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3의회의 표결
의회 멤버로 구성된 임시 법정은 '밀스카'의 죄를 심판하기로 했지만, '밀스카' 본인은 해명을 포기한다. 비나는 결국 지명 수배 영장을 발부해 관련 멤버의 섬멸을 명하게 된다.
시네셀드 의회실1098년 12월 15일 4:02 P.M.
각지에서 도시 방위군에게 들어온 신청 파일을 전부 가져왔습니다.
의장님, 도시 방위군 순찰대 결성 이후, 저희는 이미 '밀스카' 및 그 부하 관련으로 도움을 요청하는 2백 건 이상의 안건을 받았습니다.
의회가 새로 개정한 법률 규정에 대해, 이를 위반한 혐의가 있는 '밀스카'의 죄는 전부 입증되었습니다.
그럼 뭘 기다리는 겁니까?! 놈들은 이미 우리 걸림돌이 되어버린 존재란 말입니다. 의회에서 직접 명령을 내려서 궤멸시키면 되지 않습니까!
너희 상황은 알고 있다. 피스트와 락락이 이미 보고 왔지.
나 역시 도시 재건의 진척을 늦추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의회가 그런 식으로 움직일 수는 없어.
……엘사 자작, 할 말이 있다면 하시길.
'밀스카' 일당의 행위에 시비를 가릴 필요가 있다는 건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그자들이 제공하는 약이, 어디서도 약을 구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감정을 일시적으로 안정시키는 건 사실입니다……
헛소리 마라!
그놈들이 뿌리는 건 약이지만 대가로 받아가는 건 목숨이라고!
알렌 의원, 자리로 돌아가십시오. 여기는 의회입니다!
엘사 자작, 그들은 전쟁통에 남겨진 지하 참호에 숨어 오랜 기간 수사망을 피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의도적으로 거점을 분산시키고 있는 것 외에도, 수사망을 피하게 도와주는 자가 의회에 있다는 증거도 있습니다.
이에 관해서도 설명이 필요해 보입니다만?
스카만드로스 중위는 런디니움 도시 방위군을 대표해서 우리에게 조사 협력을 요청하는 겁니까?
당연하지만, 우리는 시민들을 위해 가능한 신속하게 '밀스카'의 위협을 제거하는 안을 강력하게 지지하고 있습니다. 캐스터 공작 각하께 연락해 런디니움으로 일손을 보내드릴 수도 있습니다……
엘사 자작, 드디어 캐스터가 의회에 도움의 손길을 뻗어 주었으니, 다른 공작들에게도 지원을 제공해 줄 수 있는지 물어봐도 문제없겠지?
헥터 남작, 기드온 자작, 허먼 의사, 그리고 어윈 학사. 여러분도 '이렇게 된 김에' 다른 공작들에게 연락해 주지 않겠나?
군중 속에서 소극적인 태도를 취하던 의원들은, 다소 허둥대면서도 웃으면서 일어나 비나에게 머리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다. 그러나 조금 전까지 의회실을 떠돌던 논쟁은 처음부터 없었던 것처럼 사라졌다.
지금부터 '밀스카' 문제에 관해서는, 의회가 의원을 선출한 다음 특별 임시 법정을 설치해 즉각 처리한다. 물론 '밀스카'가 스스로 변호할 권리를 인정한다.
좌석에서는 수군거리는 소리가 들리지만 반대하는 자는 없다.
재판이라고는 해도…… 그 여자가 대놓고 여기 나타날 리는 없지 않습니까?
만약 나타나지 않으면 변호 기회를 포기한 것으로 간주한다. 그때는 임시 법정이 공정한 판결을 내리겠지.
그리고 혼 씨, 도시 방위군 순찰대에 연락해서, 도시 전체를 뒤져 '밀스카'를 찾아낸 다음 의회실로 데려오라고 전해 주지 않겠나.
오늘 의회 시간이 끝나기 전까지……
아직 2시간 남았군. 나는 여기서 기다리겠다.
비나 씨, 집무실에서 좀 쉬는 게 좋겠어. 상태가 별로 좋아 보이지 않아.
만약 그 여자가 오면 내가 알려 줄……
여기서 기다리겠다고 했을 텐데!
……알았어.
미안하다. 나는 그저, 그저 조금……
알고 있어.
정말로 이해가 안 돼서 말이지. 치료가 필요한 감염자, 물자 부족, 도시 재건, 질서 회복. 해야 할 더 중요한 일들이 있는데……
확인해야 하는 중요한 건들이 셀 수 없을 정도로 매일같이 내 책상에 밀려 들어오고 있는데.
저들은 반대 의견도 없는 논의를 하루 종일 좋다고 떠들어대고 있고……
하아……
나는 아직 잘하고 있는 것 같지가 않아.
비나 씨, 우리 인원과 도시 방위군이 총력을 기울여 그 여자를 수색하면 도망칠 방법이 없을 거라고 전에 내가 말했지. 하지만 당시에 당신은 그걸 거부했고.
우리 일손은 충분하지 않아. 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면, 해결해야 하는 도시의 다른 문제를 무시해야 하지……
그럼 왜 이제 와서 잘하고 있는 것 같지 않다고 생각하는 거야?
당신이 이동도시 전체를 끌고 갈 필요는 없어. 이동도시를 움직이는 건 아래에 있는 캐터필러니까.
그리고 당신도 소위 말하는 가장 완벽한 리더나, 모든 문제를 당연하게 해결하는 사람이 될 의무도 없지.
그리고…… '밀스카', 데모, 약품 부족. 최근 일어난 수많은 일의 배후에는 모두 공작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어.
분명 '밀스카' 건에는 캐스터의 압력이 들어갔을 것이라는 건 알고 있어. 하지만 결국 결과는 필요해. '밀스카'는…… 이미 선을 넘었어.
하지만 그 여자를 체포하는 건 확실히 어려워. 인드라 씨와 다그다 씨 말로는 이상한 뱀파이어와도 연관이 있다는 것 같아.
델핀…… 만약 밀스카가 오지 않는다면……
왔으면 좋겠어, 비나 씨?
'밀스카'의 은신처1098년 12월 15일 5:17 P.M.
왜 눈까지 가리는 거야…… 남편 빚은 이미 갚았을 텐데?
확실히 당신은 신용을 중시하는 사람입니다.
미키 로빈슨의 빚은 확실히 갚았습니다. 아, 보스께서 유감의 뜻을 전하라고 하셨습니다. 남편분은 살아생전, 분명히 이 도시에 둘도 없는 공헌을 했습니다.
……그럼 이제 가도 될까?
물론입니다. 당신의 빚을 다 갚는다면요.
계약은 두 개. 하나는 남편분이 서명한 것, 즉 이미 갚은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남편분을 대신해 서명하신 것 아닌지?
하지만 그이는 이제 없잖아!
분명 사람은 없지만 약은 아직 있지요? 받으시죠. 그러면 지금부터 청구서에 관해 얘기해도 되겠습니까?
물론, 후불이라도……
후불 안 받아.
앗, 보스. 언제부터 바뀌었습니까?
방금. 그 여자는 '휴식'시키러 데려가.
……알겠습니다. 그다음에는요?
시네셀드로 보내야지. 그 의원님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잖아?
시네셀드 의회실1098년 12월 15일 5:58 P.M.
비켜 주십시오! 의사를 방해하지 마세요!
비나 씨, 조사 끝났어. 의회에 실려온 건 노포트 구 출신 로렌스 씨야.
생명에 위험은?
숨은 붙어 있어. 중요한 기관의 상처는 피했지만 출혈이 심해. 손을 쓴 건…… '밀스카' 쪽 사람이야.
하지만 역시 정보가 일부 퍼지는 바람에 좋지 않은 영향이 나오고 있어.
로렌스 씨의 남편인 미키 로빈슨은 효과적인 치료도 못 받은 상태에서 광석병 급성 발작을 일으켜, 얼마 전 사망했지……
파라곤 부대의 멤버이기도 해. 우리와 함께 집으로 돌아왔지.
이게 그 여자의 대답이군.
델핀, 도시 방위군 의료 캠프까지 로렌스 씨를 보호해 줘.
비나 씨는?
……2분 남았어.
임시 법정의 약속, 그리고 내…… 약속을 지키겠어.
델핀이 신호하자 적극적인 의원 몇 명이 달려와 의식을 잃은 여성을 신중하게 보호하며 의회실을 떠났다. 새로 교체한 의회의 융단이 그 여성의 피로 붉게 물들였다.
두 달 전 이 장소가 아직 분쟁 구역이었을 때, 여기서 피를 흘린 건 살카즈였다.
의회실에 다시 질서가 돌아왔다.
마지막 1분. 아무도 나타나지 않는다. 두 개의 검은 깃털만이 비나를 응시하고 있는 듯했다.
깃털은 의식이 없던 그 여성의 몸에 떨어져 있던 것이다. 의료 캠프로 이송하는 사람들이 지나가자, 가볍게 흔들리며 다시 공중으로 날아올랐다.
원래라면 그녀가 서 있어야 했던 곳.
시곗바늘이 6시를 가리켰다.
……
의원 여러분, 시간이 됐다. '밀스카'는 스스로 변호할 권리를 포기했기에, 법에 따라 처분하도록 하겠다.
런디니움 의회 현 의장, 비나 빅토리아가 의회를 대표해 특별 지명 수배 영장을 발부한다……
생사 불문, '밀스카'를 지명 수배하고, 도시 방위군 순찰대는 '밀스카' 관계자를 총력을 기울여 소탕한다.
이 명령은 지금 이 순간부터 유효하다.
또한, 의회가 이미 공개한 도시 안전에 관한 법안 이행을 가속화하겠다는 뜻을 도시 전체에 알려라.
의회를 대표해 모든 런디니움 시민에게 약속한다. 새 경찰 부서는 한 달 이내에 최종적으로 재편을 완료할 것이고, 그때를 기해 런디니움의 야간 통행금지령을 전면 해제한다.
그리고 임시 법정은 두 달 이내에 인원 이동과 임용을 완료하고, 런디니움 시 법원을 정식 명칭으로 이름을 바꿀 것이다.
재판소는 전쟁 종결 이후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모든 미처리 사항의 심리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다.
모든 사람이 공정한 취급을 받을 것을 나와 의회가 보증한다.
그자가 한때 무언가의 이유로 우대를 받았든 아니든……
법률은 모든 자를 평등하게 대할 것이다.
- 비나, 넌 어떤 리더가 되고 싶어?
나는…… 모르겠어, 박사.
음, 하지만 적어도 뭐가 옳고 그른지는 알아둬야 하겠지?
- 하지만 때때로 옳고 그름은 입장에 따라 바뀌기도 해.
……그렇다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하지?
- 너를 미워하는 사람을 받아들여. 그자들이 깨닫게 해 줄 거야.
- 네가 믿는 올바른 신념을 관철해. 그게 고독을 이겨 내려는 너와 함께해 줄 거야.
- 이건 떠난 지 얼마 안 된 친구한테서 배운 것이기도 해.
……
여기는 백파이프. T-11, T-32 구역 소탕 임무 완료. 하지만 '밀스카'는 못 찾았다니.
거기 상황은 어떠나?
대장, C-11과 C-20 임무는 잘 진행됐지만 '밀스카'는 보이지 않습니다.
L-10 구역 상황은? 왜 여태꺼지 보고가 없나?
몬노, 무슨 일 있나?
대장! 여, 여기는 몬노!
저희 소대는 지금 막 L-10 수색을 마쳤습니다. 여기는 아무도 없습니다……
그는 눈앞의 보랏빛 칼날을 보며 간청하듯이 '밀스카'를 바라보았다.
(끄덕인다)
대장, 지, 지금 복귀 준비를 하겠습니다.
몬노, 그짝에 뭐 쓸만한 단서 있더나?
아뇨,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가 주춤주춤 뒤로 물러나자, 보랏빛 칼도 천천히 내려갔다.
……
알았다. 그라믄 전에 알려 준 그짝으로 집합해라.
바, 바로 가겠습니다.
통신기를 내려놔.
……네.
그는 그림자 속 '밀스카'를 바라보다가, 자신에게 손을 댈 생각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자 통신기를 내려놓고는 몸을 날려 도망쳤다.
런디니움 캐번디시 거리1098년 12월 15일 9:58 P.M.
정말 조용하네……
역시 지하가 더 좋아. 적어도 그곳 소리는……
훗.
의회는 전쟁이 끝난 후에도 시민을 지키기 위해 야간 통행금지령을 해제하지 않았다.
막 입수한 통신기에서는 순찰대의 최신 정보가 계속 흘러나오고 있다.
도로변의 가게 앞을 '밀스카'가 천천히 지나가고 있었다. 희미한 빛이 흘러나오는 가게 내부에서 라디오 소리가 들려와, 그녀는 무심코 발걸음을 멈췄다.
……도시의 치안 보장 기능을 회복한 후에 구획별로 야간 통행 금지령을 해제하겠다는 의장의 발언에 대해 한스 씨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현재 상황으로 보면 경찰과 재판소를 처음부터 재구축하고 거기에 야간 통행금지령까지 해제하겠다는 건 말도 안 되는 농담 같군요. 누가 사람을 체포하고 누가 사람을 재판합니까?
한스 씨는 의회를 신용하지 않으신다는 의미인지? 최근 두 달 동안 의회가 남아있던 마족을 소탕한 덕에 많은 시민들이 안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만.
그리고 오늘 도시 전역에서 진행된 지하 세력 소탕 작전도 상당한 효과가 있어서, 오랜 기간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던 잠재적 위험을 또 하나 거의 해결했습니다.
보시다시피 단 3시간 만에 의회에, 특히 그 의장에게 감사를 표하는 시민들의 편지가 수백 통이나 도착했어요.
의장이 착실하게 일을 처리하고, 아주 행동력 있는 리더라는 점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런 사람들에게 언제까지 기대할 수 있겠습니까?
몇 달 지나지 않아 그 사람도 높으신 엉터리 양반들과 별 차이 없어지겠죠……
흥.
호화로운 차 한 대가 천천히 다가와 옆에 멈췄다. 문이 열리자 그곳엔 운전사와…… 낯익은 옷이 보였다.
그녀는 그 옷에 있는 마크를 눈치챘다…… '컴버랜드 가문'.
아직 살아 있었군. 공작 각하께선 네게 아직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셨다.
따라서 돌아올 기회를 주기로 하셨지.
……
그 사람에게 전해. 컴버랜드는 죽었다고.
죽은 사람은 또 죽는 걸 두려워하지 않아.
……
문이 닫히고 차는 천천히 멀어지며 길 끝으로 사라졌다.
*빅토리아 비속어*…… 이제 나를 죽이려고 하는 사람이 너뿐만은 아닌 것 같아, 비나.
다른 사람에게 선수를 뺏기지 말라고……
그녀는 말없이 거리의 그림자 속으로 걸어가 밤의 장막 속으로 완전히 사라졌다.
하지만 적어도 더 많은 사람들이, 너라면 지금 가장 귀중한 것…… 안전을 보장해 줄 수 있다고 믿겠지.
알렉산드리나, 내 마지막 선물이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어……
앞으로는 더 이상 너에게 빚질 건 없을 거야.
성왕궁 서쪽 회당에 주둔한 나흐체러르의 진지를 공격하기 전, 모두의 사기는 이 이상 없을 정도로 높아져 있었다. 하지만, 도시 내부의 사람들은 그렇지 못했다.
그들은 살카즈 통치하에서 너무 오래 생활한 탓에, 자신들에게 저항할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조차 잊었다. 그 때문에, 아직 싸울 힘이 남아있는 시민을 우리 부대에 참가시키기 위해 다그다와 함께 설득했지만 효과가 거의 없었다……
그 상황은 비나가 나타난 다음에야 겨우 뒤집혔다.
하지만 비나는 내가 지금까지 상상도 못 했던 옷…… 왕실의 옷을 입고 있었다. 누구에게 받았는지는 말하지 않았지만, 우리는 다들 짚이는 데가 있었다.
알레데일.
나는 너무 놀라 다그다를 돌아보았다. 다그다는 명백하게 떨림을 억누르고 있었다.
열광한 사람들이 도로를 오갔고, 점점 많은 사람이 몰려와 우리를 따르기 시작했다.
비나는 그들에게 둘러싸여 나에게서 멀어져 갔다.
“알렉산드리나 전하께서 돌아오셨다. 전하께서 백성을 이끌고 살카즈를 축출해 고향을 되찾아 주실 것이다!”
런디니움 캐번디시 거리1098년 9월 30일 9:22 P.M.
……이 제안은 분명히 거부할 줄 알았는데.
지금 가장 중요한 건 마지막 싸움에서 이기는 거야. 우선순위는 분간하고 있어.
그러면, 그 컴버랜드 공작의 딸은 확실히 살아있는 거야?
그러길 바라지. 무슨 일이 일어나든 그 사람에겐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기회가 있다고 생각해.
그럼 비나 씨는? 이 옷을 입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고 있어?
알고 있어. 하지만 내겐 줄곧 선택지가 있었지. 아닌가?
비나는 델핀과 함께 혼잡한 군중 속에서 빠져나왔다. 다들 그녀에게 경의를 표했다.
……하지만 이건 못 견디겠군……
음……?
비나는 끊임없이 몰려드는 병사와 시민 속에서 어떤 모습을 본 듯한 기분이 들었다.
왜 그래?
……아무것도 아니야. 부대를 정비해. 슬슬 끝낼 때야.
“비나, 너와 네 부대라면 반드시 이길 거라고 믿어. 너에게 준 선물…… 원래는 네 것이었던 옷도 네 마지막 승리를 위한 장식에 불과해.”
“아쉬운 건 이 승리 속에 더는 네 옆에 내 자리가 없다는 거야. 이건 내 결단이기도 해.”
“하지만 이 엉터리 같은 전쟁이 끝나야 진정한 네 이야기가 시작될 거야. 그때 너는 더 이상 승리를 거듭하던 전설적인 존재는 아니겠지.”
“빅토리아는 쉽게 바꿀 수 없어. 설령 그게 너라고 해도.”
“……아니, 과거의 나라면 혹시 정말로 기뻐하며 믿었을지도 모르겠네……”
“잘 있어, 비나……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