이지에, 넌 우르수스의 북툰드라를 본 적이 없겠지. 온실 속 화초처럼 끔찍한 일을 겪은 적이 거의 없을 테고.

탈룰라?

무엇이 날 지금의 모습으로 변하게 했는지 넌 모른다.

당연하잖아! 그래서 알고 싶어…… 정말 궁금해.

네 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걸 알고 싶어, 네 입으로 직접 들려줬으면 해.

탈룰라?

그럼…… 왜 내 곁으로 오지 않는 거지? 이젠…… 첸 너와 다시는 싸우고 싶지 않아, 더 이상 널 해치고 싶지 않아.

흥.

뭔가 잘못 생각하고 있나 본데.

……내가 그런 걸 알고 싶어 하는 건,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는 걸 막고 싶기 때문이야.

네 행동을 판단하고, 네 동기가 무엇인지 확인하고, 네 사례를 비교하려는 거다.

……네가 지금 뭘 하려는지, 어떻게 하려는 건지, 어디까지 하려는 건지 확실히 파악해서……

이 일에 얼마나 많은 죄가 얽혀 있는지 확실히 알기 위해서다!

그리고 탈룰라……

넌 이미 지금까지 일을 저질러왔잖아, 탈룰라. 내가 원하든 원치 않든 넌 이미 성장했어, 지금의 그 모습으로.

탈룰라?

너도 마찬가지다, 훼이지에. 내 마음을 아프게 하는 모습으로 성장했지.

나 때문에 마음이 아팠다고? 내 도시를 공격한 리유니온, 내 친구들과 수많은 우르수스인을 해친 것도 모자라 셀 수 없이 많은 감염자를 죽이고…… 누가 누구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는 거냐!

용문에서 서로를 돕던 리유니온, 동료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기꺼이 희생한 채 황무지로 향하던 그들의 모습을 난 봤다. 그런데 누가 누구를 아프게 했다고?

탈룰라?

넌 그들의 적이다. 너 때문에 내 동료들은 용문을 빼앗지 못했다.

미안하지만 탈룰라…… 지금 이 순간을 위해 그들을 용문에서 죽음으로 내몬 게 아니라고 해도 난 믿지 못할 거다.

탈룰라?

넌 날 믿은 적 없었지, 훼이지에. 단 한 순간도 날 믿지 않았어.

탈룰라를 아느냐고 묻는다면 난 그렇다고 할 거다. 널 믿냐고 묻는다면 난 그렇다고 대답할 거다.

이런 생각을 증명하기 위해 널 찾아온 거다, 내 의지로.

그렇긴 해도 내가 여기에 온 건 네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서가 아니야, 절대.

탈룰라?

왜지? 방금 날 믿는다고 했지 않나, 훼이지에?

탈룰라?

이젠 우리 모두 감염자가 되었는데, 왜 함께할 수 없는 거지? 우리의 재회는 기뻐해야 할 일 아닌가?

아미야

(그녀의 생각이 요동치고 있어…… 윽……!)

말 돌리지 마, 리유니온의 리더!

내게 필요한 건 증거와 판단, 그리고 검증이다.

과거 근위국 시절의 나와 지금의 첸 훼이지에…… 내가 증명하려는 건 '너의 결백함' 따위가 아니다. 그런 건 불가능해.

과거의 탈룰라? 내가 잘못 들은 건 아니지?

무엇이 지금의 너를 만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탈룰라가 언제부터 둘로 보이게 된 거지?

난 과거의 널 알고 있으니 정확히 짚고 넘어가자고…… 누가 널 이렇게 변하게 했으며, 무엇때문에 이렇게 변하게 된 건지!

네 고통과 괴로움, 아버지의 죽음에 관한 진실, 웨이 옌우에 대한 증오 모두 상상할 수 있어. 이런 것들이 널 지금의 궁지로 몰았겠지……

하지만 대체 뭐가 널 동포와 적 모두에게 냉혹한 사람으로 만든 거지?

무엇 때문에 우르수스 침략 작전에서 선봉에 서게 된 거지, 탈룰라? 네 동료들도 속인 거냐?

탈룰라?

그래서 나를 심판하겠다는 건가? 고작 나와의 관계를 끊기 위해 네 모든 걸 포기하고 여기까지 왔다고?

탈룰라?

웨이 옌우가 널 이렇게 냉혹하고 맹목적인 사람으로 만든 건가? 내가 왜 이렇게까지 하는지 궁금해해야 하는 거 아닌가?

아니. 그건 나중에 다시 이야기해. 쓰레기 더미 속에서도 사건을 재구성하는 정도의 능력은 있으니까.

내가 여기에 온 건, 내 소임을 다하기 위해서다.

네가 한 일이 아니라면 난 신호탄을 쏠 거다. 날 죽인다 해도 상관없어, 네가 끔찍한 죄를 짓지 않았다는 걸 증명할 수 있으니까.

그래도 네가 누군가를 해칠 음모를 꾸몄다면 우리는 모든 걸 걸고 널 막을 거다, 그 때문에 우리가 죽는 한이 있더라도.

네가 어디까지 타락했는지 확인해야겠어. 심판 없이 생명을 빼앗는 것? 그게 바로 살인이야. 그건 도시가 감염자에게 저지르는 범죄랑 같은 거지.

이제 확실히 알았어.

나의 검, 나의 생각, 나의 신념, 모든 게 다 너에게 남겨주기 위한 것들이야.

과거의 것들은, 과거에 머물게 하자. 지나간 것들은……

다시 돌아오지 않으니까.

사람 목숨을 우습게 여기는 음모, 그 음모를 누가 꾸미든 내 검은 절대 용서치 않을 거야.

법이 널 용서치 않을 거다.

탈룰라?

후훗……

탈룰라?

나와 관계를 정리하고 싶나 보군, 훼이지에.

쳇……

비웃어도 소용없어. 내게 죄책감이라도 들게 할 모양인데 마음대로 해.

이게 지금의 나다. 내가 한 말은 지킨다고 이야기했을 텐데, 그걸 잊은 건 너다.

아미야, 내가 뭘 더 준비해야 하는지는 묻지 않을게. 대신, 내가 뭘 하면 되지?

아미야

네, 첸 팀장님……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해요.

얼마나 더?

아미야

3분이요.

그럼 최소 3분을 줄게.

이번엔 진짜 '합동 작전'이야, 아미야. 우리 둘 밖에 없어.

그래도 우리 손에 수많은 목숨이 걸려있다는 건, 너도 잘 알고 있겠지.

3분이야, 아미야. 넌 3분 동안 절대 죽지 않을 거다. 약속하지.

그러니까 우리가 싸우는 목표를 제외하고, 마지막은 내게 맡겨줬으면 좋겠어.

내 언니가 대체 무엇으로 변해버린 건지 알아내줘……

그리고 난 알고 싶어…… 거짓을 연기하는 가면이 아닌 탈룰라의 진심을 마주할 마지막 기회가 있을지 말이야!

결과가 어떻든 난 다 받아들일 테니까!

아미야

좋아요, 약속할게요, 첸 팀장님. 그리고 감사해요…… 버텨줘서 고마워요.

눈으로 직접 본 것만이 진실이다.

탈룰라, 네가 한 짓들, 네 언행…… 내 두 눈으로 똑똑히 봤어!

아미야

부탁드려요, 첸 팀장님!

[CG: avg_8_10]
탈룰라?

카우투스, 네가 어떻게 내 동생의 생각을 타락시키고, 너와 살카즈 사이에 어떤 더러운 거래가 있는지 난 알지 못한다.

탈룰라?

네 뒤에서 너를 조종하는 그림자와 W를 부리는 인물은 동일 인물인가?

탈룰라?

대답하지 않아도 돼, 화염으로 알려줘야겠군…… 살카즈에게 의존해서도 안 되고, 그들의 힘으로 나와 내 동생의 관계를 모욕해서도 안 된다는 걸 말이야.

탈룰라?

더러운 행동과 죄악의 과거는 전부 받아들일 수 있다. 네 나라는 변함없이 넓은 품으로 네 모든 것과 참회를 받아들여 주겠지.

탈룰라?

그런데도 살카즈와 손을 잡고 카즈델과 한통속이 되다니?

탈룰라?

……너와 널 기른 자는 영원히 추방되어야 한다. 너희들은 황야 위를 배회하며, 목마를 때 물을 마시지 못하고, 굶주릴 때 먹지 못할 것이며, 살기 위해 썩은 벌레를 삼켜야 하고, 죽으려 해도 안식을 얻지 못할 것이다.

……

……너 정말로 탈룰라 맞아?!

탈룰라?

훼이지에, 진실을 알고 싶다면 네 곁에 있는 악랄한 존재에게서 떨어져라. 우리를 이간질하고 사실을 왜곡하는 것도 모자라 내 기억으로 널 혼란에 빠뜨리려고 하니까……

탈룰라?

카우투스! 불드록카스티가 빛을 찾아 악마의 소굴에서 벗어나는 동안 어둠에 빠져들다니…… 네겐 그를 죽일 자격이 없다!

아미야

……

아미야

만약 당신이 말한 살카즈가 제가 아는 살카즈라면, 당신이 말하는 인간은 당신 같은 인간이라는 거겠죠.

아미야

당신이 말하는 빛이 살육과 고통을 퍼뜨리고, 상처를 주고 속이는 것이라면, 당신이 말한 어둠이 구원과 연민, 정의를 위한 싸움이라면……

아미야

그렇다면 전 기꺼이 살카즈의 편에 서겠어요!

탈룰라?

감염자라는 신분에 눈이라도 먼 건가? 감염자를 이용하려는 살카즈가 자신들의 목적을 호도한 건가? 너 자신이 체스판 위의 말이라는 걸 왜 모르는 거지?

탈룰라?

그런 주제에 내 동생을 나락으로 떨어뜨리겠다고?

탈룰라?

내 불꽃이 거짓을 불태우고 네 배후의 진실을 밝혀낼 것이다. 이번엔 꽤 아플 거야, 빈말 아니니 조심하는 게 좋을 거다.

내게 먼저 물어봤어야지.

탈룰라?

난 이런 일을 하고 싶지 않아, 훼이지에.

예전에 넌 이러지 않았어. 네 위선적인 모습은 이제…… 지긋지긋해.

아미야

당신은 증오에 눈이 멀어 자신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하고 신분의 굴레에서도 벗어나지 못했죠……

아미야

그 불길에서 벗어나지 못한 건 당신이에요, '탈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