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급성쇠약 · 에피소드 4

4-3인공냉각

메인 스토리작전 후2020-06-02

폐허에서 메테오라이트 일행은 평범한 리유니온들과는 뭔가가 달라 보이는 리유니온 부대를 발견하게 된다. 주위의 기온을 떨어뜨렸던 건 바로 이들이었다는 걸 알게 된 프로스트리프는, '눈의 악마'에 대한 소문을 떠올리게 된다.

등장 오퍼레이터: 메테오라이트, 프로스트리프, 제시카


리유니온

서둘러라…!

제시카

어째서…

프로스트리프

(소리 내지 마!)

제시카

(우우웁…)

프로스트리프

(아직도 녀석들이 있나?)

메테오라이트

(아직 있어…!)

메테오라이트

(무언가를 찾고 있는 것 같아…)

메테오라이트

(…한 명이 이쪽을 보고 있어! 숨어!)

리유니온 멤버

……

리유니온 멤버

내가 잘못 봤나?

프로스트리프

(저격으로 어떻게 안 되겠나?)

메테오라이트

(거리가 너무 멀어…)

메테오라이트

(저 녀석이 나타나고 나서, 이쪽에서 공격하는 소리를 숨겨주던 폭발음이 멈췄어…)

메테오라이트

(저렇게 흩어져 있으면, 한 발로 세 명을 쓰러뜨리는 것도 어려울 것 같고.)

메테오라이트

(게다가 저 움직임… 평범한 폭도들과는 확연히 차이가 나.)

제시카

(확실히, 다른 리유니온 멤버들은 저렇게 장비를 잘 갖추고 있진 않았죠.)

메테오라이트

(맞아. 자칫 우리가 경솔하게 움직여서 한 명이라도 놓치면, 더 많은 폭도를 데려와서 위기에 빠질 수도 있어.)

메테오라이트

(그리고 저 캐스터 차림을 한 적 말이야. 무언가를 계측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메테오라이트

(만약 저들 중에 적을 탐지하는 아츠를 구사하는 녀석이 있다면…)

메테오라이트

(이 위치에서 한 발만 쏴도 우리 위치가 발각될 위험도 있지.)

프로스트리프

(다시 말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결론이로군. 머릿수는 3대 3으로 같지만, 마치 포위망 속에 갇혀 있는 느낌이다.)

메테오라이트

(좀 위험한데. 이 꺼림칙한 느낌…)

메테오라이트

(사냥꾼이 큰 사냥감에 역으로 쫓겨서, 어쩔 수 없이 몸을 숨기게 된 느낌이랄까.)

메테오라이트

(잠시 대기. 누군가와 통신을 하나 봐…)

프로스트리프

(여기서는 잘 안 들리는데. 내가 다녀오지.)

메테오라이트

(안 돼, 지금 움직이는 건 위험해.)

메테오라이트

(주변이 너무 조용하잖아. 우린 적이 어떤 감염자인지도 모른다고…)

메테오라이트

(만약 청력이 좋은 적이 있으면 더 위험해질 거야.)

메테오라이트

(…적이 대체 뭘 기다리는 걸까?)

메테오라이트

(뭔가… 좀 이상해.)

메테오라이트

(제시카, 너도…?)

제시카

(네… 네에…)

제시카

(기온이 또 내려가서…)

제시카

(추… 추워요…)

메테오라이트

(설마, 저 녀석들…!)

메테오라이트

(…! 제시카, 왜 손가락을 물고 있어…?)

프로스트리프

(추위에 떨다 이를 부딪치는 소리를 내는 걸 방지하기 위한 대책이다.)

프로스트리프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는지를 가리는 건 둘째치고, 좋은 소양을 갖고 있군. 대단한 아이다.)

메테오라이트

(대단한 아이라니, 내가 볼 때는 너도 어린아이인데…)

프로스트리프

(어린애 취급하지 말아 주겠나.)

메테오라이트

(…기온이 다시 원래대로 돌아왔어. 저 세 명의 리유니온도 여길 떠난 것 같고.)

메테오라이트

뭔가 실험이라도 했던 걸까…?

메테오라이트

…소리도 없이 냉기를 끌고 왔다가, 온도와 함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사라졌네. 어둠 속에서 벌벌 떠는 사람들만 남겨 놓고는.

메테오라이트

쳇, 듣고 보니 정말 전설 속에 나오는 눈의 악마 같잖아.

프로스트리프

그 설마가 맞을지도 모르지.

프로스트리프

저놈들이 정말 전설로 내려오는 눈의 악마일지도 모른다.

프로스트리프

…찾았다.

프로스트리프

예상대로 벽이 얼어붙었군. 그건 그렇고, 이걸 봐…

메테오라이트

벽 모서리에 검은 오리지늄이 박혀 있잖아?

메테오라이트

역시 그랬구나. 여기서 냉기가 나왔던 것 같아.

프로스트리프

오리지늄에 선명히 퍼져나가는 얼음 문양이 육안으로 확인된다.

프로스트리프

이 오리지늄이 이 지역에서 일어난 기온 저하의 원인이다.

프로스트리프

…용병 시절에 막사에서 이런 전설이 소문처럼 퍼진 적이 있지.

프로스트리프

우르수스 북서쪽에 우르수스 정부와 대립하는 감염자들의 유격부대가 있었는데,

프로스트리프

그들 중에는 마치 철탑 같은 괴물이 있었다고 하더군.

프로스트리프

소문에 따르면, 누구도 그 녀석의 진격을 막아낼 수 없었다고 한다.

프로스트리프

방패는 눌려서 찌그러지고, 무기는 꺾여버렸지.

프로스트리프

그 괴물이 지나간 곳에는 공터, 생명이 사라진 공터만이 남았다고 해.

프로스트리프

게다가 그 유격부대에는 이런 소대도 있었다고 하지…

프로스트리프

마치, 한파 그 자체와도 같은 소대가…

프로스트리프

지나가는 길은 모두 얼음으로 뒤덮여버리고…

프로스트리프

건물은 굉음과 함께 무너지고, 먼지가 되어버린 건물 잔해만 공허한 전장에 흩날릴 뿐이었다고 해.

프로스트리프

그리고, 방공호 안에는 싸늘하게 얼어붙은 우르수스 병사들의 몸이 무수히 굴러다니고 있었다고 한다…

메테오라이트

아니 잠깐 잠깐, 그러니까 네가 하고 싶은 얘기는…

프로스트리프

맞아, 저 녀석들이 그 전설의 주인공일지도 모른다는 거다.

프로스트리프

…전설의 '눈의 악마 소대' 말이다.

프로스트리프

움직이도록 하지. 이제 곧 리유니온의 거점을 찾을 수 있을 거다.

제시카

으윽…

제시카

냄새 나지 않나요? 뭐랄까…

제시카

뭔가 타는 냄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