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한 도시의 석양
신성한 도시의 한쪽 성벽을 지키는 엠브리엘은, 자유를 갈망하는 라테라노인들의 규칙에 대한 도전을 번번이 맞닥뜨리게 된다.
등장 오퍼레이터: 엠브리엘
아…… 여러분, 벌써 종이 울렸네요. 수업 시간은 항상 이렇게 빨리 지나가 버려요.
뭐, 몇몇 학생들은 종이 울리기 전에 이미 도망갔고, 또 몇몇은 수업 내내 계속 책상에 엎드려 자고 있었지만, 이 정도야 전혀 문제 될게 없죠.
……'총기와의 교류'는 그 자체로 여러분과 평생을 동반할 수업이니까요.
여러분은 이미 자신만의 수호총을 받았어요.
하지만 그것으로 무엇을 지킬지는 잘 생각해 보았나요?
음, 나 잠들었었나?…… 뭐가 이리 시끄러워.
윽, 대장 전화……?
……안 받을래.
……
하아.
엠브리엘!!!!
무슨 일이야, 대장? 나 계속 근무 중이었는데.
근무 중이라고……? 내가 몇 번이나 말했잖아! 호위대는 호위대답게 행동해야 한다고!
똑바로 서 있어! 신성한 라테라노 성벽에 누워있지 말고! 그렇게 눕는 게 좋으면, 성도 조각상 품에라도 안겨서 누워있지그래?!
어, 정말 성도 조각상 품에 누워도 돼……?
너…… 장난은 적당히 해! 잊지 마, 우리가 지키는 건……
라. 테. 라. 노. 의. 영. 광.
흥, 알고는 있군. 제발 좀 마음에 새기길 바란다…… 오늘이 네 마지막 기회야, 또 이러면 호위대에서 쫓아내 버릴 거다!
하아.
한 경비탑.
여기는 성벽 수호자 엠브리엘이 배치된 곳이다. 넓은 성벽이 업무 지구와 휴식 지구를 나누고 있는 곳으로, 이 성벽을 넘는 사건이 여러 차례 벌어진 곳이기도 하다
그녀의 일은 매우 간단하다, 사람들이 성벽을 넘는 걸 막는 것. 하지만 동시에 매우 어려운 일이기도 하다. 누구도 자유를 향한 라테라노인의 마음을 억제할 수는 없기에.
성벽 수호자는 입에 초콜릿을 문 채, 파란색과 흰색이 교차하는 이 신성한 도시를 관찰했다.
종탑 이상 무, 학교 이상 무, 업무 지구도 이상 무.
지금까지는 별다른 이상이 없다……
성벽 수호자는 단말기에 대충 업무 기록을 적고는 다시 대리석 테라스에 누워 나른하게 하늘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이런 느낌을 한두 번 느낀 게 아니다.
평화롭고 고요한, 그리고 변함없는 신성한 도시.
마치 대지에 비친 하늘의 그림자 같다고나 할까.
……퇴근하면 어디를 돌아다녀 볼까?
후……
아야……
아파라…… 대체 누가 초콜릿을 던지는 거야? 깜짝 놀라서 떨어져 버렸네……
여기는 통행 금지 구역이야.
네 마음대로 성벽을 넘는 건 지구 관리 규정을 위반함과 동시에 호위대의 일상 방어 업무를 방해한 거라고.
하지만……
참고로 말하자면, 나는 그냥 규정대로 하는 것 뿐이라서, 방금 말한 것도 그냥 내 상사가 평소 하던 말을 그대로 전한 거야.
이의가 있으면 호위대에 항의하거나 공증소에 청원서를 제출하면 돼.
하지만, 정당한 이유가 있다면 내가 너를 통과시켜줄 수 있을지도.
정당한 이유……?
지금 내가 정말 급한 일이 있는데…… 여기 성벽을 넘지 않으면 한참을 돌아가야 한다고.
저쪽에 있는 옆문 보이지? 저 문을 이용하면 그래도 빠르게 갈 수 있을 거야.
그리고 조금만 기다려서, 퇴근 시간이 되면 저 문을 통해 지나갈 수 있지.
그러니까 그 이유는 받아들일 수 없어.
잠깐만…… 퇴근 시간? 그건 안 돼, 그러면 분명 놓쳐버릴 텐데!
뭘 놓쳐?
……안돼, 말할 수 없어……
비밀 유언 집행에 협조라도 하는 거야?
(고개를 젓는다)
그렇겠지, 애초에 넌 집행자처럼 보이지도 않으니까…… 그러면, 중요 물자 운송을 협조하는 중이라던가?
(고개를 젓는다)
보아하니 전달자도 아닌데……
그, 그렇지만…… 그것들과 비슷해!
어쨌든…… 내가 하려는 일은 내게는 매우 중요한 일이고, 오늘만이 유일한 기회라고!
그렇게 심각한 건가……
미안해, 정말 더는 시간을 지체할 수 없어……
따, 따라오지 마!
젠장, 어디로 가야…… 저기다!
더 이상 체포에 저항하지 말고, 순순히 공증소 업무에 협조해!
어……? 갈림길? 어느 쪽으로 간 거지……
(왼쪽을 가리킨다)
오, 알았어! 고마워, 아가씨!
……저기, 성벽 수호자 아가씨, 이제 그만 나 좀 보내주겠어?
……
잠깐만, 좋은 생각이 있어.
한 작은 골목.
태양이 서쪽으로 기울어가며 건물의 그림자가 거리의 반을 가리고 있어, 잠깐 눈을 붙이기 좋은 곳이다.
성벽 수호자는 귀를 꼭 막았다.
……성벽 수호자 아가씨, 설마하니 당신이 생각해낸 방법이라는 게, 폭약으로 담벼락에 큰 구멍을 내는 거야?
그래, 왜?
담을 넘지 말라는 규정은 있어도, 담에 구멍을 내지 말라는 규정은 없잖아.
……
뭘 멍하니 서 있는 거야, 급하다며?
……좋아! 고마워!
그럼, 집행자 씨, 이제 당신이 도와줄 차례야.
문제없어, 별일 아니잖아.
……4월 27일 오후 4시 27분, 파넬라 대로와 수플레 대로 교차점에 위치한 한 담벼락이 합법적으로 폭파되었습니다.
공증소 집행자 리켈레의 동행 하에 실행되었습니다.
호위대 저격수 엠브리엘, 해당 폭파 행위가 시민의 생명과 재산 안전을 위협하지 않았음을 확인했습니다.
완료.
고마워, 집행자 씨.
별거 아냐, 그보다 방금은 고마웠어. 덕분에 이 녀석을 잡을 수 있었거든.
윽……
내가 뭘 했다고, 그저 방향만 알려줬을 뿐인걸.
하하하, 겸손하기는. 나도 다 안다고.
저 기둥, 네가 총으로 쏴서 쓰러뜨린 거잖아? 네가 없었으면 이 녀석을 막지 못했을 거야.
이렇게 먼 거리에서…… 이젠 호위대에도 너처럼 대단한 저격수를 배치하는 거야? 무시무시하네……
음, 이거 칭찬인 건가?
내가 보기엔 오히려 맨손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너희 집행자들이 더 무섭거든.
이렇게 평화로운 라테라노에서 너희가 총을 사용해야 하는 상황이 있을 거라고는 상상이 잘 안가네.
하하하, 총을 안쓰면 어떻게 디저트 가게 사격 대회에서 도넛 대상을 따겠어?
……
자, 성벽 수호자 아가씨, 다른 일이 없으면 난 이만 보고하러 먼저 돌아갈게.
이 구멍 덕분에 먼 길을 돌아가지 않아도 되겠네.
응? ……잠깐, 이 길은 그곳으로 통하는 것 같은데.
세상에, 오늘 그곳에 제 때 갈 수 있을 줄은 정말 몰랐어, 기회조차 없을 줄 알았더니만!
아…… 아파! 천천히 좀 해!
……
대체 어떤 곳이길래. 참 신기하네.
……
엠브리엘!!!!!
이번엔 또 무슨 일이야, 대장?
내가 전화하기 전에, 벽에 난 큰 구멍에 대해 어떻게 변명할지 충분히 생각해놨겠지.
규정을 어긴 사람은 없어, 난 정말 자리를 잘 지키고 있었다고.
……헛소리하지 마!
지금부터 네 일이 하나가 더 추가됐다…… 그 누구도 구멍으로 통과시키지 말도록!
석양이 비치는 도시.
두 개의 라바콘을 벽에 난 구멍 앞에 놓던 성벽 수호자는 문득 한 시선을 느꼈다.
……
정말 지루하네, 대장.
아무리 나를 감시하기 위해서라지만, 그렇다고 굳이 숨어있을 필요는 없잖아?
나무 뒤에 숨어서 조심스럽게 머리를 내밀던 그림자는, 성벽 수호자와 눈이 딱 마주치자마자 바로 모습을 다시 숨겼다.
……어린애?
……오, 오지 마세요!
분명 아직 학교 끝날 시간이 아닌 걸로 기억하는데?
이번 한번 못 본 걸로 해줄 테니까, 얼른 교실로 돌아가.
자…… 잠시만요!
원래 자리에 계셔 주시면 좋겠어요……
저…… 저는 총을 보고 싶거든요.
내 총?
……이제 보니 너, 곧 수호총을 선택할 나이가 된 것 같네.
자, 이러면 잘 보이지?
……
왜, 실망했어?
왜, 왜……
왜…… 당신의 수호총은 성도 조각상의 수호총과 비슷하게 생긴 거죠?
……
그건……
얘야, 아직 수호총을 고르지 못했니?
공방에 있는 재고는 이제 다 보여줬는데, 마음에 드는 게 없다면 혹시……
이걸로 할래요.
어느 거?
……설마 성도 조각상이 들고 있는 그 긴 총을 말하는 거니?
하지만 그건 조각상에 있는 거야.
……
……알았다.
그 총은 예전의 클래식한 모델이니, 분해도도 아직 찾을 수 있을 게다. 새로 만드는 데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며칠 후에 와서 가져가려무나.
감사합니다, 기능공님.
별거 아니야.
너처럼 성도를 모델로 삼는 아이는 요즘 정말 드문데 말이야.
내가 이걸 수호총으로 선택한 건…… 딱히 특별한 이유는 없어.
가볍고 사거리도 충분히 길거든, 그게 전부야.
사거리가 충분히 길다고요? 하지만 저는……
괜찮아. 수호총을 사용하는 데는 특별한 사격 재능도, 대단한 포부도 필요 없어.
이건 그냥 총일 뿐이야, 너도 얼마든지 똑같은 걸 선택할 수 있지.
네가 원하기만 하면 말이야.
아니……
……죄송해요, 오해하신 거 같아요.
책에서 읽었는데, 성도의 총알은 율법이 내리는 처벌이라서 맞으면 엄청 엄청 아프대요.
그래서 그냥 확인하고 싶었어요, 혹시 제가 이 구멍을 몰래 지나간다고 해서 이 성도의 총으로 절 쏘진 않겠죠?
……
학교로 돌아가는 아이를 지켜보다가, 성벽 수호자는 거리 모퉁이를 지나갔다.
저녁 종이 아직 울리지 않아, 거리에는 몇몇 사람들만 돌아다니고 있었다.
초콜릿 아이스크림 두 스쿱에, 코코아 가루 좀 더 뿌려줘.
알겠어요.
……오늘은 여기 정말 한산하네.
음…… 아마도 파넬라 대로 쪽의 디저트 가게에서 한정 이벤트를 하고 있어서 그런 것 같아요.
한정 이벤트?
네, 특별 한정판 초콜릿 황혼 무스를 판다고 하더군요. 오늘 하루 동안, 그것도 5시 반까지만요.
특별 한정판 초콜릿 황혼 무스……
5시 반 까지라니…… 대부분 아직 퇴근도 안 했고, 학교도 안 끝났을 텐데, 그러면 다들 제때 가게로 못오는거 아냐?
그렇진 않을 거예요.
어떤 사람들은 말이에요, 휴가를 내서라도 꼭 사러 가는 법이니까요. 저희 가게는 도저히 상대가 안 되죠.
어쩐지……
자, 아이스크림 잘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고개를 돌린 성벽수호자는, 갑자기 옆의 하수구 뚜껑이 들썩이는 것을 보았다.
여보세요, 여보세요!
누구 없나요? 좀 도와주세요!
……어휴.
자, 잡아.
아이고, 드디어 나왔네……
응? 나를 하수구에서 끌어올린 이 긴 총은…… 어디서 본 것 같은데……
……선생?
……아, 엠브리엘인가, 오랜만이구나.
보아하니 이미 훌륭한 성벽 수호자가 되었나 보구나.
그런데 어째서 하수구에……
아하하, 내 수호총과 교류하고 있었지, 예전에 네게 가르쳐준 것처럼 말이야, 기억나지 않니?
……구금실에서 있었던 때를 말하는 거야?
우리 아빠가 엄청나게 달콤한 크림 케이크를 만들었어! 먹고 싶은 사람!
그리고 또, 이건 우리 가게에서 만든 허니 치스티밀크 셰이크야, 마시고 싶은 사람!
앗! 뭐야!? 내 초콜릿 돌려줘! 빨리!
……
얼마나 갇혀있던 거지? 너무 배고파……
의자 위에 올라서기만 하면, 저기 높은 창문으로 빠져나갈 수 있을 것 같은데……
좋아, 그래도 네가 뭔가 배우긴 했나 보구나.
……선생님? 전 그런 의도는…… 다음번엔 그러지 않을……
알고 있단다, 이 구금실이 너란 사람을 가둘 수는 있지만, 너의 마음마저 가둘 순 없다는 걸.
네가 총으로 높은 창문의 유리를 깨뜨린 것 또한, 총이 너와 교류한 결과란다.
이게 학교 규정 위반이라는 건 분명 알고 있었어요. 하지만 저는……
……괜찮단다. 얘야.
총이 중요한 이유는 자신의 마음을 직시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지.
덕분에 라테라노가 점점 더 좋아지고, 사람들의 마음을 지키는 낙원이 될 수 있었던 것이란다.
마음이 향하는 곳……
말해보렴, 엠브리엘. 지금 가장 원하는 것이 뭐지?
저는…… 저는……
저는…… 초콜릿……
그래, 그래, 맞아! 설마 아직도 내가 너를 감금한 걸 원망하는 건 아니겠지?
하지만 네 손에 있는 초콜릿 아이스크림을 보니, 네가 내 가르침을 잊지 않았다는 걸 알겠구나.
……그렇게 말하니까, 먹고 싶은 생각이 사라졌어.
그래서, 선생 마음은 대체 어딜 향했길래 하수구까지 들어간 거야?
학생들을 돌보지도 않고, 이렇게 몰래 나와도 정말 괜찮은 걸까~?
하하, 보거라, 이것이 내 수호총이란다. 방금 학교의 기도실에서 기도하고 있는데 갑자기 수호총으로부터 강렬한 부름을 느꼈지 뭐냐.
그 부름을 따라가 보니 기도실 지하에 신비한 통로가 있는 것을 발견했고, 그 끝까지 가보니 머리 위에 빛이 비추더구나……
원래는 기적이라도 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결국은…… 너도 봤다시피, 이 하수구 입구에 끼어서 꼼짝도 못하게 되었단다.
신비한 것처럼 말하지만, 사실은 그저 땡땡이를 치고 싶었던 거잖아.
아니, 내 생각에 내 수호총이 원하는 건 좀 더 간단한 것 같다.
아마도 그저 오늘 라테라노의 석양을 보고 싶었던 게 아닐까 싶구나.
뭐 겸사겸사…… 오늘 디저트 가게의 한정 이벤트 시간에 맞춰 갈 수 있다면 더 좋을 테고.
……역시.
그런 이유로는 처벌을 피할 수 없어.
하수관 파손, 정상적인 통행 질서 방해, 그리고 아무리 지하를 통한 것이라지만 비개방 시간에 담을 넘은 것까지……
알겠다, 엠브리엘. 나중에 내가 자진해서 공증소로 가 처벌받도록 하마.
하지만 한정판 디저트를 놓치고, 신성한 도시의 하루 중 가장 찬란한 순간까지 놓친다면, 그건 너무 아쉬울 게야.
바로 그때, 호위대 신병들이 길 건너편에서 행진을 시작했다.
그들의 총과 모자 챙, 그리고 그들의 앳되지만 엄숙한 얼굴에 황금빛 저녁 햇살이 내려앉았다.
마치 유유히 흐르는 메이플 시럽이 치스티밀크 토스트에 흐르는 것처럼, 와플에 꿀이 쏟아지는 것처럼.
석양…… 그래.
석양은 항상 신성한 도시의 모든 구석을 평등하게 비추지. 이 담장이 그것까진 막을 수 없어.
성벽 수호자는 긴 총을 들어 멀리 있는 종탑의 꼭대기를 겨눈 채, 깊이 숨을 들이마셨다……
순간, 거의 동시에 거리의 행인들은 고개를 들었고, 건물 안의 주민들은 창밖을 바라보았으며, 거리의 모든 라테라노인들은 숨을 죽였다……
이윽고 종소리가 울리며 파울비스트 몇 마리가 노을빛을 받으며 천천히 맑은 하늘을 날아갔다.
잠깐의 침묵 후, 사람들의 마음을 담은 웃음소리가 거리 구석구석에서 쉴 새 없이 이어졌다.
……
45분 19초. 예정된 종소리 시간보다 45분 19초 빨랐군.
이 거리의 퇴근 시간도 45분 19초만큼 빨라졌겠지.
사람들은 방에서 일찍 나와 친구들과 어디서 즐거운 밤을 보낼지 이야기할 수도 있을 거고.
무엇보다 더 중요한 건 모두가 이렇게 아름다운 석양을 놓치지 않을 거라는 점, 맞지?
엠브리엘, 너는 모두가 디저트 가게의 한정 이벤트 시간에 맞춰 갈 수 있게 해주려는 게로구나.
……하하, 아직 십여 분 남았으니, 절대 늦을 일은 없을 거야.
선생, 나도 같이 가도 돼?
물론이지.
안 받을 텐가?
안 받아, 퇴근했거든.
……아주 제멋대로구나.
이상하네, 오늘은 종소리가 너무 일찍 울린 것 같아……
와! 정말 아름다운 석양이군!
제안 하나 할게요, 앞으로 매년 오늘은 한 시간 일찍 퇴근합시다!
좋아요!
성벽 수호자는 구름 뒤에서 머리를 내민 석양을 보았고, 하늘에 비친 신성한 도시의 그림자도 그녀에게 눈짓했다.
어느새 거리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라테라노의 평범한 하루 속에서, 곳곳에 자유와 웃음이 넘쳐나고 있었다.
이게 바로……
……라테라노의 영광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