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못 지킬 약속
아미야는 일이 이렇게 쉽게 끝날 리 없을 거라 직감한다. 한편 다른 곳에서 대화를 나누는 크라운슬레이어와 탈룰라. 탈룰라의 목적은 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후우… 후우…
근위국 호송대는 무사히 이 구역을 빠져나간 것 같아.
그런데 놈들은… 우리를 놓아줄 생각이 없나 본데.
미샤 씨가 용문으로 넘어갔다는 걸 눈치채기 전까지는 우리를 목표로 삼겠죠?
그렇다면 미샤 씨는 더 안전해지겠네요.
그런데 용문도 그렇고 리유니온도 그렇고, 대체 왜 저 아이를 손에 넣고 싶어 하는 거지?
잘 모르겠어요. 여러 가지 가능성을 생각해볼 수 있겠죠…
그저 제 상상일 뿐이지만, 미샤 씨에게만 있는 무언가가 있는 게 아닐까요? 용문에 영향을 주는… 아니, 영향이라기보다는 용문의 안위와 관련이 있는 걸지도 모르죠.
그 아이가 가지고 있는 무언가가 있을 거라고?
네, 정보일 수도 있고, 어떤 비밀일지도 모르죠…
그래서 용문과 리유니온이 미샤 씨를 원하는 게 아닐까 싶어요.
위험한 싸움이로군.
미샤 씨나 근위국, 우리까지 모두 이미 그 싸움의 한가운데에 있는걸요.
이거 우리가 너무 불리한 입장이지 않아?
아무것도 모르는데 모든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는 게 말이 돼?
자,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첸 팀장님은…
이번 일을 그리 쉽게 끝내지 않으실 듯한 느낌이 들어요.
아미야, 임무 더 남은 거 있어?
로도스 아일랜드까지 같이 가 줄까?
괜찮아요. 미샤 씨도 용문에 맡겼으니 이제 걱정 없이 싸울 수 있고, 어떻게든 될 것 같거든요.
그렇다면, 우리는 먼저 돌아가도록 하지.
알겠습니다.
앞으로는 계속 여러분께 조사 임무를 맡기려고 해요. 현재 용문에 리유니온이 얼마나 많이 잠복해 있는지 조사해 주셨으면 합니다.
미샤 씨는 근위국에서 맡아주셨지만, 리유니온을 생각하면… 다시 불안해지거든요.
맡겨만 줘~ 그럼 우린 갈게~
네, 잘 부탁드립니다.
여러분, 아직 리유니온 병사가 주변에 얼마나 잠복해 있는지 알 수 없는 상태입니다.
준비 단단히 해주시고, 경계도 늦추지 말아 주세요.
계속해서, 고층 빌딩 내부로 이동할 겁니다.
또, 필요에 따라서는 옥상으로도 이동할 거예요.
그렇게 하면 거리에서 리유니온한테 끝없이 쫓기는 것보단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겠죠.
필요하다면, 아예 리유니온을 끌어내서 전투하는 방법도 생각해주세요!
알겠습니다!
탈룰라.
준비는 다 끝났다.
……
슬슬 움직여볼까.
……
…왜 그러지?
용문을 공격하는 건 리유니온에게 있어 전략적으로 의미 있는 일이긴 하지.
용문을 손에 넣으면 우린 더 우위에 설 수 있고.
하지만 짊어져야 하는 부담도, 치러야 하는 대가도 똑같이 클 거다.
…그런데 왜 이렇게까지 집착하는 거지?
……
저 빌딩들, 보이지?
그래.
저게 용문의 상징이다. 즉……
……
내가 이곳에 돌아온 건, 본래 감염자의 손에 있었어야 할 것들을 되찾기 위해서만은 아니야…
녀석에게… 대가를 치르게 하기 위해서다.
그리고… 그렇게 하는 게 더 재미있잖아?
그렇지, 탈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