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터

라이디언 Raidian

★★★★★★서포터로도스 아일랜드로도스 아일랜드-정예 오퍼레이터RE10

서포터 오퍼레이터 라이디언. 정보의 중심, 정밀한 장비, 그리고 다정한 보살핌.

전기 신호가 구성하는 미래 속에서, 그녀는 자신만의 길을 명확하게 알아냈다.

CV: 중국어 Chloe · 일본어 후쿠이 유카리 · 한국어 이이로 · 영어 Elizaveta Bulatova · RUS Elizaveta Bulatova

기본정보

[코드네임] 라이디언
[성별] 여
[전투 경험] 10년
[출신지] 우르수스
[생일] 2월 21일
[종족] 리베리
[신장] 159cm
[광석병 감염 상황]
체표면에 오리지늄 결정 분포, 의학 테스트 보고서 참고 결과 감염자로 확인.

종합검진

[물리적 강도] 보통
[전장 기동력] 표준
[생체 인내도] 표준
[전술 계획력] 우수
[전투 기술력] 우수
[오리지늄 아츠 적응성] 우수

프로필

라이디언, 로도스 아일랜드의 정예 오퍼레이터. 과거 바벨에서 통신지원을 담당했으며, 로도스 아일랜드 초기 함내에 통신 시스템 구축을 주도하였고, 통신 관련 업무에 필요한 구조적 지원을 제공했다.

임상 진단 분석

방사선 검사 결과 본 오퍼레이터는 내장 기관의 윤곽이 흐릿하며, 비정상적인 음영이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 순환계통 내 오리지늄 입자 검사 결과 이상 확인, 광석병 감염 증세 발견. 현 단계로서는 광석병 감염자로 확인.

[체세포와 오리지늄 융합률] 5%
오퍼레이터 라이디언의 체표면에는 소량의 오리지늄 결정이 분포되어 있다.

[혈중 오리지늄 결정 밀도] 0.19u/L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오퍼레이터 라이디언은 정시 복약이라든가, 적절한 오리지늄 아츠 사용에 대한 의료부의 지시를 안정적이고 신뢰하는 태도로 준수한다. 이런 위대한 자각과 자기 관리 능력은 여타 수많은 오퍼레이터를 초월한다…… 물론, 일반적인 상황에서 말이다.

파일 자료 1

[라이디언의 개인 정보]
우르수스인, 로도스 아일랜드의 정예 오퍼레이터, 오리지늄 아츠로 전기 신호 감지 가능.
현재 주요 업무는 통신 지원, 정보 처리 및 외근 작전 임무이며, 친절하고 예의 바르다.
학생 시절에는 마리네 여자 고등학교를 월반으로 조기 졸업하였고, 후에 디에티 그라이퍼부르크 대학교에서 신경과학 학위를 취득했다. 재학 중에는 여러 과학 연구 프로젝트 및 사회 활동에 참여했다.
……

[권한 확인 완료…… 정예 오퍼레이터에 관한 모든 정보 열람 기능 개방]

[우르수스 감찰대 보고서 - 일부]
목표인 세라피나 이바노프나 페트로바는 이미 우르수스에 없다.
후속 조사 및 가택 수색을 통해 페트로바가 심문 업무를 무시하고, 감염자에게 명백히 동정적인 태도를 취한 것, 그리고 과거 ■■■■■로 ■■■■■에게 도움을 준 것을 확인했다.
또한, 편지 조사를 통해 페트로바가 5개월 전에 라이타니엔 쪽으로부터 연락을 받았으며, 1달 반 전에 라이타니엔과 협력 관계를 맺고 도주할 기회를 노리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음성 기록]
“세라피나? 쓰읍, 어디선가…… 들어본 듯한 이름인데……”
“아, 맞다, 그 우르수스 여자아이!”
(옷이 스치는 소리, 말하는 사람이 자세를 바꾼 듯하다)
“항상 미소를 띠고 있었던 걸로 기억해. 우르수스에서 도망쳐 나왔을 때조차 그런 표정이었지. 휴우…… 그땐 개인적으로 좀 알던 사람이 있어서, 선제후 쪽으로부터 일감을 좀 받을 수 있었거든. 듣자 하니, 무슨 명단을 하나 건네주는 조건으로 라이타니엔이 그녀를 감찰대의 코앞에서 빼달라고 했다는 거야.”
“쉽지 않은 일이긴 했지만, 뭐 그렇다고 처음 하는 일도 아니었어.”
“그런데…… 확실히 좀 다른 사람이었어. 국경에서 한참을 뒤돌아보고 있길래, 내가 어딜 보는 거냐고, 집 생각이 나는 거냐고 물어봤거든. 그랬더니 자기가 일했던 곳을 보고 있다고 하더라. 이거 좀 문제 있는 거 아냐?! 일을 좋아하는 사람이 대체 어디 있냐고!”
“하…… 그래, 일 중독자일지도 모르겠지. 이후에는 라이타니엔에서 잘 지내더라, 아마 내가 보낸 사람들 중에선 손에 꼽을 정도로 잘 지냈을걸. 라이타니엔에는 잘 맞긴 했는데, 정작 본인은 라이테니엔을 그리 좋아하지 않았어.”
“내가 그녀를 마지막으로 본 건, 카즈델로 가려는 난민 무리였지……”
(잠시 침묵)
“난 그녀가 왜 멋진 고급 아파트를 포기하고 난민 무리에 섞여 있던 건지 이해할 수 없어. 험난한 길인 데다, 딱히 내가 그녀를 지켜 준 것도 아닌데…… 소문에 따르면, 나중에 무슨 바벨인가 하는 곳에 가입했다는데, 진짜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어.”
“그런데…… 처음부터 자기가 사는 곳은 별로 신경 쓰지 않던 사람이긴 했어, 우르수스에 있을 때도 그랬어.”
“정말 희한한 사람이라니까.”

[오퍼레이터 등록 및 변동]
오퍼레이터 라이디언은 카즈델에서 테레시아의 영향을 받아 바벨에 합류, 통신 지원 요원이 되었다. 그녀는 신체적 부담이 막중한 상황 속에서도, 카즈델 전장의 바벨 팀에게 정보를 전달해 작전 기동성을 대대적으로 향상시켰다.
바벨에 변고가 발생한 후에도, 라이디언은 로도스 아일랜드에 남는 것을 택했다. 화이트스미스의 추천을 받아 핵심 멤버로서 외근 작전 임무에 참여했으며, 후에 로도스 아일랜드의 첫 정예 오퍼레이터 중 하나로 정식 등록되었다.

파일 자료 2

사건의 원인은 총 2가지였다.
첫째, 원형 의자 레이싱 대회가 너무 위험하고, 업무용 의자의 손실이 너무 크다는 이유로 일시적으로 중단되는 바람에, 지금 당장 새로운 심심풀이용 대회가 부족하다는 것.
둘째, 정예 오퍼레이터들 사이에서 회식과 술친구 모임이 확산하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임무 분배 때문이긴 하지만, 보통 이런 모임에 전원이 모인 적은 한 번도 없을 정도라서 대부분의 사람은 1명이라도 모이면 감지덕지, 한 번이라도 모임을 열 수 있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 생각하고 있다.
술자리에선 때때로 내기가 벌어지기도 한다. 그중 대부분은 서로 기술을 겨루는 자리지만 몇몇 소수는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로 황당하다. 하지만 후자에 참여하는 사람이 더 많으며, 덧붙여서 더 격렬하고, 더 쉽게 몰입하게 한다. 그리고 일단 몰입하면 사태는 걷잡을 수 없게 되어버린다.
메커니스트가 비정규 에너지원 소형 기계 토너먼트라는 아이디어를 3번째로 제안했을 때 블레이즈는 즉시 참가를 결정했고, 미저리는 옆에서 한참 동안 생각하며 술병과 바닥을 번갈아 보길 반복했다. 그리고 미저리가 움직이기 직전, 라이디언이 손을 뻗어 셋을 막았다. 그것도 동시에.
어쩌면 그게 손이 4개나 있을 때의 장점일 것이다. 이 상황을 설명한 사람은 라이디언이 남은 한 손으로 화로 위의 고기를 뒤집고, 만트라의 접시에 올려두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고기가 타겠어.” 라이디언이 처음으로 꺼낸 말이었다.
“만약 너희가 정말로 놀고 싶은 거라면, 내가 더 괜찮은 게임을 알고 있긴 한데……” 라이디언의 두 번째 말이었다. “생각과 운명, 랜덤성과 자기 도전에 관한 경쟁 게임이야.”
지금 생각해 보니, 라이디언이 이미 취했는지 아닌 건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라이디언은 평소처럼 미소 지은 채, 조금도 붉어지지 않은 얼굴을 하고 있었으니까.
취했나? 모두가 시선을 교환하며 잠시 침묵하던 와중에도, 알코올에 마비된 두뇌들은 열심히 돌아가고 있었다. 혹시……? 하지만 상대는 라이디언이다. 술자리가 몇 시까지 이어지든 흐트러짐 하나 없이 술꾼들을 숙소로 돌려보내고, 다음 날 숙취 해소 패치까지 챙겨주는 라이디언이다……
메커니스트가 헛기침을 한 번 하고는 그게 무슨 대회인지 물어보자, 라이디언은 모든 손을 거둬들였다. “가위바위보.” 라이디언이 차분하게 말했다. “진 사람이 이긴 사람을 대신해 1주일 동안 임무 보고서 써주기.”
누군가가 라이디언에게 8번이나 연속으로 바위를 냈지만, 라이디언이 단 한 번도 가위를 내지 않았다는 것을 알아챈 뒤에야 사람들은 이 내기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라이디언이 오리지늄 아츠를 사용한 건가? 근육과 사고의 전기 신호가 구멍 뚫린 국자처럼 저도 모르게 자신의 행동과 생각을 노출한 건가?
하지만, 모두가 기다리고 있던 가위가 마침내 나타났다.
“헤헤……” 그녀는 의자에 기대며 천천히 말했다. 역시 취한 것이었다. “앗싸, 이겼다……!”

파일 자료 3

['덴디'와 '액시' 점검 기록]

2월 11일 '덴디' 검사 요청
요청 기록: '덴디'의 중지 두 번째 관절 축 베어링이 조금 뻑뻑해. 아무래도 안에 이물질이 걸린 것 같아…… 자갈이나 유리 조각일 수도 있으니까 수리할 때 다치지 않도록 조심하고.
엔지니어 오퍼레이터 피드백: 검사 완료, 깨진 유리 조각이 있었네, 깨끗이 제거했어. 어제 실험실에서 비커가 폭발했다고 들었는데, 네가 굳이 도울 필요까지 없었잖아. 그리고…… 이론상 기계 팔에 자동 조절 걸림 방지 기능이 있어야 하는데, 아무래도 작동하지 않은 것 같으니까 '액시'도 가져와, 검사해 보게.

2월 13일 '액시' 검사 요청
요청 기록: '액시'를 보냈어, 잘 부탁할게.
엔지니어 오퍼레이터 피드백: 끝났어. 겸사겸사 윤활유도 보충했으니, 이제 예전처럼 움직이는 데 끼긱대는 소리는 안 날 거야. 너무 시끄럽더라.
요청 기록: 생각해 보니까…… 나 오른손잡이거든. 평소에 오른손 쓰는 게 습관이라서 '액시'의 마모가 더 심한 걸지도 모르겠어. 얘도 참 고생이네. 오른손을 하나 더 늘려서 부담을 나누는 게 나으려나……
엔지니어 오퍼레이터 피드백: '바빠서 손 2개만으로는 부족해, 손이 4개였으면 좋겠어'라더니, 이젠 손 5개 달린 괴짜로 업그레이드하겠다고? 솔직히 말해서, 네가 맡는 임무의 양부터 줄이는 게 가장 좋을걸?

3월 20일 '덴디', '액시' 검사 요청
요구 기록: 요즘엔 딱히 어려운 임무가 없어서 수리할 필요가 없었어. 정말 다행이야, 한동안 네게 신세를 졌었잖아. 오늘은 정보 보고하러 가야 해서 미리 네 책상 위에 두고 갈게. 그리고, 생일 축하해.
엔지니어 오퍼레이터 피드백: ……나 이젠 동화책 같은 건 필요 없어, 이미 16살이야. 잠자리 동화나 들어야 할 나이는 진작에 지났단 말이야! 예전의 그 꼬마가 아니라고…… 하아, 됐어, 이젠 따지기도 귀찮네. 수리는 다 끝났어, 로즈몬티스가 저번에 나한테 맡겨놨던 스티커도 붙여놨고. 걱정 마, 이번엔 특별히 경화 코팅까지 입혀놨으니, 더 이상 물에 닿을까 봐 걱정할 필요도, 가장자리가 뜨는 일도 없을 거야. 총알에 맞아도 기껏해야 약간 파이는 게 전부일걸.

3월 27일 '덴디', '액시' 기능 업그레이드
엔지니어 오퍼레이터 피드백: 내일 '덴디'랑 '액시'를 가지러 갈게.
엔지니어 오퍼레이터 피드백: 그러고 보니 예전에 응급 약품 분사구에 방울 분사 기능을 추가하고 싶다고 했었지? 그때는 시간이 없었는데, 지금 괜찮은 아이디어가 하나 떠올랐거든……
엔지니어 오퍼레이터 피드백: 답례는 아니니까, 쓸데없는 생각은 하지 마!
요구 기록: 보통 정보 전달은 효율을 중시해야 하는 법이지만, 네 마음만은 아주 분명하게 느껴졌어.

파일 자료 4

“전기 신호는 참 신기해요…… 누나, 전기 신호로 제가 생각하는 것도 알 수 있어요?” 한 아이가 라이디언에게 물은 적이 있다.
신박한 질문은 아니었다. 많은 사람이 비슷한 의문을 가졌기 때문이다. 물론, 대부분의 사람은 전기 신호만으로는 섬세한 감정과 생각을 읽을 수 없다는 것을 이론적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사람은 언제나 의문을 품기 마련이다. 뜬금없고, 불합리하지만, 마치 거품이 보글거리며 올라오는 것처럼 마음속에서 의문이 솟아오르기도 한다.
“그럴 리가 있니?” 라이디언은 아이 앞에 쪼그려 앉아, 아이가 넘어지며 다친 다리를 살펴보았다. “이건 독심술이 아니야, 그리 대단한 게 아니란다.”
“하지만 누나는 항상 제가 어디 있는지, 제가 뭘 필요로 하는지 알잖아요. 제가 울고 싶을 때면 언제나 절 찾아내서 위로해 주기도 하고요.” 아이는 동그란 두 눈을 큼지막하게 뜨고 그녀를 바라보았다.

독심술사'는 과거 그녀의 별명이기도 했다. 과거 몇몇 사람들은 어쩌면 마음속에 두려움을 품어서 그녀를 그런 별명으로 부른 것일지도 모른다.
당시에는 아직 우르수스에 있었을 때였고, 심문 부서에는 라이디언만의 방이 있었으며, 헌병은 '의심스러운 자들'을 그녀 앞으로 데려왔다. 그리고 사람들은 의자에 앉아 벌벌 떨었다. 마치 라이디언이 무시무시한 괴물이라도 되는 것처럼. 라이디언이 눈을 감자, 난잡한 전기 신호가 노이즈 화면처럼 반짝거리며 심문실 이곳저곳으로 흩어졌다.

긴장, 아드레날린의 급격한 상승, 체온 상승. 불안정한 전기 신호.
그건 공포였다…… 아니, 아니다. 감정을 추측해서는 안 된다. 분석, 정보의 진위여부를 분석해야 한다. '느낌'이 아닌, '사실'을 중시해야 한다. 그게 그녀의 일이었다. 우스꽝스러운 별명과는 달리, 라이디언은 독심술 따위를 쓴 적이 없었다. 그녀는 군부의 거짓말 탐지기이자, 유용한 분류 도구였다.
라이디언이 눈을 뜨자, 눈앞의 의자 위에 웅크리고 있던 노파가 기침하며 그녀의 손을 잡으려 했다. 헌병이 노파를 막았고, 라이디언은 노파의 얼굴 근육이 떨리는 것과 주름 사이에 퍼져 나가는 눈물을 똑똑히 보았다.
“이 사람이 말한 건 사실이야.” 라이디언이 입을 열었다. “이 사람은 그 감염자들이 어디에 숨었는지 몰라.”

그녀가 '독심술사'나 거짓말 탐지기 따위가 아닌, 처음으로 '라이디언'이 된 순간이었다.
“그런 건 독심술이 필요 없단다.” 라이디언이 시선을 내려 아이의 무릎에 붕대를 감아주었다. “언제나 너를 눈여겨보고 관심을 기울이기만 하면, 자연스레 네가 뭘 원하는지, 무슨 생각을 하고 어떤 감정인지는 물론 다른 모든 것도 알 수 있거든.”

“자, 일어나. 의료부로 데려다줄게.” 라이디언은 몸을 일으킨 뒤 아이를 부축했다.
“아…… 그런데 라이디언 누나, 접수실에 가서 약을 점검해야 하지 않나요?”
“급할 것 없어, 우선 널 의료부로 데려다준 뒤에 해도 돼.”
두 사람은 함께 의료부를 향해 걸어갔다. 그 뒤편으로 한쪽에는 로도스 아일랜드의 우편과 소포가 도장이 찍힌 채, 정박지 구석에 쌓여 작은 산을 이루고 있었다. 중에는 집에서 보낸 개인적인 편지나 상품, 개인 자료도 있었고, 로도스 아일랜드에서 교환하는 데 쓰이는 물자나 인도주의 차원에서의 선물도 있었다.
그것들은 모두 목적지가 있고, 받는 사람도 있다. 컬럼비아나 쉐라그, 림 빌리턴이나 우르수스로 향하는 것들까지도.

승진 기록

우선, 돌아온 걸 환영해, 박사.
어쩌면 네가 이 축하 카드를 읽게 될 즈음엔 굉장히 놀랄지도 모르겠네. 너무 오랫동안 잔 탓에 어지러울 수도 있고, 자기 이름이나 자기가 있는 곳마저도 잊어버렸을지도 모르니까. 하지만 걱정하지 마, 네가 예전에 세운 이곳은, 네가 서 있던 장소고, 여기엔 여전히 나와 어깨를 나란히 했던 사람과 너와 같은 이상을 품었던 사람…… 그리고 너를 그리워하는 사람이 있다는 걸 믿어줬으면 좋겠어.
그리고 또 알려줄 게 있어. 네 슬리퍼는 침대 왼쪽에 있고, 네가 자기 전에 보는 책은 네 왼손 옆 서랍 안에 있어. 만약 머리가 아프거나 악몽을 꾸게 된다면, 침대 머리맡 서랍 안에 핫초코 시럽이 있으니까, 언제든 하나 타서 마시면 돼. 꽤 도움이 될 거야.
축하 카드는 내가 부탁해서 네 방에 둔 거야, 아마 꽃도 한 송이 보냈을지도 몰라. 하지만 너라면…… 간식이나 술이 들어간 초콜릿 1박스를 더 마음에 들어 할지도 모르겠네. 네가 건강하지 않은 식습관을 갖고 있는 게 걱정되긴 하지만, 우선 같은 걸로 남겨둘게.
만약 네가 우수한 자기 관리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면, 한 번에 전부 먹진 말고 매일 조금씩 먹는 게 더 좋을 거야.
어쨌든, 나는 네가 돌아와서 정말 기뻐. 이게 축하 카드로 진짜 네게 하고 싶은 말이야. 박사, 집에 돌아온 걸 환영해.
——라이디언

이 축하 카드는 말린 꽃 한 송이와 술이 들어간 초콜릿 박스 1개, 버터 간식 박스 1개, 그리고 각설탕 1통과 함께 당신의 책상 위에 놓여 있었다.