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프리 허그
우르수스가 버리고 간 도시 '체르노보그'에서 메테오라이트, 프로스트리프, 제시카가 탐색 임무를 맡고 있을 때, 아미야는 로도스 아일랜드의 함교에서 블랙스틸, 그리고 펭귄 로지스틱스에게 잠시 작별 인사를 하고 있었다.
6:03 p.m. / 흐림 / 가시거리 19km
용문 외부 황야 / 14호 시설
…목표 지점 도착.
별다른 이상은 확인되지 않습니다.
이상 보고를 마칩니다.
프로스트리프… 왜 계속 얼굴을 찡그리고 있어?
아미야 쪽 사람들이 좀 걱정돼서.
아미야네 팀은 이미 로도스 아일랜드로 무사히 돌아왔잖아.
그건 그렇고, 니어랑 도베르만이 일주일도 전에 용문 바깥쪽 다른 구역으로 갔다는데…
그 둘이 동시에 출동할 정도니, 분명 엄청 힘든 임무겠지.
블랙스틸이랑 펭귄 로지스틱스도 각자 할 일이 있다는 것 같고… 요즘 꽤 어수선하네.
아, 리스캄 선배랑 프란카 선배가…
그 두 분이 무사하시다니 다행이지만…
너도 열심히 해야지.
프란카가 널 나한테 맡겼을 때, 널 정말 높게 평가한다고 그랬는걸.
저, 정말요…?
"그 겁쟁이 기질을 고치면"이라는 전제가 붙긴 했지만.
우으으…
…얘는, 왜 갑자기 울라 그래!
너도 블랙스틸의 일원이잖니…?
저, 저… 안… 안 울었어요…
……
…어쨌든, 임무를 속행하지.
다음 임무는 다른 정찰팀과 협력해서 이 버려진 도시의 각 구역을 조사하는 거야.
생존자를 수색하는 것과 더불어 이곳의 실제 상황도 조사해야 해.
만약 감염자와 관련된 문제가 확인되면 속전속결로 처리해야 한다는 점 명심하고.
특별히 위험요소가 있는 임무는 아니지만, 그래도 조심해.
그리고 만에 하나라도 리유니온과 관련된 뭔가를 찾아내면, 바로 켈시 선생님께 연락 드리고 퇴각해야 한다는 것도 잊지 말고.
아, 넵.
알았어.
그럼 이제 슬슬… 제대로 업무를 시작해볼까?
6:12 p.m. / 흐림 / 가시거리 19km
로도스 아일랜드
버려진 이동도시에서 '14호 시설'을 발견한 다음 날
아… 박사님.
마침 잘 왔어, {@nickname} 박사.
우리 일도 거의 마무리 단계니, 당분간 얼굴 못 보겠네~
- 가는 거야?
- …알았어.
- 보고 싶을 거야.
금방 또 볼 거다.
우리는 블랙스틸로 돌아가서 잠깐 보고만 하고 다시 로도스 아일랜드로 돌아올 거거든.
내 생각 너무 많이 하면 안 된다?
저기~ 텍사스, 아쉽긴 하지만, 우린 무슨 거창한 이유가 있어서 돌아가는 건 아니잖아?
제발 쓸데없는 소리 좀 하지 마……
우리 펭귄 로지스틱스는 휴가를 받았거든!
딱 하루긴 하지만, 그래도! 그래도…
…미안. 이럴 때 할 말이 아닌데.
아니에요… 쉴 때는 쉬셔야죠.
…그 말은 내가 너한테 해야 할 말인 것 같은데.
…?
맞아 맞아. 아미야, 너도 푹 쉬어야지.
로도스 아일랜드에는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있어서…
그렇긴 하다만, 아미야, 뭐든 혼자서 다 하려는 것도 좋은 선택은 아니다.
아무리 강한 신념을 갖고있다고 해도, 피로가 쌓이면 몸이 먼저 신호를 보내거든.
네가 쓰러지면 안 되지. 다들 너를 많이 의지하고 있는데.
저는… 다른 분들의 버팀목이 되는 게 아니라, 폐만 끼치고 있는걸요.
그래도 네가 싸우는 모습이 모두에게 용기를 불어넣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해.
나는 기왕 왔으니까, 로도스 아일랜드에서 무료 건강검진 받고 돌아갈라고.
우리 임무도 거의 끝났어. 그러니…
아미야, {@nickname} 박사.
- ——?
- ......
하실 말씀이 있나요?
……
열심히 해~ & 치얼 업!
에…에에?
보고가 끝나는 대로 돌아오겠다.
무슨 일이 있어도, 삶은 계속되는 거야.
아미야, 몸조심하고.
여러분… 저는…
…알겠어요. 다들 안녕히 가세요.
또 봬요.
……
박사님.
저, 용문 외곽에 있는 슬럼가에 한 번 더 가보려고 해요. 제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거든요.
- 혼자서 괜찮겠어?
- 위험하지 않을까…
- 아미야, 같이 가줄까?
괜찮아요, 박사님.
로도스 아일랜드 오퍼레이터인 레드 씨가 용문에서 다른 임무를 맡고 있거든요.
레드 씨는 정말 실력이 대단한 사람이에요!
레드 씨랑 같이 있을 테니, 걱정하지 마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