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마리아 니어

MN-3로즈 미디어 그룹

사이드 스토리작전 후2021-04-08

마리아는 녹슨 구리의 기사를 상대로 전력을 다해 무승부라는 결과를 이뤄내지만, 이 과정에서 부상을 입게 되어 조피아의 질책을 받게 된다. 한편, 이 경기를 기점으로 아머레스 유니온이 움직이게 되는데……

등장 오퍼레이터: 플래티넘


마리아.

마리아, 넌 페가수스의 눈을 갖고 있다.

마리아, 일어나. 자, 이리 와.


마리아

……!

마리아

큭?!

녹슨 구리의 기사

하아…… 하아……! 이걸 다 피하다니!

녹슨 구리의 기사

좋아, 네 오른손이 아직 떨어져 나가지 않은 것에 감사해라…… 어차피 잠시 뒤엔 없어질 테니까.

마리아

(……눈물은 아니야. 이 끈적거리는 건, 피인가?)

마리아

(……피가 흥건해……)

마리아

(심장이 너무 빠르게 뛰어…… 나……)

녹슨 구리의 기사

우습군, 정말 웃겨. 기사단 문 앞에 있는 그 어릿광대들처럼 무기를 휘두르는구나……

녹슨 구리의 기사

얼굴 말곤 빛의 기사를 닮은 곳이 하나도 없잖아?

마리아

나…… 난 지지 않을 거야!

녹슨 구리의 기사

좋아, 그렇게 나와야 네 얼굴을 갈기갈기 찢어버릴 맛이 나지. 이 주제도 모르는 귀족 계집아!

빅마우스 모브

잉그라! 폭풍처럼 추격합니다!

빅마우스 모브

이번 대회를 통틀어 로어 아레나가 가장 심하게 파손된 경기입니다……! 경기장의 도살자! 올머 잉그라!

빅마우스 모브

지난달, '녹슨 구리의 기사' 올머 잉그라는 이번 시즌의 첫 경기에서 '높새바람의 기사'를 사지가 분쇄성 골절이 되도록 두들겨 팬 뒤에야 경기를 멈췄습니다!

빅마우스 모브

맞습니다. 두들겨 팬 겁니다! 무기를 든 기사가 할 짓은 절대 아니죠!

빅마우스 모브

이 경기장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는 마리아 니어는 과연, 잉그라의 잔인한 도끼에서 무사히 벗어날 수 있을까요?

빅마우스 모브

자아! 올머 잉그라! 상대의 피를 이곳에 뿌려주세요~!!!

마리아

후우…… 하아……

마리아

(너무 무거워……)


조피아

마리아! 항복해!

조피아

그저 한 경기를 지게 되는 것뿐이야! 점수는 아직 기회가 더 있다고……!

조피아

마리아……!!

조피아 고모가…… 뭐라는 거지?

잘 안 들려…… 너무 어지러워…… 방패도 너무 무겁고……

내가…… 뭐 하는 거지……? 기사 스포츠…… 난 경기장에 있잖아……

어서…… 눈을 떠!


마리아

하악…… 하악……

녹슨 구리의 기사

하! 괜찮은 반격이네…… 그래야 널 찢어버릴 맛이 나지!

녹슨 구리의 기사

너무 빨리 끝나면 재미없잖아. 보기만 해도 화가 치밀어 오르는 네 얼굴을, 네 피로 물들여주마…… 빛의 기사!

마리아

당신도…… 곧 한계가 오겠지?

녹슨 구리의 기사

이 정도 피 흘린 걸 가지고 다쳤다고 할 수 있나!?

조피아

마리아!


???

음…… 잉그라가 벌써 출전했네……

???

국민원에서 미리 풀어줬으니까. 쳇, 저 심판은 허수아비나 마찬가지야.

???

그룹에서 저 사람한테 꽤 돈을 썼나 봐.

???

하긴…… 로즈 미디어 그룹은 가진 게 돈뿐이니까.

???

열받네 정말! 저런 쓰레기 같은 자식들이랑 여론이 오히려 더 이득을 보는 상황이라니. 게다가 저 MC, 어쩜 저렇게 공개적인 장소에서 저런 말을……

???

무서울 게 없어서 그런 거겠지.

???

그러게, 뭐가 무섭겠어?

???

우리를 무서워해야지. 잉그라는 지는 걸 싫어해. 하지만 내가 참패하게 만들어 줄 거야.

???

그러지 마, 내가 나서기로 했잖아.

???

그전에…… 저 리틀 니어가 빨리 방법을 생각해 내야 할 텐데. 안 그러면 정말 심하게 다치겠어.


빅마우스 모브

……처참한 결말까진 아직! 아직입니다! 마리아 니어는 생각한 것보다 훨씬 강한 소녀였군요!

빅마우스 모브

주저하지 마십시오! 저런 기사를 보고도 존경심이 안 생깁니까!? 잊지 마세요! 이번 시즌 경기의 후원 수수료는 50%밖에 되지 않습니다!

빅마우스 모브

……잠깐! 상황이 또 바뀌었습니다!

빅마우스 모브

대치 중인 두 사람…… 마리아가 방패를 버렸습니다! 무슨 일이죠!? 설마 저 볼품없는 단검으로 잉그라의 거대한 도끼를 받아치기라도 하려는 걸까요!?

빅마우스 모브

체격과 힘의 차이가 어마어마합니다. 날렵한 몸으로 겨우 피해 다니던 마리아가 마침내 정면 대결을 준비합니다!

빅마우스 모브

한 번 더 말씀드립니다!! 이번 시즌의 수수료는 절반! 겨우 절반밖에 안 됩니다! 설마 저렇게 용감한 행동이 금화 열몇 개의 값어치보다 못하지는 않겠지요!?

마리아

하아…… 하아……

녹슨 구리의 기사

……제법이구나, 계집애…… 옅은 빛이 검을 뒤덮고 있군. 그게 네 마지막 수단이냐?

녹슨 구리의 기사

하, 좋다! 네 손목을 찢어 살덩이를 목구멍에 처넣어주마……


반드시 이겨야 해…… 반드시……

나는 무엇을 하고 있는 거지? 기사 스포츠란 건… 상대방을 죽여야 하는 건가?

방패는 필요 없어…… 난 저 사람의 도끼를 막아낼 수 없으니까……

하지만 저 사람도 다쳤는데, 저 사람은 전혀 신경 안 쓰고 있잖아? 괴물 같아…… 도살을 재미로 삼는 괴물……

나는…… 저런 적은 어떻게 상대해야 하지? 적? 저 사람은 기사잖아?

기사……?


[CG: ac13_4]

"기사란 모든 세상을 비추는 숭고한 자이다."



마리아

으아악……!

마리아

아야야야……

조피아

……깼어?

마리아

고모……? 내가 왜…… 아!

조피아

생각났어?

마리아

나…… 진 거야?

조피아

그래.

마리아

……

조피아

하지만 잉그라도 쓰러졌어. 그러니까 둘 다 점수는 똑같아.

마리아

그, 그래? 후우…… 그럼 다행이다……

조피아

다행은 무슨! 네가 다쳤잖아!

조피아

그런 상대 앞에서는 기권해야 돼. 마리아, 한 경기를 포기하는 것뿐이야. 점수는 다른 방법으로 얻으면 된다고!

조피아

그저 칭호를 받아 귀족의 이름을 지키기 위한 거라면 이렇게까지 할 필요는……

마리아

나…… 난 기권은 생각해 본 적 없어.

조피아

마리아!

조피아

다행히도 뼈는 안 다쳤지만…… 잉그라를 상대로 무사히 아레나에서 내려온 건 정말 운이 좋은 거라고!

조피아

또 네가 다치기라도 해봐, 그럼 토너먼트에 출전한다 한다 해도 무슨 소용이 있겠어!?

마리아

그 사람…… 정말 대단하더라, 하지만……

조피아

전혀 기사답지 않지. 그 가문은 원래 재산이 많아. 경기에 참여하는 이유도 그저 폭력을 휘두르는 것을 즐기기 때문이야. 올머 잉그라는 원래 그런 사람이라고.

조피아

마리아. 한 번만 더 이렇게 다치면, 그땐 더 이상 경기에 참가 못하게 할 거야.

마리아

난……

조피아

언니 말 들어!

마리아

아…… 알았어……

조피아

푹 쉬어. 움직이지 말고.

조피아

무승부긴 하지만, 앞으론 협력하자고 널 찾아오는 기업이 더 많아질 거야…… 나랑 마틴 아저씨가 우선 거절해 둘 테니까, 넌 일단 회복에 전념해.

마리아

응……

마리아

아…… 저 검은?

조피아

……내가 예전에 쓰던 검이야. 저번 훈련 때 찾았어.

마리아

조피아 언니는 왜…… 그 검을 가져온 거야?

마리아

(고모는 분명……)

조피아

특별한 이유는 없어.

조피아

만일의 경우, 잉그라가 정말 널 어떻게 하기라도 하면, 그땐 나중에 국민원에 끌려가는 한이 있어도 내가 직접 그 녀석을 죽이려고 했어.

마리아

그, 그런 생각까진 안 해도 돼……

마리아

……한번 봐도 돼? 오랫동안 안 쓴 것 같은데.

조피아

안 돼, 일단 쉬어.

마리아

침대에 가만히 누워만 있으면 실력이 녹슬 텐데……

조피아

안! 돼!

마리아

조피아 언니! 고모! 이 부탁만 들어주면 집에서 진짜 얌전히 쉴게! 한 번 마안~!

조피아

너…… 에휴, 넌 어떻게 된 게 점점 더 네 언니를 닮아가니……

조피아

알았어. 대신 이상한 짓은 하지 마, 내가 아끼는 거니까.

마리아

으아…… 먼지 쌓인 것 좀 봐……

조피아

먼지가 쌓인 게 바로 아낀다는 증거야!


대머리 마틴

어딜 갈라 그래? 그렇게 짐을 바리바리 싸 들고선.

나이 든 기사

마리아한테 가 볼라고.

나이 든 장인

잉그라 그 망할 놈의 *끼 그거, 여자애를 그렇게 심하게 때리고……

대머리 마틴

괜히 가서 방해하지 않는 게 더 좋을 텐데. 조피아가 어련히 알아서 잘 하겠지.

나이 든 장인

가만히 못 있겠다고! 마지막에 잉그라가 도끼 휘두르는 거 봤어? 후유증이라도 남으면 어떡해?

나이 든 기사

늙은 기사 한 명과 늙은 장인 한 명이라면 뭐라도 도움이 될 수 있겠지……

대머리 마틴

괜히 갔다가 무에나라도 만나면 어쩌려고 그래? 아마 자네들을 한 손에 한 명씩 들고 쫓아낼걸?

나이 든 기사

그 망할 녀석…… 그 녀석도 니어 어르신이 계실 때는 멋대로 굴지 못했는데…… 이길 수 없으면 숨으면 되지.

대머리 마틴

음…… 두 늙은이가 가니까 바로 새로운 손님이 오셨구먼. 역시 그 둘이 문제인가……

대머리 마틴

이렇게 귀여운 손님이 온 건 정말 오랜만이군요. 어떻게, 뭘로 드릴까?

플래티넘

음……

플래티넘

이름이 아주 마음에 드네요…… 이걸로 한 잔 주세요, '가시의 눈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