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풍전등화
프로스트리프의 노력 덕분에 아미야 일행은 가까스로 퇴각할 수 있게 되지만, 이들을 기다리는 건, 용문이 위험하다는 소식이었다……
쿨럭, 쿨럭…
메테오라이트 씨! 눈의 악마 소대를 물리쳤어요!
하지만…
내가 로도스 아일랜드를 조금 우습게 봤군.
너무 힘을 빼고 상대했는지도 모르겠어.
(이미 손가락에 아무런 감각이 없어… 큰일이야…)
…이건…?
냉기가… 또 모이고 있잖아?
이번에는…
너희의 운도 이제 다한 것 같구나.
……?!
위험해요…!
저건…… 구역 내의 냉기를 흡수해서, 한꺼번에 폭발시킨 셈인가요?!
…♪…♬
…저런 위력을 가진 아츠가 완성되면, 우리 체온을 전부 빼앗겨버리고 말 거예요!
이번 규모는 아까 사용한 아츠와 비교해봐도 너무 커요…!
이걸로 끝내도록 하지.
티끌 하나 없이 맑은 수정으로, 너희의 분노를 묻어주마.
…으윽…!
…♪…
…?!
뭐냐, 냉기가 모이는 걸 방해하는 게…
……큭……
네 녀석이냐?
말했을 텐데…
더는… 못 간다고…!
사력을 다한 아츠로 냉기의 움직임을 막은 건가?
…정말 영리한 아가씨군.
프로스트리프 씨가 얼음 칼날로 기류를 끊어냈어…!
하지만, 그래도…! 오래 버티지는 못할 거예요!
얼음 칼날도… 곧 깨질 것 같고요…!
…이미 충분해.
이게 마지막 기회야!
아미야… 바로 지금이야!
나를 엄호해줘!
조심하세요!
알아!
각 팀원, 화력을 집중해서 리유니온의 움직임을 막아주세요!
메테오라이트 씨, 부탁드립니다!
다녀올게…!
뭐지? 적이 이쪽을 향해서… 돌격해 온다!
그게 아냐, 저 녀석… 눈의 악마 소대의 프로스트노바 쪽으로 움직이고 있잖아!
녀, 녀석을 막아라!
쏴라!
쳇…!
메테오라이트 씨!!
직격당한 건 아니야, 괜찮아!
아, 아직도 돌격할 생각인가?
젠장!
말했을 텐데! 눈의 악마들한테는 가까이 갈 생각하지 말라고!
쉴새 없이 쏴라! 적에게 기회를 주면 안 된다!
…이런!
으윽…!
안 돼!! 메테오라이트 씨가… 맞았어… 안 돼…
…조금 긁힌 거야! 이 정도 공격으로 날 막으려 들다니, 한참 멀었어!
아직 멀었어요. 저는…
쿨럭, 쿨럭…
……!
(냉기가… 흔들렸어?!)
기다려주세요, 냉기가 나오는 곳은…
……!
이 느낌은…!
설마…?!
이렇게 된 이상, 직접 확인해볼 수밖에 없겠어!
맞아라…!
모든 분이… 절 믿고 계시니까요!
……?
로도스 아일랜드의 리더…
녀석의 아츠가 우리가 묻어 놓은 오리지늄을 부숴버렸어!
……안개가……
예상대로예요! 프로스트노바는 병사들이 설치해 놓은 오리지늄을 써서 냉기를 일으킨 거였어요!
메테오라이트 씨!! 지금이에요…!
프로스트리프……
반드시… 구해줄게!!
그러니까 기다리라고…
금방 갈 테니까!
일어나!
으응…?
겨우 잡았다!
누구지……
날 꽉 잡아! 빨리!
…메테오… 라이트?
네가 무슨 영웅이라도 된 줄 알아?!
내가 널 버리고 갈 정도로 멍청한 줄 알았냐고!
내려줘… 난 작은 동물 같은 게… 아니다…
안 놔 줄 거야!
아미야! 제시카!
…네!
여러분! 퇴각해요!
메테오라이트 씨는 프로스트리프 씨를 데리고 먼저 퇴각하세요. 저희가 엄호할게요!
알았어!
……큭……
하아, 하아, 콜록…
프로스트리프… 조금만 버텨줘…!
죽으면 안 돼… 절대로 죽으면 안 돼!!
걱정하지 마라… 내가 이래 봬도… 꽤 끈질기거든.
너도 그렇고… 아미야도 그렇고… 대체 왜 그러는 거야?!
아무리 강해도… 너희는 아직 애들이라고!
나를 어린애 취급할 줄이야…
…어린아이 목숨 하나를 던져서 너희 목숨을 몇 명이나 구할 수 있었다면 그만큼 가치 있는 일이 아닌가?
너 말이지, 똑똑히 기억해! 다음에 또 이렇게 말도 안 되는 짓 하면…
이런 짓을 하면… 난…
훗… 미안하다.
서둘러라, 메테오라이트.
뒤돌아보지… 말고…!
퇴각해야 해요! 어서요!
해당 구역에서 퇴각합니다! 부상자와 메딕 오퍼레이터를 우선적으로 보호해 주세요!
스나이퍼 여러분은… 리유니온의 심볼을 향해 사격을 부탁드려요!
저 구조물을 통째로 파괴해서 적을 교란하는 거예요!
쿨럭, 쿨럭…
폭발 때문에 안개가 더 짙어졌네요…!
지금이에요! 어서!!
모두 광장에서 이탈해주세요!!
도망쳤나…
콜록…
콜록, 콜록…
……
얼마나 걸렸지?
몇 분 정도.
훌륭한 전사들이군.
흥.
조심해라.
네 놈의 몸도 슬슬 안 좋아지기 시작했을 테니.
…굳이 말 안 해도 알아.
네 일이나 해라, 고집쟁이 녀석.
나는 로도스 아일랜드를 추격하겠다.
놈들을 모두 처리하면, 우리는……
용문으로…… 갈 수 있어.
......
후우…
후우…
곧 퇴각 지점에 도착할 거예요.
박사님, 우리는…
…아미야!! 근위국에서 들어온 통신이야. 연결됐어!!
긴급 연락이야!!
첸 팀장님!!
…잘 들… 나…?
첸 팀장님? 잘 안 들려요!
……용문……
……무슨 일인가요?!
…나는 무사하다.
하지만…
……
…리유니온이 근위국의 주요 거점을 점거하고, 슬럼가에서 용문 외곽으로 통하는 길을 억지로 열려 하고 있다.
아미야……
용문이…… 위험하다.
............
W가 용문과 로도스 아일랜드의 주의를 끌고, 놈들을 구역 안으로 유인해냈어.
그래, 빠져나가진 못할 거야. 파우스트와 크라운슬레이어가 이미 주요 지점을 함락시켰으니…
네 말대로, 여기가 용문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되겠네.
중요한 곳에는 전부 복병을 배치해 놨어. 여기부터 용문까지 이어지는 모든 길을 놈들의 피로 물들여줄 거야.
맞아, 패트리어트도 이제 곧 체르노보그에 돌아올 테니.
만에 하나라도 일이 잘못될 리는 없을 거야.
더 준비해야 할 게 있을까? 탈룰라.
……
때가 왔다……
이 썩어빠진 도시를, 잿더미로 만들어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