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울부짖는 광명 · 에피소드 8

M8-6안녕, 다시 만나기 위해

메인 스토리작전 후2020-11-01

로즈몬티스를 밖에 남겨둔 채 홀로 탈룰라를 상대하기로 한 아미야는 로즈몬티스에게 반드시 살아남아서 다른 사람들의 생존을 도우라고 명령하게 된다.

등장 오퍼레이터: 아미야, 로즈몬티스,


방패병

하악, 하악……

방패병

로도스 아일랜드의 의료 기술은…… 우리보다 한 수 위로군……

아미야

감염자 마을에 의료인원을 파견하는 건 계획의 일부지만, 전투 지역에 일반 의료인원을 보내는 건 너무 위험해요.

방패병

이젠 괜찮다…… 됐어, 붕대로 감싸면 될 거야.

로즈몬티스

적군은 후퇴했지만, 전장의 규모가 커지는 바람에 아츠로 적군을 못 찾겠어.

방패병

그럼 살카즈들에게 맡겨라, 솜씨가 제법이거든.

방패병

고맙다, 로도스 아일랜드의 전사여. 네가 나서준 덕분에 인명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방패병

좀 전에 얘기 들었다. 로도스 아일랜드의 카우투스 지휘관, 혼자 사령탑에 가겠다는 건가?

아미야

……네. 하지만 꼭 그런 것도 아니에요.

방패병

무슨 말이지?

아미야

탈룰라를 상대할 때는, 아마 저 혼자 나서야 하겠지만……

아미야

어쩌면 또 한 사람, 용문의 전사가 절 도와줄지도 몰라요…… 그래도 일단 혼자 탈룰라를 상대한다고 생각하려고요.

방패병

혼자서 탈룰라를? 넌 대위님이 아니야.

아미야

하지만 그건 여러분도 마찬가지잖아요. 머릿수가 늘어날수록 전투에선 기동력이 떨어지기 마련이에요. 게다가 탈룰라는 패트리어트 씨보다 짧은 시간에 전장을 제압하는 아츠를 다루는 데 능숙하거든요.

아미야

사령탑 안엔 분명 또 다른 적군이 숨어있을 테니, 팀을 데리고 갈 생각이에요.

방패병

그걸로 충분할까?

아미야

전 제 대원들을 믿어요. 대원들 모두 각종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최고의 전사들이죠. 우리가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이 일어나면 여러분께 도움을 청할게요.

방패병

우리를 결전에서 제외하겠다는 건가?

아미야

아니요. 이번 전투를 주도하고 싶진 않지만, 유격대 여러분만이 나설 수 있는 전장이 있으니까요.

방패병

다른 세력이 사령탑에 들어가는 걸 우리더러 막아달라는 거로군.

아미야

맞아요.

로즈몬티스

……아미야, 나도 가면 안 돼?

아미야

……사령탑 밖에서 싸우는 게 더 안전할 거예요.

로즈몬티스

나랑 같이 싸우기 싫은 거야? 우리 둘이 탈룰라에게 맞선다면……!

아미야

로즈몬티스 씨, 탈룰라의 아츠에는 에너지가 깃들어 있어요. 로즈몬티스 씨는 물리적인 전투엔 능숙하지만 화염이라면……

로즈몬티스

하지만…… 하지만 탈룰라가…… 에이스를 죽였어, 내 소중한 사람들을 죽였다고!

로즈몬티스

어째서 내가 가면 안 된다는 거야?

아미야

……

로즈몬티스

맞아, 난 약해…… 어떻게 해야 할까? 뭘 할 수 있을까? 예전에도 못 하는 일 투성이었는데!

아미야

탈룰라를 미워하는군요.

로즈몬티스

당연하잖아! 난 미워할 수도 없는 거야?

아미야

로즈몬티스……

아미야

그 질문에 전 아무런 대답도 들려드릴 수 없어요. 만난 적도 없는 상대를 미워하지 말라고 할 순 없으니까요……

아미야

하지만 로즈몬티스 씨…… 헤어지기 전에 내릴 명령이 하나 있습니다.

로즈몬티스

명령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켈시가 그랬어, 정예 오퍼레이터라면 반드시 그래야 한다고……

아미야

맞아요.

아미야

……출발을 앞둔 우리에게 로고스 씨가 그랬어요, 패트리어트 씨가 평생 누군가를 강적이라고 말한 적은 거의 없었다고……

아미야

다른 사람을 부호나 특징, 장비 같은 걸로 부르곤 했대요. 이름이나 종족으로 부르는 게 아니라.

아미야

그런데 방금 로즈몬티스 씨를 필라인이라고 불렀죠.

아미야

이건 어쩌면 당신을 인정한 걸지도 몰라요.

로즈몬티스

그 사람은 너도 그렇게 불렀잖아, 카우투스라고…… 그리고 뭘 인정했다는 거야?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내 모습을? 사람들한테 그렇게 보이는 게 난 싫은데.

아미야

사람들이 우릴 괴물로 여겼다면, 패트리어트 씨는…… 아주 오랜 시간 동안 괴물 취급을 받으며 살아왔겠죠.

아미야

우리 몸속에는 확실히 무시무시한 아츠가 숨어 있어요.

아미야

하지만 그는 우리를 인간으로 대해줬죠, 우리를 인간으로……

로즈몬티스

같은 사람이잖아? 모두들…… 무서워, 줄곧 미움을 받은 채 살아간다는 게……

아미야

그렇지 않아요. 저길 봐요. 유격대 전사, 다른 리유니온의 리더를 따랐던 전사, 우리의 전사를……

아미야

옳은 행동은 타인의 존경을 가져다주지만, 옳지 못한 행동은 타인의 증오를 불러오죠.

아미야

우리의 행동은 타인이 우리를 판단하는 잣대입니다. 당신을 보호하는 대원들, 패트리어트를 지키는 방패병, 그리고 켈시 선생님을 믿는 우리의 행동 모두……

아미야

로즈몬티스 씨, 반드시 살아남으세요. 그리고 모두가 살아남을 수 있도록 지켜주세요. 그게 제 명령입니다.

아미야

그러려면, 제가 죽는 한이 있어도 로즈몬티스 씨는 오면 안 돼요.

로즈몬티스

아미야! 하지만…… 넌 내 친구야! 어떻게…… 어떻게 널 혼자 두라는 거야!

아미야

그렇지 않아요! 로즈몬티스 씨. 약속할게요.

아미야

저도 반드시 살아서 돌아오겠다고요.

아미야

그러니까 누가 뭐라든, 제가 무슨 일을 당했다는 소식을 들어도 자신의 목표를 반드시 완수해 주세요.

아미야

모두 살아남아야 합니다.

아미야

이건, 이 자리에 있는 모두에게 내리는 명령이기도 해요.

아미야

살아남아 주세요.

아미야

체르노보그 구출 작전……

아미야

코어 잠입 작전…… 두 작전의 목표 모두 목숨을 구하는 거였죠.

아미야

"뭔가를 위해 목숨도 버릴 수 있다"라곤 말하지 않을 겁니다, 절대로!

아미야

생명은 모두에게 소중하고, 중요한 것이죠.

아미야

아무도, 그 어떤 누구도, 자신의 목숨을 바치라고 강요할 수 없어요.

아미야

필요한 희생 따윈…… 없습니다.

아미야

그런 말은 틀렸어요.

아미야

가드 씨!

로도스 아일랜드 가드 오퍼레이터?

……듣고 있습니다, 아미야 씨…… 아니, 로도스 아일랜드의 리더.

아미야

리유니온도 똑같아요.

방패병

……

방패병

카우투스!

아미야

네, 말씀하세요.

방패병

여긴 우리에게 맡겨라. 필라인, 가자! 저 아기 토끼에게 최고의 전쟁터를 만들어 주는 거다.

로즈몬티스

아…… 아미야……

아미야

그렇게 해주세요, 반드시.

로즈몬티스

알았어, 반드시 그럴게.

아미야

네, 잘 부탁드려요.

아미야

아미야 팀 여러분, 이제 갈까요?

아미야

반드시 살아서 다시 만나요, 우리!

로도스 아일랜드 가드 오퍼레이터?

반드시……

방패병

다시 만나자고!


로즈몬티스

그럼 우리도 시작해 볼까?

방패병

그렇다면, 유격대 방식대로 간다.

방패병

겨우 이 정도에 만족할 것 같아? 자, 이 구역 전체를 우리의 무대로 만드는 거다!

방패병

가자, 로도스 아일랜드!


웨이 옌우

다시 한번 말해보게, 첸 팀장.

설명이 부족했습니까?

웨이 옌우

아니. 내가 잘못 들은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충분했네.

웨이 옌우

첸 팀장, 이건 자네 직무가 아닐 텐데.

법률에는 국적이 있지만, 정의에 국적 따윈 없습니다.

웨이 옌우

빅토리아 로열 가드 스쿨에서 뭘 배운 거지? 주제넘은 짓 하지 말고, 착실히 살아야 한다고 배웠을 텐데?

학교라면 이미 졸업했습니다. 이젠 용문을 위해 봉사하는 경찰이죠.

그러니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잘 들으십시오. "저는 근위국에 들어간 뒤 특별감찰팀에 들어가고 싶습니다."

더욱 깨끗한 도시가 되도록 여길 지킬 겁니다, 그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웨이 옌우

그런 일이라니?

기억력이 나쁜 겁니까, 아니면 일부러 모르는 척하는 겁니까?

웨이 옌우

언행에 주의하게, 첸 팀장.

죄송합니다.

보고드립니다. 제가 말한 그런 일이란, 10년 전 외부 세력이 용문에 침입했을 당시 시민들을 상대로 한 납치 및 실종 사건을 가리킵니다.

근위국에 들어간 뒤에도 실종자에 관한 조사와 추적을 멈추지 않을 생각입니다.

웨이 옌우

첸…… 본인이 무슨 말을 하는지 스스로 모르는 것 같군.

정확히 알고 있습니다.

웨이 옌우

반대는 하지 않겠네. 마음대로 하게. 대신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일이 생기면 반드시 내게 말하도록.

웨이 옌우

첸 팀장, 근위국에서 몇 년이나 버틸 수 있을 것 같나?

……

나는 대답하지 않았다.

오랜 시간 동안 고민했다. 얼마나 더 할 수 있을까? 또 얼마나 해야 할까?

지금에야 그 질문의 답은 내가 결정할 수 있는 게 아니란 걸 깨달았다.

요즘 들어 '적소'검이 무뎌지는 게 느껴진다. '절영'이란, 그림자를 놓치지 않는 게 아니라, 다신 뒤돌아보지 않는다는 것이란 걸 난 언제 깨달을 수 있을까?

"절영의 검, 버려야 할 땐 버려야 하느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