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기병과 사냥꾼

GT-1하이 눈

사이드 스토리작전 전2020-02-05

빅토리아 출신의 기마경찰 '그라니'는, 어느 날 숨겨진 보물에 관한 소문으로 인해 분위기가 뒤숭숭한 물방울 마을에 도착하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 붙잡혀 고문을 받던 '클로어'를 구출해내고, 물방울 마을에 도움을 주기로 하는데……

등장 오퍼레이터: 그라니

???

......

[CG: ac1_0]
???

……더워……

???

아파……

바운티 헌터

이 여자, 아직도 입을 안 여나.

???

목말라…… 목이 타들어 가는 것 같아……

???

……대체 얼마나 지난 거지……?

[CG: ac1_4]

바운티 헌터

제법인데. 벌써 매달린 지 하루가 지났어. 잘도 버티는군.

흉폭한 바운티 헌터

어이, 죽이지는 마 아직 보물이 어딨는지 얘기하지 않았으니까.

클로어

……절대…… 절대로 말 안 해……

바운티 헌터

보물의 위치를 토해낼 때까지는 물 한 모금도 주지 마라!


클로어

난…… 죽는 건가?

???

......

???

카시미어까지 와서……

???

제멋대로 날뛰는 악당들을 보게 될 줄이야.


바운티 헌터

뭐? 어디서 온 녀석이냐, 죽고 싶어?

흉폭한 바운티 헌터

어이 꼬마, 당장……

흉폭한 바운티 헌터

크악, 아, 아파.

흉폭한 바운티 헌터

잘 보니 네 옷…… 이 동네 녀석이 아니군.

바운티 헌터

어디서 온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혼자인 걸 보니 그냥 죽고 싶은 놈이란 건 확실하군!

???

그러니까, 너희를 전부 쓰러뜨리면 되는 거지?

흉폭한 바운티 헌터

크헉!

바운티 헌터

큭……

???

됐어, 이 사람들은 당분간 못 일어날 테니 지금 바로 도망치자!

클로어

다…… 당신은……

???

무서워하지 마. 이제 아무도 널 해치지 않으니까. 자, 따라와.

클로어

……

클로어

죄송해요, 머, 머리가…… 어지러워서……

???

얼굴색이 안 좋네… 괜찮아. 여기 잡아.

???

꽉 잡으라고.

클로어

네……


맑음 / 가시거리 14km

어느 마을

바운티 헌터

장창을 든 꼬마 못 봤나?

마을 사람

계속 집에만 있었어서 밖의 일은 잘…

바운티 헌터

혹시 꼬마를 숨기고 있거나 하면 어떻게 될지 알지!

마을 사람

……

마을 사람

그 녀석들은 이제 간 것 같구나. 그라니, 이제 나와도 돼.

그라니

헤헤~!

그라니

또 아저씨한테 도움을 받았네.

마을 사람

클로어도 무사한가? 정말 고생만 시켜서 미안하네.

클로어

루크 아저씨, 고마워요. 많이 좋아졌어요.

그라니

마을 모두가 도와줘서 널 구해낼 수 있었던 거야.

마을 사람

클로어, 이젠 안심해!

마을 사람

기사 아가씨와는 이미 얘기 다 끝났단다. 저 아가씨가 반드시 이 마을을 구해줄 거야!

클로어

어…… 아, 아가씨요??

그라니

윽, 그래! 난 여자라구!

클로어

네?

그라니

정말이지! 나한테도 여자의 프라이드가 있거든!

클로어

아… 네, 죄송해요.

클로어

……

클로어

저어, 당신은…… 새로 부임한 카시미어의 기사님이신가요?

클로어

그렇게는 보이지 않습니다만……

클로어

저희 마을을 구해주신 후, 세금을 징수하실 건가요?

그라니

아니, 아니야! 나는 카시미어인도 아니고, 기사도 아니야.

그라니

빅토리아에도 기사는 있지만, 내 직업은 기마 경찰!

그라니

기마 경찰은 치안을 지키는 게 일이니까 기사와 달리 보수 같은 건 요구하지 않고, 물론 세금도 필요 없어!

클로어

빅토리아?

그라니

카시미어 밖에 있는 곳이야. 내 선조는 카시미어에서 빅토리아로 이주한 쿠란타인이고.

그라니

이번에 이 의뢰를 수락한 건 부모님의 고향인 카시미어가 보고 싶었던 것도 있었던 것도 있지만…… 이렇게 상황이 심각할 줄이야.

클로어

……전달자님께 드린 의뢰서는 이미 바다에 잠겨버린 줄 알았어요.

클로어

그 민간원조단체들이 국경 지역에 있는 마을을 생각해준 적은 한 번도 없으니까요.

그라니

그런데 어째서 카시미어 정부는 너희 마을을 도와주지 않는 거야?

클로어

후…… 수도의 기사님들은 이런 외딴 곳에 있는 마을을 신경써주지 않는답니다.

클로어

그래서라는 것도 조금 이상하지만, 저희는 오랫동안 평화로운 생활을 할 수 있었어요. 도시에서의 생활은 뭔가 불안정하니까요.


[CG: ac1_2]
클로어

물방울 마을의 사람들은 선조 대대로 이 산지 부근에서 생활해 왔어요.

클로어

풍족한 생활까지는 아니지만, 적어도 자급자족은 가능했습니다.

클로어

재앙을 피하려고 한동안 마을을 떠난 적도 있긴 하지만, 그래도 이곳은 저희의 고향이에요.

클로어

그래서, 도저히 이곳을 포기할 수 없어서……


그라니

하지만 지금은 바운티 헌터들 때문에 이렇게 황폐한 모습이……

클로어

……이것도 다 그 기사의 보물 때문이에요.


[CG: ac1_1]
클로어

최근 몇 년간 이 부근의 마을은 어디든 바운티 헌터들의 소굴이 되어 버렸어요.

클로어

카시미어 북부 관제구의 분쟁을 눈치챈 바운티 헌터들이, 횡재를 노리고 물방울 마을을 지나 그곳으로 향하거든요.

클로어

단지 지금까지는 바운티 헌터가 빈번하게 출입한다고는 해서 특별히 뭔가 피해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어요.

클로어

하지만 한 달 전, 바운티 헌터 하나가 산속에서 기사의 관을 발견하고, 심지어 작은 상자에 든 금화까지 발굴했다고……


그라니

금화라는 게 이런 카시미어의 훈장이 새겨진 금화야?

그라니

여기에 막 도착했을 때 바운티 헌터가 시비를 걸길래 합의금으로 이 금화를 받았거든.

클로어

네…… 틀림없이 그거예요. 곤란하게도 바운티 헌터 사이에서는 심지어 이런 전설까지 퍼지고 있는 것 같아요.

클로어

"카시미어의 고대 기사가 죽음을 맞이하면, 그 정신과 부는 고향의 이름도 없는 땅에 묻혀, 죽어서도 여전히 그 땅을 지켜나간다."

클로어

"위험을 두려워 않고, 희생을 아랑곳하지 않는 카시미어의 혈통만이, 모든 장애물을 뛰어넘을 수 있다."

클로어

그런 전설이 퍼지면 퍼질수록 이 부근에 나타나는 바운티 헌터도 많아졌습니다.

클로어

그리고 어느샌가 "물방울 마을에는 기사의 보물의 위치를 아는 자가 있다"는 근거 없는 소문이 퍼져서……

그라니

……쉿! 다들 조용!

바운티 헌터

놈들은 대체 어디로 간 거지… 한 번 더 모든 곳을 샅샅이 훑어라!

그라니

여기에 머물러 있는 건 위험해. 아저씨한테 폐를 끼칠 수도 없고.

그라니

어쨌거나 일단 여기를 벗어나자.

마을 사람

부디 몸조심하게, 기사…… 아니, 기마 경찰 아가씨. 촌장을 잘 부탁하네.

그라니

아저씨, 안심해. 내가 반드시 지켜……

그라니

잠깐, 초, 촌장?!

클로어

……네, 물방울 마을 촌장인 클로어입니다. 아직 맡은 지 반년밖에 안 되었지만, 제게도 촌장의 프라이드가 있답니다. 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