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2눈치
원석충들에게 포위당한 그라니와 클로어는 갑자기 나타난 바운티 헌터에게 도움을 받게 된다. 자신을 '빅 밥'이라 불러달라는 이 바운티 헌터는 그라니에게 협력할 것을 제안하는데……
등장 오퍼레이터: 그라니
젠장, 바운티 헌터는 진짜 귀찮은 사람들이네!
싫어! 버, 벌레!!
기분 나빠!
으아, 뭔가 끈적거려……
녀석들을 포위해! 절대 놓치지 마!
저 꼬마는 쓰러트리지 않아도 돼! 움직임만 막고 촌장을 데려와!
클로어! 나한테서 떨어지지 마!
으읏……!
너희, 귀를 막아라!
아앗? 뭐야, 이 뚱보는? 어디서 솟아난 거야!
크아아아아아──!
흥, 뚱보? '체격이 좋다'라고 해주겠나.
무슨 폭탄이라도 폭발한 거야?!
스턴 그레네이드다. 소리는 크지만 살상력은 없어. 하지만 벌레나 짐승에게는 효과적인 병기지.
녀석들이 놀라서 당황하는 동안 도망친다! 우선은 안전한 곳으로 피신해!
클로어! 이 사람이 있으면…… 지붕 밑은 분명 무리야!
그럼 이쪽으로 도망치자!
맑음 / 가시거리 14km
마을 밖 나무숲
이 나무숲은 마을에서 상당히 떨어져 있고, 나와 어렸을 때의 친구밖에 모르는 곳이니까……
잠깐만, 클로어. 아직 안심은 할 수 없어.
훗.
전기톱, 탄약, 폭발물……
다 땅에 내려놨다. 이제 겁먹지 말고 보물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겠나?
나도 바운티 헌터지만, 좀전의 심부름이나 하는 피라미들만큼 욕심이 많지도 않고 무능하지도 않아.
위험을 무릅쓰고 촌장 아가씨를 빼앗기보다, 이쪽에서 너희에게 접촉해 협력을 도모하는 편이 몇 배나 효율적이지.
아까는 도와줘서 정말 고마워. 하지만 지금은 보물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가 아니야.
넌 바운티 헌터가 아니지? 보면 알아.
난 이 바운티 헌터 업계에 대한 거라면 뭐든 알고 있다.
물방울 마을 주변에 있는 바운티 헌터에 대해서도 알아?
토른단, 브로츠단, 루블린단, 와그니스크단……
모든 바운티 헌터가 전 구역을 샅샅이 수색하고 있어. 벌써 며칠이나 됐지. 보물의 위치가 들통나는 것은 시간문제야.
어느 바운티 헌터가 그것을 손에 넣어도 다른 파벌의 바운티 헌터들과 쟁탈전이 벌어져 이 땅은 피로 물들게 될 거다.
그렇게 되면 물방울 마을에 좋은 건 하나도 없지, 마을이 허허벌판처럼 모조리 파괴되어버릴지도 몰라. 그건 너희도 잘 알겠지.
……
그럼 당신은 우리에게 뭘 해줄 건데?
야외행동지도, 바운티 헌터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보조, 적의 암호 해독, 함정 간파, 그리고 함께 싸워주기도 하겠다.
다 너희한테 당장 필요한 거잖아.
그럼 당신을 뭐라고 부르면 돼?
…'빅 밥'이라 불러라.
응, 알았어. 그럼 촌장하고 이야기하고 올 테니까 잠깐만 기다려.
여기라면 저 사람에게도 들리지 않을 거야.
나는…… 바운티 헌터를 믿을 수 없어……
만약 이게 함정이라면… 행여나 다른 바운티 헌터와 연결되어 있다면… 그럼 어떡하지…
클로어, 저 빅 밥이라는 사람, 지금까지 본 적 있어?
본 적은 없어…… 마을에 피해를 준 사람은 물론, 마을에 온 적이 있는 바운티 헌터는 모두 기억하고 있으니까……
저 사람과 협력하는 건 물론 리스크도 있어.
앞으로 상황은 점점 혼란스러워질 거야.
하지만 빨리 보물을 찾기 위해서는 저 사람의 힘도 필요해.
그럼 그라니, 전에 말했던 동료에게 협력을 요청하는 건 어때?
글쎄… 그 사람도 사교성이 좋은 편은 아니라서. 게다가 그 사람도 실은 바운티 헌터거든.
그러니까 우선 이쪽에서 상황을 정리하고, 그 다음에 그 사람한테 협력을 요청하는 게 어떨까 싶어.
잠깐 생각할 시간을 줘.
하지만 저 사람에게 보물의 위치를 직접 가르쳐 주지 않고, 몇 번에 나눠서 대략적인 방향을 알려준다면…
어떻게 생각해?
응, 그게 정답이라고 생각해.
나도 확실하게 감시할게. 만약 수상한 부분이 있으면 바로 너를 데리고 같이 도망칠 거야.
클로어, 너의 안전은 내가 보증할게!
어때? 일단 어느 방향으로 갈지 알려줘.
우선은 타라트산에 최대한 빨리 도착할 수 있는 루트를 알고 싶어.
타라트산으로 향할 거라면 북쪽의 산림을 빠져나가야 해.
하지만 그 산림은 바운티 헌터들의 세력 싸움이 제일 격렬한 곳이다.
다수의 바운티 헌터가 그곳에 있을 것으로 상정된다. 하지만 내가 안전한 루트를 안내하마.
밥 아저씨, 협력은 하겠지만, 우리한테도 조건이 있어.
물론이다. 그게 지금부터 이야기할 요점 아닌가?
그래, 우선은 보물의 몫을 정하도록 하지.
목은 안 마르다. 물은 필요없어!
아, 알겠습니다. 대위님, 그 두 꼬마는 계속 찾으실 겁니까?
당연히 찾아야지! 우리가 뭘 위해 오늘까지 달려왔는지 잊었나?
마을에서 떨어진 이곳은 통신도 거의 연결되지 않아. 지원은 부를 수 없지만 그건 다른 바운티 헌터도 마찬가지다. 즉, 이건 좋은 기회란 거다!
하지만 그 괴물도 저쪽 방향으로 갔습니다. 우리는……
뭐가 무섭나? 녀석은 확실히 강하지만, 여기서는 우리가 유리하다. 함정을 이렇게 많이 깔아놨으니, 녀석도 쉽게 빠져나가진 못 하겠지!
보물도, 녀석의 목도 전부 빼앗아!
모조리 빼앗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