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만테 Diamante
보석 감정사 디아만테. 눈앞에 있는 대부분의 것들에 별로 관심은 없습니다.
그가 무언가를 마음에 들어 한다면 당신에게도 기꺼이 알려 줄 것이다. 당신을 마음에 들어 했던 것처럼.
CV: 중국어 Yuze Sang · 일본어 칸바라 다이치 · 한국어 박요한 · 영어 Flemming Stein
기본정보
[코드네임] 디아만테
[성별] 남
[전투 경험] 없음
[출신지] 라이타니엔
[생일] 1월 7일
[종족] 카프리니
[신장] 180cm
[광석병 감염 상황]
체표면에 오리지늄 결정 분포, 의학 테스트 보고서 참고 결과 감염자로 확인.
종합검진
[물리적 강도] 보통
[전장 기동력] 우수
[생체 인내도] 표준
[전술 계획력] 우수
[전투 기술력] 보통
[오리지늄 아츠 적응성] 표준
프로필
하인츠, 보석 감정사. 과거 라이타니엔 아인발트 주의 여러 귀족에게 오랫동안 신뢰할 만한 감정 의견서를 제공해 주었다. 디아만테라는 코드네임은 일련의 보석 절도 사건 속 범죄 예고에 등장했다.
임상 진단 분석
방사선 검사 결과 본 오퍼레이터는 내장 기관의 윤곽이 흐릿하며, 비정상적인 음영이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 순환계통 내 오리지늄 입자 검사 결과 이상 확인, 광석병 감염 증세 발견. 현 단계로서는 광석병 감염자로 확인.
[체세포와 오리지늄 융합률] 6%
오퍼레이터 체표면에 소량의 오리지늄 결정 분포, 그중 안구 부위의 결정은 이미 오퍼레이터의 시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혈중 오리지늄 결정 밀도] 0.26u/L
감염된 지 오래되었고, 환자가 어느 정도의 방호 의식을 갖추고는 있으나 신체 상태는 낙관적이지 않다.
파일 자료 1
라이타니엔의 많은 귀족들에게 있어, '디아만테'라는 코드네임은 마음속에서 지워지지 않는 그림자와 같다. 과거 몇 년 동안 이 이름이 적힌 범죄 예고장은 수차례 나타났었는데, 편지 형식으로 고탑 꼭대기에 배송되거나, 지역 내 모든 신문에 대대적으로 실린 적도 있었으며, 심지어는 공연 소개자의 입을 빌어 음악회에서 당당히 선포되기도 하였다. 또한 보석을 유일한 목표로 삼는 이 도둑은 매번 약속을 지키면서 단 한 번도 실수를 한 적이 없다.
귀족들이 자신이 도둑맞았다는 소식을 감추는 데 급급하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인지, 아니면 자신의 감쪽같은 수단에 상당한 자신을 갖고 있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로도스 아일랜드에 온 이 보석 감정사는 태연하게 이 코드네임을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다. 괴도는 계속 그곳에 누워있었건만, 오랫동안 그의 실체를 알아본 오퍼레이터는 아무도 없었다. 그러다 우연히 서류철을 열어본 몇 명이 이 무기력하지만 부탁하는 것은 다 들어주는, 언제나 다른 사람에게 기발한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오퍼레이터 디아만테를 거리에 떠도는 소문 속의 그 미치광이 대도와 연관 지었다.
두려움보다 앞선 호기심에, 라이타니엔에 현존하는 사건 기록을 수집하는 데 성공한 몇몇 사람은 결국 참지 못하고 기어코 오퍼레이터 디아만테 본인에게 찾아가 궁금했던 것들을 물었다. 어떻게 겹겹이 쌓인 호위를 속였는지, 훔친 보석은 어떻게 팔았는지, 도둑맞은 사람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어떻게 자신의 범죄 흔적을 라이타니엔 각지에 뿌리고, 동시에 글린덴의 감정사 하인츠로서 완벽한 알리바이를 성립할 수 있었는지.
예상과는 달리 디아만테는 아무것도 숨기지 않았고, 심지어 별다른 반응도 없었다. 그는 사건 기록을 무작위로 하나 정해 그 사건을 예로 들면서 자신의 범죄 과정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자랑스러워하거나 떠벌리는 듯한 태도 따위 없이 성실하게, 약간 유감스럽다는 듯한 태도로 답해주었다. 그는 기록 여백에 건물 평면도 일부를 보충해 그려 넣으며, 자신의 우아하다고 할 수 없는 행동 루트를 설명했다. 또한 사람들의 이목을 속이는 데 필요한 기구를 보충 설명하며, 가격이 너무 비싸다고 불평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범죄 과정에서 피할 수 없던 호위는 상대를 속인 게 아니라, 공범으로 만들었다고 솔직히 털어놓았다. 줄곧 가십을 좋아하는 사람들 입에 오르내렸던 범죄 전에 반드시 하는 예고는 '상대의 심리를 이용해 상대의 반응을 예측하기 쉽게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마술의 비밀을 밝히는 것을 진짜로 좋아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몇몇 사람은 이 진실에 눈에 띄게 실망했고, '보석 괴도 디아만테'에 대한 흥미는 빠르게 사라졌다. 그 후, 드문드문 디아만테의 비밀을 밝혀낸 오퍼레이터가 있긴 했으나, 결국 함선 내에 떠도는 신비로운 소문이 되는 일은 없었다. 디아만테가 로도스 아일랜드에 자신의 신분을 공개한 건 협력과 치료를 받는 조건 중 하나라는 사실은 아무도 깨닫지 못한 채, 그는 사람들의 시선 속에서 보석을 사라지게 한 것처럼 오퍼레이터들의 시선 속에서 자신을 감추었다.
딱 한 번, 누군가 디아만테에게 사람들 사이에 떠도는 전설의 영향을 받은 것이냐고 물은 적이 있다. 의적이 부자의 재물을 훔쳐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그런 전설 말이다. 이 질문을 들은 디아만테는 갑자기 상당한 흥미를 보이더니, 상대 앞에서 방금 훔친 보석을 산산조각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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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만테가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줄 때, 그는 종종 가장 평범하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인 그의 뛰어난 솜씨와 정밀한 오리지늄 아츠에 대한 부분을 숨기곤 한다. 이 점은 디아만테와 동일한 종류의 오리지늄 아츠를 사용하는 오퍼레이터가 더욱 잘 이해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아무렇지 않게 말하는 '광선의 굴절을 조절해 보석의 감상에 영향을 준다'는 말 뒤에는, 오리지늄 아츠의 정밀도와 보석의 성질에 대한 깊은 이해가 숨겨져 있는 것이다. 동시에, 본인의 변화무쌍한 행동 속에서 광선에 기반한 오리지늄 아츠 역시 여러 가지 다양한 표현 방식이 있다. 이는 디아만테가 뛰어난 재능의 캐스터이며, 라이타니엔의 체계적인 오리지늄 아츠 교육의 수혜를 톡톡히 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입사 시험 결과, 디아만테는 오리지늄 아츠 방면에 뛰어난 재능을 가진 것이 아니며, 이론 지식 또한 라이타니엔의 중학생 수준에 겨우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디아만테 본인 역시 자신이 사용하는 오리지늄 아츠의 다채로운 운용은 주로 들고 있는 독특한 무기를 통해 구현하는 것이라고 솔직히 이야기했다. 이 아츠 스태프는 다른 종류의 보석과 반응하여 그가 방출하는 에너지를 보다 효과적인 아츠로 만들 수 있다. 그는 시험을 담당하는 캐스터 오퍼레이터들에게 자신이 들고 있는 여행 가방에 배치된 일련의 시험관을 보여주곤, 여기에 있는 작은 보석 파편은 훔친 것이 아니고, 비싼 것도 아니라는 것을 여러 번 강조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신의 오리지늄 아츠가 어떻게 다른 매개를 통해 금속을 부식시키고 시야를 속이는 등의 효과를 내는지 보여주었다. 그 후, 디아만테는 엔지니어링부 오퍼레이터와 협력하여 자신의 아츠 스태프를 연구할 것을 약속했다.
추가 실험을 진행한 결과, 해당 아츠 스태프는 오퍼레이터 디아만테의 손에 있을 때만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있으며, 다른 사람이 사용할 경우 전환 효율이 높지 않은 평범한 아츠 유닛일 뿐인 것으로 밝혀졌다. 당혹스러운 점은, 디아만테 본인은 해당 아츠 스태프가 자신을 위한 맞춤형 무기라는 점을 완강히 부인하는 데다, 스태프의 제작 정보 및 내력에 대해 알려줄 수 없다고 했다. 제작 정보는 전혀 모르고, 내력에 대해서는 말하기 싫은 것이다.
“저의 라이타니엔 동료들이 모두 자리를 비웠으니, 솔직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사실 저는 이 무기에 리버스 엔지니어링을 진행하는 것이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그 녀석들이 만든 화려한 장난감, 그러니까 기술적 범용성이 극도로 떨어지는 작품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나름 조사를 해보았는데, 10년 전 학술지에 관련된 문장이 존재하더군요.”
“아무래도 디아만테가 우리에게 넘긴 건 작품이 아니라, 프로토타입인 것 같아. 만약 기록된 연도가 잘못된 게 아니라면, 제작자는 이 작품이 제대로 보완되기 전에 이미 세상을 떠났을 것이고.”
“나도 이런 결론을 디아만테에게 알려야 했나 싶어. 이 아츠 스태프가 자신의 손에서만 효율적으로 작동된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뭔가 되게 받아들이기 힘든 표정이었어. 마치…… 이 사실을 부정하고 싶은 것처럼.”
“아무래도 디아만테는 정말로 이 무기를 우연히 손에 넣은 것 같아. 그렇지만, 우연히 이 무기를 완성시킨 것도 디아만테야.”
——엔지니어링부 녹음 중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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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은 대략 반년 전에 시작됐다. 디아만테의 범행 며칠 뒤, 갑자기 글린덴의 신문에 그의 수법을 밝히는 글이 실렸다. 그 추리 내용은 허점투성이였으나, 디아만테는 문장 곳곳에서 저자가 암시하는 내용을 읽을 수 있었다. 그는 디아만테의 정체를 알고 있었으며, 디아만테의 협조 여부에 따라 폭로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것이었다. 다음 날, 텅 빈 편지 한 통이 감정소 문 앞에 도착했다.
항상 귀족의 주위를 맴도는 디아만테는 이런 협박에 익숙했고, 자신은 그가 시키는 대로 할 수밖에 없다는 것 또한 잘 알고 있었다. 상대는 더 이상 감정소에 개인적인 우편물을 보내지 않았으나, 일정 시간이 지날 때마다 상대의 평론이 현지 신문에 실렸다. 이 일에 대해 흥미를 가진 외부인의 눈에는, 디아만테가 계속해서 익명의 도발을 받아들이고, 매번 사건을 성공시킴으로써 상대의 분석은 틀렸고 상대가 안 된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으로 보일 것이다. 하지만 디아만테는 신문의 글 뒤에 숨은 사람은 자신의 적이 아니라 사건의 주모자이며, 설사 자신이 진심으로 상대에게 충성하더라도 언젠가 버려진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보석 괴도 디아만테의 이야기는 그가 퀸 자작의 다이아몬드 목걸이에 손을 쓸 준비를 하던 와중에 막을 내렸다. 계획 중에 실수가 있었고, 사건을 조사하던 헌병대원들은 단서를 바탕으로 먼저 하인츠의 감정소에 도착, 장물의 유통 과정을 파악했다. 그리고 디아만테가 움직인 그날 밤, 감정소 근처에 매복해 장물이 배송되는 것을 기다렸다. 아무런 방비를 하지 못한 디아만테는 헌병대에게 맞아 부상을 당했고, 다행히 요행 것 빠져나오긴 했으나, 헌병대는 그가 미처 가져가지 못한 트렁크에서 도난당한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회수했다.
오퍼레이터 디아만테의 이어진 진술에 따르면, 감염자라는 그의 신분에 주목한 로도스 아일랜드가 궁지에 몰린 그를 받아들여 그의 목숨을 구해주었다고 한다. 다만 트렁크 속 다이아몬드 목걸이가 가짜였던 것, 도난당한 목걸이가 제자리에 돌아온 것을 퀸 자작도 얼마 뒤에 알게 된 것, 그리고 트렁크와 감정소 안에 있던 다른 물품들이 어떻게 범죄를 폭로했는지, 범죄의 주모자로 신문에 음악 평론을 투고하는 것에 열중인 대귀족을 가리켰는지, 디아만테는 아무것도 모른다고 말했다.
글린덴에서 백여 킬로미터 떨어진 곳의 다른 도시에서 디아만테를 맞이한 주재 오퍼레이터는, 디아만테를 두 번 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첫 번째는 로도스 아일랜드의 대표로 퀸 자작을 방문했을 때, 그는 당시 상대에게 소유한 농장과 공방 내 감염자 상황에 대한 진상을 보고해달라고 했었다. 그리고 바로 그때, 응접실 앞에서 그 보석 감정사를 스쳐 지나갔었다고 한다. 두 번째는 바로 디아만테 본인이 그를 찾아왔을 때였다. 디아만테는 거의 탈진 상태로 몸 곳곳에 상처를 입은 상태였고, 오른팔은 오리지늄 아츠에 맞아 움직일 수 없었다. 하지만 로도스 아일랜드의 오퍼레이터가 문을 열자, 디아만테는 우선 품속에서 두꺼운 보고서 뭉치를 꺼내 들었다.
“저희는 치료가 필요한 사람에게 조건을 두지 않습니다. 로도스 아일랜드는 어떠한 거래나 수단을 통해 치료를 요구하는 방식은 절대 권장하지 않으며, 고의로 다치거나 병에 걸려 치료 기회를 만드는 것은 더더욱 권장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는 당시 디아만테의 심정을 이해합니다. 당시 그는 로도스 아일랜드에 모든 희망을 걸었었으니까요.”
현재 로도스 아일랜드는 이미 디아만테의 잠재적 위험에 대한 평가를 내린 상태다. 그가 다시 라이타니엔으로 돌아가 임무를 수행하지 않는 한, 그는 로도스 아일랜드에 어떤 악영향도 끼치지 않을 것이다. 다만, 그는 자신이 보석 괴도의 삶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생각하지 않는 듯하다. 어쨌든 그는 계속 '디아만테'라는 코드네임을 사용하기로 결정한데다, 언젠가 자신의 범죄 수단을 상세히 설명하면서 이런 말을 덧붙였기 때문이다. “괜찮습니다. 어차피 제가 다음 기밀을 공개할 건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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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보석 감정사는 보석의 진위를 판별하고 가공 기술과 시장 가치를 평가하는 것을 더욱 중시한다. 하지만 디아만테는 언제나 보석 자체의 특성과 채굴 과정에 집중하며, 이 영역에 상당히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다. 로도스 아일랜드의 오퍼레이터들은 그가 어스스피릿 같은 라이타니엔 출신 지질학자와 오랫동안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디아만테는 가끔 바쁜 에이야퍄들라를 초청해 교류를 나누기도 하는데, 이에 대해 디아만테는 무기의 구동 재료를 선택하기 위해서 광물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필요한데다, 귀족들도 감정 결과를 기다리며 세속의 이익과는 상관없는 생소한 지식을 듣길 원하므로 이후 귀족들과 교류하기 위한 이야깃거리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바꿔 말해, 그는 흥미 때문이라기보다는 온전히 타인 때문에 이런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다.
보석에 대한 디아만테의 혐오는 의심할 여지 없이 진짜다. 만약 그가 진술한 자신의 경험이 사실이라면, 그는 어린 시절을 이종족 수정 광산의 채굴장에서 보냈으며, 당시 발생한 사건들이 그에게 오랫동안 트라우마를 남겼을 것이다. 그러나 이후, 그가 어떤 방식으로든 그 무기를 손에 넣은 후로는, 그는 어쩔 수 없이 다시 보석을 접해야 했다. 그리고 그는 초보 감정사부터 제 몫을 다하는 감정사가 될 때까지 착실히 수련하였고, 아이러니하게도 자신이 혐오하는 물건에 자신의 생계를 맡기게 되었다.
어느 날, 로도스 아일랜드의 메딕 오퍼레이터가 한 어린 환자를 디아만테가 함선에 설치한 공방에 데려왔다. 로도스 아일랜드의 오퍼레이터가 보석 감정을 요구하는 일은 극히 드물었기에, 해당 공방은 보통 디아만테가 자신의 연구를 하는 용도로 대부분 사용되었고, 가끔 클로저의 괴상한 거래 주문서에 도움을 줄 뿐이었다.
어린 환자는 작고 소박한 보석 원석을 꺼냈고, 디아만테는 그 보석을 벨벳에 올려 가격을 평가할 준비를 했다. 하지만 어린 환자는 그에게 “이 보석이 얼마나 하느냐”와 같은 질문보다는, 그에게 “이 보석이 예쁜가요?”라고 물어보았다.
디아만테는 그 질문에 바로 대답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내 씁쓸해하며 자조가 섞인 미소가 띤 걸 메딕 오퍼레이터가 발견했다. 그리고 디아만테는 그저 고개만 끄덕일 뿐이었다.
승진 기록
[한 통의 초대장]
로도스 아일랜드가 내일 이동 도시 근처에 정박할 예정입니다. 도시 중심의 음악 홀에서는 라이타니엔의 고전 음악회가 열리는데, 이에 정중히 당신도 함께할 것을 초대합니다. 규칙에 어긋나는 행동은 없을 것을 약속드립니다. 열쇠 몇 개를 위조하는 것과 음악 홀 건물 외벽에 아주 작은 구멍을 뚫는 사소한 피해를 제외한다면 말이죠. 어쩌면 음악에 맞춰 제가 휘파람을 불 수도 있겠습니다만, 어차피 저는 음악 홀 돔 위에 앉아 있을 테니, 제게 관심을 가지는 관중은 아마 없을 겁니다.
당신은 예전처럼 저의 수법을 평가해도 됩니다. 그렇지만 이번에 저는 퍼즐을 만들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단지 당신이 몇 가지 질문에 답해주셨으면 합니다. 음악 이론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으로서, 멜로디 속에서 솟구치는 자신의 감정에 대해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터무니없는 운명이 저의 삶을 뒤틀어버린 후에, 저는 자신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 어시스턴트 임명
- ……꼭 해야만 한다면 거절은 하지 않겠습니다만, 제 낮은 시력은 문서 작업에 적합하지 않을 것 같네요.
- 대화 1
- 엔지니어링부에서 제 무기에 관심이 많은 것 같더군요. 저도 이 지팡이의 작동 원리에 대해 설명해 드리고 싶지만, 아쉽게도 제가 아는 건 이 지팡이를 작동하기 위해선 고순도의 보석 파편이 필요하다는 것뿐입니다. 보석 파편이라면 얼마든지 구할 방법이 있습니다만, 값비싼 보석을 부숴서 사용한다고 해도, 효과는 비슷하답니다.
- 대화 2
- 설마 당신께서도 제게 작전 지형도를 보여줄 생각인 건 아니시겠죠? 제가 드릴 수 있는 조언은, 여러분에겐 기술과 인력이 부족하지 않으니 굳이 이런 우회적인 방법을 쓸 필요는…… 아, 작전 자료를 가져오신 게 아니셨군요, 그것 참 다행입니다. 하루종일 도면을 노려보는 건 사양하고 싶거든요. 눈 아픕니다.
- 대화 3
- 휘파람 소리요? 아, 죄송합니다. 저도 모르게 라이타니엔의 민요를 부르고 있었네요. 이곳이 편안하긴 한가 봅니다…… 화나지 않으신 겁니까? 이상하네요. 라이타니엔에선, 고탑의 가장 온화한 학자라도 거리에서 아이들이 휘파람을 불면 모욕을 당했다며 화를 내곤 했었는데 말이죠.
- 1차 정예화 후 대화
- 어렸을 때부터 전 감염자와 함께 지냈습니다. 그래서 아주 자연스럽게 저 역시 감염자가 되었죠…… 하, 로도스 아일랜드 분들에게 먹히지 않는 설명인가 보네요. 그렇다면 채굴장에 울려 퍼진 굉음이 어떻게 수많은 이들의 미래를 붕괴시켰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기구한 이야기를 믿고 안 믿고는 당신에게 달렸습니다.
- 2차 정예화 후 대화
- 어쩌면 전 당신을 과소평가하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네요, 박사님. 저에 관한 내기 하나 어떠십니까? 제가 믿을 만한 사람인지, 아니면 제게 얼마나 많은 능력과 수단이 있는지, 또…… 물론, 박사님께서 절 그냥 감염자로 취급할 생각이시라면, 전 다시 그 가치 없는 돌멩이들이나 연마하러 가 보겠습니다.
- 신뢰도 상승 후 대화 1
- 지나간 일을 다시 돌이켜 볼 생각은 없습니다. 박사님도 아시다시피 제 보석 감정소는 이미 폐허가 되었고, 정보도 끊겼죠. 피 묻은 보석에 터무니없는 감정가를 붙이지 않아도 되는 지금이 전…… 훨씬 행복합니다. 이제 그 보석들이 산산조각나는 모습을 상상할 필요도 없겠죠.
- 신뢰도 상승 후 대화 2
- 제가 언제 라이타니엔으로 돌아가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때 당신을 초대해도 될까요? 도움이 필요한 건 아닙니다. 제 계획을 알려 드릴 생각도 없고요…… 그저, 제가 무엇을 하는지 계속 지켜봐 주셨으면 합니다. 당신이라면 제 모든 걸 꿰뚫어 보실 수 있을 테죠? 긍정적인 답변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 신뢰도 상승 후 대화 3
- 라이타니엔 고탑 그 어느 꼭대기라도 당신께서 원하신다면 데려다 드릴 수 있습니다. 그쪽으론 관심 없으신가요? 그곳에 서면 박사님도 분명 절 이해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높은 곳에서 느끼는 맑은 바람…… 그저 그게 전부입니다만, 보석 채굴장에 있던 어린 소년이 바라던 것도, 딱 그 정도였습니다.
- 방치
- 잠드신 건가요. 그러면 이 방에는 더 이상 제 흥미를 끌 만한 것이 없겠군요.
- 오퍼레이터 입사
- 제 왼손과 오른손 중, 어느 쪽의 명함을 원하십니까? ……그러시군요. 보석 감정사 디아만테라고 합니다. 만나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른 쪽을 선택하셨더라도, 이곳엔 제가 가져갈 만한 물건이 없는 것 같으니까요.
- 작전기록 학습
- 불필요한 내레이션이나 거추장스러운 배경음악이 없는 게, 상당히 실용적인 영상이군요.
- 1차 정예화 (승진)
- 감사합니다. 지위를 과시하기 위한 메달은 수집하지 않는 편이지만, 꼭 주셔야겠다면 당신에 대한 존경의 의미를 담아 이 메달을 제 컬렉션의 가장 상단에 장식해 두도록 하겠습니다.
- 2차 정예화 (승진)
- 빵을 훔치면 감옥에 가고, 귀족에게 대들면 얻어맞지만, 값을 매길 수 없는 보물을 훔치는 자는 고탑의 꼭대기에 서게 됩니다. 부디 제 공연을 보러와 주십시오. 그리고 그 공연을 지켜보는 수많은 관중들의 환호도 함께 들어 주세요. 그걸 본 당신이 기뻐하실지, 슬퍼하실지 궁금하군요.
- 팀 배치
- 나의 동료가 된 이상, 공범으로 몰리지 않게 조심하도록.
- 팀장 임명
- 한 번의 실수로 큰 대가를 치르게 될 수도 있다. 그대들의 빈틈없는 협력을 기대해 보지.
- 작전 출발
- 예고한 시간이다.
- 작전 개시
- 훗, 너희에게서 어떤 걸 빼앗게 되려나?
- 오퍼레이터 선택 1
- 지시를.
- 오퍼레이터 선택 2
- 이것이 보석의 유일한 가치입니다.
- 배치 1
- 예고 드리죠, 다음 목표는 바로 당신입니다.
- 배치 2
- 그대들이 소중히 여기는 보물을 산산조각내는 것, 그것이 바로 내가 원하는 것입니다.
- 작전 중 1
- 이런, 환호가 들리지 않는 것 같은데?
- 작전 중 2
- 손안에 있는 걸 지키기 위해 넌 어디까지 할 수 있을까?
- 작전 중 3
- 난 언제, 너의 소중한 것을 빼앗게 될까?
- 작전 중 4
- 전부 자업자득이지?
- 고난이도 작전 종료
- 내 목숨을 건 대가로, 그대는 무엇을 줄 거지? 모두가 목숨을 걸고 얻은 대가에 대해 들려주지 그래? 난 우리가 무엇을 쟁취했는지 알고 싶은데.
- 3★ 작전 종료
- 가시죠, 도망친 목격자는 없습니다. 제가 장담합니다.
- 비 3★ 작전 종료
- 불순물이나 균열이 있는 보석은 가치를 잃게 되니, 차라리 부숴 버리는 편이 낫습니다.
- 작전 실패
- 무사하신가요? 다행이네요. 운이 나쁘면 실패할 수도 있죠. 하지만 살아 있는 한, 도전할 기회는 얼마든지 있는 법 아니겠습니까. 일단은 축하드립니다.
- 시설에 배치
- 제 평가를 기대하시는 건 아니시겠죠? 이곳은 지금의 제가 편하게 머물 수 있는 유일한 장소이니만큼, 저도 까다롭게 굴 생각은 없습니다.
- 터치
- 절 이렇게 대하시는 것 역시 당신의 권리라고 볼 수 있겠군요.
- 신뢰도 터치
- 보석을 다듬고 있었습니다만, 이런 지루한 작업이라도 구경하고 싶으신 거라면 제 맞은편에 앉으시죠.
- 타이틀
- 명일방주.
- 새해
- 이 장식들은 저쪽 벽에 걸면 될까요? ……저 역시 그저 좋은 한 해를 맞이하고 싶을 뿐이니, 그런 눈으로 쳐다보진 말아 주셨으면 합니다. 새해를 맞이할 때면, 저도 왠지 모르게 좋은 일들이 생겼으면 하고 바라게 되거든요. 희생 없이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는 걸 알면서도 말이죠.
- 인사
- 안녕하세요, 박사님. 감정이 필요한 물건이라도 있으신가요?
- 생일
- 아. 케이크를 드실 땐 조심해 주세요, 박사님. 케이크 안에 루비 하나를 숨겨 뒀거든요. 당신에게 행운이 있길 빕니다.
- 애니버서리
- 전 돌멩이에 불과한 것을 귀하게 여기는 사람들을 비웃어 왔습니다. 하지만 여러분들과 마주하였을 땐, 웃음이 나오지 않더군요. 감염자의 목숨에도 가치가 있다는 걸 진심으로 증명하고자 할 줄이야. 제 우스꽝스럽고 터무니없는 모습을 보는 듯해서 반박조차 할 수가 없네요.
굴절된 별빛 2024-04-30
스크립트의 화자 이름과 스프라이트 ID 로 자동 추출한 목록입니다. 줄 수는 해당 스토리에서의 대사 수.
굴절된 별빛
- 굴절된 별빛 · 브릿지 · 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