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맨스필드 브레이크

MB-ST-2정확한 대가

사이드 스토리브릿지2021-06-22

탈옥 이야기가 끝나고 뮤엘시스는 진의를 드러냈고 사일런스는 거절한다. 결국 뮤엘시스는 충고만 남긴채 떠난다.

등장 오퍼레이터: 뮤엘시스, 사일런스, 메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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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엘시스

퍼디낸드는…… 에너지과의 주임이지.

사일런스

……그래.

뮤엘시스

하지만 그것보다 더 신경이 쓰이는 건……

뮤엘시스

사리아 씨가, 왜, 맨스필드에, 나타난 거냐고!

사일런스

그건 내가 너한테 묻고 싶었던 질문이야. 왜 사리아가 여기에 나타난 거지, 뮤엘시스 주임?

뮤엘시스

……왜 나한테 물어보는 거야?

사일런스

사리아는 이번 일에서 당신을 도와준 조력자잖아, 그렇지 않아? 정확히 말하면, 원래는 너의 조력자였지.

뮤엘시스

아니, 왜 그렇게 생각하는 건데?

사일런스

대화가 시작될 때부터 난 줄곧 네가 이 일에서 처한 위치를 생각하고 있었어.

사일런스

난 네가 하이드브로 및 에너지과와 무관하단 걸 믿어. 하지만 네가 단순히 경위를 알아보는 방관자라고 하기엔, 날 찾아낸 행위가 너무 열정적으로 보였거든.

사일런스

그래서 난 처음엔 네가 이번 일에서 나의 '경쟁자'라고 판단했지.

사일런스

너도 앤소니가 무언갈 하길 바라는 거겠지.

사일런스

이번 일에서 가장 예상치 못했던 일은 사리아의 등장이었어.

사일런스

사리아는 이미 라인 랩과 완전히 관계를 단절했기 때문에, 지금 그 여자의 유일한 신분은 로도스 아일랜드의 오퍼레이터야.

사일런스

사리아에겐 이번 일에 손을 댈 이유가 전혀 없어.


뮤엘시스

아으으으…… 그런 논리라면, 나도 사리아 씨가 당신의 히든카드라고 말할 수 있지 않아?

뮤엘시스

난 정말 사리아 씨가 그 시간에 그곳에 실제로 나타났는지 몰랐다구.

사일런스

넌 처음에 이렇게 말했었지……


뮤엘시스

“내가 아는 것은, 그 시작 단계뿐”…… 이라고.

뮤엘시스

하이드브로는 맨스필드 형무소에서 사이몬 가몬의 유일한 생존자인 앤소니 사이몬을 상대로 오랫동안 계획했던 암살을 시도했어.

뮤엘시스

그리고 그 결과……

뮤엘시스

앤소니 씨를 비롯한 몇몇 일당이 맨스필드 형무소 탈출에 성공했고, 당신들과 합류한 뒤 지금은 컬럼비아를 떠나게 됐지.

뮤엘시스

아쉽게도 난 중간에 구체적으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잘 몰라. 원래는 알 기회가 있었는데, 지금은 안타깝게도 없어졌거든.


사일런스

가령 네가 나의 '경쟁자'라면, 너는 그것만 파악할 게 아니라 감옥에서 일어나는 일을 네게 말해줄 수 있는 조력자가 한 명 있어야 했어.

사일런스

하지만 너에겐 그런 조력자가 없었지. 여러 가지 정황으로 볼 때, 난 네가 이 일련의 일을 진짜 모른다고 믿는다.

사일런스

사리아의 갑작스러운 등장에 대해 다시 생각하자면……

사일런스

답은 하나밖에 나오지 않아, 그건 바로……

[CG: avg_ac15_3add]
사일런스

본래 너의 협력자였던 그녀가 너희들의 합의를 어긴 거지.

뮤엘시스

그렇다면, 당신들의 등장도 의외인 건 마찬가지 아니야? 그런데 왜 그 여자는 앤소니 씨를 당신에게 넘겼을까?

뮤엘시스

설령 당신들 모두 로도스 아일랜드와 관련이 있다 해도, 이번 일이 당신이 말한 대로라면 그 여자는 당신과 완전히 대립된 입장이지 않아?

사일런스

……아니. 난 카프카가 그녀의 적수가 될 수 없고, 이론상 그녀가 최후의 승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방금까지도 깨닫지 못했어.

사일런스

하지만 우린…… 아무런 관련이 없으니, 그녀가 앤소니를 우리에게 넘길 이유가 전혀 없지.

사일런스

그런데, 이제야 알겠군.


뮤엘시스

아하…… 그런 거였어? 나를 속이려고 했구나.

사일런스

다음 이야기는 내 추측일 뿐이야.

사일런스

사리아가 앤소니를 장악…… 아니, 이건 표현이 좀 그런가……

사일런스

구출이 좋겠다. 앤소니를 구출한 뒤, 사리아가 마지막 승자가 된 거라 말할 수 있겠지.

사일런스

사리아에게 있어 앤소니를 네 손아귀에 들게 하는 건 좋은 선택이 아니야, 그러면 너의 영향력이 더 커질 테니까. 그래서 그녀는 앤소니를 자기가 장악하려 할 거야.

사일런스

그녀가 무얼 하고 있는지 난 몰라, 알고 싶지도 않고. 하지만 하이드브로가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고, 그녀가 배반하려는 너도 가만히 있지 않을 거란 걸, 그녀는 분명히 알고 있겠지.

뮤엘시스

그래서 그 여자는, 마지막에 등장해서 자신을 이 일에서 완전히 숨겼다 이거구나.

뮤엘시스

난 그녀가 나랑 하이드브로를 두려워할 거라 생각하진 않아. 하지만, 쓸데없는 일은 삼가는 편이 낫잖아? 나라도 그렇게 선택했을 거야.

뮤엘시스

그리고 그 여자는 컬럼비아에서 다른 일이 또 있었…… 됐다, 그건 이번 일이랑은 상관없으니까.

사일런스

어쨌든…… 우리의 등장은 그녀에게 있어 의외였을 거야. 어쩌면 카프카에게서 우리 쪽 상황을 대략적으로 파악한 뒤 내린 결정이었겠지.

뮤엘시스

……정말 멋진 추리야, 사일런스 씨.

뮤엘시스

당신의 추리는 완벽했어, 사리아에게 이번 일을 알려준 건 바로 나야.

뮤엘시스

제셀톤은 그 일 이후로 진짜 형무관이 아니란 게 밝혀져 수감되었을 거고, 그래서 나도 그에 관한 정보를 얻지 못했지.

뮤엘시스

난 사리아 씨에게 한 방 먹은 거야. 아, 처음부터 사리아 씨가 순순히 그 사람을 넘기지 않을 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사일런스

…… 그럼 너는 왜 그녀에게 도움을 청한 거지?

뮤엘시스

그야 물론……

뮤엘시스

방법이 없었으니까.

뮤엘시스

회사 내부에는 그 정도로 믿을 만하고 이번 일을 처리할 능력이 있는 사람이 없었거든.

뮤엘시스

의지할만한 다른 사람이 있었다면, 나도 굳이 사리아 씨를 귀찮게 하고 싶진 않았다구.

뮤엘시스

내가 생태과 주임이긴 하지만, 사실 아주 나약하거든.

뮤엘시스

봐봐, 난 지금도 그 여자한테 그 사람을 빼앗겼을 뿐만 아니라, 그 사람을 되찾아 오기 위해 구차한 방법까지 써야 하게 됐잖아. 정말이지, 나 같은 주임은 아마 없을 거야.

사일런스

그래서…… 너는 역시 내가 앤소니를 내놨으면 해서 찾아온 거였나.

뮤엘시스

그렇다고 대답하면, 넘겨줄 거야?

사일런스

앤소니는 이미 이곳을 떠나 로도스 아일랜드로 향하고 있어, 내가 내놓을 수 있다 대답해도 이미 소용없게 됐지.

뮤엘시스

안심해. 나도 처음에는 그런 희망을 품었지만, 지금은 조금 생각이 바뀌었거든.

뮤엘시스

우선, 만약 내 추측이 틀리지 않았다면, 로도스 아일랜드는 이번 일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어. 당신과 함께 온 사람은 단지 당신이 고용해 당신을 호위하고 기기를 구매하기 위해 컬럼비아에 온 거고, 맞지?

사일런스

……맞아. 이건 내 개인적인 행동일 뿐이야. 난…… 그들을 속였어.

뮤엘시스

사일런스 씨, 거짓말하는 데는 재주가 없나 보네.

뮤엘시스

어쨌든, 대충 이해했어.

뮤엘시스

당신의 목적 역시 앤소니 씨가 로도스 아일랜드의 일원이 되거나 적어도 그 회사의 보호를 받도록 만드는 거겠지. 그게 당신이 생각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었을 테고.

뮤엘시스

사리아 씨는 앤소니라는 단서를 다른 누구에게 넘겨주고 싶어 하지 않았겠지. 그래도 그 여자에겐…… 뭐, 앤소니 씨에게 그 여자의 고약한 성질을 맞출 의향이 있는지는 둘째치고……

뮤엘시스

설령 앤소니 씨가 원한다고 해도, 사리아 씨에게 앤소니 씨는 그냥 귀찮은 존재였을 거야.

뮤엘시스

그래서 사리아 씨는 앤소니 씨가 당신들을 따라 로도스 아일랜드에 들어가게 했고. 그건 확실히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어.

뮤엘시스

아니 오히려, 사리아 씨에게 있어선 앤소니 씨가 탈옥을 완수하고, 나와 퍼디낸드의 뜻대로 되지 않은 것만으로도 충분했겠지.

뮤엘시스

앤소니 씨가 탈옥 후에 무얼 할 생각이고, 무얼 할 수 있는지는 사리아 씨의 관심사가 아니었을 거야.

메이어

그런 거였어?

뮤엘시스

그래, 사리아 씨가 누군가에게 진심으로 관심을 보이는 모습은 상상이 잘 안 가서 말이야. 사실 처음에 사리아 씨가 날 돕겠다고 동의한 것도 이상하게 느껴졌었고.

메이어

그런데 왜 로도스 아일랜드에 들어가는 게 가장 좋다는 거야? 로도스 아일랜드에는 문제가 없을까?

뮤엘시스

감옥에서 벌어진 일은 커지진 않을 거야. 자세히 조사하면 하이드브로가 연루될 테니, 조사한다 해도 분명 그 일을 필사적으로 덮으려고 하겠지.

뮤엘시스

로도스 아일랜드는 라인 랩과 협력 관계에 있지만, 이번 일이 밖으로 드러나지 않는 한, 발뺌할 구실은 충분하거든.

뮤엘시스

그러니까, 앤소니 씨가 만약 로도스 아일랜드의 일원이 된다면 오히려 안전할 수 있단 얘기지.

뮤엘시스

사리아 씨와 로도스 아일랜드가 도대체 어떤 협력 관계를 맺었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지만, 그 회사에 대해서는 나도 어느 정도 알고 있어.

뮤엘시스

만약 내가 로도스 아일랜드의 리더라면, 난 개의치 않고 앤소니 씨를 받아들였을 거야.

메이어

으, 어질어질하네……

뮤엘시스

쉽게 말하자면, 사리아 씨가 내가 받아와 달라 부탁했던 걸 빼앗아갔다는 얘기야.

뮤엘시스

그리고 사리아 씨는 그걸 자기가 차지하지 않고, 경비가 삼엄한 상점에 팔아넘긴 꼴이지.

메이어

아, 그렇게 말하니까 알아듣겠어. 그런데…… 그래서?

사일런스

그래서 지금 그 상점에서 일하는 내가, 상점의 주인과 협상해 그 물건을 네게 팔길 원하는 건가?

뮤엘시스

만약 사리아 씨가 앤소니 씨를 지키는 길을 선택했다면, 난 분명 당분간 뭘 더 하긴 어려울 거야.

뮤엘시스

하지만 사리아 씨가 로도스 아일랜드로 넘기는 걸 선택했으니, 이번 일은 아직 여지가 남아 있는 거지.

뮤엘시스

걱정하진 마. 난 당연히 당신 혼자 이 일을 하게 하지 않을 테니까.

뮤엘시스

사리아 전 방위과 주임이 로도스 아일랜드와 협력 관계를 맺을 수 있었으니, 생태과 주임인 나 뮤엘시스도 당연히 가능하지 않겠어?

뮤엘시스

당신이 나랑 로도스 아일랜드 사이에 다리를 놓아줬으면 좋겠어. 그 보답으로, 난 당신에게 라인 랩에 돌아갈 기회를 줄게.

뮤엘시스

이건 '다이아볼릭' 사태를 만회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구.

메이어

이거…… 왠지 나쁜 일을 하는 것처럼 들리는데.

뮤엘시스

오해하지 마, 메이어 씨. 이건 거래니까.

뮤엘시스

이 세상엔 훈훈하지 않은 일이 훨씬 많잖아?

뮤엘시스

사리아 씨의 가치를 보고 그녀를 감싸준 로도스 아일랜드나,

뮤엘시스

당신들이 앤소니 씨를 로도스 아일랜드까지 안전하게 돌려보낼 수 있을 거라 믿고 맡겨준 사리아 씨처럼 말이야.

뮤엘시스

난 믿어. 로도스 아일랜드가 앤소니 씨를 받아들였다고 해도, 그 사람의 과거를 들은 것만으로 도우려 하진 않을 거란 걸.

뮤엘시스

어떤 일은 추해 보이지 않게 좋은 의미를 부여할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것들이 본래 아름다운 거라고 할 순 없지.

뮤엘시스

예를 들면 나도, 지금은 회사 내에서 힘이 약하다고 말한 다음, 최대한 총괄을 훌륭한 리더라고 미화하면서 당신에게 날 돕는다는 건 '옳은 일이다'라고 여기게 할 수 있어.

뮤엘시스

만약 내가 이렇게 했다면, 당신도 나쁜 짓을 하고 있단 느낌은 받지 않았겠지.

뮤엘시스

사실, 그런 건 내 전문분야거든?

뮤엘시스

그런데도 내가 그렇게 하지 않은 건, 이번 대화가 사일런스 씨에 대한 존중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이야.

뮤엘시스

그 존중에서 비롯하여 난 동등한, 심지어 그 이상의 대가로라도 앤소니란 단서를 교환하고 싶어. 당신 의향은 어때? 사일런스 씨.

메이어

사일런스, 어쩌지?

사일런스

난……

사일런스

거절하겠어.

뮤엘시스

어머, 왜? 이득 보는 조건 아니야?

사일런스

뮤엘시스 주임, 네가 처음부터 끝까지 물어보지 않은 게 있어. 내가 앤소니에게 무엇을 바라는지 말이야.

사일런스

너는 무의식적으로 나도 너나 사리아처럼 앤소니라는 '이 단서'를 원한다고 생각하는 거 아냐?

뮤엘시스

설마 아니었어?

뮤엘시스

난 그를 에너지과를 제어하는 수단 중 하나로 사용할 거야. 사리아 씨의 구체적인 생각은 나도 잘 모르겠지만, 사리아 씨도 분명 생각이 있었겠지.

뮤엘시스

그리고 당신……

뮤엘시스

당신은 실험을 제어하지 못해 라인 랩을 떠난 연구원이잖아. 당신은 이 단서로 라인 랩에서 뭔가 얻으려는 거 아니었어?

뮤엘시스

아니야, 진짜?

사일런스

……난 '그 단서'를 사용할 생각이 없어, 뮤엘시스 주임.

사일런스

만약 사리아가 마지막에 등장하지 않았는데도 앤소니가 어떤 방식으로든 구조되고, 나와 메이어에게 합류했다면, 나도 그에게 로도스 아일랜드에 들어가라 권했을 거야.

사일런스

하지만 이건 내가 로도스 아일랜드를 통해 '이 단서'를 보관하기 위해서가 아니야.

사일런스

우리 대화 중, 넌 여러 번이나 '이 단서'라는 표현을 사용했지만, 난 이런 표현을 좋아하지 않아.

사일런스

내게 있어 앤소니는 '하나의 단서'가 아니라 살아있는 사람이야.

사일런스

온 가족이 하룻밤 사이에 감옥에 갇히게 되고, 자신도 감옥에서 옥고를 치를 수밖에 없게 된 불쌍한 사람 말이야!

사일런스

만약 더 좋은 곳이 있다면, 난 분명 그곳으로 가라 제안했을 거야.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앤소니를 도울 거다.

사일런스

앤소니를 미래의 카드로 곁에 남겨두는 게 아니라.

사일런스

난 이게 맞다고 생각해.

뮤엘시스

아무래도 교섭은 결렬된 것 같네.

사일런스

……매우 유감이야.

사일런스

할 말 더 없으면, 우린 먼저 가도록 하지.

뮤엘시스

설마 당신에게 그렇게 많은 이야기를 듣게 해놓고, 내가 쉽게 당신을 놔줄 거라곤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 사일런스 연구원.

사일런스

그래서 식사할 때 준비를 좀 해뒀지.

사일런스

앤소니!

앤소니

……네.

뮤엘시스

당신…… 이미 컬럼비아를 떠난 거 아니었어?!

사일런스

페이크지 그건. 앤소니는 아직 우리가 묵고 있는 숙소에 남아 있어.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데려왔지.

사일런스

로도스 아일랜드의 호위가 내게 그렇게 하라고 제안했었는데, 지금 당장 유용하게 쓸 줄은 몰랐네.

사일런스

앤소니를 원했잖아?

사일런스

지금이 데려갈 유일한 기회야, 뮤엘시스 주임.

뮤엘시스

……앤소니 씨, 한 잔 어때?

앤소니

혹시 다음에 다른 기회가 또 생긴다면, 그땐 저도 당신과 즐겁게 한잔할 수 있을 것 같군요. 뮤엘시스 씨.

뮤엘시스

정말 유감이네. 그럼 바로 본론으로 넘어갈 수밖에.

뮤엘시스

그럼, 앤소니 씨, 나랑 같이 가는 건 어때?

앤소니

당신이 저를 쓰러뜨릴 수 있어야 한다는 게 그 전제조건이 될 것 같습니다만.

앤소니

전 여러분의 대화를 옆에서 들었습니다. 전 당신의 사고방식이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앤소니

저도 어떤 일들은, 그들이 다른 사람에게 보여줄 수 있을 만큼 아름답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앤소니

그런데 지금 이렇게 보니, 이 땅에도 정말 아름다운 것들이 있더군요.

뮤엘시스

휴우…… 이거, 아무래도 나쁜 사람 취급당하는 것 같은데.

사일런스

아니, 내가 말했잖아, 뮤엘시스 주임.

사일런스

난 너를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사일런스

너의 입장에서 보면, 너는 매우 옳은 일을 했고, 나도 네가 나에게 충분히 많은 선의를 베풀었다고 생각해.

사일런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난 너의 생각에 동의할 수 없어, 그것뿐이야.

뮤엘시스

왠지 뭔가 잘못해서 새로운 적수를 만든 것 같은……

사일런스

너도 방금 에너지과 제어에 대해 언급했었는데, 라인 랩 내부에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던 거야?

뮤엘시스

나와의 거래를 거절한 이상, 그걸 알려주긴 어려울 것 같은데.

뮤엘시스

하지만 만약 당신이 이대로 손을 뗄 생각이 아니라면, 언젠가는 알게 되겠지.

사일런스

난……

뮤엘시스

어쨌든, 이번엔 내가 졌네.

뮤엘시스

난 앤소니 씨처럼 건장한 남자를 내 아바타로 이길 자신이 없거든.

메이어

아바타?!

뮤엘시스

맞아, 이건 내 아바타야. 어때? 되게 진짜 같지?

뮤엘시스

떠나기 전에, 충고 하나 할게. 사일런스 연구원.

뮤엘시스

당신은 아마 앤소니 씨를 돕는 게 옳은 일이라고 생각하겠지.

뮤엘시스

하지만 사실 그렇지 않아.

뮤엘시스

사이몬 컴퍼니와 하이드브로의 경쟁에서 사이몬 회사가 순수한 피해자라고만 한다면, 그건 우스운 일이겠지.

뮤엘시스

양측 모두 이미 상대방을 처리할 계획이 있었는데, 스미스 사이몬 쪽이 한 수 모자랐을 뿐이야.

뮤엘시스

그러니까, 스미스 사이몬이 하이드브로 보다 앞서 손을 썼다면, 오늘날 벙커힐 시티에 온 가족이 자릴 잡은 건 사이몬 일가가 아니라 하이드브로 일가였을 거다, 이 얘기지.

뮤엘시스

이런 관점에서 봤을 때, 앤소니 씨는 정말 피해자이기만 할까?

사일런스

하지만……

뮤엘시스

당신은 어떻게 생각해? 앤소니 씨.

앤소니

부인은 할 수 없겠군요.

뮤엘시스

하지만 이 세상에 만약이란 건 없는 법이지, 나도 알아.

뮤엘시스

사일런스 연구원, 내가 이것들을 이야기하는 건, 당신이 좀 알았으면 해서야……

뮤엘시스

만약 당신이 옳은 일을 하고 싶다면, 우선 무엇이 옳은 일인지 알아야 해. 그리고, 옳은 일을 한다고 해서 대가가 없는 것은 아니란 것도 알아야 하고.

사일런스

……충고 고마워.

뮤엘시스

별말씀을. 그럼, 다음에 또 보자고.

메이어

와! 물로 변해 버렸네!?

뮤엘시스

참, 앤소니 씨 일은 여기에서 손을 뗄 거라, 더 이상 쓸데없는 짓은 안 할 거야.

사일런스

물을 통해 이야길 할 수 있다니……

뮤엘시스

어쩌면 당신들을 위해 어떤 일들을 덮어줄 수도 있겠지? 나한테 고마워하라고.

뮤엘시스

날 나쁜 사람 취급만 하지 않는다면, 우린 다음에 또 이야기할 기회가 있겠지.

뮤엘시스

앤소니 씨, 당신도 로도스 아일랜드에서 새로운 삶을 찾길 바라~

앤소니

축하해 줘서 고맙습니다…… 뮤엘시스 씨.

앤소니

그럼, 사일런스 씨, 이제 정말 출발하는 겁니까?

사일런스

메이어, 나 좀 부축해 줄래.

메이어

아니, 왜 그래?

사일런스

다리에 힘이 풀렸어……

메이어

알았어.

사일런스

스읍…… 하아……

사일런스

주임급 인물은 역시 다르네, 하마터면 그 여자 포스에 눌려서 말도 못 할 뻔했어.

앤소니

제가 보기엔, 당신의 모습은 이미 충분히 뛰어났습니다. 사일런스 씨.

메이어

응. 되게 멋있었는데 왜.

사일런스

고마워.

앤소니

정말 궁금하군요. 로도스 아일랜드는 과연 어떤 곳일까요?

사일런스

여기서 로도스 아일랜드까지는 갈 길이 멀어. 내가 천천히 설명하지.

앤소니

그렇군요, 좋습니다. 이 여정이 기대되기 시작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