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흑야의 회고록

DM-8흩어지다

사이드 스토리작전 전2020-12-10

W에게 카즈델의 근황을 묻는 패트리어트. 외드레르는 최악의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빅토리아로 향하게 되고, W는 스스로 자신의 운명을 결정하고자 하는데……

등장 오퍼레이터: W, 외드레르, 이네스

수개월 전, 리유니온과의 교섭 이후

10:14 p.m. 날씨/맑음

우르수스, 이름 없는 교외의 황야


외드레르

……리유니온의 리더들과 모두 만나봤겠지.

외드레르

어떻지?

W

나한테 묻는 거야? 아니면 쟤한테 묻는 거야?

W

나한테 묻는 거라면, 예상한 대로였어. 이런 일을 하러 올 만한 녀석이겠구나… 딱 그런 느낌이었지.

이네스

신기하더라… 누군가의 뜻에 따라 그 자리에 오르면서 포악해진 아이도 있었고, 상상을 초월할 만큼 강한 전사도 있었지.

W

대단한 녀석들도 많았지만, 별 볼 일 없는 녀석도 있었어.

W

전체적으로 봤을 땐, 우리가 지금까지 싸워오면서 만나봤던 종류의 사람들이야.

이네스

하지만 신경 쓰이는 사람이 하나 있었는데……

W

아아, 그 녀석 말하는 거구나? 계속 토끼랑 한쪽에 앉아 있었던.

이네스

그 녀석의 팀이 주는 느낌은, 다른 감염자와는 완전히 달랐어. 녀석들 같은 살카즈 전사야말로 진짜 전쟁의 상징 같은 존재라고 할 수 있겠지.

외드레르

살카즈?

W

그런 살카즈는 보기 힘들잖아. 그리고 자기 말로는 우르수스인이라고 하던데? 카즈델과는 오래전에 연락을 끊었다고.

W

불쌍하더라고… 그렇게 피곤하게 살 필요가 있나 싶기도 하고.

이네스

우리 모두 만나볼 필요가 있을지도 몰라.

이네스

그는 '전사'의 범주를 뛰어넘는, 뭔가 다른 인상을 주거든.

이네스

너 말이야, 뭔가 많이 알고 싶어 했잖아? 생각만 하지 말고, 직접 가서 대화라도 해보라고.

이네스

배울 게 많을지도 모르잖아.

외드레르

그 말은……

???

실례하지, 나는, 너희와, 단독으로, 얘기를 좀, 나눴으면, 하는데.

W

……양반은 못 되는군.

외드레르

당신은……

???

내가, 누구인지는, 지금, 중요하지 않다.

???

지금, 나는, 리더의 신분으로, 온 것이 아니다, 안심해라.

???

나는 그저, 듣고 싶을뿐이다……

???

동포와, 고향, 거기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

카즈델에서, 많은 일이, 일어났다고, 들었다.

???

들은 적은, 있지만, 자세하지는, 않아.

W

당신이 본인 입으로 그랬잖아? 우르수스인이라고.

???

이 둘은, 다르지 않다.

???

혈통은, 변하지 않아. 어둠은, 뿌리가 깊지.

???

지금까지는, 신경 쓰지, 않았지만, 전부, 동요할 수는 없다.

W

네가 알아서 뭐 어쩌려고?

W

이미 오래전에 지나간 일들인데……

???

뭘, 하려는 게, 아니다. 할 수도, 없다.

???

그저, 오래전에, 테레시아를, 본 적이 있다.

W

오호라……

???

너희의 반응은, 이해한다. 그녀는 너희에게도, 흔적을 남겼겠지. 어쨌든, 너희도, 살카즈니까.

???

질퍽하거나, 피비린내 나거나, 그런……

???

그녀는 영웅이다, 적어도, 그렇게 존경받았지. 그녀는, 위대한 전사고, 보기 드문 군주이기도 했다.

???

나의 혈육은, 우르수스에, 충성을 맹세했고, 나의 종족은, 유배당했지만, 그래도 나는, 살카즈다.

???

그러니 나는, 그녀의, 카즈델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고 싶다.

???

나는 그저, 알고 싶을뿐이다.


현재, 체르노보그로 이동 중

5:22 a.m. 날씨/맑음

체르노보그, 살카즈 용병 주둔지

W

......

W

……나한테 볼 일 있어?

리유니온 병사

살카즈 용병팀에서 해명을 좀 해줬으면 하는데.

리유니온 병사

우선은 너희 팀원이 도망간 것에 대해서다. 추격팀이 보고하기를, 네가 전력을 다하지 않았다더군.

리유니온 병사

몇 시간 전 체르노보그에 적이 침입했다. 이것도 너희들의 실책이지.

리유니온 병사

그리고 체르노보그를 공격했을 때, 네가 누군가를 놓아 주……

W

아~ 그래 그래~ 고객님 불만은 잘 알았으니까 이제 그만하면 안 될까?

W

우리는 '협력' 관계일 뿐이야. 지금은 내가 리더라고. 내가 이 테이블을 뒤엎어버리면, 탈룰라가 좋아할까?

W

아니면 패트리어트 영감님 때문에…… 리유니온이 전쟁에서 자신감이 좀 붙었다는 착각이라도 하게 된 거야?

W

너희한테 승리를 가져다줄 사람이 누구인지 잘 생각해.

리유니온 병사

……

W

알았으면 얼른 꺼져. 그리고 그 용 뿔 달린 여자한테 전해. 알고 싶은 게 있다면 직접 말해줄 테니까 성급하게 굴지 좀 말라고.

리유니온 병사

그리고 하나 더.

리유니온 병사

방금 도시 안에 남아있던 적의 잔당을 발견했다. 살카즈 용병 이네스가 그들과 싸우다 전사했지.

W

......

리유니온 병사

리유니온도 전투에 참여했다. 적은 강했고, 우리도 꽤 큰 손실을 입었어.

리유니온 병사

이것도 모두 네 실책이다.

W

몰아붙이기는……

W

방금, 동쪽에서 흔들림이 느껴졌어.

리유니온 병사

그렇다.

W

그러면…… 시체는?

리유니온 병사

그건 유감이라고 해야겠군.

W

내가 물은 건 적의 시체야. 이네스는 대단한 살상형 아츠 같은 건 못 쓰거든.

리유니온 병사

우리 쪽 캐스터도 전투에 참여했다. 온 거리가 전부 날아갔지.

W

……너무 속이 뻔히 보이는 거 아냐?

리유니온 병사

무슨 소리를 하는 건지 모르겠군.

W

……그럼 너흰 이 일을 어떻게 처리했으면 하는데?

리유니온 병사

……우리 주요 병력은 곧 용문에서 일어날 전투에 집중하고 있다 보니, 다른 곳에 신경 쓸 여력이 없다.

리유니온 병사

리더들도 당분간 너에게 책임을 묻지는 않을 거다. 너희가 알아서 처리하도록 해라.

W

음…… 우르수스 악센트가 꽤 심하네.

리유니온 병사

……그게 뭐 어떻다는 거지?

W

너희……

W

……정말 이런 핑계로 넘어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해?

외드레르

W, 그만!

외드레르

(손에 든 스태프 내려 놓고, 진정해.)

W

후우……

W

미안, 조금 흥분했어. 너도 진정해, 목숨은 건졌으니까.

리유니온 병사

그게 무슨 뜻이지!?

W

……오해하지 마. 살카즈 하나 죽는다고, 앞으로의 작전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으니까.

W

리유니온 하나 죽는 것도 똑같아.

W

못 믿겠으면 직접 시험해 보던가.

리유니온 병사

……네 태도는 리더에게 생생히 보고하도록 하지.

리유니온 병사

다음번은 없을 줄 알아라.


W

다 들었구나.

외드레르

네가 로도스 아일랜드의 그 팀을 보내줬을 때부터, 리유니온은 우리에게 단독 행동을 허락하지 않았다.

W

이 녀석들이 전쟁터에서도 이렇게 신중했더라면, 지금처럼 상황이 나빠지지는 않았을 텐데.

외드레르

어찌 됐든, 너는 배신한 소드캐스터를 일부러 놓아줬지.

W

……일부러 놓아준 건 아니야. 그저 멍청한 감염자들이 내가 데려온 살카즈를 죽이는 게 꼴 보기 싫어서 그랬던 거지.

외드레르

예전의 너였다면…… 망설이지 않고 플레임브링어를 죽인 뒤, 그의 목숨을 가지고 리유니온을 속였을 텐데.

외드레르

네가 무엇을 원하고 있던 간에 말이야.

W

뭐? 나만 그 녀석 코드네임 기억 못 하는 거였어? 좀 당황스러운데?

W

......

외드레르

이네스는 조금 전에 정말로……

W

그 얘기는 그만해……

W

이네스는…… 사람 보내서 따로 확인해 볼게…… 쳇……

W

본론으로 넘어가자고.

외드레르

할 말은 세 가지다.

외드레르

첫 번째, 이네스는 탈룰라가 이상하다는 사실을 너에게 알리려고 했다. 녀석이 정확히 뭘 봤는지는, 나도 잘 몰라.

외드레르

그저 탈룰라에게 '두 개의 그림자'가 있는 것 같다고 했고, 반응을 보아선 평범한 아츠의 영향은 아닌 것 같다.

W

대체 왜 매번 말을 그렇게 모호하게 하는 거야, 그 녀석은……

외드레르

두 번째, 영감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명령을 받고 물건을 가지러 갔지. 탈룰라는 숨길 생각을 전혀 하지 않았다.

W

......

외드레르

그리고……세 번째, 전달자가 빅토리아로 출발했다. 섭정왕이 여기에서 있던 일을 곧 알게 될 거다.

외드레르

테레시스는 많은 것을 알고 있고, 주변에 괴물도 많이 두고 있지.

외드레르

만약 섭정왕이 끼어든다면, 이건 리유니온과 우르수스 사이만의 문제가 아니게 될 거다……

W

......

외드레르

W! 듣고 있는 건가?

W

시끄러워…… 전부 좋은 소식인 건 알겠으니까 좀 조용히 해.

W

여기에 들어오면서부터…… 네 손은 항상 칼자루 위에 얹어져 있었지.

W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도 넌 그랬어. 언제든 칼을 뽑을 준비가 되어있는 것처럼.

W

침착한 모습이 마치 패트리어트 같은데……

W

넌 사실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 거야?

외드레르

그런 건 중요하지 않다.

W

우린 똑같아. 항상 그랬고. 오래된 습관은 고치기 힘들지.

W

이네스는……

W

이네스의 희생을 존중하기 위해서라도, 아까 그 말은 기억하고 있을게.

외드레르

뒷일을 생각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너희는 참 비슷하다.

외드레르

섭정왕은 이쪽의 제어권을 가만히 앉아서 뺏기려고 하진 않을 거다. 그에게 제대로 된 답을 주지 못한다면, 런디니움의 부름이 네가 공들여 준비한 모든 것을 부숴버리겠지.

외드레르

재밌는 사실은, 난 지금도 네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는 거다.

W

……누가 알겠어.

외드레르

W, 혼자서 모든 걸 해결할 수 있을 거라 착각하지 마라. 언젠가 나처럼 후회하게 될 거다.

W

물어봐도 돼. 너는 사건의 당사자가 아니니까.

외드레르

그래? 그러면 지금의 로도스 아일랜드에는 누가 있지?

W

……그건 왜 물어?

외드레르

네가 전달자와 연락하는 걸 봤으니까. 계속 로도스 아일랜드의 흔적을 찾고 있지 않나.

외드레르

그 제약회사…… 전쟁과 어느 정도 연관은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그렇게 간단하지가 않더군.

외드레르

특히 스카우트와……

외드레르

……체르노보그 전투에서, 우리는 네 계획에 따라 다른 전쟁터에 있었다.

W

맞아. 아주 잘해줬어……

외드레르

하지만 누군가 그자, 바벨의 망령을 봤다. 너는 스카우트를 찾으러 직접 움직였고, 놓아줬지.

외드레르

과거의 나였다면, 이걸로 너를 믿지 않게 되었을 거다.

외드레르

하지만 상황을 보니, 너도 그렇게 오래 숨길 생각은 없어 보이는군.

W

에이, 이런 일을 굳이 숨길 필요가 있겠어?

W

제대로 몇번 싸워 보면, 예전에 전쟁에서 이름 좀 날린 사람들은 자연스레 서로 알아볼 수 있다고.

W

게다가 그 사람들, 아직 잘 살아 있잖아? 어쩔 수 없는 일이야.

외드레르

어떻게 할 셈이지? 그들과 충돌이 일어나는 건,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이다.

외드레르

만약 로도스 아일랜드라는 제약회사의 리더가 켈시라면, 돌파구가 될 수도 있겠지만……

W

아니.

W

너는 내 목적이 뭐라고 생각해?

외드레르

……이제야 좀 알겠군.

W

지난번에도 얘기했지만, 너희는 나를 돕겠지.

W

신뢰를 잃은 용병은 죽은 용병과 같아. 추가로 뭔가를 더 한다고 해도, 별로 신경 쓰지는 않을게.

외드레르

이네스는 이미 할 수 없게 됐지.

외드레르

그리고…… 나도 떠나야 할 것 같다.

W

그건 처음 듣는 얘기네. 어디로 갈 거야?

외드레르

전달자와 함께 빅토리아로 돌아갈 생각이다. 석 달에서 넉 달은 걸리겠지. 내일 아침에는 출발할 생각이다.

W

……이네스와의 이루지 못한 사랑을 위해서 자살이라도 하려고? 네 신분으로? 게다가 직무 유기까지 해가면서 런디니움으로 가겠다고?

W

카즈델로 도망치는 게 나을 것 같은데.

외드레르

너는 가르상을 죽이고 용병들을 다시 모았지. 이번 일은 누군가가 반드시 섭정왕에게 보고해야 한다.

외드레르

누군가 보고하지 않는다면, 그는 우리 모두를 버릴 거다. 어쩌면, 직접 우리를 다른 전쟁터로 보내버리겠지.

외드레르

그렇게 되면, 정말 도망칠 곳이 없게 된다.

W

목숨을 걸고 나를 두둔하려는 거야? 대체 왜?

외드레르

테레시아 전하는…… 내 이름을 기억해 주셨다. 그리고 내 가족들도.

외드레르

지금은 계시지 않지만, 이런 엉망진창인 팀에게도 뭔가를 남겨주셨지.

W

왜 난 몰랐지?

외드레르

뭐, 살카즈의 수단과 성격이 아무리 비틀렸다 한들, 결과적으로 봤을 때는 살카즈도 비현실적인 이상을 위해서 싸워주고 있지 않나.

W

……지금 네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알고는 있는 거지?

외드레르

우리는 꽤 오래 알고 지냈지, W.

외드레르

그뿐이다.

W

오래 알고 지낸 사이니, 그럼 나도 한마디 해줄까.

W

카즈델에서 벗어나려면 지금이 기회야. 여기를 떠나서 용문이랑 우르수스를 지나서 더 먼 곳으로 가. 모른 척해줄게.

W

하지만 돌아간다면, 넌 분명 죽을 거야.

외드레르

흠…… 방금 나한테, 너를 도와달라고 하지 않았나.

W

만약 너희가 나를 돕는 방법이 목숨을 버리는 거라면, 그 목숨 따윈 부지하는 편이 낫다고 말해둘게.

W

적어도 내가 빚을 갚을 수 있게는 해줘야지.

외드레르

반드시 죽는 것도 아니지. 섭정왕의 태도를 봤을 때, 선택지는 꽤 많을 것 같으니까.

외드레르

리유니온은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 무언가에 의해 조종당하고 있다. 섭정왕 역시 생각을 바꿨을지도 몰라.

외드레르

……하지만 지금, 나에게 도망갈 여유는 없다.

외드레르

카즈델을 떠나고, 다시 이곳을 떠난다고 뭐가 달라지겠나? 패트리어트는 이미 나에게 충분히 많은 것을 알려줬다.

W

짧은 시간 동안, 그 사람한테 영향을 많이 받았나 보네.

외드레르

짧은 시간 동안, 너도 테레시아 전하에게 영향을 많이 받았지. 마찬가지다.

외드레르

테레시스가 왕좌에 앉아 있는 한, 나는 무릎을 꿇는 한이 있더라도 왕좌에 도달해, 그 생각을 헤아려 보고 싶다.

외드레르

아니면, 계속해서 이렇게 무모하게 행동하는 게, 오히려 죽으러 가는 길이라 할 수 있겠지.

W

사실 너도 돌아오는 걸 선택할 수 있어.

외드레르

그런 생각도 해봤지. 가르상은 줄곧 널 의심했다. 내게 널 죽이라는 명령을 내린 적도 있고.

W

어머, 그랬어? 네가 그 명령을 수행했다면, 더 재밌어 졌을 텐데.

외드레르

미안하지만, 네겐 재밌어도 내겐 별로 재미가 없거든.

외드레르

자, 결정해라.

W

음…… 테레시스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는 나도 궁금하지만……

W

별다른 선택지는 없는 모양이네.

외드레르

그래. 네가 내 제안을 거절한다고 해도, 네 맘대로 하게 놔두지는 않을 생각이다.

W

너 설마 나 때문에 그러는 거야?

외드레르

절대 아니지. 다른 사람을 보살피는 살카즈가 어디 있나?

W

……예전으로 돌아가 버렸네. 재미없게. 네가 이대로 계속 감상에 젖어있을 줄 알았는데.

W

그럼, 뭔가 계획이라도 있어?

외드레르

이네스에게 가서 물어봐라.

W

하나도 재미없어, 그런 농담.

외드레르

그러면 출발하기 전에, 재밌는 얘기나 좀 나눠볼까.

외드레르

이네스가 그러더군, 너는 겉보기에는 점점 더 미쳐가는 것 같지만, 수단과 성격은 점점 더 우유부단해지고 있다고.

W

……내가? 너 진짜 그 말을 믿어?

W

요즘 폭탄을 좀 덜 썼나?

외드레르

아마도. 네가 아무리 잘 숨긴다고 해도, 우리가 함께한 시간이 꽤나 오래되었으니.

외드레르

어쩌면, 우린 모두 너를 믿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W

......

W

……근데 이게 대체 어디가 재밌는 얘기란 거야?


리유니온 병사

……너냐? 살카즈 용병, 외드레르.

리유니온 병사

여기를 떠난다고 들었다. 우리에게는 무슨 용건이지?

외드레르

출발 전에, 확인할 게 하나 있어서 말이지……

외드레르

너희 중에 이네스의 사망을 직접 확인한 자가 있나?

리유니온 병사

……없다.

리유니온 병사

지원 요청을 받아서 도착했을 때, 전투는 이미 끝난 상태였어.

리유니온 병사

도로는 완전히 날아갔고, 재앙이 남긴 오리지늄 결정이 지표면에 드러나서, 엄청난 연쇄 반응이 일어나고 있었지.

리유니온 병사

몇 명 정도 대가로 치르면 해결될……

리유니온 병사

……무슨 짓이지?

외드레르

우르수스인, 동료가 쓰러지는 것을 보고도, 꽤 냉정한 반응이군.

리유니온 병사

……

외드레르

네 몸에서는 참 익숙한 냄새가 나. 음모의 냄새, 전쟁의 냄새……

외드레르

만약 이네스가 여기에 있었다면, 이렇게 말했겠지.

리유니온 병사

그래, 동료를 잃은 분노를 감염자에게 푸는 건가. 자주 있는 일이다.

리유니온 병사

방금 전 일 덕분에, 네가 W보다 좀 더 똑똑할 거라는 생각이 드는걸.

외드레르

방금 일인가……

외드레르

훗, 생각해보니 늘 난 그녀를 보살펴 왔군. 언제나…… 말이지.

외드레르

하지만 그건 그녀를 배려해서가 아니라, 내가 직접 손을 쓰기 위해서인 경우가 더 많았다.

외드레르

나도 살카즈니…… 단 하나의 실수도 용납하고 싶지 않거든.

리유니온 병사

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