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터

프로바이조 Proviso

★★★★★서포터카시미어KZ10

법률 고문 프로바이조. 모든 일을 그녀에게 자문할 수 있습니다.

거액의 수임료를 준비하거나 진실한 마음을 보여 준다면, 그녀는 기꺼이 도와줄 것이다.

CV: 중국어 Ying Xie · 일본어 요네자와 마도카 · 한국어 김채린 · 영어 Allegra Clark

기본정보

[코드네임] 프로바이조
[성별] 여
[전투 경험] 없음
[출신지] 카시미어
[생일] 10월 30일
[종족] 쿠란타
[신장] 165cm
[광석병 감염 상황]
의학 테스트 보고서 참고 결과 비감염자로 확인.

종합검진

[물리적 강도] 보통
[전장 기동력] 표준
[생체 인내도] 보통
[전술 계획력] 표준
[전투 기술력] 보통
[오리지늄 아츠 적응성] 보통

프로필

프로바이조, 본명 데슈치, 원래는 카시미어 롱레인 로펌의 변호사지만, 현재는 후방 지원부에서 근무하며 로도스 아일랜드의 법률 고문을 맡고 있다.

임상 진단 분석

방사선 검사 결과 본 오퍼레이터는 내장 기관의 윤곽이 선명하며, 비정상적인 음영이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 순환계통 내 오리지늄 입자 검사 결과 이상 없음, 광석병 감염 증세 없음. 현 단계로서는 광석병 비감염자로 확인.

[체세포와 오리지늄 융합률] 0%
오퍼레이터 프로바이조에겐 오리지늄 감염 흔적이 없음.

[혈중 오리지늄 결정 밀도] 0.12u/L
오퍼레이터 프로바이조는 오리지늄 접촉 경험이 거의 없음.

파일 자료 1

오퍼레이터 프로바이조는 로도스 아일랜드에 도착한 첫날부터 몇몇 인사부 오퍼레이터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었다. 입사 첫날부터 책상 앞에 앉아 비판할 마음 가득한 눈빛으로 사인해야 할 계약서를 꼼꼼히 정독하고는, 많은 아쉬움과 약간의 칭찬이 담긴 말을 하는 오퍼레이터는 어쨌든 굉장히 드문 편이니까. “딱히 틀린 부분은 없네……”
전에 오퍼레이터 프로바이조의 이력서를 접수한 우리는 늘 하던 것처럼 배경 조사를 진행했는데, 당시 인사부 오퍼레이터는 데슈치 씨, 그러니까 지금의 프로바이조를 받아들일지 말지 끝까지 망설였다.
오퍼레이터 프로바이조는 이전에 카시미어의 최상급 엘리트 법률사무소인 롱레인 로펌에서 근무했었다. 비소송 변호사와 소송 변호사 근무 경험 둘 다 있는데, 최근 몇 년 동안 그녀의 손을 거쳐 간 사건의 수도 상당하지만, 무패 변호라는 놀라운 전적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우리는 사건 내용과 관련된 보고를 열람하면서, 오퍼레이터 프로바이조는 수임한 사건의 결과가 정의로운지 아닌지는 신경 쓰지 않고, 오로지 변호인이 최종 승리를 가져갈 수 있도록 행동한다는 점과 사건을 처리하는 방법 역시 수상쩍은 부분이 많다는 점을 발견했다.
로도스 아일랜드에 있어 그녀의 능력은 나무랄 데 없으나, 우리가 신경 쓰는 건 이런 결과만 중시하는 변호사의 본성이 우리의 요구에 과연 부합하냐는 것이다.
이런 우리의 질문에 오퍼레이터 프로바이조는 굉장히 상세하게 답변했다. 그녀는 이미 이전 일을 모두 정리한 상태고, 이로 인해 로도스 아일랜드에 영향이 가지 않을 거라고 했다. 또한 로도스 아일랜드가 토너먼트 기간에 한 일에 대해 상당한 흥미를 갖고 있으며, 로도스 아일랜드를 선택한 이유 역시 그것 때문이라고 했다. 정말로 좋은 일을 하는 굉장히 보기 드문 회사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전 일을 그만둔 이유는 '별을 한 번 보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파일 자료 2

'학생'에서 '직장인'으로 신분이 바뀌는 것은 대다수의 젊은이들에게 있어 쉽지 않은 일이고, 프로바이조 역시 예외가 아니다.
갓 직장인이 된 신입 변호사 프로바이조의 첫 번째 사건에서 그녀를 데려온 선배는 그녀에게 이기고 싶냐고 물었고, 긍정적인 대답을 들은 선배는 그녀에게 중요한 증거물을 숨기라고 했다. 재판 중반에 이르렀을 때쯤 그녀에게 '검사기관에서 방금 분석한 데이터를 입수했다'라고 말하면, 선배가 밖에서 증거물, 이미 조작된 녹음을 가지 들어올 거라고 했다. 그녀는 이것으로 상대 증인의 증언을 뒤집는 데 성공, 거액의 돈을 목격한 비서에게 주요 책임을 돌리게 되었고, 그 비서는 유죄를 선고받고 투옥됐다.
'데뷔전의 화려한 승리', 법률사무소 모두가 이렇게 평가했다.
훗날 그 비서는 감옥에서 돌연 이전에 인정한 죄목을 번복하며 혈서로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고, 그의 어머니는 얼마 지나지 않아 자살했다고 한다. 오랜 시간이 흐른 뒤, 프로바이조는 자신이 신입 시절 고위 이사의 뇌물 수수 혐의를 뒤집는 것을 돕던 당시, 이사의 자금이 오간 거래 기록의 수취인이 바로 그 비서의 상사였다는 '소문'을 듣게 되었다. 그녀는 자신의 첫 번째 사건에 그녀가 알아채지 못한 사정이 있음을 알아차리곤, 선배에게 당시 사건을 재심할 것을 신청했다.
하지만 선배는 책상 뒤에 앉아 냉정하게 그녀를 쳐다볼 뿐, 그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
프로바이조는 자신이 아직 학생이던 무렵, 선배의 심문 현장을 동경하며 지켜본 일을 떠올렸다. 당시 선배는 분명 피고 측 이사의 변호사였으나, 원고인 직원들을 위한 말을 했었다. 마지막에 그는 방청석을 향해 깊이 허리를 숙이며 “공정함을 지키겠습니다”라고 말했었다.
프로바이조는 더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녀는 최선을 다해 이사를 도와 모든 혐의를 뒤집었고, 막대한 보수를 받았다. 그녀는 익명으로 범인의 아내에게 그 돈을 몰래 보내준 뒤에, 두 번 다시 그 사건을 언급하지 않았다.

파일 자료 3

프로바이조는 언제나 오퍼레이터 무에나를 '쌀쌀맞은 무에나 씨'라고 부른다. 하지만 그녀는 종종 우리에게 무에나 씨가 보이는 것처럼 냉담한 사람은 아니라며, 처음 두 사람이 만났을 때는 가볍게 대화도 했다고 말하곤 한다.
당시 우연히 만난 두 사람은 함께 레이스톤으로 향했는데, 중간에 유일한 길이라 할 수 있는 허름한 나무다리 위에 한 노인이 땔감을 잔뜩 등에 진 채 한 걸음 한 걸음 천천히 반대편으로 걸음을 옮기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쉬기 위해 스트레칭하며 주위를 둘러보던 프로바이조는 노인이 땔감으로 몇 헬러나 벌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중얼거렸다.
프로바이조는 이후에도 계속 다른 곳에 정신이 팔려있었다고 했다. 그녀는 며칠 전 어느 중역을 도와 소송에서 승리했으며, 덕분에 푸짐한 보수를 받게 되었다. 하지만 증거를 수집할 때 그녀는 자신이 보지 말았어야 할 것을 보게 되었고, 예정된 액수보다 더 많은 돈을 받았는데, 그녀 역시 이 돈이 자기 입을 막기 위한 돈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프로바이조는 비밀을 지키겠다 했지만, 술집에서 축하 파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그녀가 본 것은 보안대책이 잘 갖춰진 자기 거주지 안에 찢긴 채 걸려있는 변호사 복이었다. 조금 놀라기는 했지만, 그녀는 중역들의 협박은 여기까지라는 것과 훼손된 채 걸려있는 것은 변호사 복이지 자신이 아니라는 사실에 안도했다. 사실 그녀는 이미 이런 일을 십여 차례나 겪었기에, 방금 본 들판의 풍경을 떠올리며 그곳에 집을 사서 마지막 은신처로 삼아야 할지와 계약서를 어떻게 써야 사람들이 이곳을 찾지 못할지를 고민하게 됐다.
잠시 멈춘 프로바이조는 계속해서 레이스톤으로 향했을 때의 일에 대해 말했다.
정신이 팔린 그녀는 자신이 무심결에 내뱉은 질문에 신경 쓰지 않았으나, 잠시간의 침묵 후에 무에나는 갑자기 입을 열고 숫자 하나를 말했다. 당시 프로바이조는 무에나가 대답한 후에 보인 지긋지긋하면서도 슬퍼하는 표정만 보았을 뿐, 어째서 무에나가 갑자기 그 질문에 대답한 것인지 몰라 의아해했다고 했다. 하지만 낮의 일을 마친 뒤, 그녀는 밭에서 한 사람의 모습을 보게 된다. 그 노인이 긴 논두렁을 지나서 날이 어둑해질 무렵 겨우 마을에 돌아왔는데, 그의 손안에는 잔돈 몇 푼이 쥐어져 있었다. 그리고 그 액수는 무에나가 말했던 액수와 조금도 다름이 없었다.
당시 그녀는 단말기를 들고 회사로부터 걸려 오는 전화를 받으려 하고 있었는데, 어째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노인이 천천히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는 것을 지켜본 후에야 통화 버튼을 누를 수 있었다. 그리고 단말기 너머에서 들려오는 상대방의 목소리를 들었을 때 진저리를 쳤다고 그녀는 말했다.

파일 자료 4

이건 《의향서》지 《계약승낙》이 아니에요. 입찰서류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고, 작업량도 정확히 계산되지 않았네요. 이렇게 많은 허점이 제 앞에 있는데도 배상 청구를 제기하지 못하게 한다면, 전 정말 슬플 거예요.
당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 잘 알아요. 다른 변호사들도 제게 로도스 아일랜드의 기준에 대해 말해줬지만, 그렇다고 해도 상업 회사가 자신이 서명한 계약서도 자세히 살펴보지 않은 건 정말 심각한 실수라고요. 저는 로도스 아일랜드의 변호사로서 당연히 로도스 아일랜드 편에 서야죠.
제가 만약 상대방 변호사였다면요.
그랬다면 물론 상대의 이익을 위해 로도스 아일랜드의 실책을 들춰냈겠죠. 제가 정말 소송을 제기한다면 결과는 단언하기 어렵겠지만요.
맞습니다, 저는 변호사예요.
하지만 저는 일개 변호사일 뿐이죠. 양측이 각자 자신에게 유리한 증거를 가져왔는데, 어느 한쪽이 부족하다면 그쪽이 지는 게 당연한 거죠. 법률은 원래 단순명쾌하답니다.
제가 믿는 게 뭐냐고요?
……저기요!
자세히 좀 보세요. 제가 지금 보여드리는 소송할 회사들은 당신이 말하는 것처럼 그렇게 좋은 사람들이 아니에요. 이 회사는 지난 몇 년간 감염자 근로자를 학대한 사실이 뉴스에 폭로됐었고, 이 회사는 대량의 근로자를 정리해고 한 적이 있어요. 그리고 이 회사, 제가 그들이 억압한 근로자가 죽었다는 증거를 수집했고요.
저도 지금 여기서 일하고 있고, 당연히 로도스 아일랜드가 뭘 하려는지 알고 있어요. 게다가 감염자 관련 법률은 최근 몇 년에 제정된 몇몇 조항이 고작이고, 그 내용마저도 너무 허술해요. 글자 하나하나마다 무수한 해석이 있을 정도로 연구된 상법에 비하면 얼마나 단순한지 모를 지경이라니까요!
그러니 부디 저를 믿어주세요. 최선을 다해 여러분이 허락하는 범위 안에서 도와드릴 테니까.
어때요, 제가 한번 해볼까요?
아주 한 몫 단단히 뜯어낼 수 있거든요!

승진 기록

한 차례의 중재가 끝난 후, 의기양양한 의뢰인은 부드러운 소파 쿠션에 등을 기댄 채, 와인이 담긴 잔을 흔들며 눈앞의 변호사에게 물었다. “데슈치 씨, 당신 같은 사람이 있는 한 법은 우리의 호신부나 마찬가지 아닌가?”
의뢰인은 아첨하는 말을 기다렸다.
“차라리 그쪽 대표 이사를 죽이고 회사를 뺏아 오는 게 어떻습니까?”
“차마 할 수 없어서 그런 건 아닐 테고. 당신은 방금 산업 전체를 삼켰으니, 아마 내일 아침 뉴스에는 파산해서 초췌해진 얼굴들이 잔뜩 나오겠네요.”
의뢰인은 굉장히 의아해했다.
“법이란 당신이 할 수 있는 게 여기까지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데슈치도 와인이 담긴 잔을 흔들었다. “실례가 될 수도 있는 말이겠지만, 적어도 당신은 법의 존재를 신경 쓰잖아요. 아닌가요?”
“그러면 적어도, 적어도 그들의 변호사도 자신들이 살아남을 수 있는 배상금을 받아낼 수 있거든요. 법은 당신이 이득을 볼 수 있게 도와줄 수 있고, 그들의 목숨 또한 지켜 줄 수도 있습니다. 모든 일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지 않도록 하는 것이죠.”
“그리고, 저 또한 거금을 벌 수 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