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
로도스 아일랜드에서 그랜드 나이트 영지로 가는 틈을 타 휴가를 내 고향에 돌아간 캐터펄트, 단지 고향의 근황을 보고 싶었을 뿐이었지만, 결국 후회하고 마는데……
등장 오퍼레이터: 캐터펄트
카시미어 외딴 지역
캐터펄트의 고향
여긴가 보네.
응, 여기야.
옛날에 이 거리에 금화를 잔뜩 뿌렸었는데.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마. 지금은 누가 봐도 평범한 거리잖아?
나는 사실을 말했을 뿐이야.
사실? 네가?
하하하하.
에이, 그러지 마. 난 진지하다고.
정말?
정말.
그래. 한 번 믿어줄게.
언제 로도스 아일랜드로 돌아갈 거야?
오늘 밤에.
이 정도로 충분해?
그냥 한번 보러 돌아온 것뿐이니까 반나절이면 충분해.
으흠.
지금은 아침 7시야.
그럼…… 오후 7시쯤에 여기서 기다리고 있을게.
알았어.
나중에 특산물 많이 갖다줄게.
일단 잡히지나 마.
단말기 잘 가지고 다니고 언제라도 통신 가능하게 해 둬. 문제 있으면 바로 연락하고.
내가 애냐! 빨리 가봐.
그렇게 내가 싫어? 알았어.
특산품 안 가져오면 차에 안 태워줄 줄 알아.
알았다고. 나중에 이 동네 대추 맛 좀 보여 줄게!
후……
자, 이 빌어먹을 곳에 도대체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 한번 볼까.
마을 변두리는 여전히 그대로네. 하지만 마을의 중심은……
오호, 돈이 꽤 많이 들었겠는데.
그 영감탱이였다면 분명 금화 반 개도 내놓지 않았겠지.
어린 기사 나리는 꽤 괜찮은 사람인가 보네?
도련님은 정말 훌륭하셔. 이곳에서의 삶도 전보다는 훨씬 편안해졌어.
오, 몇 년 만이야 이게. 잘 사는 것 같네, 필론 형.
편지를 받고 돌아온 걸 알았어, 알레타.
모양새를 보니 잘 지내는 것 같고.
옛날엔 나를 이름으로 부르지 않았었잖아.
내 별명을 잊어버린 거야? 아니면 날 깔보는 거야? 응?
그래, 그래.
캐터펄트.
이제 만족해?
그런대로 괜찮네.
넌 몇 년 전이랑 별로 달라진 게 없네.
나가서 뭐 했었어?
나간 뒤에 막노동 일을 했었어. 그래도 보수도 짭짤했고 여기저기 여행도 다닐 수 있었어.
형은? 그때 이후로 잘 지냈지?
에휴……
모르나 보네. 네가 떠나자마자 영감이 마을 전부 뒤집어엎었어. 물론 원래 보물의 1/4도 되찾지 못했지만.
결국 열 받은 영감이 세금을 두 배로 올렸어.
이런……
지금은? 지금도 그래?
그럴 리가 있나. 2, 3개월 동안뿐이었어.
나중에 어떻게 된 건진 모르지만 대도시에서 조사단이 내려왔어.
무슨 얘기가 오갔는지는 몰라도 이후 영감은 두 번 다시 나타나지 않았어. 듣기론 은퇴하고 조상 대대로 내려오는 저택에서 휴양을 하는 것 같아.
도련님이 오신 후 가장 먼저 세금을 전처럼 돌려놓았고, 마을에 돈을 엄청 풀어서 지금과 같은 모습이 된 거야.
으흠, 도련님은 희망이 보이네.
아무튼 오랜만에 돌아왔으니 길도 잘 모르겠지. 오늘은 내가 데리고 다니면서 마을 곳곳을 다시 안내해줄게.
가자.
어어어, 잠깐!
왜 그래?
지명 수배령이 아직 남아 있잖아. 이렇게 들어가는 건 좀 아닌 것 같은데.
에이, 편지에도 적어 뒀잖아. 도련님이 오셨을 때 그 일이랑 관련된 지명 수배령을 모두 철회하셨어.
정말?
왜, 이젠 이 필론 형도 못 믿겠나?
믿지. 어떻게 안 믿을 수가 있겠어.
빨리 길이나 안내해 줘. 마을이 미궁처럼 변해서 길을 잃을 것 같아.
참, 이번엔 얼마나 머물 생각이야?
우리 회사의 이동함선이 마침 여기를 지나가길래 휴가를 내고 온 거야. 오늘 바로 갈 거야.
나가더니 바쁜 사람이 되었구나? 대단하네, 캐터펄트.
편지를 받고 일부러 보러 온 거라니까? 정말이지.
빨리 길이나 안내해 줘.
그래, 가자.
자, 여긴 익숙하지? 전에 내가 일했던 공장이야. 지금은 전부 다시 지어졌지만.
안에 에어컨도 있고, 전보다 훨씬 더 쾌적해졌어.
음……
형, 뭐 좀 물어볼 게 있는데.
뭔데?
마을 제일 외곽에 있는 그 땅에는 예전에 먹을 걸 심었었잖아?
그랬지.
지금은 왜 포도밖에 없는 거야?
거기뿐만이 아니야. 도련님은 모든 농지에 포도를 심을 준비를 하고 계셔.
여기는 땅이 좋아서 포도 품질도 좋거든. 좋은 값에 팔 수 있어.
그럼 먹을 건?
하루 세끼를 포도만 먹을 수는 없잖아.
하, 그럴 리가 있겠니.
포도를 심고 나선 다른 곳에서 식량을 사 올 돈이 생겼어.
전부 밖에서 사 오는 거야?
그래.
도련님은 수완이 좋거든. 지금 이곳의 식료품 시장에서는 지금까지 먹어본 적도 없는 많은 것들을 살 수 있어.
아 그렇구나. 좋네.
(도련님은 영감탱이보단 믿을 만한 것 같네.)
(하지만 먹을 걸 심지 않았다가 도시의 권력자들이 값을 올리면 어쩔 생각이지?)
……
전에는 이 작은 마을 안에 공장이 여기저기에 널려있었는데 지금 도련님이 그걸 전부 한곳에 모으려고 하셔. 대형 공장이 완공되면 우리는 도련님과 함께 큰돈을 벌게 될 수 있을 거야.
(뭐 됐어. 이건 물어봤자 분위기가 나빠질 테니 물을 필요가 없겠지.)
얘기가 나온 김에 대형 공장 안에 들어가 보는 건 어때?
그래. 내가 있을 때 대형 공장은 아직 공사도 시작 안 했으니까.
진짜 크네. 영감탱이의 조상이 살던 집도 이 정도는 아니겠는데.
당연하지.
아직 다 지어진 게 아니라 공사하면서 운영 중이야.
다 지어지면 온 마을 사람들이 다 일을 할 수 있을 거야.
전…… 부? 그럴 리가.
“일이 필요하면 일을 준다.”
도련님이 직접 우리에게 하신 말이야.
어릴 때 우리한테 무를 주던 할아버지 기억나?
그 대머리 할아버지?
응.
전엔 집에 사람이 많아서 할아버지가 농사를 지을 필요는 없었거든. 매일 한가해서 따분해 죽는 줄 알았대.
지금은 도련님께서 할아버지에게 경비 자리를 주셨어.
할아버지도 일을 하니까 생활비도 보탤 수 있다고 좋아하셨고 말이야.
맞는 말이네.
(하지만 여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은 아닌 것 같은데……)
그런데 도련님은 공장 주변을 깔끔하게 만들 생각은 없으신가?
방금 우리가 온 길엔 시큼한 냄새가 엄청나던데.
당분간은 참아달라고 하셨어. 공장이 다 지어지면 그때 같이 하신대.
도련님은 어쨌든 그 영감탱이 아들인데 말하는 걸 다 잘도 믿는구나.
도련님 덕분에 요즘 다들 잘살고 있으니까.
잘 사는 것처럼 보이더라.
하하 당연하지. 전보단 훨씬 나아.
그러다 언제 도련님이 형을 팔아버려도, 형은 좋아라하면서 함께 돈을 세고 있을 거야.
설마 그러겠냐.
그럼 구체적으로 말해봐. 도련님이 대체 형한테 무슨 혜택을 준 거야?
그거는 긴 얘긴데? 레스토랑에서 앉아서 얘기할까?
레스토랑? 여기에 그런 고급스러운 것도 생겼어?
물론이지. 저렴한데다 양도 많고 맛도 괜찮아.
재미있네. 빨리 안내해 줘. 마침 배가 좀 고팠거든.
꺼억~
어때, 맛있지?
아아, 응.
(호화스러운 레스토랑일 줄 알았는데.)
(이건 그냥 패스트푸드점 겸 술집이잖아?!)
(흠……)
(그래도 전에 영감탱이한테 이것저것 바칠 때는 다음 끼니를 먹을 수나 있을지 걱정하는 게 일상이긴 했지.)
(패스트푸드라…… 확실히 호화로운 요리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네.)
(양이 많아 배도 부르고, 그렇게 비싸지도 않고.)
(그런데 마을이…… 진짜 많이 변했네.)
도련님이 예전 시가지를 완전히 철거한 건 아니지?
아, 그곳은 거의 다 철거했어.
이 패스트푸드점이 원래 어디였는지 맞춰 볼래?
어디였을까……
분수 광장?
아니야.
그럼 광장은 아직 그대로겠네.
철거했어.
쳇, 참고할 것도 없네.
다시 생각해볼게……
법정?
거의 맞췄어.
또 틀린 거야?
음……
설마……
(폭발하는 동작을 흉내 낸다)
이거 맞지?
맞았어.
도련님은 영감탱이의 흔적을 완전히 지워버리고 싶은 거구나.
이곳마저 재건축하다니.
그럼 도련님은? 도련님은 어디 계시는데?
저기 최상층에.
나중에 보면 알겠지만 저렇게 높은 빌딩은 여기선 저거 하나뿐이야.
지금 이 조그만 마을의 돈 많고 명망 있는 사람들은 다 저기서 살고 있어.
형도 좀 벌었잖아. 왜 이사 안 했어?
마을에 큰돈을 번 사람들에 비하면 난 부족하지.
그래도 네 덕에 꽤 저축하긴 했어.
영감이 횡포를 부릴 때 네가 준 걸 잘 숨기고 있었거든.
도련님이 오신 후에 나는 그 돈으로 작게 장사를 할 생각이었어.
괜찮네. 형은 어릴 때부터 운도 좋고 머리도 좋았잖아. 꽤 많이 벌었겠네.
벌어? 그럴 리가…… 그게 그렇게 쉽겠어……
원래 도련님은 공장을 세우기 위해 구획을 만드셨어. 나는 그곳 주변에서 작은 가게를 열려고 했지.
하지만 가게를 빌리고 나니, 도련님의 공장은 반대쪽에서부터 지어지기 시작했어.
이미 돈도 다 냈겠다. 나는 그저 이를 악물고 가게를 열 수밖에 없었어.
찾아와 주는 손님은 근처에 사는 몇몇 사람들뿐이야.
지금까지 매년 적자가 이어졌지.
거기다 이 공장은 언제 다 지어질지도 모르고……
그런데도 형은 도련님을 치켜세우고 있잖아.
넌 이해 못 할 거야.
그 기사 아가씨가 영감을 방문한 후로 여기에도 기사 스포츠 같은 게 생겼어.
하지만 진정으로 대중화된 건 다 도련님 덕이지.
지금 우리에겐 볼 경기가 생겼을 뿐만이 아니라,
(작은 목소리로) 돈도 벌게 됐어.
경기를 보고…… 돈을 번다고? 그렇게 좋은 일이 있어?
왜 없겠어.
(손목시계를 본다)
마침 오후 경기가 곧 시작되네.
표는 내가 사줄 테니까 보러 가자.
그래.
(듣기엔 괜찮아 보이는걸.)
(그런데 왜 뭔가 이상한 것 같지?)
우리 좌석은 이 줄이야.
(앉는다)
소파잖아?! 우와, 엄청 편하네.
도련님이 돈 좀 쓰셨겠어.
이 실내 경기장은 도련님이 사시는 그 건물보다 더 커.
대형 공장이 다 지어지기 전까진 이곳이 바로 우리 마을의 랜드마크야.
크고, 웅장하고, 편안하지.
이런 걸 누릴 수 있는데 당연히 도련님을 칭찬해야 하지 않겠어?
헤, 그건 그렇네.
응?
왜 의자에 단말기가 있는 거야?
이거는 말이지.
캐터펄트, 이게 바로 내가 돈을 버는 비결이야.
무슨 말이야?
경기장에 오신 여러분 환영합니다. 저는 오늘 이 경기의 해설자입니다.
우선 우리 마을의 훌륭한 젊은이를 모십니다. 프리랜서 기사~~ 라즈!
라즈?!
라즈는 영감탱이 밑에서 일하지 않았어?
어떻게 된 거야?!
그날 네 일 때문에 많은 사람이 잘렸어. 라즈도 그중 하나였지.
라즈는 원래 집으로 돌아가 계속 농사나 지으려고 했는데, 그 고귀한 기사 아가씨를 우연히 만난 후에 갑자기 “프로 기사가 되고 싶다” 같은 말을 하기 시작했어.
처음에는 나도 헛소리를 하는 줄 알았어.
근데 진심이더라고.
라즈는 기사 스포츠가 우리 마을에 도입되자마자 등록해서 최초로 프로 기사가 된 사람 중 한 명이야.
라즈는 원래 얼굴도 괜찮고 실력도 있어서 마을에서는 꽤 인기가 많아.
당연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라즈는 이길 능력이 있다는 거야.
?
하지만 오늘 경기는…… 확실치 않아……
그 상대는! 바로 글로리어스 실드 공업의 장비 검사원, 프리랜서 기사~~ 스톤 씨입니다!
장비 검사원……
잠깐만, 저 사람 딱 봐도 만만찮아 보이잖아.
나도 알아. 조급해하지 마.
여러분의 단말기가 모두 켜졌습니다.
선수를 위해 베팅하시겠습니까? 아니면 지원물자 투입 칩을 구매하시겠습니까?
기사들의 운명은 그들 자신과 여러분의 결정에 달려있습니다!
단말기가 켜졌어……
(단말기를 조작한다)
뭐 하는 거야?
조용히 하고 좀만 기다려 봐.
……
스톤이 이길 확률이 높아…… 하지만……
라즈의 배당률이……
좋아, 역시 이번 경기도 라즈에게 걸어야겠어!
(단말기를 조작한다)
5000이나…… 걸었어?
이 숫자가…… 현금은 아니겠지?
그래. 지금은 그저 숫자일 뿐이야. 하지만 경기장을 나갈 땐 단말기에 입력한 액수에서 상금을 제한 나머지를 지불해야 해.
그럼 누군가 지불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을 거잖아. 안 그래?
지불하지 못하면…… 도련님을 위해 일해서 갚아야지.
형 지금 자신이 뭘 하는지는 아는 거야?!
난 라즈가 이기는 쪽에 걸었어!
라즈가 이기기만 하면 한몫 더 챙길 수 있다고, 알겠냐!
연구해 봤는데 라즈가 데이터상으론 밀리긴 하지만 이길 거야.
내가 베팅하면, 라즈는 이기는 거야!
지면 어떻게 할 건데!
……
그래, 가끔은 나도 실수를 할 수 있지.
하지만 내가 라즈가 이긴다는 데에 걸었으니 꼭 이길 거야!
나와 라즈를 믿어, 알겠지?!
경기~ 시작합니다!
(더이상 캐터펄트는 신경 쓰지 않고, 경기장만 노려본다.)
(필론……)
(라즈와 스톤이 기술로나 장비로나 비교가 안 되는 걸 도대체 알기나 하는 거야?)
(베테랑 용병이 그냥 재능 좀 있는 풋내기 시골뜨기와 맞붙었다는 걸 알기나 하냐고?)
(형이 운이 좋다는 건 알긴 하지만, 이래서는……)
라즈! 잘했어! 잘 싸웠어!
(올라가면 사력을 다해라. 도베르만 교관 앞이라면 채찍을 맞을 것이니.)
라즈는 분명 이긴다니까.
(단말기에 1000을 입력한다)
잘했어, 라즈! 힘껏 때려!
……
(이대로 라즈가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15분 뒤
라즈, 왜 저런 촌놈 하나 못 이기는 거야?
무, 물러나지 마! 지금 바로 지원 물자를 보내줄게!
(단말기를 조작한다)
(상대가 반격을 시작했어……)
(잠깐?!)
저 외지인은 왜 죽일 기세인 거야?
이, 이 경기는 원래 그, 그런 제한이 없어……
쳇.
내 돈…… 내, 내 돈이……
(연락용 단말기를 켠다)
(작은 목소리로) 이봐, 들려?
들려. 무슨 일이야?
붙잡힐 것 같아?
(작은 목소리로) 비슷해. 준비 좀 하고 마을 중심의 경기장 옆으로 와.
(작은 목소리로) 살아서 빠져나갈 자신 있지?
……알았어. 내 걱정은 말고 네 걱정이나 해.
다시 연락할게.
(작은 목소리로) 고마워.
(탄약을 장전한다)
(무기에 압력을 가한다)
라즈! 라즈, 지면 안 돼!
너는 죽어도 상관없지만, 내 돈은 어쩔 거야!!
비켜봐!
(이 거리에서 맞추면서 실수로 다치지 않게까지 하는 건…… 아슬아슬하겠네……)
(조준한다)
(모르겠다!)
(라즈, 너처럼 좋은 사람이 이런 곳에서 죽어선 안 돼.)
(너한테 신세 진 걸 갚고 나면, 내가 이 빌어먹을 곳에 대해 미련을 둘 일도 없어지겠지.)
(외지인 멍청아, 좀 더 가까이 와봐!)
(방아쇠에 손가락을 올린다)
(숨을 멈추고, 정신을 집중한다)
멋진 일격입니다!!!!
승리를 눈앞에 두고 스톤 씨가 갑자기 관중석을 돌아봅니다.
우리의 라즈가 기회를 잡는군요!
검을 들고 찔러 한방에 적을 제압합니다!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나온, 정말로 교과서에서나 볼 법한 반격이었습니다!
프리랜서 기사 라즈의~~ 승리입니다!!
뭐?
이, 이겼어?!
이겼다! 이겼어!! 또 벌었다!!
캐터펄트, 내가 뭐라고 했냐? 응?
라즈에 걸면 꼭 이긴다 했잖아. 꼭 이긴다고!
하하하하하하!!!!
……
(무기를 회수한다)
캐터펄트, 캐터펄트?
여보세요.
도착했어. 오른쪽을 봐.
왔구나.
최악의 상황은 아닌가 보네.
……
좋은 일도 일어나진 않았던 것 같고 말이야.
카시미어의 다른 곳도 다 이래?
기사 스포츠와 아레나를 말하는 거라면……
다 그래.
……
알았어.
지금 몇 시야?
오후 다, 여섯 시쯤.
아무 데서나 뭐 좀 먹고, 특산물을 사서 돌아가자.
이 빌어먹을 곳에서 멀면 멀수록 좋아.
이런 *카시미어 욕설*!
흠……
일단 타.
뒤에 저 돈 보따리 들고 쫓아오는 사람은 네 친구야?
그냥 아는 사람, 잘 몰라.
좀 빨리 몰아봐.
그럴 필요는 없을 것 같네. 저 사람 돈 보따리가 찢어졌어.
돈 주우러 돌아갔어?
(핸들을 꺾는다)
그런 것 같네. 왜? 보고 싶어?
볼 것도 없는데 뭐.
아…… 배고프다.
우리 밥이나 먹으러 가자.
이미 가고 있잖아?
내가 알아봤으니까 안심해, 캐터펄트.
곧 식당에 도착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