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강타
리유니온의 잔혹함은 오퍼레이터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재앙'이 다가오고 있음에도 이곳에 머물러 있는 리유니온의 저의는 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깊게 생각할 시간이 없다, 지금은 탈출이 급선무다.
하아, 하아…
리유니온 놈들, 미쳤군! 설마 이런… 이런 걸…
저 짐승들은…
리, 리유니온이 풀어놓은 건가…
감염된 짐승들이 리유니온의 병사로 쓰이다니…
아니, 놈들은 단순한 야수가 아니다.
난 알 수 있어. 저것들은…
평범한 야생동물이 아니야. 짐승이라기보단, 우리와 더 가까운 존재다…
도베르만 교관님…
......
보스… 이제 우린 어떻게 해야……
저것들을 고통으로부터 자유롭게 해줄 수밖에.
보스…
전투는 이제 끝이다, 도베르만.
결국, 우리도 리유니온과 교전하는 상황이 되었군.
재앙도 바로 머리 위까지 와 있는 상황이야. 언제 떨어져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지.
아무리 체르노보그가 튼튼하더라도… 이런 재앙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면 순식간에 폐허가 되어버리고 말 거야.
리유니온은 이때가 오기를 기다렸다가 싸움을 걸어서, 의도적으로 큰 혼란을 일으켰다는 거군요.
도베르만, 더는 시간이 없다.
로도스 아일랜드는 리유니온의 공격에 맞서 싸울 수도 있고, 우르수스 제국으로부터 몸을 숨기며 행동할 수는 있지만, 재앙 앞에서는 어쩔 도리가 없어.
......
알겠다, 가지.
리유니온이 이렇게 광기 넘치는 작전을 준비해 왔다고 해도… 우리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건…
모두의 안전이겠죠.
그래.
리유니온의 통솔자 쪽에선 이 사건을 계기로, 폭동도 하나의 수단으로서 생각하게 될지도 몰라요…
그렇게 되면, 로도스 아일랜드의 입장도 더욱 위태로워지겠죠.
하필 이런 시기에 맞춰 일을 벌일 줄이야……
리유니온 놈들, 잔인하기 짝이 없군… 아니, 아예 미쳤다고 하는 게 맞겠어.
어쩌면, 둘 다일 수도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