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부분괴사 · 에피소드 6

6-7끊어진 선

메인 스토리작전 후2020-06-02

결국 쓰러져버린 파우스트. 그레이스롯은 파우스트의 석궁을 가져갔다.

등장 오퍼레이터: 아미야, 블레이즈, 그레이스롯

[CG: avg_6_13]

환영 석궁병

……

환영 석궁병

울지 않는군.

리유니온 멤버

마치 죽은 사람 같은 눈빛을 하고 있어.

리유니온 멤버

메피스토를 동정하진 않지만… 파우스트는 안타깝게 됐다. 파우스트는 내 목숨을 구해준 데다, 좋은 지휘관이었다.

환영 석궁병

파우스트는 우리에게 메피스토를 부탁했다…… 우린 그의 마지막 명령을 따라야 해.

리유니온 멤버

그게 나랑 뭔 상관인데?

환영 석궁병

같이 도시를 빠져나간다면 너희도 살아남을 확률이 올라갈 거다.

리유니온 멤버

……좋아, 같이 가도록 하지.

리유니온 멤버

메피스토를 어디로 데려갈 셈이냐?

환영 석궁병

파우스트는 그를 체르노보그에 데려가지 말라 했다.

환영 석궁병

……하지만 달리 갈 만한 곳이 남아있나?

리유니온 멤버

파우스트와 얼마나 오랫동안 함께 했지?

환영 석궁병

뭐…… 처음부터 계속 함께였다고 봐야겠지.

환영 석궁병

4~5년 전의 파우스트는 전술에 대해 아는 것도 없었고, 사격 솜씨도 좋지 않았다. 하나부터 열까지 다 우리가 가르쳐줬지.

환영 석궁병

그는 끊임없이 배우고 연습했다. 눈의 악마와 겨루기도 하고, 패트리어트의 병사들과 함께 훈련을 하기도 하면서 점점 강해졌지……

환영 석궁병

패트리어트나 프로스트노바도 파우스트를 가르쳤다. 그렇게 그는 우리의 대장이 되었고, 우리가 직접 대장이라 부른 적은 없지만, 사실상 대장 대접을 해줬지.

리유니온 멤버

……너흰 정말 운이 좋았군.

환영 석궁병

메피스토가 어쨌든 간에, 파우스트는 우리한테 뭘 강요한 적은 없었어.

환영 석궁병

사수들, 고폭탄약은 아끼지 마라.

리유니온 멤버

이 탄약은 나중에 근위국 녀석들을 상대할 때도 쓸 수 있잖아?

환영 석궁병

파우스트는 언제나 죽은 동료를 위해 이렇게 해왔다.

환영 석궁병

경의를 표하는 건 아무리 해도 지나치지 않은 법이라고 말하면서 말이야.


아미야

그레이스롯 씨?

그레이스롯

그 사람은……

아미야

제 기억이 정확하다면, 아마 메피스토의 곁에 있던 저격수이자 리유니온의 또 다른 지휘관일 거예요.

아미야

혹시…… 아는 사이인가요?

그레이스롯

글쎄. 아는 사이라고 해야 할지 모르는 사이라고 해야 할지…… 나도 잘 모르겠어.

선택지
  1. 로도스 아일랜드가 할 수 있는 일은 정말 많지 않은 것 같군.
  2. ……
  3. 우리가 정말로 감염자를 무사히 구한 적이 있긴 한 걸까?
— 분기 합류 —
— 선택 1 —
아미야

그렇네요.

아미야

이게 로도스 아일랜드예요…… 대부분의 경우는 늘 이런 식이죠.

아미야

하지만 조금이라도 할 수 있는 게 있다면, 우린 하러 갈 거예요.

아미야

반드시, 하러 갈 거예요.

— 선택 2 —
아미야

지금 박사님께선 과거의 일을 생각하고 계시나요?

아미야

혹시… 지금까지 봐왔던 수많은 죽음을 떠올리고 계신가요?

아미야

전 박사님의 심정이 어떨지 짐작조차 가지 않아요, 그리고 직접 감지하고 싶지도 않고요.

아미야

왜냐하면…… 언젠가는, 박사님께서 직접 제게 말씀해주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 선택 3 —
아미야

……오퍼레이터들은 이제까지 많은 것을 바쳐왔어요.

아미야

누군가를 구한 것보다 끝내 구하지 못한 것이 더 기억에 남게 되죠. 단 한 번의 죽음일지라도 좀처럼 쉽게 잊히지 않아요.

아미야

하지만 전 잘 알고 있어요. 만약 오퍼레이터 모두의 노력이 없었다면, 우린 보다 많은 죽음을 보게 되었을 거라는 사실을요.

아미야

더욱더 많은 죽음을……

— 분기 합류 —
그레이스롯

예전의 나는 로도스 아일랜드가 감염자들을 위해 싸운다고 생각했다.

그레이스롯

하지만 지금, 내 부하들은 모두 감염자지.

그레이스롯

아미야……

그레이스롯

로도스 아일랜드는 무엇을 위해 싸우는 거지?

블레이즈

지금 그런 거 물어볼 때야?

아미야

블레이즈 씨.

블레이즈

……알았어, 계속해.

아미야

저도 제 스스로에게 종종, 같은 질문을 던지곤 했어요.

아미야

감염자와 비감염자들이 매일 우리의 눈앞에서 죽잖아요.

아미야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한 번의 죽음을 막는 일'이 아니에요. 이 세상을 전체적으로 봤을 때, 그런 건 아무런 의미가 없으니까요.

아미야

바로 지금, 우리가 맞닥뜨리고 있는 이 전투처럼요……

아미야

전투로 인해 양측이 죽는 이유는, 절대 한 발의 화살이나 한 번의 아츠… 혹은 한 번의 폭발이나 상처 때문이 아니에요.

아미야

우리는 감염자와 비감염자가 서로 싸우는 이유, 바로 서로가 품고 있는 원한과 싸워 이겨야 합니다.

아미야

우린 이 땅에 살아 숨 쉬는 원한을 깨끗이 없애버려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우린 의료 연구와 작전에 힘을 쓰고 있는 거고요.

블레이즈

아……

블레이즈

저거 리유니온이 발사한 거 아니야?

아미야

……오리지늄 아츠를 주입한 탄환이네요.

블레이즈

별로 좋지 않은 불꽃이네.

블레이즈

그 비늘투성이 꼬맹이는 상당히 강한 전투력을 갖고 있다고 니어가 그랬었어.

블레이즈

체르노보그에서 상대했을 땐 팔이 거의 부러질 뻔했다고 했었는데, 일단 내 능력으론 니어의 팔은 절대 못 부러뜨리니… 그만큼 파괴력이 강하단 소리겠지.

블레이즈

그런데 방금은 활시위에 힘이 실렸다는 느낌도 없었고, 탄환에 실린 아츠도 얼마 되지 않았어.

블레이즈

어떻게 된 거지, 그 꼬맹이 자식.

아미야

제 생각에 그에게는 아마…… 더 이상 싸울 이유가 없어서 그런 걸 거예요.

블레이즈

저기 아미야, 그놈이 그 사라지는 아츠를 써서 공격을 피했을 가능성은 없을까?

아미야

……죄송해요.

블레이즈

미안할 게 뭐 있어. 그냥 아까워서 그렇지. 내가 사람 보는 눈은 좀 있는 편인데, 걘 나쁜 녀석은 아니었거든.

그레이스롯

무슨 말을 하든, 이젠 너무 늦었어.

아미야

아직 늦지 않았어요.

아미야

과거에 심어진 비극이 이제 막 그 꽃을 피우고 있긴 하지만, 앞으로 벌어질 비극은 아직 우리가 막을 수 있을 거예요.

그레이스롯

내가 그의 크로스보우를 가지러 가겠다.

블레이즈

뭔가 있는 거 같은데……

아미야

그레이스롯 씨의 과거를 모르시나요?

블레이즈

들어본 적 없는데? 그렇게까지 친한 사인 아니라서 말이야.

아미야

그레이스롯 씨의 부모님은 감염자를 위해 광석병을 연구하시던 광석병 학자였지만, 감염자와 당국의 충돌에 휘말려 돌아가셨어요.

아미야

그레이스롯 씨는 우리의 처지와 본인의 처지가 별반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하는 것뿐이에요.

아미야

그레이스롯 씨는 사실, 블레이즈 씨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예민해요. 그냥 평소에 표현을 잘 안 할 뿐이지……

블레이즈

난 몰랐지…… 안 말해주는데 어떻게 알아……

???

그는 당신의 친구인가요?

그레이스롯

……모르겠어.

그레이스롯

넌 누구지?

???

내 소개가 필요한가요?

???

감염자와 친구가 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입니다.

그레이스롯

친구가 감염자인지 아닌지 따위는 신경 쓰지 않아.

???

그렇습니까……

???

상심이 크겠어요.

그레이스롯

……왜 그런 걸 물어본 거지?

???

당신이 감염자와 친구가 되는 것이 걱정되니까요.

블레이즈

아미야, 통신 왔어.

아미야

네, 아미야 입니다.

아미야

가비알 씨? 어디 계세요?

아미야

…슬럼가 아래 통로요? 새로운 통로라뇨? 어떻게……

아미야

……검은 삿갓, 그리고……

아미야

눈의 악마 부대요? 그들이 슬럼가로 도망친 리유니온과 합류한다고요?

블레이즈

……최악의 시나리오로 흘러가는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