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1트리마운츠 가도
박사와 메커니스트는 뮤엘시스의 실종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골목에 갔다가 매복한 적에게 공격을 당한다. 한편 도시 밖에서는 개척자들이 인질로 자유를 얻으려 하지만 거절당한다.
3:56 P.M. 날씨/흐림
트리마운츠 도심부
박사, 이걸로 프틸롭시스의 개인 기록을 훑어보는 게 벌써 세 번째라고.
뭐 새로운 걸 찾았나?
- 기록 내용이 아주 상세한데.
- 개척대 대장은 충분한 교육을 받았네.
- 엘레나의 커피가 맛있어 보여.
프틸롭시스의 뇌에는 특수한 칩이 이식되어 있으니까.
'9호 장치'…… 메이어는 이렇게 부르더라. 아마 라인 랩 내부에서 이 기술을 부르는 코드네임일 거야.
이 칩은 프틸롭시스의 뇌 신경에 직접 연결돼 있어서 대뇌의 일부로 기능함과 동시에, 뇌 각 부위에서의 신경 활동에 대한 데이터도 기록하고 있어.
그러니까 방금 박사가 본 건 프틸롭시스의 시각 처리 기관, 즉 두 눈에 의해 기록된 모든 것이지.
컬럼비아 개척대 대원들의 출신은 다양하니까.
현 상황에 불만을 가진 젊은이, 빚에 시달리는 중년 부부, 손버릇이 안 좋아서 붙잡혔는데 감옥은 가기 싫은 범죄자까지……
물론 비싼 보험료를 낼 수 없거나 수용 구역에 갇히기 싫은 감염자도 있지.
난 오히려 프랭크스가 쓰던 각성제 쪽에 더 관심이 가.
퇴근 후에 마시는 술이야 최고지만, 업무 중에 너무 많은 액체를 마시면 생각을 제대로 할 수가 없으니까.
프틸롭시스가 동기화한 기록을 보면, 프틸롭시스 외에 로도스 아일랜드의 협력 오퍼레이터이자 라인 랩 에너지과 소속의 엘레나……
그리고 라인 랩 오리지늄 아츠 응용과 주임인 도로시 프랭크스까지 개척자한테 납치당한 것 같아.
그리고 이와 거의 동시에, 사리아로부터 라인 랩 생태과 주임인 뮤엘시스가 긴급 구조 메시지를 보낸 뒤 실종되어 아직 생사불명이라는 연락이 왔어.
- 라인 랩에 무슨 일이 생겼나?
- ……
- 연구직도 고위험군 직종이었나?
현재 상황으로 판단하면, 맞아.
......
웰컴 투 컬럼비아.
그 사리아가 로도스 아일랜드에 도움을 청한 걸 보면, 현재 라인 랩은 이미 위험한 상황에 처했을 확률이 매우 높아.
본함이 근처에 있었기에 다행이지, 아니면 우리도 이렇게 빠르게 반응할 수 없었을 거야.
납치 사건이 벌어진 건 트리마운츠에서 100km 정도 떨어진 신규 기지지만, 켈시는 이번 일이 전에 중단된 실험과 연관이 있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어.
- 그 기지는 뭘 하는 곳이지?
- 오리지늄 변이 실험……
- 트리마운츠에 대해 좀 더 알려줘.
대외적인 자료에 의하면 현재 건설 중인 평범한 실험 시설이야.
트리마운츠에 들어오기 전에 켈시가 우리한테 모든 관련 파일의 권한을 열어줬어.
이 도시는 컬럼비아의 과학과 기술의 중심이야. 수백 개의 과학기술 회사가 본사를 트리마운츠에 두고 있지.
'다이아볼릭 사태', '로켄 수조', '벌목장'.
방금 언급한 이 단어들은 모두 우리 로도스 아일랜드의 오퍼레이터와 관련된 것이고, 그 배후에는 수백 개의 유사한 실험이 더 관련되어 있어.
이 실험들은 대부분 생물 세포에 대한 오리지늄의 변이 작용과 연관되어서 아주 위험해.
컬럼비아에서 라인 랩 같은 대형 과학기술 회사는 리스크가 큰 실험에 직접적으로 참여하지 않아.
그들은 개척대를 고용해 변두리에 있는 황무지에 실험 기지를 세우고, 실험 자체는 규모가 작은 기관에 위탁해 진행하게 하지.
이번 사건에서 프틸롭시스가 있던 359호 기지가 그런 곳 중 하나야.
- 내가 기억하기로 네 예전 업무는……
- 너도 비슷한 기지에서 일한 적 있나?
업무? 난 그때의 경험을 '업무'라고 부르고 싶지 않아.
대기업들은 내 창작물을 '도용'했을 뿐만 아니라, 쓰지 말아야 할 곳에 사용했어.
50미터 앞에 있는 광고판 보여? “볼보트 코친스키 가정용 자동 팝콘 기계, 더 빠르고 맛있게 고퀄리티로 즐겨보세요.”
저 기계의 에너지 코어 프로토타입 설계도는 아직도 내 단말기에 남아 있어.
그 부품은 원래 황무지 도로 자동 청소기에 사용될 것이었는데, 내 상사가 그런 제품은 절대 팔리지 않는다고 단정했지.
개척자를 위해 더 좋은 장비를 구매하는 회사가 어디 있겠느냐면서 말이지.
그 후에 난 이 아이디어를 갖고 로도스 아일랜드에 왔고, 지금 항로 장애물 제거 엔지니어 팀에서 사용하고 있는 게 바로 그것의 최신 모델이야.
나는 진작 알고 있었어. 볼보트 코친스키든 라인 랩이든, 소위 과학기술 회사라는 것들은 결국 자신이 만들어낸 것 때문에 멸망하게 될 거야……
왜냐하면 녀석들은 창조하는 것 자체를 존중하지 않거든.
- 뮤엘시스가 설마 자신의 실험체에 쫓기고 있나?
- 흉악한 실험체가 프틸롭시스를 납치한 건 아니겠지?!
......
나 웃어야 하나, 박사?
방금 그건 공상과학 얘기도, 황당한 농담도 아니니까.
어쩌면 내일 뉴스의 헤드라인이 될 수도 있어.
- 이래서 클로저가 너를 두려워하는구나……
- ……
- 역시 로고스의 좋은 파트너다워.
클로저가 가끔 내 신무기 테스트 대상이 되는 걸 말하는 건가?
쓸데없는 아이디어로 내 일을 방해하지만 않는다면 클로저도 무서워할 필요가 없을 텐데.
......
파트너로 로고스는 나쁘지 않지.
그런데 박사, 로고스한테 말 좀 전해주겠어?
쓸데없는 말만 좀 줄이면 임무 시간이 최소 30%는 단축될 거고, 그럼 진짜 일에 더 많은 시간을 쓸 수 있을 거라고 말이야.
정보 정리는 여기까지, 박사.
현재 유용한 정보는 이게 다야. 가장 중요한 파일 몇 개는 우선 열람 등급을 높여 놨으니까, 언제든지 PRTS를 통해 읽을 수 있어.
- 다른 새로운 정보는 없나?
그 뒤로 프틸롭시스의 기록이 업데이트되지 않고 있어.
메이어가 조정한 뒤로 9호 장치의 데이터 전송은 안정적인 상태야.
프틸롭시스 몸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 한은 말이지……
- 프틸롭시스가 좀 걱정돼.
- 사일런스와 그레이가 프틸롭시스를 빨리 만나야 할 텐데.
사일런스가 수시로 기지 쪽 상황을 알려줄 거야.
사리아한테서 메시지를 받았는데, 1시간 뒤에 우리랑 합류하겠대.
박사, 그때까지 다른 계획 있어?
- 뮤엘시스가 납치당한 곳에 가 보자.
난 정비사지 탐정의 조수가 아닌데……
-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야.
- 나도 그저 오리지늄 연구자일 뿐이야.
- 너밖에 없어, 메커니스트.
어쩔 수 없네…… 그럼 지금 출발하자, 박사.
내일 본함으로 돌아가서 내 사랑하는 작업대를 볼 수 있기를.
6:47 P.M. 날씨/흐림
트리마운츠 도시 밖, 359호 실험 기지 감시소
기지로부터 새로운 소식 온 거 없어?
없습니다, 보안관님.
라인 랩의 퍼디낸드 주임인가 하는 사람한테는 연락해 봤나? 대체 언제 온다는 거야?
퍼디낸드 주임은 현재…… 회의 중이십니다.
회의? 아직 회의 중이라고? 자기 부하 직원의 목숨보다 더 중요한 회의도 있어?
젠장!
망원경 이리 줘.
앗…… 네.
저 개척자들이…… 아무 짓도 안 할 거라 생각하지?
말해 두겠는데, 저 녀석들이라면 할 거야.
궁지에 몰리면 놈들은 뭐든지 할 테지.
그 말은 기지에 있는 우리 동료의 목숨이 위험할 수 있다는 건가?
……누구지?
올리비아 사일런스, 라인 랩 연구원이자 로도스 아일랜드 제약회사의 협력 메딕 오퍼레이터야.
이쪽은 로도스 아일랜드의 동료이자 엔지니어링부에서 근무하는 그레이라고 해.
아, 안녕하세요! 저는 로도스 아일랜드의 전기 엔지니어입니다…… 아직 인턴이긴 하지만요!
로도스 아일랜드? 그건 또 무슨 회사야?
어……
설명은 안 해도 돼. 트리마운츠에서는 하루에도 수십 개의 새로운 회사가 나타나니까.
어쨌든 당신도 라인 랩 사람이라는 거지? 회사 내에서는 발언권이 있는 편인가?
발언권?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 가는데……
됐어. 당신이 책임자는 아닌 것 같네.
딱 봐도…… 저 안에 있는 인질들처럼 책 속에 파묻혀 사는 학자겠지.
당신들은 놈들을 어떻게 상대해야 할지 전혀 몰라.
기지에서 일하는 개척대 대원이라고 들었는데……
……개척자는 무슨.
그런 건 광고에서만 나오는 이름일 뿐이야.
놈들이 어떤 인간인지는 내가 제일 잘 알아. 범죄자, 노름꾼, 치료할 돈이 없는 감염자…… 황무지에 발을 들여놓은 순간부터, 놈들은 이미 빈털터리야.
저기…… 저희가 저 사람들과 얘기해 봐도 될까요?
눈치채셨는지 모르겠지만, 저랑 사일런스 씨도 감염자예요. 그래서 저희는 저 사람들의 상황을 이해할 수 있어요.
라인 랩이랑 로도스 뭔가 하는 회사도 돈을 꽤 벌고 있나 보네?
당신들 뒤에는 보험료를 내주는 '양심'적인 회사가 있다라…… 이게 당신들과 놈들의 결정적인 차이야.
그러니까 서로 이해한다는 그런 멍청한 소리는 하지 마.
보험료요? 무슨 말씀이신지……
……감염자를 대상으로 하는 컬럼비아의 특별 정책이야.
우리를 믿어줘…… 로도스 아일랜드는 감염자 문제 해결을 위해 힘쓰는 제약 회사야.
문제 해결? 당신한테 석궁이라도 쥐여주면 납치범들을 쓰러뜨리는 데 도움이 될 거라는 건가?
……그럴 수는 없어.
난 의사야.
그럼 저 사람은?
저요? 모, 못 해요. 아직 꼭 싸워야 할 상황은 아닌 것 같은데요……
그럼 당신들은 아무런 도움도 안 될 것 같네.
……
……대장, 아무도 안 오는데.
놈들도 꽤 침착한가 보네.
혹시…… 대기업은 부하 직원의 목숨에 전혀 신경 안 쓰는 거 아닐까?
게다가 저 둘은 감염자잖아.
그런 말 하지 마.
감염자도 똑같은 사람이야. 적어도 우리끼리는 그렇게 대하면 안 돼.
그래…… 개척대 모집 광고에서도 그렇게 말하긴 했지.
그럼 기뻐해야겠네, 저 광고도 모두 거짓은 아니니까.
통신기 내려놔, 우르비카 박사.
……
대장이 내려놓으라잖아! 허튼수작 부리지 말라고!
……알았어.
내…… 내려놨어. 공격하지 마.
대장, 저 여자가 외부로 메시지를 보내려고 했어!
샘, 통신기 가져와.
흠, 쓰는 중이었나 보군, 아직 보내지는 않았네.
……
이건 여기의 구체적인 좌표네. 놈들한테 드론이라도 보내려고 했나?
생각을 바꾸는 게 좋을 거야. 너의 선생님이든 상사든…… 누구라도 좋으니, 간절한 구조 요청이나 써서 보내라고.
그리고 내가 기다리고 있다고도 전해. 내 인내심에 한계가 있다는 것도.
……대체 목적이 뭐야?
내가 원하는 건 아주 간단해.
나와 내 동료들은 모두 살아서 이곳을 떠나고 싶다. 그뿐이야.
주임님, 드디어 오셨군요! 지금 시간 괜찮으실까요?
너는…… 벤, 구조과의 벤이었지.
제, 제 이름을 기억하고 계셨나요?
그냥 퍼디낸드라고 불러. 라인 랩은 주임이 9명이나 있으니까.
퍼디낸드…… 씨.
다음 회의가 10분 뒤니까……
너한테 7분 주지.
아…… 네, 감사합니다.
퍼디낸드 씨, 지금 총괄님이 어디 계시는지 아세요?
이건 구조과의 설비 구매 신청서입니다. 원래는 3일 전에 총괄님께서 답을 주셨어야 하는 사항인데…… 계속 연락이 되지 않습니다.
현재 구조과는 여러 실험이 중단된 상태고……
신청서 보여줘 봐.
……
됐어, 이대로 구매해도 돼.
직…… 직접 사인하신 건가요? 하지만 매뉴얼에는 이런 고액의 대형 설비 구매는 반드시 총괄님의 결재가……
너 라인 랩에 들어온 지 얼마나 됐어? 두 달도 안 됐지?
네…… 한 달 전에 막 입사했습니다.
눈앞의 이 공업단지가 어때 보여?
네?
아주 웅장하지?
15년 전에 여긴 황무지였어. 섹터 하나조차도 없었지.
그때는 트리마운츠 지도에서 라인 랩이라는 이름을 찾을 수 없었어.
그게……
시간 나면 파르비스를 찾아가서 차라도 마셔.
벤, 너는 아직 배워야 할 게 많아. 그리고 그것들은 매뉴얼에는 없지.
아, 알겠습니다…… 명심하겠습니다, 퍼디낸드 씨.
……
좋아, 아직 4분이나 남았어.
희한하네, 퍼디낸드. 날이 어두워지기도 전에 나한테 연락을 다 하고.
……오올헤약.
시킨 일은 다 처리했나?
음…… 오늘 라인 랩 이사회 회의 때 적어도 세 자리는 공석일걸?
아니, 그걸로는 부족해.
그래? 다음은 어느 과 주임이려나?
키메라 생명체 실험 담당인 늙은 염소한테 드디어 싫증이 난 걸까? 아니면 기지에 있는 그 몽상가가 영원히 돌아오지 않길 바라는 건가?
……로도스 아일랜드 사람들이 기지에 갔다던데.
실험은 곧 끝나. 그전까지 아무도 우리를 방해하게 둘 수 없어.
나보고 기지에 가라는 건가?
아니, 그럴 필요는 없어.
참 매몰차네. 인질 중에는 당신의 조수도 있지 않았나? 그 엘레나라는 아가씨는 나도 한 번 만난 적이 있는데, 정말 예쁘고 성실해 보였어.
난 또 그 아가씨를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엘레나라면 , 에너지과 사람으로서 개척자에 대처할 수 있을 거야.
너는 계속 도시 내의 상황을 주시하도록 해.
로도스 아일랜드가 기지로 오퍼레이터를 두 명만 보내진 않았을 거야. 잊지 마, 그쪽은 줄곧 사리아와 연락하고 있을 테니.
어? 또 당신네 방위과 주임이야?
사리아 때문에 우리 실험이 너무 오래 지체됐어…… 나와 대령의 인내심도 이젠 한계에 다다랐고.
명심해, 이번에 놈들이 어떤 것도 찾게 하지 마.
도착했어, 박사.
사리아한테서 마지막으로 받은 메시지는 이 골목에서 보내진 거야.
- 아주 평범한 골목인데.
- 라인 랩 본부에서 가까운 거리는 아니네.
- 번화가 바로 옆이네.
트리마운츠에는 이런 골목이 수백 개는 있어.
여기서 라인 랩 본부까지는 차로 최소 30분은 걸릴 거야.
그때 사리아는 바로 이 번화가에 있었고.
뮤엘시스를 기다리고 있었지. 두 사람은 만나기로 약속이 되어 있었거든.
- 여기까지 뮤엘시스를 쫓아왔나 보네.
누군가에게 쫓기는 게 아니었다면 뮤엘시스도 절대 이런 골목으로 들어오지 않았겠지.
상대가 누구든 거리에서 손을 쓰는 건 리스크가 상당히 높으니까.
- 사일런스가 뮤엘시스의 능력을 얘기한 적 있어.
- 사리아가 뮤엘시스 자료를 정리한 적 있어.
음…… 검색 완료.
'물 분자 조종 능력'…… 에너지 전환, 거기다 물질 재구성 오리지늄 아츠인가? 어떤 원리든 간에 꽤 대단해 보이네.
'물 분신'…… 육안으로 간파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더 흥미로워지네. 원래 실험 연구에 종사하는 사람은 보통 우리 정비사처럼 관찰력이 아주 예리하긴 하지만……
사일런스랑 메이어까지도 속은 걸 보면, 통상적인 아츠에 의한 허상 수준은 아니겠네.
- 뮤엘시스는 전투력이 약하지 않아.
- 뮤엘시스는 자기방어 능력이 아주 뛰어나.
- 뮤엘시스는 공격도 도주도 잘하는 것 같네.
바닥에 불에 탄 흔적이 있어.
범위가 넓지 않은 것으로 봤을 때…… 뮤엘시스를 공격한 사람은 어떤 기술 장치를 이용해, 뮤엘시스 주변 공기를 가열했을 가능성이 커.
뮤엘시스의 오리지늄 아츠가 물 분자에 의존한다는 걸…… 상대도 잘 알고 있다는 거네.
- 우리가 뮤엘시스를 아는 것처럼.
그건……
상대가 라인 랩 내부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는 말인가?
박사, 조심해!
- 위험했다……
- 제대로 구워질 뻔했네……
에너지 무기네.
골목 안쪽에서 쏜 거야. 적과의 거리는 30미터밖에 안 돼.
……계속 다가오고 있어.
박사, 내 뒤로 와.
휴대용 방어 시스템 가동.
- 매복 당한 건가?
- 우리만으로 버틸 수 있을까?
——
......
{@nickname} 박사, 이건 내가 처음 보는 신형 기동 장갑이야.
직접 시험해 보지 않는 한, 저것에 탑재된 무기의 파괴력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없겠네.
즉, 우리는 계획을 변경해야 한다는 뜻이지.
도주 시스템 가동…… 박사, 등에 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