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27:15P.M.
폭발로 인해 큰 피해를 입게 된 펭귄 로지스틱스 일행은 차를 몰고 적들을 추격하게 되고, '성공적'으로 교통사고를 내게 된다.
콜록, 콜록! 다들 괘안나?
어찌저찌 막아내긴 했어요……
재빨랐네, 둘다.
아이, 이거 참…… 다들 폭탄 너무 좋아하는 거 아니야? …음?
————*차마 말로 표현하기 힘든 펭귄의 울부짖음*————
(와, 와 저라노? 보스가 갑자기 이상한 소리 낸다!)
(헐! 방금 그 LP판 상자, 보스가 컬럼비아 암시장에서 진짜 어렵게 구한 애장품이라 그러지 않았어?)
(그런 거 같다. 우짜노 이제… 저래 나라 잃어뿐것 같은 보스 얼굴은 오래만에 보네……)
어떡하긴 뭘 어떡…… 아! 저놈들, 차에 타잖아! 저 검은 옷 입은 놈들!
잠깐만요! 처음부터 함정을 파뒀던 거면 왜 진작에 숨지 않았던 거죠? 너무 이상해요. 우리도 먼저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난 다음에……
텍사스!
타.
……너희들, 잘 들어.
오늘 밤 나오는 벌금 고지서는 전부 내가 내준다.
저 빌어먹을 잡것들을 내 LP판이랑 함께 묻어주마!!!
보인다, 저기 앞에!
엑시아! 그거 가져와! 늘 쓰던 걸로!
예썰!
그건 총 아니에요?! 방아쇠를 어떻게 당기시려고……
하하! 아는 게 많구만. 도련님, 그건 우리의 총기 전문가가 설명해주지!
흐음~ 운수용 골판지 마흔두 장을 공업용 접착제로 빈틈없이 단단히 붙이고, 고품질 고무 밴드가 구동되어 격발… 음… 정말 좋은 총이란 말이지…
……그러니까, 결국 장난감이라는 말이잖아요?
사실은 새총…… 아얏! 아니, 평화의 총이지!
용문 시내에선 실탄은 못 써, 디스 이즈 룰, 오케이?
항상 느끼는 거지만, 보스는 이럴 때만 규칙을 지킨다니까.
우리까지 규칙 안 지켰으면, 용문은 진작에 하늘로 승천. 유노댓? 요 텍사스, 차 지붕 열어!
조심해. 저번처럼 신호등에 부딪히지 말고.
내 키가 그렇게 큰 줄 알어?
여기도 저격 준비 완료야, 보스~!
자, 잠시만요! 도로에 다른 차들도 있는데 설마 이대로……
저놈들 총을 쏘잖아! 어이, 반격해라!
무슨 소리야. 차가 이렇게 흔들리는데 어떻게 조준을 해?
너, 너, 총 맞았어?!
피, 피다…… 어서 붕대를…… 아니, 이게 뭐야. 고무?
고작 고무라고?!
근데 고무 총알에 유리창이 뚫리고 있다고! 얼른 따돌려. 아, 아파!
보스, 나이스 샷~!
절대 놓치지 마, 텍사스!
속도 올린다.
천천히요. 앞에 화물차 조심…… 우와아아아아아~~~
꽉 잡아래이. 텍사스 언니야는 차 몰 때 인정사정 안 봐준다.
엑시아, 타이어를 터뜨려!
오케이!
고무로 타이어를 터뜨린다고요?!
난 한다면 해.
텍사스 씨, 저 사람들 좀 말려주면 안 돼요?!
(절레절레)……
재밌어 보이는구만 왜? 냅둬뿌라.
자 그럼, 쎄게 한 번 돌려볼까!
젠장, 핸들이 말을 안 들어!
쓸데없는 소리 말고 뛰어내려!
잠깐만요! 속도가 너무 빨라서 우리까지 말려들게 생겼어요!
아……
별수 없지, 텍사스! 연쇄 추돌은 네게 맡길게!
쳇, 귀찮게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