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잔류
두 손을 불끈 쥐며 슬픔에 탄식하는 도베르만과 니어. 아미야는 박사의 품 안에 기대고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어쩌면 이들에겐, 현실을 받아들일 시간이 필요했던 걸지도 모른다. 에이스는 두 번 다시 돌아오지 못하게 되었다는 것을.
리유니온의 포위망을 돌파했다!
하지만… 놈들은…
…나… 는… 으읍…
쉿.
…아미야가 들어선 안 된다.
아미야도 알고 있을 거다! 저 아이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성숙해져 있다고.
…으으…
…으응…?
그렇다고 해도 아미야에게 알려줄 순 없어.
아미야를 더 괴롭게 하는 건 현명한 선택이 아니다. 아미야는 이미…너무 많은 것을 짊어지고 있다.
동료들의 노력을… 헛되게 할 수는 없어!!
다른 동료들이 목숨을 바쳐 우리를 구해준 이상, 우리는 박사와 아미야를… 무슨 일이 있더라도 안전한 곳까지 데려가야 한다.
……
맞는 말이군.
아직 침울해하고 있을 때가 아니야.
기사라면, 어떤 일이 있더라도 사람들을 인도하는 빛이 되어야 하지 않나?
……
…난 잘 모르겠다. 하지만 내가 할 일은 해야겠지.
대열을 갖춰라! 신속하게 움직여! 곧 도착이다!
……
훗…
생각해보니… 나한테 안심하라고 했던 놈들은, 이제까지 누구 하나 돌아오지 못했군.
……
{@nickname} 박사님…?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요…?
저, 저 좀… 내려주세요…
네, 괜찮아요. 혼자 걸을 수 있어요…
잠시… 의식을 잃었을 뿐이에요… 이제 괜찮아요.
…탈출에 성공한 거죠?
에이스 씨와 다른 분들은…
- ......
그렇게 되었군요.
괜찮아요. 에이스 씨라면 문제없을 겁니다.
로도스 아일랜드 분들은 모두 강하니까요.
이제 곧 남쪽 출구네요. 체르노보그에서 탈출만 하면 우리는……
우리는…… 그걸로……
……
박사님…… 잠시…… 기대도 괜찮을까요……
잠시…… 아주 잠시만이라도 좋으니까……
……
……
성가신 녀석이군.
……
이렇게까지… 싸울 수 있을 줄이야… 이 녀석…
거리의 절반이 숯덩어리가 되고, 광장은 불바다에… 강철도 다 녹아 흘러내렸건만…
그런데 어떻게…… 이 녀석은 아직 싸울 수 있는 거지?
뼈가 가루가 될 때까지 싸울 생각인가…… 훌륭하군.
기억해 두도록 하지.
…로도스 아일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