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소란의 법칙

CB-EX3캐빈 인 더 우즈

사이드 스토리작전 후2020-05-27

어쩌면 당신이 놓쳤을지도 모르는, 엠퍼러가 죽지 않는 비밀에 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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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배에 구멍이 난 거지? 그 포스 쩔던 노인네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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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 맞아. 내가 가장 앞자리에서 두 눈으로 똑똑히 봤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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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생각에는 뭐인 것 같아? 스턴트맨? 아니면 특수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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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냐, 아냐, 말도 안 돼, 아예 불가능해. 직접 영상 보면 알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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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이거 정말 진짜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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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엠퍼러의 스턴트맨? 그럴 수도 있다고 치자. 근데 그게 몇 번이나 가능하다고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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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는? 내 기억엔 그 사람 혼자 쇼핑하다, 갑자기 나타난 폭도가 쏜 총에 머리를 관통당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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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리허설도 못 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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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시에스타에서 열렸던 뮤직 페스티벌에서도 어떤 놈들이 찾아가서 깽판 쳤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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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나도 있었어. 혹시라도 운 좋게 마주치진 않을까 해서 일부러 맞은편 호텔을 예약했었지. 아주 시끌벅적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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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 가수 아니야? 아무리 돈이 좀 있다 해도, 어떻게 그렇게 미움을 사고 다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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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그 사람 행동거지를 몰라서 그래. 일단 말해두자면… 음악 쪽으론 진짜 리스펙하긴 하는데, 적을 만드는 데 있어선 아마 테라에서 몇 안 되는 천재일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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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엔 펭귄 로지스틱스 창고에서 사고가 났었대. 그 사람이 불구덩이 속에서 뛰쳐나왔는데, 하나도 다친 사람 같지 않았다나 뭐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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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그 사람이 슬럼가에서 수류탄인가 폭탄 같은 물건에 명중 당했는데, 다음날 멀쩡하게 지하 술집에 나타난 걸 본 사람도 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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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정도는 별거 아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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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수류탄에 머리가 박살 났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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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정말 수류탄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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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컬럼비아의 음악계가 가장 출렁였을 시기에, 그 사람이 거리에서 총살당했다는 소문이 돌면서 엄청난 파문이 일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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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살 아니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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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때 나도 컬럼비아에서 여행 중이었어…… 두 번 다시는 내 우상을 만나지 못할 거라 생각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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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도 살아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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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만 남은 게 아니야, 혈혈단신으로 그 젊은 놈들한테 복수한다고 막 난리 부렸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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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된 거야? 불사신이라도 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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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뉴스도 많겠지? 매스컴을 완전히 믿을 수는 없잖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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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목숨이 질긴 건 사실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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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모르겠다, 화산 입구에 묶어놓고 재앙 정도는 일으켜야 영향이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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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왠지 그렇게 해도 살아남을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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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 심지어 용암이 펑펑 터지는 화산에 대고 욕하는 모습까지 상상이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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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까지 맞춰가면서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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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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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두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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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퍼러잖아, 괜히 황제라고 불리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