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브레이크 디 아이스

BI-3사람 속은 모른다

사이드 스토리작전 후2022-06-30

박사의 행동으로 인해 페일로쉬 가문의 위압적인 태도는 조금 누그러졌다. 한편, 라타토스와 접촉한 노시스는 그녀에게 무언가를 보여 주겠다고 말한다.

등장 오퍼레이터: 노시스


무딘 전사

야. 우리가 지금 감시하고 있는 박사인지 뭔지 하는 손님 말이야, 실버애쉬 가문 사람들한테 공격받았다고 하더라?

오지랖 넓은 전사

그걸 이제 알았냐? 어제부터 다들 그 얘기였구먼.

무딘 전사

……그럼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인지 설명이나 좀 해 봐. 이 박사란 사람, 엔시오데스가 초대한 손님 아니었어?

오지랖 넓은 전사

내가 들은 바로, 습격자들은 아크토즈 님이 박사를 데려 매수하려는 것으로 알고 있었대.

무딘 전사

뭐? 아크토즈 님이 그런 일을 할 리가 없잖아!

오지랖 넓은 전사

멍청아! 당연히 놈들이 지어낸 헛소리인 게 분명하잖아!

오지랖 넓은 전사

내 생각은 이래. 아크토즈 님이 박사란 사람을 데려가겠다고 하자, 엔시오데스가 곧바로 주인님을 모함에 빠뜨리려고 계략을 세운 거지.

오지랖 넓은 전사

습격해온 사람들도, 어쩌면 전부 엔시오데스가 보낸 놈들일 수도 있고 말이야.

무딘 전사

오, 그렇게 말하니 일리 있는 것 같네.

무딘 전사

그럼 우리가 이 박사를 감시할 이유가 있나? 아무리 봐도 엔시오데스랑 한패는 아니잖아.


발레

박사님에 대해 잘 몰랐던 탓에, 지금껏 저희들이 많은 실례를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부디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발레

박사님은 엔시오데스의 손님이니, 말을 가려서 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발레

이번 습격은 조금 수상쩍은 면이 있습니다.

선택지
  1. 확실히 수상해.
— 분기 합류 —
선택지
  1. 누군가 사람들을 이용하고 있어.
  2. 정확히 의도를 짐작하기 어렵군.
  3. 합리적인 행동이 아니었지.
— 선택 4 —
발레

설마 엔시오데스가……

선택지
  1. 아니, 엔시오데스는 이 일로 이득을 보기 힘들어.
— 분기 합류 —
선택지
  1. (더 그럴듯한 용의자가 있기는 하지만……)
— 분기 합류 —
— 선택 5 —
발레

저는 엔시오데스가 박사님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했다는 책임을 물어, 페일로쉬 가문을 비난할 구실로 삼으려고 한 게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선택지
  1. 그건 아니야.
— 분기 합류 —
선택지
  1. 범죄는 실직보다 더 미움을 받기 쉬우니까.
— 분기 합류 —
— 선택 6 —
발레

저 또한 그렇게 느꼈습니다. 엔시오데스를 대표하는 바이스의 말을 전했음에도 불구하고, 박사님을 믿지 못하는 눈치였습니다.

발레

이건 마치……

선택지
  1. 누군가 엔시오데스의 계획을 예상한 거야.
— 분기 합류 —
선택지
  1. 그리고 이를 전제로 삼아 저들을 선동했고.
— 분기 합류 —
— 분기 합류 —
발레

음……

???

하, 제법인데.

아크토즈

발레, 다들 네가 머리가 좋으니 체스도 잘 둔다고 하지.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박사에게 더 배워야겠구나.

발레

아크토즈 님의 말씀이 옳습니다.

아크토즈

아, 맞다. 이제부터는 박사를 감시하지 않아도 되니, 대신 저택의 경비를 강화해.

아크토즈

박사가 데려온 경호원들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게 조치해 둬라.

발레

네.

아크토즈

복도를 지나다가 방금 나눈 얘기를 우연히 좀 들었는데 말이야.

아크토즈

너희들의 추리 놀음에는 관심이 없다만, 단서 정도는 줄 수 있지.

아크토즈

쉐라간드 신이시여. 박사, 먼저 페일로쉬 가문에서 저질렀던 무례에 대해 정중히 사과하지……

아크토즈

페일로쉬 가문 가주의 명예를 걸고 쉐라간드께 맹세한다. 이번 습격은 결코, 나 아크토즈가 꾸민 일이 아니다.

아크토즈

이 페일로쉬 가문에는, 감히 나를 등지고 이런 상스러운 습격을 벌일 만한 자는 결코 없다. 이 사실 만큼은 믿어 줬으면 좋겠군, 박사.

선택지
  1. 믿어 줘서 고마워, 아크토즈.
  2. 단서를 줘서 고마워, 아크토즈.
— 선택 1 —
아크토즈

뭐? 널 믿는다고는 하지 않았다, 박사.

아크토즈

하지만 적어도, 네가 나를 상대로 음모를 꾸미고 있지는 않다는 건 확신하지.

— 선택 2 —
아크토즈

하하하, 좋다.

— 분기 합류 —
아크토즈

박사. 내가 비록 섬세한 사람은 아닐지라도, 지금 쉐라그에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 만큼은 알고 있다.

아크토즈

엔시오데스 녀석은 갑자기 성녀님께 권력을 돌려 드리겠다는 소리나 하면서 노시스를 쫓아내고 널 이 자리에 앉혔지.

아크토즈

게다가 넌 하필이면 권력 이양에 관한 업무를 보는 와중에 습격까지 당했다.

아크토즈

솔직히 말하자면 엔시오데스를 의심하지 않을 수가 없다. 하지만 막상 녀석이 지금 허점을 드러낸 것도 아니야.

아크토즈

그렇다고 영문조차 모른 채, 쉐라간드께서 우리에게 맡긴 대지와 백성들에게 다가오는 위협을 두고 하염없이 기다리기만 해야 한다는 사실이 썩 달갑지만은 않아……

선택지
  1. 그럼, 아크토즈……
— 분기 합류 —
아크토즈

왜?

선택지
  1. 우리들의 화해가 의미하는 건……
  2. 상대가 네 반응을 예상할 수 있었다는 건……
— 분기 합류 —
선택지
  1. 상대가 나를 이용할 필요가 없어졌다는 거네.
  2. 상대가 준비를 마쳤다는 뜻이다. 남은 시간은 별로 없어.
— 분기 합류 —
아크토즈

뭐라고?!

'쾅'하고 터지는 거대한 소리와 멀리서 들려왔다.

밖에 있는 사람들은 눈사태라도 오는 건 아닌지 수군댔다.

방 안의 사람들은 고개를 숙이며, 보이지 않는 중압감을 느끼고 있었다.


라타토스

노시스 에델바이스 경.

노시스

라타토스 브라운테일 님.

노시스

내게 드디어 당신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눌 자격이 생겼나 보군.

라타토스

그렇게 허세 떨어 봤자 감출 수 있는 건 없어, 노시스.

라타토스

너 또한 똑똑한 사람이니 다 까놓고 얘기해 보자고.

라타토스

내게서 뭔가를 얻어가려는 목적이 아니라면 지금처럼 두 번, 세 번씩이나 반복해서 날 찾아오지는 않았겠지.

노시스

하, 당신이 주도권을 가지고 있다는 소리나 하려고 온 거라면, 난 이만 돌아가도 되겠네.

라타토스

서두를 필요 없어, 노시스. 네게 묻고 싶은 게 좀 있어서 그래.

라타토스

처음에 에델바이스 가문 사람이 엔시오데스를 따라 쉐라그에 돌아온다는 말을 들었을 때, 솔직히 말하자면 그다지 놀랍진 않았어.

라타토스

에델바이스 가문이 실버애쉬 가문을 해하지 않았다는 증거를 가지고 있거나, 아니면 실버애쉬 가문의 약점을 쥐었다고 생각했지.

라타토스

하지만 너나 엔시오데스나 그때의 일에 대해 입을 다물고 있고, 실버애쉬 영지의 주민들이 너를 뻔뻔한 녀석이라 욕하도록 내버려 두었어.

라타토스

도대체 무엇이 널 버틸 수 있게 해 준 거지? 그게 궁금하군.

노시스

……엔시오데스는 내게 미래를 약속했다.

라타토스

미래?

노시스

쉐라그의 미래 말이다. 내가 마음껏 학문의 날개를 펼칠 수 있고, 연구 성과가 멋대로 표절이나 남용 그리고 묻힐 것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신흥 공업 과학 국가를 말이야.

라타토스

그게 다야?

노시스

그래서 애초에 난 네가 이해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는 접었다, 라타토스. 당신은 영원히 연구자가 될 수 없겠지.

노시스

안심할 수 있는 환경에서 충분한 자원과 권력의 지지하에 정당한 목적을 두고 기술의 개발과 응용에 몰두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가슴을 뛰게 하는 일인지 당신은 이해할 수 없겠지.

라타토스

그래서 거래를 한 건가? 넌 기술을, 엔시오데스는 네게 무대를 제공했다는 거군.

라타토스

그래서?

라타토스

설마 엔시오데스가 정말로 자신의 안위를 위해 널 희생양으로 삼은 거라고 말하려는 건 아니겠지?

라타토스

너희들이 카란 무역에서 보여 준 이해관계는 겨우 그런 정도가 아니었을 텐데?

노시스

카란 무역에 대한 믿음은 오히려 네가 가지고 있는 것 같군. 그럼 2년 전에는 어째서 요청을 거절하고 엔시오데스에게 향했지?

라타토스

바보 같은 소리. 엔시오데스가 아무리 잘났다 하더라도, 천 년간 쉐라그 사람들의 마음속에 깊게 자리 잡은 신앙심을 바꿀 수는 없어.

라타토스

카란 무역은 결국 삼족 의회와 만주원에서 용인되는 수준까지만 성장할 수 있겠지. 애초에 쉐라그는 공업 과학 국가로 바뀔 수 없으니까……

라타토스

……잠깐.

라타토스

그래서 새로운 카드를 찾았다는 건가?

노시스

맞아.

노시스

쉐라그 사람들에게서 쉐라간드에 대한 신앙심을 뺏을 수 없다는 걸 알게 된 엔시오데스는, 타협점을 찾을 수밖에 없었지.

노시스

하지만 엔시오데스는 이 타협점에 너무 오래 머물러 있었어. 내가 몇 차례 흔들어 보았지만, 요지부동이었지.

노시스

마침내 상황이 반전될 때까지 말이야.

노시스

엔시아의 광석병 증상이 호전되었어. 완치는 아니지만, 예전처럼 생기 넘치는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었지……

노시스

그리고 흥분된 목소리로, 박사와 함께한다면 광석병의 확산과 피해를 효과적이고도 저렴한 비용으로 통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라타토스

아니야, 엔시오데스가 그럴 리가……

노시스

그라면 당연히 그렇게 할 거다. 일단 쉐라그의 문이 열리고 나면, 다시 닫는 건 불가능해.

노시스

앞으로 쉐라그의 감염자 수는 계속해서 증가할 거다. 이건 테라의 각국이 보여 주고 있는 객관적인 사실이며, 쉐라그가 발전하는 동안 광석병을 처리하는 능력이야말로 곧 중요한 카드가 되겠지.

노시스

엔시오데스는 곧 쉐라그 사람들에게 기술과 신앙 중 하나를 택하라고 강요할 것이며, 사람들은 곧 신앙이 광석병을 지켜 주지 못한다는 걸 깨닫게 될 거다.

라타토스

……헛소리는. 네 말에 아무런 증거도 없다.

노시스

……부하들을 데리고 나를 따라오도록. 잘 싸우는 녀석들이면 더욱 좋고. 당신에게 보여 줄 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