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D-ST-1라마르크 작전
우랄 산에 있는 버려진 실험실에 침투해 리바이 클리치코라는 미친 과학자를 체포하려던 레인보우 팀, 하지만 그들은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을 맞닥뜨리게 되는데……
마그넷힐 2호에 도착했다. 반복한다, 마그넷힐 2호에 도착했다.
Iana, Ela, 그쪽 상황 보고 바란다, 오버.
특이사항 없음. 마무리 중이다.
오버.
Ela?
Iana, 적이 온다!
위치로!
제미니 복제기 가동!
지뢰 설치 완료!
정보가 맞다면, 이게 마지막 놈들일 거야.
정리하고 바로 그쪽으로 가겠다.
젠장!
Ela 통신 종료!
어떤 상황인지 알겠군.
폴란드인에게 맡기자고.
진탕 지뢰가 터지는 소리도 들렸으니, 괜찮을 거야.
너나 네 역할에 집중해 Blitz. 사주 경계 소홀히 하지 말고.
네네, 대장님.
판독 내용도 놓치지 마. 정보에 의하면 핵폐기물이 이 건물 안에 있다고 했어.
Frost, 목표물까지 얼마나 남았지?
메인 실험실은 그리 멀지 않아. 검문소랑 창고만 지나가면 바로야.
하지만 검문소와 그 주변에 임시로 만든 바리케이드가 있어. 용병의 솜씨야.
벙커 없음. 막다른 길 없음. 입구는 닫혀 있고, 주변에 철조망도 둘러져 있어.
수는?
총 아홉 명. 단말기에 위치 표시했어.
입구가 완전히 막혀 있어서 드론으로는 더 못 들어가.
이상.
다른 입구는?
내가 보기엔 없어.
좋아, 그건 내가 처리하지.
좋은 생각 있어? 군주님?
아직 중형 폭발 수류탄이 몇 개 남았다. 얼마나 쓰면 되지?
두 개면 돼.
알았다.
입구에 장애물이 가득해. 그렇다고 함부로 터트렸다간 잔해가 길을 막아버릴 수도 있어.
그러니 이렇게 하지. 천장과 우측의 벽을 뚫고 한 사람은 레펠을 이용해 천장으로 진입, 엄호 사격을 한다. 나머지는 모두 우측 벽을 통해 진입하고.
Frost, 엄호 사격은 네가 맡아.
알았어.
천장과 벽이 뚫리면 Tachanka가 전방으로 유탄을 발사해. 다른 사람은 각자 표시된 위치에 섬광탄을 투척한다.
Blitz, Ash, Tachanka 순으로 진입한다. 진입 즉시 신속하게 움직여. 기회를 놓치지 말자고.
질문 있으면 지금 해.
없나? 좋아. 각자 위치로 이동한다.
Frost, 네가 준비되면 시작하겠다.
현재 위치로 이동 중.
접착 폭약 준비 완료.
폭파 준비 완료.
준비!
섬광탄 투척!
유탄 발사!!
돌입! 돌입! 돌입!!
적 처치!
Blitz, 2시 방향!
전방 수류탄!
기관총! 10시 방향!
내가 엄호하지. 나머지는 움직여!
파괴탄 발사!
바리케이드 처리 완료!
나쁜 놈들 처치 완료!
셋 남았어! 전방이다!
둘 남았다!
클리어!
클리어!
클리어!
클리어!
다들 괜찮아?
좋아, 계속 움직인다.
Frost, 뒤를 부탁해!
라져!
문은 내가 열지.
Blitz, 사주 경계 유지. Tachanka, 드론으로 복도와 창고를 조사해 봐.
알았다.
좋아.
앞쪽 상황은 어때?
저장실에 탄약과 보급이 많이 쌓여있어. 놈들이 한동안 머무른 것 같다.
창고는 텅 비었어. 대신 페트리 접시에 검은 수정 같은 게 담겨 있군.
뭐 같아? 위험한 물건인가?
잘 모르겠는데.
저 통에 든 건 또 뭐고?
빛이 나는 광물 결정체? 이런 건 본 적이 없어.
광석에 합성물에, 거기다 빛까지 발산한다면 방사능이 있을 가능성이 높아.
걱정 마, 가이거 계수기는 아직 반응 없으니까.
그럼 광석은 무시하고 일단 지나간다.
서둘러야 해, 이동한다.
Ash, 여기는 Iana.
적들을 처리했는데 녀석들이 대량의 장애물로 통로를 막아버렸어.
다른 길을 찾아야 된다. 오버.
우린 메인 실험실 진입 준비 중이다. 최대한 빠른 지원을 바란다, 오버.
확인, Iana 아웃.
어떡하지? 기다릴까?
안 돼. 시간이 없어. 계속 전진한다.
이 너머가 메인 실험실이야.
다들 준비해. 진입한다.
경계 늦추지 마. 목표물은 가능한 한 제압해. 살려서 데려가야 하니까.
서둘러야 돼!
간다!
아무도 없어. 무슨 이상한 기계들만 있는데.
긴장 풀지 마. 기계가 아직 작동한다는 건 목표물이 방금 전까지도 여기 있었다는 뜻이야.
그럼 진짜 실험실 안으로 들어가야겠군.
여긴 통제실이야. 창문 너머에 있는 기계가 보이나? 실험이 실제로 진행되는 건 저기다.
계속 경계해…… 적이 몇 명이나 숨어있을지 알 수 없으니.
부르지도 않은 손님들이 또다시 여기까지 귀한 발걸음을 하셨군.
(목표물 포착. 대기 바람.)
(상황 보고해.)
(여긴 우리뿐인 것 같아.)
(다른 적은 보이지 않아.)
손들어, 리바이 박사. 그리고 그 장치에서 물러나.
대체 언제쯤 오는 건지 기다리다 못해 지치던 참이었거든.
보아하니 내 경비원을 모조리 처치한 모양이군. 안타깝게 됐어.
바로 어제가 그 녀석들 월급날이었는데 말이야.
그리고 부탁인데, 네놈들 주위에 있는 물건은 조심히 다뤄줬으면 좋겠군. 다소…… 민감한 기기들이라서.
허튼수작 부릴 생각 마. 장난은 이제 끝이다.
끝이라고? 내 새로운 실험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다만?
무슨 짓을 하려는 건진 몰라도 당장 멈춰…… 마지막 경고다.
하하하하하, 싫다면?
!!
왜 그러지? 이 늙고 무력한, 평범하기 그지없는 시민한테 겁이라도 먹었나?
넌 무력하지도 평범하지도 않을 텐데.
넌 마그넷힐 2호 실험실 수석 과학자, 리바이 클리치코잖아.
그 기계에서 물러나. 무슨 짓 하려는 건지 다 알아.
Blitz, 제압해.
알았어.
노력이 가상하다는 건 인정해 주지…… 정말 신속한 대처였어.
하지만 늦었다.
반응로가 켜졌어!!
저 검은 수정들이 빛나기 시작한다!
기계들 전부 멈춰.
유감이지만, 불가능하다.
당장 멈추라고!
하하하……
하하하…… 하하하하하!
이젠 아무도 멈출 수 없어. 어디 한번 마음껏 총이라도 쏴보던가.
이건 내 인생 최고의 역작이다.
그 근시안적이고 쓸모없는 얼간이들이 계속 방해하지만 않았더라면……
20년도 더 전에 끝냈을 것을.
넌 네가 지금 무슨 짓을 하는 건지 모르고 있군.
이 실험실 설비들은 너무 낡았어. 넌 지금 방사능 재앙을 만들고 있는 거다.
그럴 리가. 난 아주 잘 알고 있어.
과학을 추구하는 일은 참으로 험난한 법이지. 이름을 굳이 붙여본다면, 반역의 길이라고나 할까.
그럼에도 걸어나가야 하는 길이다. 과학적 진실을 추구하는 건 그 무엇보다도 가치 있는 일이야. 항상 그랬지.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건 20년 전에 얻었어야 할 나의 최종 결과물을 되찾는 거다. 이번에야말로, 그 누구도 날 막지 못할 거다.
망할 용병 놈들……
괜찮아?
응, 불평 좀 한 거야. 하마터면 맞을 뻔했으니까.
총알에 스치지만 않았어도 지금쯤 메인 실험실에 합류하고도 남았을 텐데!
아직 늦지 않았어.
제어실이 바로 앞이야.
무슨 소리지?
?!
지진인가?
아니, 실험실 쪽이야!
복제기 준비해. Ash 쪽에 무슨 일이 생긴 것 같아.
뭐, 뭐야?! 다들 어디 있어?
어…… 어떻게 된 거야?
잠깐, 실험실은 또 어디 갔고?
지도는? 이 커다란 구멍은 또 뭔데?
지도가 틀렸을 리 없어. 문을 넘으면 바로 실험실이야.
실험실이…… 사라졌어?
정신…… 차려…… 일어…… 나……
코언, 괜찮아?
코언?
내가 해볼게.
으윽……
오, 대단한데.
혈을 몇 번 눌러서 의식이 돌아오게 했을 뿐이야.
이제 깨어날 거야.
무……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
알렉산드르, Ash가 깨어났어.
잘됐군.
괜찮아, 코언?
여긴 어디야? ……어떻게 된 거지?
좋은 질문이야.
……그 미치광이가 장비를 전부 작동시킨 후, 실험실 전체가 거대한 충격파에 휩쓸렸어.
여긴……
대체 어디야?!
아직 아무도 몰라.
목표물이 이상한 기계를 작동시켰을 때 발생한 충격파에 모두 기절했거든.
정신을 차려 보니까, 뭐…… 보다시피.
잡히는 신호가 아무것도 없어서 Ela와 Iana한테도 연락 못 해.
나침반도 먹통이고.
확실한 건, 적어도 임무 지역 근처는 아니라는 거야.
잘은 모르겠지만 마치 우리가…… 실험실과 함께 통째로 어디론가…… 순간이동한 것 같아.
뭐라고?
Frost 말이 맞아. 뜬금없이 로켓에 실려 달에라도 온 건가? 지금 엄청 진지하게 하는 소리다.
벽에 난 커다란 균열로 내다보니 밖은 온통 황량한 사막이었다. 마치 실험실이 통째로 하늘에서 사막 한복판에 떨어진 것 같았다.
……
주변 정찰이라도 해볼까?
아니, 서두르지 말자.
알았다.
리바이 클리치코도 충격파에 함께 휩쓸렸다면, 우리와 비슷한 상황일 거야.
일단 다들 쉬어. 다음 일은 내가 생각해 보지.
좋은 소식 하나. 용병들의 보급품도 우리와 함께 날아왔다. 당분간 보급은 걱정 안 해도 되겠군.
나쁜 소식은?
나쁜 소식은……
……잠깐, 무슨 소리지?
일어나! 뭔가 커다란 게 우리 쪽으로 오고 있다!
소리만으로 들어보면 무슨 중장비 같은데…… 근데 너무 빨라!
어디 보자.
……
……내 두 눈으로 본 거지만, 도저히 믿기지가 않네.
우리…… 아무래도 *욕설* 된 거 같다! 다들 전투 준비!
무슨 일인데?
이렇게까지 육중한 거미 본 적 있어?
뭐?
이건 또 뭔?!
이젠 본 적 있게 됐네.
사격 개시! 있는 대로 퍼부어!
Blitz! 물러나!!
으아아악!!
내 방패가!
녀석의 껍데기를 뚫을 수가 없어.
놈이 통제실 벽을 부수면 우리 모두 끝이야!
철갑탄은 통한다!
하지만 다리를 쏴도 멈추질 않아!
그럼 안으로 들여!
뭐?!
사격 중지!
건물 안으로 들어오게 해!
Blitz, 괜찮아?
괜찮아. 내 방패만 망가졌어.
저 괴물이 크게 한입 물어뜯었거든.
저놈의 가죽인지 껍데기인지는 몰라도, 나중에 뜯어서 쓸 수 있으면 좋겠는데.
Ash, 빨리 말해! 계획이 뭐지?!
엄밀히 말해서 계획은 아니야…… 우리에게 남은 마지막 선택지지.
놈에게 통하는 유일한 무기가 철갑탄이라면, 내 유탄도 통할지 몰라.
그리고 내게는…… 마지막 한 발이 남아있고.
놈이 벽을 뚫는 순간 쓰러뜨린다.
철갑탄이 저놈에게 입히는 피해 정도로 봤을 때, 유탄이라면 다리를 날려버릴 거다. 운이 좋다면 그때 놈의 복부가 드러날 거고.
그렇게 되면 그다음은 네게 맡기지.
더 좋은 생각 있으면 지금 말해.
좋아, 작전 시작한다! 다들 준비해!
장전한다!
다 끝났어.
이건 대체 뭐야?!
아, 이제야 숨 좀 돌리겠네.
휴우……
정말 아슬아슬했어.
여기, 지구가 맞긴 해?
그, 왜, 행성 지구 말이야. 우리 모두가 알고 사랑하는 지구.
아닐 이유가 없잖아.
하지만 최악의 경우에도 대비해야겠지.
벽이 부서졌으니, 더는 대피소로 못 쓰겠네.
이동하자. 거처로 삼을만한 곳을 찾을 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