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고난의 요람 · 에피소드 7

7-20??:??:??

메인 스토리브릿지2020-06-02

첸과 탈룰라가 떨어지게 된 그날 밤, 카셰이와 웨이 옌우는 멀리 떨어진 곳에서 서로를 마주보고 있었다. 그리고 섭정왕과 고해신부는, 다음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게 되는데……

등장 오퍼레이터:

[CG: avg_7_23]
카셰이

이 아이를 돌려줄 수도 있어, 웨이.

웨이 옌우

……

웨이 옌우

멈춰!

웨이 옌우

……아이에게 손대지 마.

카셰이

아아…… 너처럼 강한 칼잡이들은 정말이지, 나를 너무 애먹인다니까.

카셰이

물론 이 아이를 네게 넘길 수야 있어…… 아이 몸에 달린 수갑이 용문의 절반 정도는 날려버릴 테지만.

웨이 옌우

이 자식……

카셰이

웨이, 이건 네가 쓰던 수법이다. 날 용문에서 추방시킨 방법이잖아.

카셰이

그리고 지금은, 주객이 전도됐군. 나는 손님이자, 독을 탄 사람이기도 하지.

웨이 옌우

카셰이. 네놈은 내 형제를 죽였다.

카셰이

아니, 아니지, 웨이. 네가 네 형제를 죽인 거야.

카셰이

내 역할은 그리 중요하지 않아. 너희 형제의 비극의 시작은, 한 유니콘의 밀령에서부터 일지도, 진룡의 분노에서부터 일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정보를 흘린 건 내가 아니야. 아니, 이런 건 사실 중요하지도 않지.

카셰이

정말 중요한 건 말이다, 웨이. 유일하게 중요한 사실은…… 네가 네 손에 든 그 적소로, 네 형제를 죽였다는 거야. 직접.

카셰이

적소, 용을 벤다는 참룡검. 이 검에 죽은 사람은 누구던가? 가족, 연인, 친구.

카셰이

용을 베는 검? 그런 거창한 검을 만들어서 하는 일이 결국은 동족상잔이라니.

웨이 옌우

말이 많군.

카셰이

좋아, 그럼 네가 선택해.

카셰이

하나 골라. 날 죽이고 조카를 되찾아 도시를 멸망시킬지, 아니면 우리를 얌전히 보내줄지.

웨이 옌우

……

카셰이

칼은 넣어 둬. 어떻게 될지 알잖아?

웨이 옌우

(크르르르르……)

카셰이

진정해, 웨이. 네게 선택지를 주었잖나. 네가 선택하지 않으면, 나도, 너도, 네 시민도, 그리고 우리 사랑스러운 자매도 모두 죽는다.

웨이 옌우

무슨 속셈이냐?

카셰이

웨이, 웨이 이 친구야…… 난 널 잘 알아. 아주 잘 알지.

카셰이

네겐 언제나 선택지가 있었잖아, 그렇지?

카셰이

저울 한쪽엔 시민들 목숨이, 다른 한쪽엔 아무도 이름조차 모를 어린 용 하나가. 네 소중한 시민들이 네가 이 둘을 저울질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 어떻게 생각하겠어?

카셰이

나는 심지어 이 아이를 해칠 이유도 없는데 말이야.

웨이 옌우

……네가 이 도시에 아무 생각 없이 발을 들여놓은 이상, 널 순순히 보낼 수는 없다.

탈루야!

카셰이

정말?

웨이 옌우

……

웨이 옌우

내 손으로 널 죽여주마.

카셰이

됐어, 사양하지.

카셰이

나는 그럴 자격이 있는 사람에게 죽겠어.

카셰이

그리고 말이야, 내가 이 아이에게 수갑을 채우기 전에는 이 아이를 구할 수 있었을 텐데…

카셰이

하지만 너는 나를 경계하는 데에 온 정신을 쏟았지. 나를 이기려고, 쓰러뜨리려고, 부수려고…… 내 생각을 알아내려고만 애를 쓰더라고.

카셰이

웨이, 사실은 넌 내가 무섭지? 그렇지?


탈룰라

그녀가 왔다.

탈룰라

드디어 왔구나.

탈룰라

이 손으로, 그녀를 죽이겠다.


???

고해신부, 대답해라.

???

리유니온의 리더와, 동맹을 맺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나?

고해신부

스스로도 잘 알고 계신 사실을 왜 저에게 물으십니까, 섭정왕 전하?

고해신부

경험도, 배경도, 자본도 부족한 젊은이 한 명이 자신의 힘만으로 우르수스의 핵심 도시를 장악했을 리 없습니다.

고해신부

비감염자인 통치자들은, 그녀의 행동에 숨겨진 의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겠죠.

고해신부

그들은 공포에 젖어 극도로 예민해져, 파괴적인 행위로 이 혼란한 국면을…… 감염자가 가져온 이 혼란한 국면을 타개하려 할 겁니다.

고해신부

하지만 우리 살카즈는 똑똑히 알고 있죠.

섭정왕

그녀가 여기에 남겨둔 자들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나?

고해신부

전하, 전하께서 예상하시는 바와 같이, 아무런 이점도 없습니다. 그들은 제대로 된 정규군도 아니죠, 저희가 필요로 하는 것은 보다 정제된 힘입니다.

섭정왕

그들을 잘라낸다고 해서 탈룰라의 세력이 약해지진 않겠지. 그녀를 무너뜨릴 기회가 될 순 없을 거다.

고해신부

그렇습니다, 전하.

고해신부

그녀가 만들어가고 있는 정황과, 이 정황을 만들어가기 위한 힘은, 그녀가 단순한 감염자 무리의 리더가 아니며, 왕관을 이어받을 후계자임을 뜻하는지도 모릅니다.

고해신부

그녀는 모략꾼입니다.

섭정왕

설령 그렇다 해도, 나 역시 살카즈의 전면적인 지지가 필요하다.

고해신부

그렇다면 좋은 소식이 두 가지가 있습니다. 우선, '마왕'에 대한 실마리를 찾았습니다.

고해신부

로도스 아일랜드의 리더는 줄곧 바뀐 적이 없지요.

섭정왕

시간이 없다. 우리는 그녀가 바로 움직이게 해야 해.

고해신부

부디 노여움을 가라앉히시고, 두 번째 소식을 아뢸 수 있게 허락해 주십시오.

고해신부

'그녀'가 준비를 마쳤습니다.


[CG: avg_7_21]
[CG: avg_7_22]
섭정왕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원하던 힘이다.

섭정왕

살카즈의 정통 왕자는, 어딘가의 이름 모를 계승자 따위보다 훨씬 유용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