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마리아 니어

MN-7미에슈코 그룹

사이드 스토리작전 전2021-04-08

모두가 보는 앞에서 결심을 내린 듯한 마리아. 그런 마리아의 의지를 보게 된 조피아는 자신의 생각을 바꾸게 된다.


조피아

……경기, 이미 시작했구나.

조피아

반드시…… 응?

조피아

잠깐, 왜 내 검이 여기 있지?

하인

아, 마리아 아가씨가 가져다 놓은 거예요.

하인

마리아 아가씨가 무기 상태를 점검해 놓아서 완전 새것 같을 거라고 했어요.

조피아

……

하인

아……!

조피아

와…… 아주 가볍네. 그리웠는데… 이 감촉.

하인

조, 조심하세요! 아아! 또 난간을 망가뜨리셨잖아요! 작년에 석조공 불러서 빅토리아 돌기둥 스타일로 바꾼 건데……

조피아

그럼, 사람 불러서 집 전체를 아예 새로 리모델링 하라고 해, 네가 책임지고 맡아.

하인

또 그렇게 별생각 없이 말씀하시기예요?

조피아

사람이 살 수 있을 정도면 돼……

조피아

……

하인

아가씨?

조피아

……아, 아니야. 그저…… 갑자기 좀 그리워져서.

조피아

이 검은…… 마리아네 할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거거든.

하인

마리아 아가씨가 평소에 고모라고 부르시잖아요?

조피아

촌수를 따지자면 복잡해. 마가렛이…… "이분은 너의…… 너의…… 그냥 고모라고 불러."라고 했던 게 벌써 엊그제 같은데.

조피아

근데 난 걔네랑 나이 차이도 별로 안 나잖아? 그런데 고모라고 부르라니…

하인

아직 젊으시잖아요. 이렇게 젊은 나이에 벌써 가업도 일으켜 세우시고. 다들 정말 자랑스러워하실 거예요, 조피아 아가씨.

조피아

전에 내가 이렇게 큰 저택을 단번에 사들였던 건, 어쩌면 날 증명하고 싶어서였을 지도 몰라. 내가 '니어'라는 이름에, 빛의 기사에 어울린다는 걸……

조피아

아니…… 지금은 옛날을 그리워할 때가 아니지.

하인

밖에 차 대기시켜 놨습니다. 혹시 직접 달려가시는 게 더 빠를까요?

조피아

그야 물론……


빅마우스 모브

마리아 니어에게 재정비할 기회를 주고선 다시 쓰러뜨리는 좌완의 기사! 마치 사냥감을 갖고 노는 사냥꾼 같군요!

대머리 마틴

……

나이 든 기사

마틴! 우리 왔네, 지금 상황 어때!?

나이 든 장인

왜 마리아가 저런 레벨의 상대와 싸우는 거지? 기사 협회 미친 거 아니야!?

대머리 마틴

말하자면 길어…… 그 아이들은 이제 안전한가?

나이 든 장인

안전하다 할 수 있겠지. 당분간은 말이야. 지금 그 애들은 합법적인 기사 신분을 박탈당했거든. 썩을 놈들……

나이 든 기사

일이 이렇게 될 줄은 정말 상상도 못했는데……

나이 든 기사

회색 붓꼬리의 기사, 불꽃 꼬리의 기사, 그리고 칭호 없는 감염자 기사 두 명과 그 애들이 모든 재산을 써서 아레나에서 사들인 감염자들까지……

나이 든 기사

그 투사들, 아니, 웃음을 팔던 그 감염자들은 다 아이들이었어! 나이가 많아봤자 스무 살, 가장 어린아이는 겨우……!

대머리 마틴

……

나이 든 장인

설령 그 하수관 사이에 숨는다고 해도, 이 도시를 떠나지 않는 한 안전하다고 할 순 없어. 게다가 인원수도 많으니……

나이 든 기사

애들은 내 친구가 보살펴줄 거야. 그 애들도 감염자라 그리 쉽지는 않겠지만.

나이 든 장인

……그럼 우린 이제, 기업에만 개기는 게 아니겠네.

나이 든 기사

쫄았냐?

나이 든 장인

쫄았냐고!? 날 뭘로 보고! 우르수스인이 내 입에 소총을 쑤셔 넣었을 때도 두렵지 않았던 게 나야! 나도 우르수스니까!

나이 든 기사

웃기시네, 장인단이 언제 도시를 떠나본 적이 있기는 해?

나이 든 장인

당연하지! 대장간이 투석기 폭격으로 엉망이 되는데 그럼, 대장간 안에서 죽기만 기다릴까?

대머리 마틴

……

대머리 마틴

……마리아는 못 이겨.

나이 든 기사

휴, 지금 마리아 실력으론 저런 상대는 이길 수 없지.

대머리 마틴

아니, 이길 수 없는 게 아니라, 이겨서는 안 된다고.

대머리 마틴

기사 협회가 너무 일을 크게 벌였어. 전에 불쑥 나타난 차르니까지 생각해 보면…… 절대 간단한 일이 아니야.


마리아

윽……!

마리아

(파, 팔꿈치가 탈골될 것 같아…… 저 사람의 창 때문에 다가갈 수가 없어……)

마리아

(아니…… 가까이 다가간다 해도 이길 수 없을 것 같은데…… 어떡하지……)

좌완의 기사

……일어나.

좌완의 기사

자, 계속해라.

마리아

(이를 꽉 깨물고 몸을 일으키며) 윽……

좌완의 기사

벌써 휘청거리는 건가? 역시 구차하게 연명하려는 네 '기사 가문' 답구나.

좌완의 기사

일어나서 계속해라. 한 기사를 소멸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기사의 존엄성을 없애버리는 거지.

빅마우스 모브

도발하는 좌완의 기사! 승리자의 기세로 적을 계속해서 깔보고 있습니다! 정말로 무섭군요!

빅마우스 모브

현재 누적금은 완전히 한쪽으로 기울었습니다. 놀라운 비율과 숫자로군요! 이 금액이면 현재 카시미어 전역의 아레나 베팅액을 합친 것과 같습니다!

남성 관광객

어이! 힘 좀 내, 니어! 네가 이기면 난 성도 한 채 살 수 있다고!

여성 관광객

당신 미쳤어? 역배당에 대체 얼마를 건 거야??

남성 관광객

당연히 좌완의 기사에게 더 많이 걸었지! 근데 이러면 얼마 못 벌 것 같아서 둘 다 걸었어! 손실도 방지할 겸.

마리아

하앗…… 하아…… 하아……

좌완의 기사

……

좌완의 기사

무모하게 헛된 꿈을 꾸는 이들 마저도…… 기사가 되고 싶어 하다니.

좌완의 기사

널 죽이진 않을 거니까 포기해라. 과거는 네가 포기한다고 사라지진 않아. 네가 포기하는 건 너 자신뿐이야.

마리아

지금…… 날 동정하는 거야?

좌완의 기사

……그래. 난 애당초 너를 기사로 취급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했으니까.

마리아

……

좌완의 기사

네 경기 영상을 봤다. 셰브치크와의 경기부터 타임 어택, 난투전까지……

좌완의 기사

난 심혈을 기울여 '니어 가문의 새로운 기사'를 주시했다. 하지만 넌 매번 운 좋게 이겼더군. 그건 나에 대한 모욕이었어…… 네까짓 게 감히 내 시간을 낭비하려고 들어?

마리아

윽……!

좌완의 기사

똑바로 서라, 마리아 니어. 넌 그 빛의 기사와는 하늘과 땅 차이라는 걸 알려주마.

좌완의 기사

그녀의 빛은 상대의 의지를 삼켜버리고, 격앙된 그 모습은 나조차도 떨게 만들었지. 그녀의 재능은 사람들의 질투와 미움을 샀어.

좌완의 기사

하지만 넌…… 널 이기는 건 식은 죽 먹기야. 네 의지를 철저하게 불살라주마.

빅마우스 모브

무기가 날아갔습니다!! 또 한 번 마리아의 무기를 날려버리는 타이터스!

빅마우스 모브

저렇게 반복해서 당하면 몸도 멘탈도 무너지게 되죠. 하지만 괜찮습니다! 아레나는 처참한 광경뿐만 아니라 기사가 실력으로 모든 걸 짓밟는 행위도 허락하니까요!

빅마우스 모브

도발! 압박! 파괴! 이게 바로 약자에게 무정한 '좌완의 기사' 타이터스입니다!

마리아

(너무 무거워……! 게다가 방패가 결국 갈라진 건가!? 이건 언니가 남겨준 건데!)

마리아

(칼날 위에 아츠의 흔적이 남아있는 에너지가 있어…… 상대방의 아츠는……)

마리아

윽!

좌완의 기사

빛의 기사는 어둠의 기사보다 강하지 않고, 피의 기사보다 무섭지 않았어. 그녀는 수준이 가장 낮은 토너먼트에서 운 좋게 우승했을 뿐……

좌완의 기사

……난 그렇게 나 자신을 위로했지만, 사실 그녀와의 격차가 얼마나 큰지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와 비해, 네 나약함은 가엾을 정도군.

마리아

어쩌면 난…… 그래, 확실히 언니만큼은 못하겠지……

마리아

하지만 나도…… 니어 가문의 기사야!

좌완의 기사

……정말 성가시군.

마리아

(이렇게 뽑아 들면……!?)

좌완의 기사

적당히 해라! 잉그라에게 썼던 아츠로 날 모욕하려고 하지 마라!

마리아

하아아아아……

좌완의 기사

넌 일어나지 말았어야 해. 네 갑옷이 아무리 견고하다 해도, 지금도 넌 몹시 고통스럽겠지.

마리아

……

좌완의 기사

말없이 검을 드는 걸 보니, 적어도 네 근성만큼은 칭찬할 만하겠군.

조피아

실례합니다…… 비켜 주세요! 잠깐 지나갈게요!

조피아

드디어 보이네……

조피아

……마리아.

마리아

……!

좌완의 기사

왜 그러지? 말할 힘조차 없는 건가?

마리아

……

좌완의 기사

호흡도 흐트러졌고, 스텝도 붕 떠 있군…… 네게 아직 이길 기회가 남았다고 생각하나?

좌완의 기사

너…… 헉.

귀족 기사이자, 고위 상업 기사, 베테랑 선수인 타이터스 토폴라는 다시 한번 실눈을 떴다……

……갑자기 쏟아지는 빛이 눈을 찔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