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3눈 쌓인 관목
빅토리아 대사가 라타토스와 만나 브라운테일과의 단독 협업 의사를 전했고, 실버애쉬와 페일로쉬의 영지에서는 가주 암살 시도가 발생한다. 엔야는 순례 도중 자객을 만나고, 위기일발의 순간 어린 사냥꾼이 그녀를 구한다.
라타토스 님, 삼대 가문의 회의 건과 관련해 저희 가주님께서 더 전할 말이 있다고 하셔서 찾아왔습니다.
페일로쉬 가문은 외부인들에게 언제나 확고한 입장을 취해왔습니다. 신앙 없는 자들을 아무리 경계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성녀님의 순례로 쉐라그의 정무를 세 가문이 각자 처리하는 상황이다 보니, 더 많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저희 가주님께서 엔시오데스 님을 나쁜 사람으로 생각하고 계신 건 아니지만, 실버애쉬 가문이 빅토리아인과 지나치게 가까운 것도 사실이고, 또 무슨 다른 마음을 품고 있을지 누구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저희 가주님은 라타토스 님께서 쉐라그의 전통을 존중하는 분이라 믿고 계시기에, 이렇게 대화를 청하셨습니다. 혹시 다른 의견이 있다면 직접 만나 대화하길 원한다고 하셨습니다.
……얘기 끝났어?
좋아. 네가 솔직하게 말해줬으니까, 내 말도 아크토즈에게 그대로 전해줘.
아크토즈가 재앙이 페일로쉬 영지에서 발생한 걸 아직도 마음에 담아두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나는 신경 안 써.
하지만 논의해야 할 문제는 지난 회의에서 이미 결론이 났고, 만주원의 지시가 없는 이상 우리 중 어느 가문도 경솔하게 움직여서는 안 돼.
지금 성녀님께서 안 계시니, 우리가 각자 자기 가문의 일에 신경 쓰고, 더 큰 일을 안 일으키는 게 쉐라그를 위하는 길이야.
대화는 여기까지 하지. 거기 누구 없나? 손님을 보내드려라.
이런 골치 아픈 문제는 어딜 가든 있군요.
부끄럽게 됐네, 하지만 사소한 일이니까 걱정하지 마.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 볼까…… 빅토리아의 고급 의류 브랜드와 브라운테일의 장기 협력에 관해서……
아뇨…… 그렇지 않습니다. 존경하는 브라운테일 부인, 이건 그냥 넘어갈 수 있는 사소한 일이 아닙니다.
쉐라그인의 대부분이 이렇게 빅토리아에 적의를 품고 있다면, 어떻게 우리의 협력이 오래 이어질 것이라고 믿을 수 있겠습니까?
세 가문끼리의 입장 차이라는 게 있어. 그렇다고 해서 다른 가문이 브라운테일의 입장을 대신하는 건 아니니까, 그 점은 걱정할 필요 없어.
세 가문의 입장 차이라…… 하하, 빅토리아인으로서 그리 낯선 상황은 아니군요.
쉐라그에 머무는 동안 이 나라를 이해하려고 노력해 봤습니다. 이곳의 문화는 낯설면서도 흥미롭더군요.
제가 볼 땐, 쉐라그는 쉐라간드를 향한 신앙으로 단결되어 있으면서도 같은 교리를 두고 가문마다 중시하는 게 다른 것 같더군요.
페일로쉬 가문은 용기를, 실버애쉬 가문은 지혜를, 브라운테일 가문은…… 죄송합니다. 한 단어로 찬사하는 게 어렵군요.
굳이 말하자면 브라운테일 가문은 '숭고와 신뢰' 정도로 표현할 수 있겠네요.
……그런 것까지 조사하다니, 고생이 많네.
당연한 겁니다. 상대를 충분히 알아야 협력이 가능하니까요.
공작님께서는 쉐라그와의 협력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고 계십니다. 줄곧 쉐라그를 대표할 수 있는 믿을 만한 협력 파트너를 찾고 계시기도 했고요.
쉐라그를 대표할 협력 파트너? 설마 공작이 카란 무역회사와의 협력을 탐탁지 않아 한다는 건가?
엔시오데스 님은 아주 똑똑한 상인입니다. 하지만 그게 그분의 약점이기도 하죠. 그분은 자신의 사업 판에 자신을 제외한 다른 승자가 나타나는 걸 절대 허용하지 않습니다.
그분의 이웃이니, 당신이라면 더 잘 알고 계시겠죠.
하하…… 정곡을 찌르는 발언이네.
문제는 이겁니다. 삼대 가문은 명목상으로는 쉐라간드의 평등한 백성이지만, 제삼자의 입장에서 보면 전혀 그렇게 보이지가 않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 같은 이방인의 눈에도 이번 재앙에서 라타토스 님의 가문과 페일로쉬 가문에는 그 어떤 실질적인 결정권도 없는 것 같더군요.
실버애쉬 가문의 카란 무역회사는 사실상 거의 모든 쉐라그의 대외 무역을 독점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정치적인 면에서도 쉐라그의 모든 외교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이론상 쉐라그의 진정한 실권자이신 성녀님, 엔시오데스 님의 친동생되는 분께서는 이 상황에 별다른 생각이 없으신 것 같습니다.
언행에 주의해. 네 편견으로 쉐라그 성녀님의 믿음을 판단하는 건 극히 불경한 일이니까.
이런, 죄송합니다. 제 솔직함 때문에 기분이 나쁘셨다면 사과하죠. 악의는 없었다는 점 믿어주십시오. 제가 방금 말씀드렸듯, 이 모든 건 그저 제삼자의 시점으로 바라본 것입니다.
알았어, 이제 본론을 말하자고. 제안이 뭐야?
아주 간단합니다. 빅토리아는 우호적이고 평등한 관계에서 서로에게 진정으로 도움이 되는 협력을 원합니다.
어느 한쪽에게만 이득이 아니면서도 편협한 민족적 가치관에 갇혀있지 않은 협력, 효율적이고 장기적인 협력을 원합니다.
브라운테일 가문을 포함해, 라타토스 님께서는 공작님의 신임을 받고 있습니다. 제가 여기에 온 게 그 증거죠.
브라운테일은 그 어떤 외부인의 견해에도 의미를 두지 않아. 그리고 너희의 약속은 빅토리아의 변덕스러움을 증명하고 있지.
만약 브라운테일을 조금 더 다루기 쉬운 실버애쉬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 거라면 큰 오산이야.
아뇨, 라타토스 님.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빅토리아는 순종이나 아첨을 바라지 않습니다. 저희는 그저 올바른 일을 할 뿐입니다.
실버애쉬는 가끔 열고 닫히는 창문일 뿐입니다. 방 안에 뭐가 있는지는 그 안에 있는 사람이 가장 잘 알겠지요.
브라운테일 부인, 이 땅에서 벌어지는 무의미하면서도 끝이 보이지 않는 민족 갈등이 지겹지 않으십니까?
혹시…… 부인께서 새로운 쉐라그를 직접 이끌어 갈 생각을 해보신 적은 없나요?
……
오늘은 여기까지 하지.
찾아와 줘서 고마워, 제안은 충분히 이해했고…… 공작님에게 전하고 싶은 말도 있어.
아무래도 공작님이 아직 쉐라그를 잘 모르는 것 같아. 진심으로 쉐라그를 이해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
알겠습니다, 브라운테일 부인. 유감이지만 우리의 비즈니스는 정치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잠시 미뤄두는 게 좋겠군요.
하지만 괜찮습니다. 부인처럼 중요한 협력 파트너는 저희가 충분히 기다려드릴 수 있으니까요.
부인의 답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사랑하는 엔시아에게.
이 편지를 읽을 때쯤이면 내가 어떤 결정을 내렸는지 들었을 거야.
걱정은 하지 마, 그냥 언니가 멀리 여행을 떠난 거라고 생각해 줘.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거야.
만주원 부엌에서 함께 치즈 퐁듀를 먹기로 했던 거, 또 다음으로 미뤄야 할 것 같아. 그래도 돌아오면 이번엔 약속 지킬게, 꼭.
엔시오데스 오라버니는 걱정하지 마. 오라버니는 자기 계획이 있으니까. 다만 한동안 많이 바쁠 거라, 너 혼자서 집을 잘 봐줘야 할 것 같아.
요즘 정말 많은 일이 일어나고 있어. 항상 조심하고, 밖에 나갈 때는 더 조심해야 해.
이제 출발해야겠다. 돌아왔을 때 평소처럼 밝은 네 얼굴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 그 이상 바라는 건 없어.
너희를 위해 쉐라간드께 기도를 드릴게.
추신: 로도스 아일랜드에서 재검진 받고 오는 거 잊지 마. 의사 선생님 말씀 잘 듣고, 등산 전에는 보호 장비를 꼭 차도록 해.
……
엔야의 편지인가요?
응……
매번 이런 식이야.
오빠도 그래. 안 그래도 썰렁한 집인데, 여행을 다녀오니까 집에 아예 발길이 끊긴 것처럼 더 썰렁해졌잖아.
비상 상황인 시기라 그런 거겠죠. 분명 쉐라그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계실 겁니다.
엔시아 아가씨, 저희가 할 수 있는 건 그냥 믿고 응원하는 일뿐입니다……
알아…… 그냥 좀 화가 나서 그랬어.
아직도 날 어린애 취급하잖아.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으면서 괜히 나만 걱정하게 만들고.
나도 언니 오빠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고……
엔시아 아가씨, 체스터 님……
엔시오데스 님께서는 안 계시나요……?
지금쯤 오빠는 회사에 가 있을 거야. 무슨 일인데?
만주원의 사자가 찾아왔습니다. 오늘 페일로쉬 가문과 광산 업무 분담에 관한 회의를 해야 한다면서, 주인님께 관련 서류를 미리 제출하라고 하더라고요.
회의 서류가 나한테 있기는 한데…… 미리 제출하라고? 이렇게 갑작스럽게 통보를?
구체적인 상황에 대해서는 따로 설명이 없었습니다……
알겠네. 차를 준비해. 내가 다녀올 테니.
그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서류를 낚아챈 엔시아가 문밖으로 달려 나갔다.
체스터 아저씨는 집에서 쉬고 있어! 내가 오빠 대신 전해주고 올게! 걱정하지 마!
엔시아 아가씨……! 돌아오세요!
주인님께서 함부로 나가지 못하게 하라고 당부하셨단 말입니다!
괜찮아! 오빠가 깜빡하고 안 챙긴 게 분명해. 이따가 실컷 놀려줘야지!
출발, 출발!
이게 무슨……
주인님께 연락부터 드려야겠군……
이른 아침, 만주원으로 이어진 산길을 달리고 있는 갈색 차량 1대, 차의 뒷좌석에는 아크토즈가 목덜미를 주무르며 앉아 있었다.
하암……
이른 아침부터 회의라니, 광산 관리를 분담하는 게 그렇게 급한 일인가?
요즘 엔시오데스 님께서 카란 무역회사에서 밤을 자주 새운다고 합니다. 아침 회의도 엔시오데스 님의 최근 일과에 맞춰서 잡힌 것 같습니다.
쳇……
상의는 저번에 거의 다 끝났잖아. 실버애쉬 쪽에서 서류를 정리하고, 내가 거기다 서명만 하면 끝나는 일 아닌가?
굴로, 지난번 회의록 좀 줘 봐. 다시 봐야겠어.
예, 주인님.
조수석에 앉은 굴로가 수납함에서 서류 뭉치를 꺼내 아크토즈에게 건네려는 순간, 갑자기 차가 흔들렸다.
제기랄! 무슨 일이야?
나, 나, 낙석입니다! 하마터면 부딪칠 뻔했어요!
낙석? 그런 게 있을 리가 없는데?
그의 말이 끝나자마자 차량이 또 한 번 격렬하게 흔들렸다. 낙석이 트렁크를 거세게 덮쳤다.
주인님! 차 안은 위험합니다! 길도 바위에 막혔어요! 당장 내려야 합니다!
*쉐라그 비속어*!
세 사람은 차를 버리고 산 쪽으로 달렸으나, 낙석으로 인해 생긴 돌무더기 때문에 속수무책이었다.
주인님, 조심……
아크토즈를 향해 돌무더기가 떨어졌고, 굴로는 온 힘을 다해 아크토즈를 밀쳐냈다. 돌의 모서리가 굴로의 이마를 가격했고, 이마에서 피가 철철 쏟아졌다. 결국, 거대한 몸뚱어리가 쿵 하고 바닥에 쓰러졌다.
밀려 넘어진 아크토즈는 굴로에게 기어가 그의 손을 붙잡고 산 쪽으로 끌어당겼다. 노면에 핏자국이 기다랗게 남았다.
그러나 잇따라 쏟아지는 낙석에 핏자국은 금세 보이지 않게 되었다.
굴로, 굴로!
……
새벽안개가 걷히고, 엔진의 굉음이 설산의 고요함을 깨뜨렸다. 고요함은 지금 이 순간 데겐블레허가 바라는 것이 아니었다.
데겐블레허는 바이크의 스로틀을 끝까지 비틀었다. 산길의 풍경이 양옆으로 빠르게 지나갔지만, 그녀가 찾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산길에는 두 줄의 바퀴 자국이 아직 선명하게 남아 있었다. 그녀가 쫓고 있는 사람이 방금 떠난 게 분명했다.
앞이군……!
데겐블레허는 몸을 틀어 바이크에서 내려서는 산길의 커브를 돌았다.
……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차량 두 대가 충돌해 거센 불길을 일으키고 있었고, 새카만 연기와 타는 냄새가 사방으로 퍼져가고 있었다.
데겐블레허는 즉시 허리춤의 무기를 뽑아 들고, 소드브레이커로 눈보라를 일으켜 불길을 잠재웠다. 이어서 데겐블레허의 눈에 실버애쉬 가문의 차량이 들어왔다.
데겐블레허는 살며시 차 문을 열어젖혔다. 다행히 보게 될까 봐 가장 두려워했던 광경은 펼쳐져 있지 않았다. 차 안에는 아무도 없었다.
절벽 쪽에서 '쿵쿵'거리는 바위가 부딪치는 소리가 들려왔다.
데겐블레허는 곧장 소리가 나는 쪽을 바라봤다. 먼지투성이 얼굴이었지만, 자신이 찾던 사람이란 걸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데겐블레허 언니!
……
갈고리로 바위에 매달린 엔시아가 이 어색한 상황을 어떤 표정으로 넘겨야 할지 난감해하며 고개를 들고 데겐블레허를 바라봤다.
미안해, 내가 다 망쳤네. 헤헤……
……“그분의 나라는 내일을 위해 약속된 것이 아니다.”
“어제를 위해 지어진 것도 아니다.”
“순례자만이 그분과 가장 가까워질 수 있다.”
“그분의 은혜는 늘 여행자의 발밑에 있다.”
……
눈송이가 흰색 털이 달린 옷깃에 달라붙었다. 외로운 여행자는 후드를 뒤집어쓰고, 숲에서 부는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산 위로 나아갔다.
망토는 몸을 단단히 감싸고 있었고, 숲속에 떨어진 나뭇가지들은 눈과 뒤섞여 엔야의 걸음을 방해했다.
수도사들은 눈과 바람이 쉐라간드께서 신도들을 시험하는 방식이라고 했지만, 엔야는 '그분'께서 자신을 절대 이런 식으로 괴롭히지 않을 거란 걸 알고 있었다.
키야르 씨……
다행히도 숲에는 성녀가 쉬어갈 수 있는 곳이 있었다. 성녀는 숲속 깊은 곳에서 피어오르는 모닥불 연기를 보았다. 발을 쉴 수 있는 곳이 있는 듯했다.
엔야는 그곳으로 다가갔다. 아직 꺼지지 않은 불꽃이 전해주는 소중한 온기 때문이었을까, 성녀는 저도 모르게 모닥불에 가까이 붙어 두 손을 뻗었다.
동물 가죽이 걸려 있는 것으로 보아 이곳은 사냥꾼의 야영지인 듯했다. 관목으로 둘러싸인 외딴 오두막에 사람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멀지 않은 곳의 덤불이 움직이며 바스락거리는 소리를 내더니, 금속 화살촉이 잎사귀 사이로 뻗어 나와 모닥불 쪽을 겨냥했다……
누구죠?
엔야는 재빨리 몸을 틀었지만, 빠르게 날아온 화살촉은 그녀의 오른 다리에 정확하게 꽂혔다. 붉은 피가 두꺼운 옷 위로 번져나갔다.
무의식적으로 방울을 들었지만, 극심한 통증에 제대로 서 있을 수 없었다. 어느새 덤불에서 나온 습격자는 성녀의 심장을 향해 두 번째 화살을 겨눴다.
쉭!
방울 소리가 따라 울렸다. 눈보라가 습격자를 삼켰으나, 눈밭에 서서히 번져가는 붉은 색은 성스러운 방울의 힘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었다.
상대를 자세히 살펴본 엔야는, 습격자의 목에 짧은 화살이 꽂혀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순간, 거칠고 힘 있는 손길이 엔야의 팔을 붙잡고 세게 잡아당겼다.
화살이 공기를 가르는 소리가 미세하게 몇 차례 이어지더니, 먼 곳에 있던 새로운 습격자들이 하나둘 쓰러졌다. 하지만 습격자의 일당은 숲의 위장막 속에서 계속해서 모습을 드러냈다.
*쉐라그 비속어* 이 도둑놈들, 감히 내가 없는 사이에 타서 야영지에서 강도질을 하려고 하다니!
자기 몸집보다 큰 석궁을 든 사냥꾼 차림의 소녀가 엔야의 앞을 막아섰다. 그녀의 몸에서는 약초와 클라우드비스트의 냄새가 나고 있었다.
뭘 멍하니 쳐다보고 있어?!
……
너는 실버애쉬 사람이잖아…… 여긴 왜 온 거야?
……뭐 됐고, 일단 따라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