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바벨

BB-5격변의 봉화

사이드 스토리작전 후2024-10-10

내전 기간 동안, 바벨의 이상을 위해 싸우는 테레시아 지지자들은 전쟁에서 선전을 펼쳤고, 전쟁의 저울은 바벨 쪽으로 기울기 시작한다.

등장 오퍼레이터: 아스카론, 오다, 만트라, 피스


1092년 겨울

카즈델, 변경 전투 구역

부상당한 병사

저 미친 치스티비스트들이…… 지금 이동하고 있는 건가? 젠장, 전초 부대가 흩어진 것뿐만 아니라, 아직 도망치지 못한 사람들 전부……

부상당한 병사

게다가 교류도 전혀 없이 한 몸처럼 움직이는 바벨 병력이라니…… 이전에 받았던 정보에 이런 얘기는 없었어!

???

그건 우리가 걱정할 문제가 아니야.

울술라

지금 가장 계급이 높은 건 나다. 살아 있는 사람에겐 즉시 부대로 복귀하라고 알려. 이곳의 물자들은 매우 중요해. 이것들을 잃어버리면 이번 겨울을 보내기 힘들어져.

침착한 병사

……알겠습니다. 이번엔 분명 저희가 먼저 움직였는데, 그래도 문제가 생겼습니다. 혹시 정보가……

울술라

정보원의 정보에는 문제없었어. 물자 수송을 맡은 용병들이 가격을 올리는 바람에 시간이 지체됐지. 그 부분은 이미 처리했어.

울술라

이래서 용병들은 질색이라니까.

부상당한 병사

이런 우연이……

울술라

우연이 반복되면 필연이 되는 거야. 그동안 우리는 영문도 모른 채 적지 않은 손해를 봤어.

울술라

정신 똑바로 차려, 바벨 쪽 사람들은 분명 아직도……

부상당한 병사

잠깐, 살려주……

한 줄기의 뾰족한 이파리가 병사의 머리를 관통했다. 하지만 치스티비스트의 황급한 발굽 소리 속, 공격한 위치조차 찾지 못하고 있었다.

“첫 번째 경고다. 물자를 놔두고 떠나면 너희는 건드리지 않겠다.”

차갑고 쉰 목소리가 예고도 없이 돌연 울술라의 머리에 울려 퍼졌다.

침착한 병사

죽었…… 잖아. *살카즈 욕설*, 지금 퇴각해야 합니다! 그 목소리 들으셨습니까?

울술라

흥…… 허풍일 뿐이야. 다들 내 위치로 바짝 붙어 전진해!

울술라

모두 대열을 이탈해 단독으로 행동하지 마! 살고 싶다면 부대와 함께 움직여! 이 물자는 반드시 보내야 해!

울술라

전초 부대는 명복을 빌어줄 수밖에.

스카우트

놈들이 철수하기 시작했어, 물자까지 손에 넣긴 힘들 것 같은데.

“무리하게 들어갈 필요 없어, 박사가 계획한 대로 움직이면 돼. 의장도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는 게 최우선이라고 했으니까.”

스카우트

나도 생각이 있다고, 만트라 여사님.

만트라는 입술을 굳게 다물고 있었지만, 스카우트의 머릿속엔 그녀의 목소리가 선명하게 울려 퍼졌다.

어쩌면 바벨의 비밀 작전 소대에서 만트라는 가장 완벽한 조율자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스카우트는 확신한다. 적의 마음속, 만트라는 이성을 갉아먹는 그림자가 될 것이라고.

만트라

적의 전초 부대는 이미 짐승들 때문에 흩어져 저기 숲으로 도망쳤어.

만트라

적들은 예정에 없던 행동을 하고 있어. 분명 우리가 놈들의 통신 암호를 해독했다는 걸 눈치챈 거겠지. 하지만 토벌 작전은 성공했다. 빈틈은 없어.

만트라

남은 건 아스카론에게 맡기자고.

스카우트

아스카론이 실패할 리 없지.

만트라

우리도야.

스카우트

하하, 그렇긴 하지. 좀 쉬고 있어 만트라, 네 '말'은 꽤 부담이 크니까.

스카우트

나중의 계획은 걱정하지 마. 우리에겐 박사가 있으니까.


죽어가는 용병

젠장, 대체 누가 작전을 지휘하고 있는 거야…… 또 그 악령인가? 대체 뭐 하는 지휘관이지? 어디 왕정에서 굴러먹던 놈이야?

죽어가는 용병

우리한테 이럴 수 있는 녀석이면, 언젠간 너희한테도 똑같이 할 수 있단 얘기라고! 그런 녀석한테 목숨을 팔아서 좋을 건 없다고!

죽어가는 용병

난 살아남겠어……

용병은 멀지 않은 어둠 속에서 들리는 숨소리를 듣게 되자, 망설임 없이 손에 든 칼을 휘둘렀다.

죽어가는 용병

찾았다!

오다

스읍……

죽어가는 용병

흥, 너도 꽤 심하게 다친 것 같군, 정말 날 죽일 수 있겠어?

죽어가는 용병

꺼져, 안 그럼 죽는 한이 있어도 죽여버릴 거니까!

오다

마르셀의 유물을 갖고 가게 놔둘 순 없어. 마르셀은 집으로 돌아가야 해.

죽어가는 용병

집? 콜록, 콜록……

죽어가는 용병

우리 집은…… 카즈델에 있어! 너흰…… 카즈델을 배신했어……

용병은 오다를 향해 계속 칼을 휘둘렀다. 오다는 힘겹게 큰 망치를 들고 저항할 뿐이었다.

용병의 움직임은 점차 느려졌고, 호흡 또한 점차 약해졌다.

죽어가는 용병

바벨…… 놈들은 다…… 멍청……

오다

……카즈델을 배신한 건 군사위원회잖아?

아스카론

진정해, 이미 죽었어.

아스카론

앞으론 좀 더 과감하게 공격해. 그러면 덜 다칠 거야, 오다.

오다

이 부대는 전멸했어…… 이 사람들은 좀 더 명예롭게 죽어야 했어, 두려움에 시달리며 죽는 게 아니라……

아스카론

적을 상대로 마음 약해지지 마. 적어도 지금은 그러면 안 돼. 마르셀을 데리고 가, 우리 임무는 이미 끝났으니까.

오다

마르셀이란 이름을…… 기억해?

아스카론

난 바벨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다 기억해. 산 사람, 죽은 사람, 이름이 있는 사람, 이름이 없는 사람까지도.

오다

원래는 구하고 싶었는데…… 하지만 동족에게 망설임 없이…… 손을 쓸 수는 없었어.

아스카론

마르셀의 복수를 위해서라도 어렵단 건가?

오다

……

아스카론

네 아버지는 그때 도시에서 생겼던 혼란 속에서 돌아가셨다고 그랬지…… 복수하고 싶지 않아?

오다는 숨을 크게 들이쉬었다.

오다

아빠를 죽인 사람이 너무 밉긴 하지만, 복수가 뭐든지 다 바꿔주는 건 아니잖아.

아스카론

전형적인 논조네. 정의, 합리성, 인간적인 것.

아스카론

만약 네 원수가 손에 피를 가득 묻힌 무자비한 처형인이라면?

아스카론

과연 증오 따위 없는 정의와 신념으로 상대방을 죽였다고 할 수 있을까?

오다

잘…… 모르겠어.

오다

아스카론, 바벨을 위협하는 용병을 죽인 걸 후회해?

오다

……그렇다면 나도 후회하지 않아.

오다

어쩔 수 없었다고 해도……

오다

미안 아스카론! 나도 모르게 쓸데없는 소리를 했어, 중요한 건 아니……

아스카론

아니, 바벨의 모든 사람들은 전하에게 매우 중요해.

아스카론

돌아가자.


카즈델 지역, 바벨 로도스 아일랜드 본함

살카즈 반역자

뭘 하러 온 거지?

살카즈 반역자

몇 번이나 말했잖아, 전하를 배신한 건 나 스스로 내린 결정이라고.

살카즈 반역자

군사위원회랑은 상관없는 일이야. 난 군사위원회가 보낸 정보원도 아니고.

살카즈 반역자

군법대로 처리해.

에이스

……고문할 생각은 없어.

에이스

술이나 한잔하지.

살카즈 반역자

필요 없어.

에이스

진짜? 이건 빅토리아 과일주라고, 싸구려 술이 아니야.

살카즈 반역자

……대체 뭘 하러 온 거냐?

에이스

수다.

살카즈 반역자

우리가 할 얘기는 없지 않나.

에이스

스카우트는 전체적인 내용을 말해주지 않고, 아스카론한테는 물어봐도 대답하지 않아. 아스카론은 우리가 아는 사이란 걸 알아.

에이스

하지만, 내 생각에 네가 박사를 죽이고 싶은 이유는 몇 개 안 돼.

살카즈 반역자

……

살카즈 반역자

흥, 그럼 한번 맞춰 보시지.

에이스

넌 비겁한 살카즈가 아니야. 넌 그냥 박사가 이종족이라서 미워하는 거지.

에이스

모두 바벨이랑 군사위원회가 평화롭게 지낼 날을 바라고 있지. 하지만 넌 닥터 켈시랑 박사가 그 사이를 메꾸긴커녕 오히려 더 갈라놓았다 생각했던 거야.

살카즈 반역자

알았으면 이제 그만 가지?

에이스

나도 이종족이야. 게다가 난 오늘까지도 살카즈를 위해 싸웠지.

살카즈 반역자

넌……

살카즈 반역자

……

살카즈 반역자

술.

에이스

투구?

살카즈 반역자

그럼 잔을 좀 더 갖고 오지 그랬냐. 감옥에 술잔이 어디 있다고 그래?

살카즈 반역자

크~하.

살카즈 반역자

네 원래 부대에 있던 다른 사람들은?

살카즈 반역자

어디 세 보자. 라이플 쓰는 녀석 하나, 캐스터 하나, 그리고 너도 있네 방패 든 놈 하나, 또 메딕도 하나, 나머지 하난 저격수였나?

에이스

스컬스피어, 화이트 스모크, 그레이 선, 스트로스, 월넛, 미스 공, 허브.

살카즈 반역자

활 쏘던 녀석의 이름이 허브였군.

에이스

죽었어. 그러니까 앙심 품지 마.

살카즈 반역자

모두 훌륭한 전사였다.

에이스

만약 앞으로 내 밑에 젊은 애들이 들어오면, 다 그런 전사로 키워낼 거야.

에이스

이기적이지 않고, 솔직하고, 용감하고, 신중하게 신념을 선택하고, 정의를 위해 자신을 바치는 그런 전사들로.

살카즈 반역자

흥, 다정다감하시군그래.

에이스

살카즈는 왜 그렇게 바벨의 외부 종족들을 싫어하지?

살카즈 반역자

너 같이 테레시아 전하를 위해 목숨 바치려 하는 멍청이는 이해하기 힘들 거야.

살카즈 반역자

바벨이 뭔가를 바꾸고 있긴 할지 몰라도, 그런 건 아무 소용 없어. 평범한 방법도 아니고, 빠르지도 않으니까.

살카즈 반역자

근데 전하는 그런 일로 발목이 잡히거나 시간을 낭비할 필요 없어.

에이스

박사가 테레시아 의장을 정말 많이 도와줬어.

살카즈 반역자

……어떤 입장에서 도와줬단 거지?

살카즈 반역자

연구자로서? 아니면 전쟁 지휘관으로서?

에이스

둘 다.

살카즈 반역자

그 박사란 작자가 그렇게나 많은 살카즈를 죽였는데도? 그런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전쟁은 길어질 거다.

살카즈 반역자

전하는 위대해, 늘 문제를 해결해 왔지. 몇 세대나 거듭되던 의식주를 해결하더니, 이젠 광석병까지 정복하려고 하고 있어.

살카즈 반역자

근데 지금은 어떻지? 우린 군사위원회와 싸우고 있다. 자기편과 싸우고 있다고. 이건 전하의 이상과 완전히 달라.

살카즈 반역자

아, 깜빡할 뻔했군. 넌 '용병'이지만, '살카즈 용병'은 아니란 걸.

에이스

……맞아.

에이스

나도 원래는 함께 바벨로 온 게 다야. 이 진흙탕에 들어온 건 단지 부대에 살카즈가 많았기 때문일 뿐이고.

에이스

그러고 보니, 화이트 스모크도 죽었다.

살카즈 반역자

갑자기 그 얘기는 왜 하는데?

에이스

너희한테 희망이란 게 있는 줄 알았거든.

살카즈 반역자

원래 다 죽는 거야.

에이스

테레시아 의장 바로 앞에서.

살카즈 반역자

……젠장. 빌어먹을. 그렇게 말하니까 그 여자가 부러워지기 시작하는데. 어떻게 된 거지?

에이스

매복 공격이 있었다. 나와 화이트 스모크는 끝까지 살아남았지만, 화이트 스모크는 아츠 함정에 당해 다리가 날아가 버렸지. 난 화이트 스모크를 끌고 진흙탕 속을 헤쳐 나갔고.

에이스

그 후, 우리는 테레시아 의장과 만났다. 정확히 말하자면, 박사를 먼저 만났지.

살카즈 반역자

그 악령 녀석…… 쳇. 그 녀석, 본인이 직접 전장에 나서기도 하나?

에이스

얘기해 봐야 믿지 않겠지만, 멀리서 봤을 땐 박사가 라테라노 수도사인 줄 알았어.

살카즈 반역자

뭐?

에이스

검정색 후드를 뒤집어쓰고 기도를 하더군, 그것도 몸에서 빛이 나는 의장이랑 같이.

에이스

무릎도 꿇지 않았고, 무슨 의식 같은 것도 없었어. 담담하게 테레시아 의장과 먼 곳을 바라만 보고 있었지.

에이스

네가 악령이라 부르는 그 {@nickname} 박사는, 피도 눈물도 없는 악귀 같은 게 아니야.

에이스

박사는 찢기고, 고독함 속을 헤맸어. 그래도 선택한 거다…… 바벨에 승리를 가져다주기로.

살카즈 반역자

한참 얘기하더라니, 결국 나를 설득하려는 거였나? 그런 거로 감정이나 호소하면서?!

살카즈 반역자

꺼져, 그리고 술도 가져가. 날 뭐로 보고……

에이스

……

살카즈 반역자

……아니, 넌 그렇게 유치한 녀석이 아니야. 날 무시할 녀석도 아니고.

살카즈 반역자

결정된 건가?

에이스

그래.

살카즈 반역자

죽을죄는 면하기 어렵겠지.

에이스

사실, 박사와 테레시아 의장은 아직 망설이고 있지만, 닥터 켈시와 작전에 참여했던 대부분의 전사들은 다 널 가만두지 않으려 하고 있다.

살카즈 반역자

그럼 너는?

에이스

네 배신으로 인해 우린 수십의 전사를 잃었다. 형제여.

에이스

이번엔 나도 닥터 켈시의 판단에 동의해.

살카즈 반역자

……쳇, 그렇다면 한 잔 더 줘.

에이스

방금 네가 엎은 게 마지막 잔이야.

살카즈 반역자

네가 집행하나?

에이스

맞아, 스카우트를 고민하게 만들 필요는 없어. 스카우트가 생긴 건 그래도 마음은 여리거든. 나도 널 다른 사람에게 넘겨주긴 싫고.

에이스

내가 이렇게 쓸데없는 말을 몇 마디 한 건, 그냥 네가 며칠 전에 저지른 일이 어리석은 일이었을 지도 모른다는 걸 알려주고 싶어서였어……

에이스

하지만 바벨은 네 이름을 기억할 거다. 네 꾸짖음과 경고를 가지고, 우린 계속 싸워나갈 테니까.

살카즈 반역자

흥. 유망한 녀석들을 키워두는 게 좋을 거다. 마음씨가 이렇게 착한 걸 보니 오래는 못 살겠군.

에이스

그럴지도.

에이스

그럼 너희 살카즈가 대지에서 평온히 살 수 있는 그날이 오면, 그때 다시 만나자고.


살카즈 용병

배신자와 스파이들을 처단했습니다. 왕정의 스파이입니다. 녀석들의 씨족 내부도 골칫거리가 많은 것 같군요.

맨프레드

수고했다. 전투 지역에 진입했던 팀은 어떻게 됐지?

살카즈 용병

척후병이 조사하러 갔습니다. 그들은 바벨의 거점을 습격한 후 산맥을 빠져나가는 교통로를 봉쇄한 상태입니다.

맨프레드

장군은 명령을 내린 적이 없다. 어느 왕정의 측근인가…… 아니지, 혹시 시라쿠사 가문의 음모인가?

살카즈 용병

아마 아닐 겁니다. 현재 목격된 정보에 따르면 주술에 뚜렷한 혈통의 특징도 없고, 제대로 된 통신 암호조차 없는 비정규군이라 합니다.

살카즈 용병

……한 말씀 더 드리자면, 저희가 그 부대를 통제할 수 없다곤 하나, 지금 바벨을 재앙 속에 가둬 둔 상태입니다.

살카즈 용병

저희한테는 좋은 일 아닙니까?

맨프레드

……다른 지휘관과 용병 리더 쪽에선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

살카즈 용병

보고만 있을 뿐입니다. 적들에겐 투항하거나, 재앙과 폭도들에게 몰살당하는 선택지밖에 없으니까요.

살카즈 용병

너무 깊게 생각하지 마시죠.

살카즈 용병

산골짜기에서 철수를 명령하셨고, 그들에게 퇴로를 남겨 주셨습니다. 그걸로 도리는 다한 셈입니다. 정말 감복했습니다.

살카즈 용병

어쩌면 제 가족도 그 재앙 아래 있을지 모르는 일입니다. 하지만 전 고민하지 않습니다.

맨프레드

……신경 쓰지 않는 건가?

살카즈 용병

되도록 신경 쓰지 않으려 하고 있습니다.


카즈델 지역, 바벨 로도스 아일랜드 본함

에이스

내가 늦었군.

스카우트

……그럼?

피스

다시 얘기할 필요 없어. 에이스는 임시 소집된 거야, 만트라를 따라 행동하면 돼.

피스

계속해, 시간 없어.

에이스

긴급 상황인가?

만트라

(고개를 끄덕인다)

스카우트

그럼 계속하지.

스카우트

재앙 범위 안에 있는 바벨 멤버는 모두 2500명. 의료진, 민간인 감염자, 포로와 용병 부상자가 대부분이야.

스카우트

재앙의 규모도 재앙정보전달자가 예측했던 거보다 훨씬 커. 지금 예측으로는 초소 5개, 전략적 가치가 있는 도로 3개, 그리고 버려진 마을을 개축해서 만든 임시 의료 거점이 영향 범위에 들어갈 거야.

스카우트

원래라면 이미 재앙의 경계선까지 철수했어야 했지만, 어떤 용병들 때문에 퇴로가 차단됐어.

에이스

의료진과 부상자, 민간인들을 모두 재앙 속에서 죽게 놔두겠단 건가?

에이스

맨프레드가 그 정도로 미쳤다고?

스카우트

맨프레드가 한 것 같진 않아. 군사위원회의 3개 소수 병력이 이미 숲을 빠져나갔어. 게다가 일부러 협곡 하나를 사람들이 지나갈 수 있게 남겨놨고.

피스

……절벽엔 군사위원회의 캐스터들로 가득해. 무장병력을 발견하는 즉시 협곡 깊숙한 곳에서 바로 쓸어버릴 거야.

피스

어쨌든, 군사위원회의 행적도 목적도 숨길 생각은 없어 보이는군, 예상 범위 안이야.

피스

하지만 갑자기 나타나서 거점을 습격한 용병들은 바로 길과 다리를 폭파했어. 게다가 오리지늄 폭약으로 산맥 안에 있는 수원지를 몇 개나 오염시켰고. 목적성이 없다고 해야 할까.

에이스

용병들의 고용주는?

스카우트

조사 중이야. 하지만 몇 안 되는 정보로 추측해 보면, 아마…… 고용주가 없을 수도 있어.

스카우트

단순한 보복일 수도, 테레시스에게 버림받은 뒤 소동을 일으키는 것일 수도 있어. 아니면 다른 나라의 선동일 수도 있고.

아스카론

상관없어. 놈들의 리더가 누구인진 내가 묻겠어, 그리고 죽이겠어.

아스카론

리더를 잃으면, 목표가 없어진 용병들은 오합지졸이 될 테니까.

아스카론

너희는 사람들을 구하러 가, 거점에서 만나자.

스카우트

그쪽은 너한테 맡기지.

스카우트

마지막으로 한마디 더. 전하는 이번 작전이 '전투'의 일부가 아니라고 했어.

만트라

심지어 한숨 돌릴 수 있겠군.

만트라

교착상태의 전장에서, 대립 중인 양측이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한마음으로 협력할 수 있는 기회가 다시 생겼군……

만트라

재앙 속에서 생명을 구한다는 목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