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니어 라이트

NL-8최후의 케식

사이드 스토리작전 후2022-04-28

변덕스러운 나이츠모라는 돌연 마리아에 대한 추격을 멈췄고, 박사는 플래티넘의 공격을 받게 된다. 그라벨이 애써 플래티넘을 막아섰지만, 로도스 아일랜드는 진즉에 준비가 되어 있는 듯하다.

등장 오퍼레이터: 그라벨, 플래티넘, 아미야, 니어 더 래디언트 나이트


마리아

이얍!

나이 든 기사

마리아!

나이 든 기사

무리하지 마……

마리아

……괜찮아요, 포겔바이데 스승님도…… 손이……

나이 든 기사

처음이 아니다, 이미 익숙해.

악몽의 기사

……승부는 났다. 너희들의 실력이 예상을 뛰어넘어, 내 분노를 간신히 가라앉힐 수 있었다……

악몽의 기사

후손인 점을 봐서 네 목숨은 빼앗지 않겠다. 하지만, 당장 내 앞에서 꺼져라.

나이 든 기사

……어떻게든 마가렛과 싸우기로 작정했구나, 그렇지?

악몽의 기사

……아니다. 단지 중단된 결투를 계속하려는 것뿐이다.

나이 든 기사

뭘 위해서?

나이 든 기사

네가 이렇게 고집을 부리고, 이렇게…… 미쳐 날뛰는 건, 대체 무엇을 찾고 싶어서냐? 무엇을 얻으려고 하는 거야?

악몽의 기사

너는 모른다……

나이 든 기사

퍽이나. 소위 전통이란 것을 위해서, 너는 삶과 네 앞의 모든 것을 포기했지! 네가 한 일은 아무 의미도 없다!

악몽의 기사

내 생명의 의미를, 네가 받을 필요가 있을까?

나이 든 기사

나는 네가 이렇게 미쳐 날뛰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을 뿐이야. 소위 '천도'라는 것은 극소수 부족에서 성인식을 치르는 전통에 불과해. 그렇다면 너도 그냥 꼬마 아닌가!

악몽의 기사

……! 쓸데없는 소리. 비켜라.

나이 든 기사

일단 나부터 쓰러뜨리시지.

악몽의 기사

……후회하지 마라, 늙은이!

악몽의 기사

……!

나이 든 기사

마리아, 너 뭐 하는 거야! 안 그래도 부상당했으면서……

마리아

……당신의 감정이 이렇게 흔들리는 건 처음 보네, 나이츠모라.

악몽의 기사

……

마리아

기사의 방패는 타인을 지키는 거라고 언니가 알려줬어.

마리아

……내 신념이 빌려온 거라고 했는데, 그건 반박할 수 없어.

마리아

하지만, 이미 밝혀진 길을 걷는 것조차 두려워한다면, 애초에 기사 따위는 전혀 의미가 없잖아!

악몽의 기사

너, 잘도 기사의 망언을……

마리아

……미안하지만, 지금의 나는 기사가 아니야. 단순히 언니를 지키고 싶을 뿐……

마리아

당신 같이 말이 안 통하는 미친놈이 언니의 길을 막게 할 수 없어!

악몽의 기사

……아츠? 이 정도는…… 음?

마리아 얼굴에서 난 피가 밝게 빛났다.

작고 연약하다. 맞다, 최선을 다한다면 나이츠모라가 충분히 이 페가수스를 죽일 수 있다.

그는 확신에 차 있었다.

그런데 왜…… 이 순간 소녀의 얼굴에 난 피가 금빛으로 보이는 걸까?

악몽의 기사

……아츠의 빛이 피를 금빛으로 보이게 한 건가?

악몽의 기사

그러나, 역사에 기록될만한 페가수스가 이렇게나 연약할 리가…… 우연인 것인가.

마리아

포겔바이데 스승님, 먼저 돌아가세요…… 여긴 제가 맡을게요.

나이 든 기사

무리하지 마, 저 녀석은 진짜로 너를 죽일 수도 있어……!

마리아

괜찮아요.

마리아

제가 막을 수 있어요!

악몽의 기사

……

마리아

……엣? 왜 갑자기 등을 돌리는 거야……

악몽의 기사

……페가수스.

악몽의 기사

타인의 신념만으로는 강해질 수 없다. 그 신념을 정말 굳게 믿지 않는다면.

악몽의 기사

하지만 너는, 믿지 않는다.

마리아

……

악몽의 기사

헌신, 희생.

악몽의 기사

너는 선천적으로…… 이런 자멸에 가까운 미덕을 갖고 있다. 그리고, 내게 교훈을 주기에 충분했다, 페가수스, 마지막 후손.

악몽의 기사

어쩌면……

악몽의 기사

……아니, 아니다.

악몽의 기사

빛의 기사에게 전해라. 너와의 결투는, 일단 미뤄 두겠다고.

마리아

……


어쩌면? 어쩌면 뭐?

어쩌면 내가 너와 같은 환경에서 자랐다면, 나도 같은 선택을 했을 거라고?

나약해지지 마, 톨라.

나약해지지 마!


그라벨

……빛의 기사, 피의 기사, 눈 깜짝할 사이에 토너먼트도 절정에 다다랐네.

그라벨

단순 점수로 본다면, 빛의 기사가 결승에 진출하는 게 더 확실할 것 같아.

그라벨

……박사는, 기쁘지 않아?

선택지
  1. 니어가 우승하는 걸 상업연합회가 얌전히 지켜봤으면 좋겠어.
  2. 감염자 사건을 겪고도, 민중들이 받아들이려 할까?
  3. 니어의 가장 큰 도전은 이제부터 시작이야.
— 선택 1 —
그라벨

……박사 말도 맞아.

그라벨

하지만, 연합회가 뭘 꾸미더라도, 감정회와 박사가 니어를 도와 난관을 극복할 거야.

그라벨

다만, 정말로 상업연합회만이 문제일까…… 그들은 절대 직접 손을 쓰지 않아. 씨앗을 뿌리고는…… 싹이 트기를 기다리는 거야.

— 선택 2 —
그라벨

……분명 많은 항의가 있겠지.

그라벨

훗…… 그렇지만, 그때가 되면 피의 기사도 마찬가지 아닐까?

그라벨

그렇지만, 피의 기사가 진짜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해도, 함성과 돈다발이 모두의 시야를 가린 후에는, 누가 그런 걸 기억할까?

그라벨

사람들의 기억은 아주 짧아. 박사, 누가 이기든 그다음엔 '감염자'를 대변해 목소리를 내기만 하면 일이 쉽게 풀릴 거야.

그라벨

카시미어는 챔피언을 환영해.

— 선택 3 —
그라벨

그게…… 피의 기사를 말하는 거야? 아니, 박사는 그렇게 경솔하게 말하지 않겠지……

— 분기 합류 —
그라벨

……어쨌든, 나는 박사와 니어 씨가 난관을 극복할 수 있을 거라 믿어.

선택지
  1. 아미야와 메딕 오퍼레이터들은 괜찮은가?
— 분기 합류 —
그라벨

응, 오늘도 감염자 기사들에게 질서 있게 검사와 치료를 해줬어.

그라벨

로도스 아일랜드의 뛰어난 업무 효율은 다들 잘 알고 있지. 대기사장이 왜 당신들을 이토록 믿는지 알 것 같아.

그라벨

하지만……내가 곁에 있는데도, 박사는 날 전혀 걱정 안 해주는 거야?

그라벨

그래서 좀 슬퍼지려 해.

선택지
  1. 확실히 그라벨이 도움을 줘서 정말 고마워.
— 분기 합류 —
그라벨

그래? 구체적으로 뭐가 고마울까?

선택지
  1. 최선을 다해 우리를 지켜준 것.
  2. 속수무책인 우리에게 소중한 정보를 제공해준 것.
  3. 음, 나랑 수다 떨며 같이 시간을 보내준 것?
— 선택 1 —
그라벨

그건 내 직책인걸. 명을 받은 이상, 난 뼈가 부서져도 마다하지 않을 거야.

— 선택 2 —
그라벨

……내가 알려준 건, 실은 다 대기사장이 허락한 거야.

그라벨

이대로 모르는 척 박사의 감사를 받고 싶지만, 진짜로 로도스 아일랜드에 도움을 준 건 그 사람이지.

— 선택 3 —
그라벨

어머…… 우리의 대화가 박사에게는 단지 수다였어?

그라벨

하하, 정말 그렇다면 나야 얼마든지 박사랑 수다를 떨 수 있지.

— 분기 합류 —
그라벨

그럼, 박사는 내게 어떻게 감사를 표할 건데?

선택지
  1. 외출하는 김에 쇼핑가에서 휴가나 보낼까?
  2. 취미가 뭐지? 로도스 아일랜드에는 별의별 인재가 다 있거든.
  3. 마음대로 해도 좋아.
— 선택 1 —
그라벨

후훗…… 좋아. 사실, 난 줄곧 모델이 되고 싶었거든.

그라벨

나도 여자잖아! 늘 갑옷만 입고 다니는 게 이젠 지긋지긋해.

그라벨

하지만…… 과거의 나라면, 이런 거 생각할 권리조차 없었을걸.

— 선택 2 —
그라벨

취미?

그라벨

취미 같은 건 별로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보통 카시미어 아가씨들은 뭘 좋아할까? 맛집? 화장품? 아…… 기사 관련된 일이라면 됐어.

그라벨

그렇지만…… 옷이라면…… 줄곧 갑옷만 입고 다녀서 그런지 늘 기분이 별로였어.

그라벨

나 같은 출정 기사는 사복을 입을 기회가 극히 드물거든.

— 선택 3 —
그라벨

박사…… 그 말이 진심이야? '마음대로'라는 건, 듣는 입장에서는 고문하는 거나 마찬가지인데?

그라벨

대부분 사람은 어쩌면 귀찮아서 상대방에게 선택권을 넘기겠지만…… 때로는…… 상대가 예상치 못한 행동을 할지도 모르거든.

— 분기 합류 —
그라벨

그럼 박사…… 좀 뒤로 앉아줄래?

선택지
  1. 응, 그래.
— 분기 합류 —
그라벨

눈을 감아. 박사의 눈을 다치게 하고 싶지 않으니깐……


그라벨

어디 보자……

그라벨

박사, 눈 뜨면 안 돼.

그라벨

만약 아머레스 유니온 킬러의 모습이라도 봤다면, 카시미어를 무사히 떠날 수 없을걸?

???

......

선택지
  1. 너 혼자 위험을 떠맡게 할 수는 없어.
  2. ……
  3. 무슨 일이 있었는지 내가 알아야 하지 않을까?
— 분기 합류 —

[CG: 23_I03]
플래티넘

……너는, 그냥 출정 기사가 아닌가 보네?

그라벨

아머레스 유니온만 킬러를 하라는 법은 없잖아.

플래티넘

함부로 움직이지 마. 움직이면 목을 벨 거야.

그라벨

그럼 안 되지, 내 목숨을 바쳐서라도 박사의 안전은 지켜야 하니까.

플래티넘

일개 외부 기업일 뿐인데…… 너 같은 기사가 목숨을 바칠 가치가 있을까?

플래티넘

팔에 있는 그 표시…… 팔려 온 노예란 뜻인데, 외부인에게 이렇게 충성을 다할 필요가 있나?

그라벨

안타깝게도 나는 진심으로 박사를 보호하고 싶어.


플래티넘

……그렇군, 감정회가 너 같은 기사를 로도스 아일랜드에 붙였던 게, 애초에 로도스 아일랜드의 손을 빌려 섹터 제로를 조사할 생각이었지?

그라벨

우리가 '이용'하는 것처럼 말하지 마.

선택지
  1. 맞아, 굳이 말하자면 '서로 이용'하는 거지.
  2. ……혹은 윈윈이랄까.
  3. 아무튼 서로 잘 지내면 되는 거잖아?
— 분기 합류 —
플래티넘

……당신이 로도스 아일랜드 '박사'인가? 근처에 카우투스 소녀 한 명이 더 있을 텐데……

플래티넘

아이한테 손대는 건 별로여서 말이야. 대신 당신을 처리하면 되겠지?

선택지
  1. 유감스럽지만, 아미야가 로도스 아일랜드의 리더야.
— 분기 합류 —
선택지
  1. 그리고, 아미야를 얕보아서는 안 돼.
— 분기 합류 —
그라벨

박사, 먼저 가. 여긴 내가 막을게. 아미야를 데리고 감정회를 찾아가……

플래티넘

……내가 혼자 왔을 것 같아?

플래티넘

아머레스 유니온은 이곳을 이미 포위했어…… 날개가 달려도 도망칠 수 없어.

그라벨

……괜찮아, 박사. 내가 있는 한, 내가……

그라벨

……박사?

플래티넘

……오호, 자신의 경비 앞에 막아서는 건 무슨 뜻이지? 자기 목숨으로 남을 지키려는 건가?

플래티넘

정말 감동적이야…… 하지만, 나도 맡은 임무가 있어서 말이지.

선택지
  1. 상무이사가 내린 임무인가?
— 분기 합류 —
플래티넘

……뭐?

선택지
  1. 내 예상이 맞다면, 이사회가 직접 명령을 내리진 않았을 건데.
— 분기 합류 —
플래티넘

무슨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네.

선택지
  1. 미에슈코 공업?
  2. 태양초 제약 그룹?
  3. 아니면, 클라우드 제약?
— 분기 합류 —
선택지
  1. 물론, 로도스 아일랜드가 위협이 되겠지.
— 분기 합류 —
선택지
  1. 하지만, 외부 기업이 진실을 안다고 해서 뭐가 어떻게 될까?
  2. 그들은 로도스 아일랜드의 목소리를 잠재울 수 있을 거라 믿어.
— 분기 합류 —
선택지
  1. 그들이 진정 두려워하는 건 같은 테이블에서 자기들을 노리는 굶주린 맹수야.
  2. 그들이 두려워하는 건 자신들이지.
— 분기 합류 —
플래티넘

……그래서?

선택지
  1. 아무래도 날 죽이는 건 식은 죽 먹기겠지?
  2. 그렇게 급해? 아니면, 탄력근무제로 일하나?
— 분기 합류 —
선택지
  1. 앉아서 한숨이라도 돌리지 않을래?
— 분기 합류 —
플래티넘

……당신, 정말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알기나 해?

플래티넘

설령 이 출정 기사가 막는다 해도, 난……

선택지
  1. 아니, 넌 할 수 없어.
— 분기 합류 —
선택지
  1. 어제, 로도스 아일랜드가 파트너와 계약하는 걸 대변인이 직접 봤어.
  2. 말키위츠가 많은 도움을 줬지.
  3. 로도스 아일랜드의 현재 '법적' 명의가 궁금하지 않아?
— 분기 합류 —
선택지
  1. 지금의 로도스 아일랜드 제약회사는 상업연합회의 임시 가맹 조직이야.
  2. 우리에게 손을 대는 건 연합회를 건드는 것과 마찬가지야.
  3. 그리고 어쨌든, 이 기회를 놓치려 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는 건 알고 있었지.
— 분기 합류 —
선택지
  1. 물론, 너희에겐 '법률'을 피해 갈 방법이 있겠지.
  2. 하지만, 너희는 문명을 빌미로 한 탐욕스러운 내부 투쟁을 피할 수는 없어.
— 분기 합류 —
그라벨

전화……?

선택지
  1. 받아도 돼. 너는…… 플래티넘이었나?
  2. 널 찾는 거야.
  3. 문명의 소리를 들어봐.
— 분기 합류 —
수화기 너머 목소리

……센토레아?

수화기 너머 목소리

놀랄 거 없어, 플래티넘.

수화기 너머 목소리

아직 로도스 아일랜드의 리더를 처리하지 못한 걸 다행으로 생각해야겠군.

수화기 너머 목소리

철수해, 명령이 잘못 전달됐다. 공을 세우기에 급급한 머저리들이, 감히 이사회를 건너뛰고 아머레스 유니온한테 명령을 내리다니……

수화기 너머 목소리

섹터 제로에도 '쓸모없는 감염자'에 대한 처리를 멈추라고 해. 이 사람들이 아직 가치가 있다는걸……아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걸 로도스 아일랜드가 알게 해줬어.

수화기 너머 목소리

그럼 이만.

플래티넘

……당신…… 이미 계산된 거였어?

플래티넘

어떻게……

선택지
  1. 일부를 포섭하여 다른 일부를 상대했지.
— 분기 합류 —
선택지
  1. 별로 어려운 일이 아니야.
  2. 다만, 대부분의 사람은 자신의 보스를 찾아 생각을 말하는 것조차 어렵다고 생각할 뿐.
— 분기 합류 —
선택지
  1. 진짜로 어려운 건, 어떤 사람을 포섭하고, 어떤 사람을 상대할 것인가 판단하는 일이야.
— 분기 합류 —
선택지
  1. 이 일에 관해서는 다행히도 말이 통하는 친구가 있었지.
— 분기 합류 —

대변인 맥키

……그럼, 섹터 제로는 어떡하지?

대변인 맥키

감염자가 이렇게 많은 폭동을 일으켰는데도, 두 감염자 기사가 빛을 발하도록 내버려 두는 건 변수가 너무 많아.

대변인 맥키

만약 이 시점에 섹터 제로에서 감염자를 처리한다는 사실이 알려진다면……

대변인 말키위츠

장단점이 있을 것 같습니다……

대변인 맥키

우리는 '장단점'을 용납할 수 없어. 장점이든 단점이든 우리가 원하는 건 '완전히 지배'할 수 있는 쪽이야.

대변인 말키위츠

……제게 다른 방법이 있습니다.

대변인 말키위츠

만일을 대비해, 이미 아머레스 유니온한테 지시했습니다.


플래티넘

……이대로 당신을 놓아줘야 하나?

플래티넘

외부인으로서 당신은 이미 아머레스 유니온의 존재를 이미 알았어……

그라벨

……그렇게나 질척거리면 보기 흉하거든? 플래티넘.

아미야

……박사님! 오늘의 물자 수송은……

아미야

어라? 손님이 계셨네요? 죄,죄송해요……

플래티넘

……괜찮아, 들어와.

그라벨

아머레스 유니온과 출정 기사가 같이 앉아 차를 마시게 하다니. 박사, 너 정말 예상 밖의 사람이야.

아미야

……저기, 박사님, 이쪽으로 와 보세요. 이 서류에도 서명하셔야 해요.

플래티넘

(저 사람이 로도스 아일랜드의 리더인가…… 지금 손을 쓴다면……)

그냥 상상해보았을 뿐이다.

바로 옆에 있던 그라벨 조차도 아무런 살기를 느끼지 못했다. 그것도 당연한 게, 그저 상상에 불과했으니까.

설령 그렇다해도, 플래티넘은 역시 망설였다. 그리고는 다행스럽게 생각했다.

자신이 고지식하게 임무를 끝까지 수행하지 않은 게 다행스럽게 여겨졌다.

순간, 그녀는 저 자그마한 카우투스로부터 하나의 가능성을 보았다.

만약 공격했다면, 자신이 정말로 무사히 화살을 뽑을 수나 있었을까?

아무래도 그전에……

아미야

……? 저기, 왜 그러세요?

플래티넘

아, 아니야, 실례했어.

플래티넘

방금 깨뜨린 유리는 다시 맞춰 넣으라고 할게. 오늘은 이만 가야겠네.

플래티넘

로도스 아일랜드의…… {@nickname} 박사, 맞지?

플래티넘

당신을 기억할게.

아미야

……박사님, 그라벨 씨, 무슨 일이 있었나요?

그라벨

……아니.

그라벨

그냥 같이 차를 마셨을 뿐이야.


아머레스 유니온 멤버

……플래티넘 님, 부탁하신 물건입니다.

플래티넘

용케도 찾아냈구나……

아머레스 유니온 멤버

네, 저희가 로도스 아일랜드와 감정회의 통신 주파수를 검색한 뒤, 그걸 단서로 이 정보들을 추적할 수 있었습니다.

아머레스 유니온 멤버

이게 바로 오퍼레이터 니어, 즉 빛의 기사의 실제 신체검사 보고서입니다.

플래티넘

엣……?

플래티넘

……빛의 기사는…… 감염자가 아니었어?


빅마우스 모브

카시미어 토너먼트 현장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전 여러분의 친구 빅마우스~~ 모브입니다!

빅마우스 모브

악몽의 기사가 실수한 덕분에 드디어 오늘의 이 경기를 볼 수 있는 행운을 가졌습니다! 무려 피의 기사 대 악몽의 기사 대결입니다~~!

빅마우스 모브

비길 데 없는 공포감과 실력은 두말하면 잔소리죠. 막강한 피의 기사와 전설의 나이츠모라, 과연 어떠한 불꽃 튀는 진검승부를 펼치게 될까요!?

빅마우스 모브

이전 경기에서 피의 기사와 악몽의 기사는 일촉즉발의 만남을 가졌었죠! 그런데 지금! 두 사람이 정식으로 경기장에 섰습니다!

빅마우스 모브

다투고! 싸우고! 오직 승리한 자만이 영광을 누릴 수 있습니다! 뜨거운 박수로…… 두 기사를…… 모시겠습니다~~!

마가렛

……


악몽의 기사

……

빅마우스 모브

기사단 소속도, 스폰서의 지원도 없습니다! 세상에, 이런 우량주를 여러분은 그냥 흘려보내겠습니까!?

빅마우스 모브

그를 위해 기사단을 창설하면! 틀림없이 초대박을 터뜨릴 겁니다!

빅마우스 모브

다른 한쪽은 피의 제왕, 카시미어 핏빛 와인잔, 무자비한 승리 머신, 최정상급이라 해도 손색이 없는!

빅마우스 모브

피의…… 기사! 디카이오폴리스입니다!!

피의 기사

……또 만났군, 나이츠모라.

피의 기사

넌 아직도 과거의 그림자를 쫓고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