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세컨드 윈드 · 에피소드 3

3-8황혼

메인 스토리작전 후2020-06-02

다시 한 번 쓰러지게 된 '스컬슈레더'. 마지막에 미소를 짓는 이는 결국 아무도 없었다. 첸은 아미야를 위로하는 대신, 자신의 본심을 아미야에게 들려주었다. 각자 서로 다른 마음을 가지고, 아미야와 첸 일행은 복귀하게 된다……

등장 오퍼레이터: , 아미야, W

아미야.

……

다 끝났다.

아미야

……

[CG: bg_0_coma]

사람이 하는 일은 종종 예측을 뛰어넘곤 하지.

그런데 감염자는 그 이상이다.

힘은 사람을 미치게 하고, 욕망은 사람을 타락하게 해.

마치 암세포처럼, 모든 아름다운 것들을 조금씩 갉아 먹는다.

아미야

……

네게 그 가면은 아무 의미 없어.

아미야

저는……


만약 가지고 가고 싶다면, 그렇게 해라.

언젠가 그런 가면이 네 방을 가득 채우겠지.

모든 사람은 자신의 선택이 가져온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해. 그건 감염자든 비감염자든 모두 마찬가지다.

아미야

……

아미야

……죄송합니다……

아미야

첸 팀장님…… 전……

아미야, 잘 들어라.

리유니온… 그들이 만약 네 말에 귀를 기울인다면, 그들을 도와주면 되는 거다.

그러나 만약 그들이 네 말을 듣지 않고, 남은 삶을 광기에 바치겠다고 하면… 그때는 망설이지 마라.

……

그녀가 나쁜 짓을 한 건 아니다. 그렇다고 무슨 죄를 지어서 벌을 받는 것도 아니지.

그냥, 그녀가 그런 결과를 선택했을 뿐이야.

누구도 그녀를 막을 자격도, 그녀를 탓할 자격도 없어.

아미야

하지만 저는……

아미야

전 잘 모르겠어요… 지금까지 저희는 모든 사람을 도울 책임이 있다고 생각했었거든요.

아미야

그런데 왜… 이런 결과가 나온 걸까요. 왜, 그녀 혼자서 이런 결말을 감당해야만 하는 거죠…?

아미야

로도스 아일랜드가 하는 일이 정말 옳은 일인 걸까요?

……

이 세상에서, 광석병에 걸린 사람들의 운명은 정해진 것이나 다름없다. 운명은 사람이 어떻게 해볼 수 있는 게 아니야.

로도스 아일랜드는 그들이 그저 발을 헛디뎠을 뿐이고, 아직 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지만…

내가 보기에는, 그리고 근위국의 입장에서 보기에는 전혀 그렇지 않다. 필요하다고 생각될 때는 반드시……

아미야

……

아미야

저는 그저 이렇게 변하지 않는 상황을 바꾸고 싶은 것뿐이에요…

아미야

조금이라도, 아주 조금만이라도……

아미야

하지만… 만약 이 모든 게 결국 이런 결말을 맞게 된다면, 제가 할 수 있는 건……

아미야.

……

동요하고 있는 건가?

아미야

전……

아미야

모르겠어요……

아미야

지금 감염자들은 적의에 빠져 있거나, 자멸하는 길을 택할 뿐이에요.

아미야

비극은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죠.

아미야

이 고통과 증오의 굴레 속에서, 광석병을 근절시키는 것 외에 감염자에게 다시 희망을 줄 수 있는 방법은 하나 더 있어요.

아미야

…그건, 바로 이 고난의 사슬에 감겨 있는 증오를 없애는 거예요.

…아미야.

자비를 베풀 때는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러야 해.

로도스 아일랜드가 근위국처럼 바뀔 날은 영원히 오지 않겠지. 근위국처럼 할 수도 없을 테고.

너희 로도스 아일랜드는 무모하게도, 자진해서 감염자들을 받아들이고, 거칠지 않은 방법으로 그들을 구하고자 하고 있어. 그건 로도스 아일랜드만이 할 수 있는, 어쩌면…

로도스 아일랜드만이 하려 하는 일이겠지.

하지만 난 너희처럼 행동할 수는 없다.

근위국은… 말할 필요도 없이 불가능할 테고.

아미야

……

…그들의 동포가 아닌 네가, 그들의 가면을 줍는다.

…그런 가면은 분명 네 방을 가득 채우게 될 거야. 그래도 좋다면, 가져가도 좋겠지.

기억해 둬. 이건 너 자신의 일이다. 다른 사람 이야기가 아니야.

아미야

……

…로도스 아일랜드의 작은 '리더'.

만약 네가 지도자의 책무를 감당해낼 각오가 되어 있다면,

넌 너만의 선택을 하고, 그 결과에 책임을 지면 되는 거다.

아미야

……

아미야

감사합니다……

아미야

첸 팀장님.

……

근위국은 현장을 정리하고 복구 작업에 들어간다.그 다음엔 내가 그 의사한테 연락하도록 하지.

아미야

박사님, 가요.

W

흐음… 역시 사람의 운명이란 서로 뒤엉키기 마련인가 봐.

W

서로 이어지고… 서로 방해하고… 아무리 뛰어난 승부사라도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체크메이트를 당할 수 있다 이건가.

W

뭐, 괜찮아. 이런 것도 나쁘지 않지.

[CG: avg_ep03]
W

적어도 앞으로 벌어질 일은… 기대해볼만 하겠어. 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